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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모후 한인성당' 13일 새 성전봉헌 미사…하느님 느끼고 찬미하는 신앙 활성화

'다민족·다문화를 향해' 오픈 마인드
이상적인 미래의 교회 모습 보여줄 것

"'내 이름이 거기에 머무를 것이다'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새 성전을 새롭게 단장하고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새 성전 봉헌미사에 많이 참석해 주십시오."

오렌지카운티의 남쪽에 새로운 한인 성당이 탄생했다. 이름은 '평화의 모후 한인 성당'. 위치는 14010 Remington Irvine CA 92620. 이 곳 새 성전에서 오는 13일 오전 10시 봉헌미사를 드린다. 미사 후에는 기쁨을 함께 나누는 특별 공연과 함께 축제도 마련했다. 행사 전에 한인타운 커피숍에서 하 알렉스 주임신부와 사목위원들을 만나 새 성당의 탄생 과정을 들어 보았다.

▶이 한인 공동체는 언제 시작됐나?

"원래는 15년 전에 어바인에 있는 성 엘리자벳 미국성당의 한인공동체로 출발했다. 주일 낮 12시 30분에 한국어 미사 오후 2시 30분에는 영어권 한인자녀들을 위한 영어미사를 드려왔다.



그러다가 2009년 7월1일을 기해 지금의 하 알렉스 신부님이 부임했고 이를 계기로 주교님으로부터 '평화의 모후'라는 새로운 이름을 독자적으로 갖고 한인성당으로 독립하게 됐다.

어바인 지역의 신자들이 급증하면서 미사 시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오렌지 교구청과 긴밀한 대화가 오고 갔고 교구청의 협조로 지금의 새 성당으로 이전하게 됐다. "

▶새 성전이 있는 곳은 어떤 지역인가?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도시계획이 가장 잘 된 곳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 마켓이 3개나 들어설 정도로 한인 밀집지역이다. 게다가 학군이 좋은 어바인 동쪽의 노스우스(Northwood) 지역이라 한인들에겐 교통도 편리하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얼마나 되나? 한인 가톨릭신자는?

"카운티에 한인이 모두 약 25만명으로 알고 있다. 이곳 어바인은 약 1만5000명이라 들었다. 8% 정도의 한인이 어바인에 살고 있다는 얘기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개신교회는 450 여개가 있다고 들었고 신자수는 10만명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지는 잘 모르겠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성당은 우리까지 모두 3개이고 신자수는 약 7500명 정도된다."

▶'평화의 모후'한인성당은 모두 몇 세대가 되나?

"현재 등록 가족은 약 500세대다. 토요일에 교리를 배우는 종교학교와 한글을 배우는 한국어 학교를 병행하고 있다. 새 성전을 따로 갖게 됐기 때문에 토요일 특전미사(오후 5시30분)와 주일 미사도 신자들이 편리하게 오전 10시와 11시30분(영어미사)에 봉헌할 수 있게 됐다. 평일미사도 아침 9시에 있다. 신자들이 원하면 미사시간을 더 늘릴 계획이다."

▶사목방향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바오로 사도가 고린토 전서 15장에서 하신'하느님께서는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것입니다'가 바로 우리 성당의 사목 방향이다. 공동체 안에서 절대자 하느님을 흠숭하고 미사를 봉헌하면서 신자 한사람 한사람이 세상 속에서 '영성생활'을 지향해 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미사나 성당 행사 중에만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바쁜 일상사 그 한복판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을 느끼고 찬미할 수 있도록 신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앞으로 평화의 모후 한인성당이 어바인 지역에 끼치는 영향은?

"오렌지카운티 북쪽인 플러튼에 성 토마스 한인성당 중부인 웨스트민스터에는 순교자 한인성당이 있다. 이제 우리가 남쪽인 어바인에 한인성당이 생김으로써 오렌지 지역의 모든 한인 가톨릭 신자들을 사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리는 이곳 남쪽 지역사회의 다양한 종파의 그리스도교와 더불어 가톨릭 신앙을 전파하면서 활기차게 사목할 계획이다. 또 교구청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주변 이웃 미국인 신자들에게 한인 가톨릭의 위상을 드러내는데 한 몫을 할 것이다. '다민족 다문화를 행해' 활짝 마음을 오픈한 이상적인 미래의 교회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13일 새 성전봉헌미사는 어떻게 드려지나?

"오렌지교구의 Cirilo Flores 보좌 주교님과 교구청의 행정담당관들 남가주의 한인사제들이 참석한다. 거리상으로 불편해서 한인 성당에 오지 못했던 인근의 신자들은 필히 이날 참석해 주길 바란다. 잔치날이라 음식도 마련했다(웃음). 성당 전화는 949-654-5239(http://www.irvinekcc.org)이다."

글.사진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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