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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변호사가 이끈 틱톡 집단 소송 합의

개인정보 침해 소송 9200만불
로펌 버드 머렐라 노익환 변호사
공동 수석 변호사로 소송 주도

유명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을 상대로 법적 공방을 벌인 한인 변호사가 9200만 달러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익환 변호사

노익환 변호사

이 합의금은 미국내 개인 정보 침해 소송 분야에서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연방법원 일리노이주 동부 지법(담당 판사 존 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틱톡 운영 기업인 중국의 바이트댄스사가 틱톡 사용자들이 제기한 개인정보 침해 집단 소송과 관련해 92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집단 소송은 지난 2019년 부터 시작됐다. LA지역 버드 머렐라 로펌의 노익환 변호사가 카트리나 캐롤(로펌ㆍ칼슨 린치), 엘리자베스 피건(로펌ㆍ피건 스콧) 등과 공동으로 ‘수석 변호사(lead counsel)’ 를 맡아 주도해왔다.



노익환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생체정보 보호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사례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합의 중 하나”라며 “기업들에게 개인의 사적 영역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할 경우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당초 틱톡을 상대로 제기된 개인 정보 침해 소송은 20여개 이상으로 연방법원은 이를 집단 소송으로 통합했다. 이후 소송에 관련된 여러 로펌 중에서 노 변호사 등 총 3명의 변호사가 틱톡 관련 집단 소송을 이끄는 수석 변호사로 지명됐다.

노 변호사는 스탠퍼드대학, 하버드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1994년 12월 가주에서 변호사가 됐다. 이후 로펌 평가 기관인 ‘챔버스&파트너스’, 소송 분야 법률 전문 매체 ‘벤치마크 리티게이션’ 등에서 미국 최고의 변호사(2021), 올해의 가주 엔터테인먼트 공판 전문 변호사(2020), 가주 탑20 공판 변호사(2020), 미국 탑100 공판 변호사(2020) 선정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노 변호사는 대기업(삼성, 웨스턴디지털, 비지오, LG 등)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굵직한 소송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10년에는 LA에서 열린 전국아태변호사협회(NAPABA) 대회의 공동 의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번 소송은 틱톡 사용자들이 “바이트댄스사가 틱톡을 통해 사용자의 각종 개인 정보를 수집, 광고나 영리 목적으로 이용했다”며 제기했다. 합의와 관련, 틱톡측은 “원고측 주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장기간에 걸친 법적 공방을 피하기 위해 합의를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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