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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통역서비스 큰 도움 돼요"

은퇴연금·생활보조금 등 문제 해결
SSA 웹사이트서도 각종 자료 제공

90세가 넘은 김꽃분(가명) 할머니의 며느리 김화자씨(가명, 62).

시어머니를 너싱홈(양로병원)에 모셨다가 낭패를 봤다. 너싱홈에서의 생활 때문이 아니다. 시어머니는 매우 만족해 하셨다.

문제는 매달 시어머니 앞으로 나오던 웰페어(생활보조금·SSI)가 너싱홈에 들어가신 후로 나오지 않은 것. 소셜워커에게 물었지만 소셜워커도 잘 모른다고 하고 사회보장국(SSA)에 알아보라는 답만 들었다. 여기저기 물어봤지만 결국 본인 및 가족이 소셜오피스(사회보장국 사무실)에 직접 가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영어 때문에 너무 가기 싫어 미루던 중, LA한인타운 윌셔 오피스에는 한인 직원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겨우 용기를 내어 찾아갔다. 하지만 순서를 기다린 끝에 김화자씨를 맞은 건 중국계 직원. 영어가 문제였다. 떠듬떠듬 '웰퍼어 프라블럼'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그 직원이 “지금 한인 직원은 없지만 한국어 통역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는데 서비스가 필요하냐”고 물었다.



김화자씨는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고, 전화로 연결된 통역사가 통역을 해줘 문제가 뭔지 설명을 들었다. 너싱홈에 들어가기 전, 시어머니의 거주 형태에 변화가 있다고 통보하지 않아 웰페어가 중단된 것이었다.

직원은 또 통역사를 통해 한국어로 된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각종 자료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줬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김화자씨는 아들에게 부탁했다. 사이트에는 각종 소셜시큐리티(사회보장) 프로그램에서부터 소셜시큐리티 번호, 은퇴 연금과 유가족 연금, 웰페어, 장애인 연금 등에 대한 정보가 가득했다. 메디케어를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고 근로소득세 등 평소 들었지만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용어들도 확인했다.

사이트에 나와있는 한국어 웹 포털에 들어가 보니 크레딧(근로소득세)을 받는 방법, 가족이 사망하면 사회보장국이 제공하는 지원 혜택 등에 대한 자료도 많았다. 귀찮아 하는 아들에게 부탁해 자료를 하나하나 출력했다.

김화자씨는 "시어머니 문제도 잘 해결했지만 메디케어나 은퇴 연금 신청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자료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료를 보고 공부하는 중으로 친구들과 대화 중 관련 내용이 나오면 아는 척 좀 하며 설명해주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메디케어나 은퇴 연금 등 SSA 관련 문의가 있거나 상담을 원할 경우, 무료 한국어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전화(수신자 부담, 800-772-1213)로 상담 시에는 물론, 소셜오피스를 방문했을 때도 요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웹사이트(https://goo.gl/iHqz3i, https://goo.gl/i4spVu)에서는 한국어로 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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