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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구강 관리, 치실·치간 칫솔로 10회 이상 닦아야 염증 방지

지난 3차례에 걸쳐서 구강관리법 중에서 첫 번째 칫솔질에 관해서 설명했다. 이번에는 치실(dental floss)과 치간 칫솔(interdental brush, proxabrush)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치간 칫솔은 시중에 나가보면, 얇은 것 두꺼운 것 등의 크기에 따라 몇 가지 상품이 있다. 필자는 근본적으로 얇은 것을 추천한다. 아무리 얇아도 치아 사이에 들어가면 세정작용을 일으키는 데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치아 사이가 너무 넓은 환자는 치간 칫솔의 사이즈가 굵은 것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필자는 치간 칫솔을 잇몸 사이에 넣을 때 무리하지 않는 힘으로 살포시 넣을 수 있는 정도로 하라고 가르친다. 예를 들어 갓난아이가 귀여워서 볼을 살짝 꼬집어 줄 때 그 아이가 계속 웃고 있을 정도로 아주 부드럽게 잡고 치아 사이로 치간 칫솔을 넣어주는 것이다. 사용 시한쪽으로 넣어보고 안되면 다른 방향으로 넣어서 왕복 운동을 하면서 닦는다. 만일 아래의 앞니처럼 치아 사이가 긴밀하여 들어가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집어넣지 말고, 그 치아 사이는 건너뛴다. 10회 정도 닦는 게 좋다. 그리고 치실이 있다.

치실의 사용에 대해서 “잘못 사용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더라고요” 하며 기피하는 환자도 있다. “만일 환자의 잇몸이 깨끗하다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 상처를 입는다 하더라도 금세 회복됩니다”라고 알려준다. 잇몸은 치태(dental plaque)에 의한 염증이 없다면 그러한 인위적인 상처는 3일 정도 지나면 회복되는 놀라운 회복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치실의 사용법은 가운뎃손가락에 치실을 두세 번 감아서 고정한 후, 엄지(첫째)손가락과 검지(둘째)손가락으로 치실을 잡고 부드럽게 치아 사이에 넣는다. 치아가 두 개 있을 때 한쪽 치아의 면을 따라 비스듬히 왕복운동을 하여 치태를 닦아낸다. 그런 후 반대편 치아를 닦아낸다. 이것도 잘 닦는다는 기준점을 정하기 어려워 10회는 닦으라고 조언한다.

시중에서는 영어의 알파벳 P처럼 생긴 손잡이가 달린 치실을 파는데, 그것도 같은 방식으로 닦도록 한다. 만일 고정성 부분 틀니(dental bridge)를 한 경우 치실이 들어가지 않아서 치실을 사용할 수 없다면 치실을 얇은 플라스틱 바늘처럼 생긴 것과 연결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일례로 오랄비(Oral-B)에서 나온 수퍼플로스(치실과 플라스틱 바늘 형태로 연결 및 마감 처리된 것)라는 제품 등이 나와 있다.

덴탈 브릿지를 착용해 치실 사용의 어려움을 겪을 때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닦으면 된다. 치실과 치간 칫솔의 사용법은 근본적으로 칫솔로 완벽한 치태조절이 되지 않는 데 있다. 치태가 남아 있다면 염증을 불러일으키고 이 염증은 잇몸뼈를 녹이게 된다. 그러면 치주낭(periodontal pocket)이 깊어지면서 치태가 더욱 쉽게 쌓이게 되어 염증은 점점 더 진행된다. 잇몸뼈는 점점 더 녹게 되어 심한 치주염 상태로 악화한다.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 치실과 치간 칫솔을 적절하게 사용을 만나는 사람마다 권하게 되는 이유다.

▶문의: (626)810-0887


김성구 DDS, MS, PhD 참덴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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