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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부터 게이츠까지 장학금 정리…성적 우수자와 이민 가정 학생도 대상

이제 졸업을 앞둔 12학년 학생들은 비교적 여유가 생기면서 자칫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대학 진학 준비의 중요한 단계이며, 학비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는 부모님의 연 소득이 10만 달러 미만일 경우, 학비 전액을 재정 지원(Financial Aid)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순한 재정 보조를 넘어 학생의 성취도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성적 기반(Merit-Based) 장학금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부모님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장학금 프로그램(Merit-Based 및 Need-Based)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기회들이 있다. 아래는 대표적인 장학금 프로그램들이다.   ▶  Coca-Cola Scholars Program   매년 전국의 우수한 고등학생 150명을 선발하여 각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및 홈스쿨 학생도 지원할 수 있으며 최소 GPA 3.0 이상 유지.   ▶ Amazon Future Engineer Scholarship & Internship   소외 계층의 학생이 컴퓨터 과학 및 공학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4만 달러 장학금과  함께 아마존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는다.   ▶  The Gates Scholarship   저소득층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전액 장학금이며 학비뿐 아니라 생활비, 기숙사비, 교재비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하며, 매년 약 300명이 선발된다. GPA 3.3 이상, 시민권 또는 영주권자 자격 필요   ▶ National Merit Scholarship   전국 11학년 학생들이 응시하는 PSAT/NMSQT 시험 결과에 따라 수여되는 장학금이다. 매년 약 7500명이 선발되며, 수여 금액은 2500달러부터 등록금 전액까지 다양하다.   ▶  Elks Most Valuable Student Scholarship   학업 성취도, 리더십 자질, 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전국의 500명에게 1000~75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시민권자만 지원 가능.   ▶  Horatio Alger National Scholarship   개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한 학생에게 2만50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지원 자격은 GPA 2.0 이상, 시민권자, 부모 연 소득 6만5000달러 이하.   ▶  Dell Scholars Program   Need-Based 장학금으로, 고등 교육에 어려움을 극복해 온 학생에게 매년 500명을 선발하여 2만 달러의 장학금과 노트북, 멘토링, 네트워크 지원이 제공된다. GPA 2.4 이상 유지 필요.   ▶  Jack Kent Cooke Foundation College Scholarship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우수한 고등학생에게 연 최대 5만5000달러의 장학금이 제공된다. 또한 맞춤형 학업 및 진로 상담도 함께 제공되며, GPA 3.75 이상.   ▶ Burger King Scholars Program   학업 성취도와 지역사회 활동 참여도를 바탕으로 1000~6만 달러의 장학금이 제공된다. GPA 2.0 이상 유지 필요.   ▶  Taco Bell Live Mas Scholarship   창의성, 혁신성, 개인의 포부와 열정을 중시하는 장학금이며 최대 2만5000달러 수여 가능하며, 사용 계획을 담은 2분 이내의 영상을 제출 요구.   ▶ Prudential Emerging Visionaries Award   14세에서 18세 사이의 젊은 리더로서 혁신적인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한 학생에게     금융 기관에서 1만5000달러의 학자금과 함께 표창과 혁신적인 리더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가 주어진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코카콜라 게이츠 장학금 프로그램 고등학생 150명 gates scholarship

2025-05-04

[글로벌 아이] 멀린다 게이츠의 독립선언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이자 자선사업가인 멀린다 게이츠에게도 진정한 의미의 독립선언을 한 날이 되었다. 1964년 8월 15일에 태어난 그녀는 자신의 60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인생에 다가온 변화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3년 전 결혼생활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가 무너졌다는 이유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의 27년 결혼생활을 청산한 뒤, 올해 빌 게이츠와 2000년에 함께 설립한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에서도 손을 뗐다. 무려 1600명의 직원이 기부금 750억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선재단임에도 말이다. 대신 여성 중심 자선사업과 투자를 위해 2015년 자신이 세운 피보탈벤처스(Pivotal Ventures)라는 회사에 온갖 열정을 쏟고 있다. 이름도 결혼 전 성을 포함한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Melinda French Gates)’로 바꿔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이뿐 아니다. 프렌치 게이츠는 환갑을 기념하기 위해 ‘방송인’으로 깜짝 변신하며 ‘우리를 만드는 순간들(Moments That Make Us)’이라는 유튜브 인터뷰 시리즈를 공개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편안하고 진솔한 진행으로 자녀교육, 우정, 커리어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게스트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60~70년대 테니스 레전드 빌리 진 킹 등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인 여성들이다. 프렌치 게이츠가 그녀들에게 던진 질문 중 핵심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어떻게 돌파했는지였다. 사심 가득한 궁금증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반응이 뜨겁다.   오프라 윈프리는 인생 선배로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50대가 당신이 해야 할 수많은 과제를 처리하는 나이라면 60대는 ‘나’라는 집으로 돌아와 안착하는 시기다. 60대는 당신이 어느 시기보다 더 힘 있고, 더 향상되고, 더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될 것이다.” 동갑내기인 미셸 오바마는 “나이가 들어도 두려움 없이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한다. 물론 백악관을 떠난 뒤 치즈 토스트를 직접 만드는 즐거움 등 소소한 일상도 함께 소개한다.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자신의 환갑 프로젝트로 세상과 공유한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를 들으면서 이는 여성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내용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성들이 만드는 진솔한 이야기도 듣고 싶어진다. 안착히 / 한국 글로벌협력팀장글로벌 아이 독립선언 멀린다 멀린다 게이츠 프렌치 게이츠 멀린다 프렌치

2024-08-21

[삶과 믿음] 선택이 운명을 좌우한다

빌 게이츠가 대학교 3학년 때 하루는 아버지에게 상의드릴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들이 진지하게 무엇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니 빌 게이츠 아버지는 약간 긴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는 아버지에게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이 자기 관심이고 열정이며 이를 위해 대학을 중퇴해야겠다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하버드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고 혹시 사업에 실패할 수도 있으니 그래도 대학교 졸업장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쉽게 승낙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Now or Never” 지금 아니면 미룰 수가 없고 지금 해야 한다고 말하고 하버드를 3학년을 중퇴하고 그는 우리가 잘 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듭니다.     우리가 미국에서는 영어로 소통하듯, 컴퓨터를 이용할 때 빌 게이츠가 이때 만든 소프트웨어를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세기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 됩니다. 빌 게이츠는 대학을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든 것은 지혜로운 ‘선택’이었습니다.   개인에 있어서나 회사 혹은 국가에 있어서나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사람들이 바른 실행을 하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범, 우리 인류가 선(善)이 좋은 줄은 알되 선을 행하지 못하며, 악이 그른 줄 알되 악을 끊지 못하여 평탄한 낙원을 버리고 험악한 고해로 들어가는 까닭은 그 무엇인가. 그것은 일에 대하여 시비를 몰라 실행이 없거나, 설사 시비는 안다 할지라도 불같이 일어나는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거나, 철석같이 굳은 습관에 끌리거나 하여 악은 버리고 선은 취하는 실행이 없는 까닭이니, 우리는 정의어는 기어이 취하고 불의어는 기어이 버리는 실행 공부를 하여, 싫어하는 고해는 피하고 바라는 낙원을 맞아오자는 것이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지혜롭고 바른 취사를 하지 못하는 첫째 이유는 ‘일에 당하여 시비를 몰라서…’ 즉 어떤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옳음과 그름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도 “내 백성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 한 선지자 말씀입니다. (호세아 4:6)   원불교 정전 ‘고락의 법문’에서도 낙을 버리고 고로 들어가는 첫째 원인을 “고락의 근원을 알지 못함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유리한 것은 옳은 일, 불리한 것은 그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기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즉 자기 이해가 옳고 그른 것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한때 한국에서 한 코미디언이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라는 책을 써서 회자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다고 건강이 금방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음식이 분명 우리 몸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의 옳은 혹은 그른 행동은 반드시 어떤 결과를 초래합니다.   한 경찰이 자기와 친분 있는 한 스님께 자기 경험담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분은 경찰로서 도굴꾼을 체포하는 담당이었습니다. “스님, 전 불교 신자는아니지만 부처님의 인과 진리 말씀은 확실히 믿습니다. 과거에 도굴꾼들이 값비싼 유물을 도굴해서 몰래 팔아 큰돈을 버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얼마 가지 않아서 잡혀 번 돈을 다 빼앗기고 결국 패가망신하는 것을 수없이 보아 왔습니다. 그들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식까지 망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심은 데로 거두는 것이 인과의 진리입니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모든 사람에게 천만가지경전을 다 가르쳐 주고 천만가지 선(善)을 다 장려하는 것이 급한 일이 아니라, 먼저 생멸 없는 진리와 인과보응의 진리를 믿고 깨닫게 하여 주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니라.”   필자의 스승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처님의 어떠한 법문을 믿지 않아도, 짓는 데로 받는다는 인과 진리 만은 꼭 믿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유도성 / 원불교 원달마센터 교무삶과 믿음 선택 운명 게이츠 아버지 인과 진리 대종사 말씀하시기

2024-07-18

글로벌 게이츠 주식회사, 뉴욕시와 비즈니스 미팅

글로벌 게이츠 주식회사(Global Gates 주식회사) 마사유키 우메무라 CEO와 이영태 뉴욕 슈퍼바이저 등은 23일 뉴욕시장실 산하 비즈니스 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Train your team, Grow your business 미팅 & Cleaning Business)을 가졌다.   글로벌 게이츠 주식회사는 이번 회합에 대해 "뉴욕시 기업 직원 및 난민을 교육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된, 경쟁력 있는 청소업 교육정책과 훈련을 양성화하는 계약에 앞서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게이츠 주식회사는 "이와 더불어 일본에서 4차 산업의 최첨단 장비를 투입해서 뉴욕의 일자리 창출을 원하는 기업과 시민, 그리고 난민들에게 1차적으로 약 1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최적화된 서비스와 경비 절감 효과로 뉴욕시 재정에 도움이 되는 계약을 위해 미팅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게이츠 주식회사는 이어 "프로그램은 청소업 최첨단 교육시스템을 적용해 뉴욕시 호텔, 병원, 양로원, 데이케어 등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각 지방의 정부 기업 미팅과 텍사스 교육본부 설립을 필두로 시애틀, 애틀랜타, 휴스턴, 댈러스, 시카고, LA 등의 사업자들과 연속으로 미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게이츠 주식회사는 "계속적인 뉴욕시와의 미팅과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고용창출과 최첨단 시스템의 청소업으로 쾌적한 환경을 뉴욕시에 제공, 더 높이 비약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며 "협업을 원하는 기업은 연락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연락처: 718-986-4234.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글로벌 게이츠 주식회사 Global Gates 주식회사 Global Gates Train your team Grow your business 미팅 & Cleaning Business 이영태 슈퍼바이저 글로벌 게이츠 뉴욕시 미팅 뉴욕시 청소업

2024-01-25

게이츠 '마지막 임무'…퇴임 앞두고 아프간 전장 방문

년 12월 18일 로버트 게이츠(사진)는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미 국방장관 취임선서를 했다. 바로 다음 날 게이츠는 장관 전용기를 타고 바그다드로 향했다. 이라크에서 전쟁을 수행 중인 미군을 찾아 격려하는 것으로 장관 임무를 시작한 것이다. 그랬던 게이츠가 30일 4년 반 동안 일했던 국방장관 자리에서 물러난다. 퇴임 전 그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 역시 전장이었다. 게이츠는 23일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부근 미군 기지를 방문해 200여 명의 미군 장병에게 "여러분의 희생에 마지막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퇴임을 앞둔 게이츠 장관의 현장 리더십이 미 공직사회에 귀감으로 등장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게이츠는 임기 동안 이라크를 13회 아프가니스탄을 10회 방문했다. 매년 2~3회씩 위험을 감수하며 전쟁 지역을 방문해 미군 장병을 격려한 것이다. 특히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미국의 주요 명절 때마다 게이츠는 이라크.아프간에 있었다. 게이츠가 임기 동안 방문한 나라는 모두 153개국(중복 방문 포함) 방문기간은 282일에 달했다. 약 106만㎞를 날았다. 미 전역의 주요 군기지 방문을 제외한 통계다. 게이츠는 한국도 다섯 차례나 찾았다. 천안함 사건 여파가 한반도를 뒤덮었던 지난해 7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증명했다.

2011-06-28

게이츠 "정보누설 싫지만…워치독 언론 존경"…퇴임 앞두고 고별 기자회견

"나는 그 누구보다도 정보 누설(leak)을 싫어했다. 그러나 미국 국민을 대표한 감시견(watchdog)으로서의 언론의 역할에 대해선 커다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사진) 국방장관은 16일 펜타곤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음 달 퇴임을 앞두고 진행한 고별 회견에서다. 연단에 올라선 게이츠 장관은 "마지막으로 국방부 기자단에게 몇 가지 할 말이 있다. 다 좋은 말이니 너무 걱정은 말라"는 농담과 함께 자신이 느꼈던 정부와 언론의 관계에 대해 소회를 토로했다. 그는 "4년반 전 국방장관에 막 취임했을 때 군과 언론의 관계에 대해 많이 우려했다"며 "대부분 상호 불신과 증오로 특징 지어진 이 관계는 늘 어려운 과제였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장군에서 사관학교 생도들에 이르기까지 말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에게 각인시킨 게 있다"며 "꼬치꼬치 캐묻는 언론이나 의심 많은 언론조차 헌법에 규정된 자유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파수꾼이며 그래서 그들을 적으로 대하지 말라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재임 초기 군 내부 관료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한 탐사 보도를 통해 언론의 역할을 실감했다며 월터 리드 육군병원의 미숙한 부상병 치료 실태 보도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은 오로지 언론 보도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후 이 문제는 나의 최우선 정책 과제가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 4년반 동안 내가 읽었던 기사들이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언론은 나에게 펜타곤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내게 말해주지 않는 문제점들을 깨닫도록 하는 통로였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게이츠 장관은 "국방부에서 기자들이 취재활동을 하는 게 항상 쉽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관료 시스템과 보안체제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적절한 때에 얻는 것은 언론에 늘 도전이고 이는 나도 함께한 도전이었다"며 "바로 그 점 때문에 언론의 프로페셔널리즘과 거친 질문 고된 노력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출입기자들은 게이츠 장관에게 "국방장관 취임 뒤 정기적으로 브리핑룸 연단에 서겠다는 약속을 지킨 사실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도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 등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했다. 이어 함께 군을 이끌어온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 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마지막 회견을 마쳤다.

2011-06-17

[대통령 8명 모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너무 많은 경험이 때론 방해"

8명의 대통령 밑에서 공직 생활을 계속해 왔던 로버트 게이츠(사진) 국방장관이 1일 너무 많은 경험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6월말 물러날 예정인 게이츠 장관은 퇴임을 앞두고 폴리티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이 자리를 떠나는게 옳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때때로 너무 많은 경험은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경험이 많아서) 너무 신중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고별 해외순방격인 아시아.유럽 방문길에 오른 게이츠 장관은 국방장관 전용기 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최근 미국의 리비아 사태 군사적 개입에 반대했고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당시에는 정보의 정확성에 강한 의문을 품기도 했었다. 올해 67세인 그는 퇴임 후 워싱턴주 시애틀 북부의 호수가 바라보이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는 2권의 책을 쓸 예정인데 우선 먼저 쓸 책은 최장수 장관 중 한 명으로 기록된 국방장관 시절과 관련된 자서전이다. 또 다른 책은 조직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리더십 관련 책이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은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에 발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선이 있는 해에 정치바람을 타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내가 여기에서 떠난 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최소한 어느 정도 동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6년 12월 국방장관직에 취임한 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국방장관직을 맡은 게이츠의 재임은 벌써 4년반이 다 되었다. 그는 자신과 오바마 대통령이 리비아 군사개입을 두고 이견이 있었음을 솔직히 시인했다. "2년반 만에 한 번 이견이 있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잖아요." 그는 또 빈 라덴 사살 작전 당시 빈 라덴이 은신처에 정말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이유도 말했다. 그는 "나도 우리가 행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았다"면서 "나의 우려는 우리가 거기에 갔을 때 그(빈 라덴)가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또 "집단적 생각보다 더 낫게 대통령이 일할 수는 없다"면서 열린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초 군 지휘부를 만난 자리에서 말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가 당신들을 비난할 유일한 일이 있다면 다른 생각이 있는데 나 한테 말하지 않을 경우'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오랜 공직 생활 등을 통해 터득한 처세술의 일부도 소개했다. 너무 잘난체 말라는 것이 첫번째였다. 게이츠는 린든 존슨 대통령 시절인 1966년 중앙정보국(CIA)에 들어간 뒤 빌 클린턴 대통령 때를 제외하곤 다른 8명의 대통령 시절 모두 공직을 맡아왔다. 신복례 기자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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