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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감성 변화 주목하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김광수)는 5일 ‘포스트 코로나 대응 미 소비자 심리 변화와 비즈니스의 디지털 활용’을 주제로 온라인 줌(Zoom)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미국인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다룬 이날 세미나에는 회원사 및 한인 업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맥킨지 컨설팅사의 선임 파트너들이 발표한 이날 강연의 주요 내용을 요약했다.

온라인 구매 늘고 ‘건강’ 관심

-에이미 김 선임 파트너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행태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보건·의료, 위생 분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가닉 및 신선 식품 소비가 늘고 있다.

많은 미국인들은 경제 회복에 앞으로 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3분의 1 이상이 최근 수입이 감소했지만 지출은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래 소비자들의 지출 회복은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수입을 잃은 소비자들의 저축 활동이 강해지는 것과 함께 수입이 많은 미국인들도 저축을 많이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구매 비율이 늘고 있으며, 주문한 물품을 종업원이 차까지 가져다 주는 이른바 커브사이드 픽업이나 그로서리 딜리버리 행태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 소비자들 70% 이상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준수하는 곳에서 상품을 구입하길 원하며 소비자의 25%는 회사들이 종업원을 더 잘 대우해 주는 곳에서 쇼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집에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장난감 품목의 매출이 26% 늘었으며, 아동 도서 매출도 최근 66% 늘어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상품에 대한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개인 건강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건강 채널 시청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디지털을 통한 판매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채널을 통해 로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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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디지털 전환 본격화

-마이클 박 선임 파트너

맥킨지가 분석한 과거 비즈니스 위기 상황 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면 위기 때 과감한(Bold) 혁신을 추구한 회사들이 향후 뚜렷한 성과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마찬가지로 웹사이트 개선 정도의 기술적인 보완(소위 ‘Technology Lipsticks’)으로는 성과를 얻을 수 없다. 예컨대, 기존의 상품을 조금 더 디지털화하는 방식보다는 이번 위기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과감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일상적인 기업 활동(operation)은 기민하게 할 필요가 있지만, 더 큰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과감한 기술 활용이나 비즈니스 상의 포트폴리오 재편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변화된 비지니스 지형에 맞추어 경영 전략을 재설계하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서 사업 추가나 사업 다각화 등 큰 그림에서의 변화가 필요한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선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소비자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재고해야 한다. 예컨대, 고객의 옵션과 취향, 최근 IT 사용 행태 등을 다각적인 정보를 통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는 그들의 필요와 능력을 퍄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종업원과의 관계에서는 회사가 어떤 새로운 기대를 갖고 있는지 그들에게 정확하고 일관성있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회사가 그들에게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이나 툴을 정확하게,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질적인 업무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근로 인력의 효율적인 재편성이 필요하다. 직원들을 정보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나 마케팅 기술 쪽으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리=김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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