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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인턴 체험기〈하>

一生懸命(일생현명)

짧은 기간의 인턴십이었지만 동부관광에서 보낸 올여름은 그 동안 지나왔던 어떤 여름보다 값진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가치 있는 일에 열성을 다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일생현명(一生懸命)이라는 말이 있다. 한 생애의 목숨을 건다는 말로 동부관광 직원들은 여행을 단순히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팍팍한 삶의 순간에 새로운 자극과 휴식 그리고 재충전의 시간을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 생애를 건다고 할 만큼 열정적이고 그러한 열정적인 직원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동부관광에서의 나의 주업무는 뉴욕 자유여행 상품 개발과 온라인 마케팅이었다. 현재 여행업계의 트렌드는 자신이 가고 싶은 포인트를 선택해 가는 자유여행인데 난 로컬 인바운드 팀에 소속되어 상품 개발과 함께 본사와 제휴업체들의 홈페이지에 상품을 업데이트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인턴 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자산은 우선순위를 정하여 업무를 관리하는 능력을 배운 것이었다. 제한된 시간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특히 프로젝트가 완수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 업무를 관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팀원들은 물론이고 외부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이란 것도 배웠다. 프로젝트 관련 각 부문 담당자들과 공통된 계획을 공유해야 하고 진행 상황을 알려 전체적인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했기 때문이다.

동부관광 직원들이 보여준 일생현명의 기치는 내 안에 숨어있던 열정을 자극시켜 나 자신의 능력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가는 값진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홍재완 / SUNY 스토니브룩주립대·동부관광 근무, 베스트 에세이 수상작

회사 명성보다 '단합'

사람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평가 기준은 다양하지만 우리 사회는 회사의 명성만 보고 직장을 섣불리 고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또한 회사의 명성을 최고로 여기는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저는 지난 몇 주 동안 포스코 아메리카 재무팀에서 회계 분야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포스코라는 회사는 세계를 대표하는 철강회사이며 한국에서 가장 큰 대기업이기에 저는 포스코에서 인턴을 하게 되어 굉장히 기뻤습니다.

하지만 10주간의 인턴 경험은 저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회사의 명성이 아니라 '단합'이라는 걸 깨닫게 하였습니다. 포스코는 포스코만의 문화와 분위기가 있습니다. 직원들은 가족 같이 친하고 서로에게 관심도 많기 때문에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로에 관한 관심과 믿음은 일을 할 때 신뢰를 주고 발전하게 도와줍니다.

또한 포스코는 저에게 일과 휴식의 균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때로는 조금의 휴식이 일을 할 때 더욱 집중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비록 짧은 인턴 경험이었지만 저는 일을 할 때 최고의 효율을 내는 방법과 화합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포스코 특유의 문화가 포스코 그리고 다른 많은 한국 회사들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화합과 단합 그리고 회사 특유의 문화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것입니다. 제가 속해 있던 재무팀의 팀장님 그리고 팀원들 모두 제가 잘 배우고 있는지 많은 신경도 써주시고 앞으로 저의 커리어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조언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저는 기술과 지식의 중요성 또한 일을 하면서 깨달았지만 업무에 임하는 태도와 정신 그리고 일을 대하는 열정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어 뿌듯합니다. 이번 여름 동안 겪은 경험은 저에게 단순한 회계 공부가 아니라 인생의 큰 교훈이었다고 믿습니다.

임지혜 / 뉴저지 럿커스주립대·포스코 아메리카 근무

1+1=2보다 큰 '시너지 효과'

저는 한국에서 13살 때부터 춤(B-boying)을 시작했던 17년 경력의 프로 비보이로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느지막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주위 어린 친구들과 비교해서 과연 제가 경쟁력이 있을까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지인의 소개로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을 통해 인턴에 지원하게 되었고 국민은행 뉴욕지점에서 지난 여름 10주간 인턴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이라는 타국에서 대한민국의 대기업에 직접 들어가 인턴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크나큰 기회이자 영광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춤에만 열중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실무 경험이 전혀 없어서 약간 두려웠지만 모든 직원들이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며 제가 인턴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동안 학교에서 쌓아왔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실무교육을 통해 그 어디에서도 해보지 못했던 실무 경험을 쌓았고 또 주어진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회사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고 또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인턴으로서 때로는 어느 팀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직의 일원 하나하나가 서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 조직체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1+1=2가 아닌 그보다 큰 엄청난 시너지가 나온다는 것을 몸소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인턴을 시작하기 전 제가 갖고 있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은 이제 사라지고 그 대신 오히려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민성 / 버룩칼리지·국민은행 근무

부족함을 채운 계기

대학 졸업을 앞두고 여러 가지 질문과 고민을 안고 시작한 두산중공업에서의 인턴십은 나의 대학 생활 중 네 번째로 경험하는 인턴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생각한 프로그램과는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그랬듯 인턴에게 주어지는 업무는 기초적이고 단순한 업무 보조이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별다른 고민 없이 주말을 맞이했다. 그런데 출근도 하기 전에 담당 과장님으로부터 회사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게다가 월요일 출근과 동시에 우리 팀에게 3D 프린팅에 대한 프로젝트 업무가 떨어졌다. 이 3D 프린팅은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으며 향후 가장 성장성 있는 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기술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입하거나적용하려고 많은 자본과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번 인턴십 기간에 우리 팀은 3D 프린팅의 기술 적용 사례 및 두산중공업 사업장에 어떻게 이를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을지 조사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여러 차례의 미팅과 시행착오는 물론 주변의 지적과 조언을 얻어가며 3D 프린팅에 관한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를 통해 리더십과 팀워크 프리젠테이션 스킬 및 업무의 책임감 등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운 매우 알차고 보람된 기간이었다. 또한 미래에 사업가가 되기를 꿈꾸는 나에게 너무나도 큰 배움의 장이 되었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나의 부족함이 무엇이며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배우고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내 커리어 발전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값진 경험이 되었다.

이태훈 / 렌슬레어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두산중공업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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