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새벽 LA한인타운 노상에서 발생한 노숙자 방화-피살사건의 용의자 제보에 7만5000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24일 LA시의회는 3가와 뉴햄프셔 애비뉴 인근 노상에서 피살된 흑인 존 로버트 맥그레이엄(55)을 살해한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는 제보자에게 현상금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20대 후반의 라틴계 남성 2명으로 사건 당시 혼다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뛰어내려 맥그레이엄에게 기름을 들이붓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근 주유소에서 빨간색 개스통을 구입한 뒤 개솔린을 채운 것으로 밝혀졌다. LAPD 찰리 벡 부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LA시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이라며 "범인은 반드시 검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보:(877)529-3855(LAW-FULL) LAPD
2008.10.24. 21:25
지난 9일 LA한인타운에서 젊은 히스패닉계 남성 2명에 의해 불에 타 숨진 노숙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LA검시소는 지난 9일 오후9시45분쯤 타운 3가와 뉴햄프셔 인근에서 젊은 히스패닉 남성 2명이 개스를 붓고 불을 질러 살해한 남성은 올해 55살의 흑인 존 로버트 맥그레이엄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여년동안 미드 윌셔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유명해진 그는 이웃과 직장인들에게 '그림리'라 불리며 꽤나 친근했던 노숙자다. 그에게 먹을 것을 주기 위해 일부러 차를 돌리거나 출퇴근길에 차를 멈춰섰던 이웃들은 그의 사망과 잔혹한 범행 방법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커뮤니티 활동가들은 경기침체로 증가하고 있는 혐오범조의 희생양이 된 그레이엄을 죽인 용의자와 차를 운전했던 공범을 조속히 잡아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재희 기자
2008.10.12. 20:12
한인타운에서 노숙자에게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 살해한 엽기적인 혐오범죄가 발생했다. LAPD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45분쯤 3가와 뉴햄프셔 길 인근에서 2명의 히스패닉계 용의자가 30대 흑인 남성에게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 살해했다. 10일 LA시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사건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격적이고 끔찍한 사건"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많은 노숙자들이 폭력과 위협을 받았다는 신고가 많이 접수됐는데 노숙자들이 혐오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APD는 현재 용의자 검거를 위해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장열 기자
2008.10.10.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