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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인턴 체험기〈중>

특별한 경험, 뜻깊은 시간

삼성 CSD 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지난 10주는 내가 두고두고 기억할 뜻깊은 기간이었다. 이제 대학교 3학년생인 나에게 사회인으로서 성숙해 질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 주었으며 소중한 인연들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내가 지난 여름 동안 인턴으로 근무했던 삼성전자는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의 가전제품 소비자들이 일등으로 인정하는 회사지만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삼성 직원들의 겸손함에 놀랐다. 일등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을 하기 위해 매일 같이 개선점을 찾으려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다.

이렇듯 삼성 직원들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온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성공은 직원들의 능력과 성실함으로 이루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른 기업에서도 인턴 경험이 있었지만 삼성에서의 인턴 경험은 좀 더 특별했다. 인턴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분명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또 내가 담당했던 프로젝트들을 삼성의 CEO와 임직원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이것은 삼성 인턴 기간에서 가장 잊지 못할 하일라이트였다. 회사 직원들도 쉽게 대면할 수 없는 CEO라고 들었는데 직접 오셔서 삼성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묻고 내가 제안하는 개선점에 대해 관심 있게 듣고 가신 사실이 무척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웠다.

삼성에서 경험한 실무를 통해 내가 현재 부족한 면이 무엇이며 남은 대학 생활 2년 동안 어떤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할 지도 명확히 알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간 내가 마주할 사회인의 삶을 삼성이라는 회사에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내게는 큰 영광이었다.

김가람 / 뉴욕대·삼성전자 근무

나 자신의 잠재력 발견

아는만큼 보인다고 나에겐 경험과 정보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HRCap이라는 한인 리쿠르팅 기업에서 인턴십을 하게 되었다. 민망하지만 인턴으로 선발해 준 담당과장께 선발 이유를 물어보니 HR에 관심이 있다는 말에 선택하셨다 하였다.

유난히 사람을 좋아하고 모든 사람들을 챙기기를 좋아하며 더불어 잘 되기를 바라는 내 성격과 항상 가지고 있던 생각이 이곳과의 인연이 된 듯 싶어 10주간의 인턴 업무를 통해 HR의 중요한 역할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로 했다.

내가 제일 보람찼던 일은 한 과장님의 전문적인 헤드헌팅을 도와 링크드인 조사를 맡은 일이다. 그 일을 통해 링크드인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이고 많은 헤드헌팅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대기업의 매니저부터 상무 타이틀에 맞는 후보자를 찾기 위해 하루에 적게는 500명 많게는 1000명이 넘는 잠재적 후보자들의 이력을 눈여겨 살피며 어떤 키워드 어떤 회사명이나 타이틀을 넣고 검색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상담하며 링크드인 공략법을 마스터했다.

내가 헤드헌팅 회사에서 후보자들을 공략하여 연락하는 방법을 배운것은 당장 내년에 사회로 나가는 나에게 역으로 직업을 찾아주는 사람들을 공략하는 큰 도구가 된 셈이다. 이런 공부를 하게 되자 사회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구체적인 모습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앞으로의 나의 발전이 너무 기대된다. 리크루터들을 통해 나의 이력서가 어떤 잠재력을 가져야 하는지 또 얼마나 우수한 인재인지 표현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그들의 조언과 충고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카톡이나 페이스북이 아닌 링크드인에 들어가서 새로운 잡 포스팅을 보고 나의 미래 모습을 그리며 설레이는 자신을 발견한다.

문채원 / 메릴랜드대·HRCap 근무

한 '여름방학'의 꿈

함께 지원한 친구들의 합격 소식만 요란스럽게 날아들 무렵 하늘에서 내려온 한줄기 구원의 빛처럼 내게도 합격통지서가 도착했다. 함께 동봉된 우리은행 뉴욕지사의 인턴 안내문을 읽으면서 다시 인턴십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은행 뉴욕지사에서의 인턴 프로그램은 아주 조직적이고 흥미로웠다. 총 10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서 기본교육을 시행하는 첫 주와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를 제외한 8주간 여러 부서에서 일주일씩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특히 우리은행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마다 별도로 진행하는 '전 직원 연수 프로그램'은 금융업계 종사자와 관련자로서 꼭 알아야 할 배경 지식과 기본 소양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전 세계 각지에서 당찬 꿈과 야망을 가진 별들이 모이는 콘크리트 정글 어떻게 보면 망중한(忙中閑)의 여유조차 없어 보일 정도로 바쁜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근면함과 추진력은 항상 나를 자극하였다. 출근길에 그들과 함께 내딛는 한걸음 걸음이 꿈을 향해 내딛는 힘찬 발걸음처럼 느껴졌다.

또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소수의 외국인 직원들을 포함한 전 직원들로부터 인턴 직원인 나도 한 명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동등하게 대우받았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따뜻한 근무환경 속에서 나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더욱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었다.

정상민 / SUNY 스토니브룩주립대·우리은행 뉴욕지사 근무 (베스트 에세이 수상)

시간관리의 중요성 배워

나는 미국 기업에서만 인턴을 했었기 때문에 한국 회사들은 어떤지 궁금했었다. 물론 신문이나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들어본 바는 있지만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고 그렇기에 이번 인턴십 기회는 나에게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해 주었다.

이번 경험은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시간관리(Time Management)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업무가 주어지면 효율적이고 적절한 시간 내에 업무를 완수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하루 동안의 업무뿐만 아니라 일주일 동안 끝내야 하는 업무들까지 따로 적어놓기 시작했다.

내가 맡은 업무는 한국 학생 85명의 이력서를 수정하고 인터뷰 예행연습을 하고 마지막에는 한국에서 학생들이 미국으로 왔을 때 회사로 데려가 주어야 했다.

최대한 빨리 그 학생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학생들이 원하는 회사들로 배치해야 했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이 시간적으로 아주 잘 분배되어 이루어져야 했다. 때문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무척 중요했다.

이와 함께 멀티태스킹의 자질도 자연스럽게 요구되었다. 내가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지 못했다면 '플러스커리어'라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턴으로서의 자질은 부족했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성공적으로 85명의 학생들을 모두 다른 회사에 배치시켰다. 힘들긴 했지만 뿌듯한 결과에 회사의 모든 식구들과 우리는 행복하게 인턴 생활을 마무리지었던 것 같다.

김하나 / 페이스대·PLUS Career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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