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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장벽 높아지면 한국 기업도 피해"

코참, '미·중 무역전쟁' 세미나
지상사·한인기업 등 관심 높아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조주완)는 지난달 29일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전망과 한국 기업에 주는 가이드'라는 주제로 통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상사, 금융기관 및 한인 기업체 등에서 50여 명이 참석해 미·중 무역전쟁이 자사의 경영에 미칠 영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연사인 미상공회의소(US Chamber)의 데이비드 고삭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내년 1월 1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되는 관세율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1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협상에서 보듯이 ▶관세 철폐는 거의 불가능하며 ▶최선의 경우 10% 관세 부과를 유지하게 되는 반면 ▶최악의 경우에는 25%의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속에서 한국 기업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중간재 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직격탄을 입는 제품 가운데 전자제품·의류장비·TV디스플레이·철강·알루미늄·자동차부품 등은 한국이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들이다. 중국산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45~50%가 한국 기업을 비롯한 다국적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고율 관세 부과 시 한국 기업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한국의 대중 수출액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자본재가 1070억 달러, 중간재가 370억 달러, 원자재가 89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고삭 부사장은 이 같은 중국산 제품에 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계속됨에 따라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 기업들과 한국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전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무역 정책은 의회의 영향력에 좌우되는데 민주당이 최근 하원의 다수당이 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은 하원에서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삭 부사장은 그러나 하원의 무역 정책을 관장하는 세입세출위원회 및 무역소위원회 의원들이 누가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아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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