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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 “앞으로도 시위 학생 비자 취소”

정부는 이스라엘 비판 시위에 참여하는 유학생들의 학생 비자를 앞으로도 취소할 계획이라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0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정부가 이스라엘을 비판한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했다는 지적에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다”라고 반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더 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에 손님으로 와서는 우리 고등교육 시설에 지장을 주는 사람들의 비자를 계속해서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 밴홀런 상원 의원이 그런 비자 취소는 국가 안보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고 지적하자 자신은 “교내에서 시위를 이끌고, 도서관을 장악하고, 건물들을 태우려는 학생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취소한 비자가 “아마 수천개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무부는 반 이스라엘 활동에 참가한 유학생과 연구원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으며 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취소 국무 시위 학생 학생 비자 국무부 장관

2025-05-21

"북, 미국 공격 못 해"…김정은 "작은 얼간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한 콜린 파월 전 국무 장관이 마지막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자신의 단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19일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인 밥 우드워드는 지난 7월 자신과 파월 전 장관이 나눈 마지막 인터뷰를 공개했다.   42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첫 흑인 합참의장이자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자신의 근황을 포함해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외교 현안 전반에 대해 고언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 "다음날 우리가 북한을 파괴하지 않는 이외에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는 길을 누가 생각할 수 있겠느냐"며 "이란도 마찬가지다. 그런 갈등의 결과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이란과 북한은 우리의 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아니다. 그들이 감히 그러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우드워드 부편집장이 "어떤 지도자는 자살 전략을 택하기도 한다"고 되묻자, 파월 전 장관은 "그렇지만, 중국이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시작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되받았다.   파월 전 장관은 "중국은 북한을 사랑한다. 그들은 북한을 원한다. 나는 그렇지 않지만"이라며 "북한은 나에게 문제가 아니다. 그 작은 얼간이(little jerk·김정은을 지칭)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라. '남의 도움을 받아 하는 자살'(assisted suicide)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는 절대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극심한 혼란을 초래한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 이 문제에서 벗어나자. 아프간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은 나라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백명을 갖고 있다. 이것이 내가 철군에 반대하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월 전 장관은 마지막까지 병마와 싸우는 자신의 근황을 의연히 전했다. 그는 "골수종과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괜찮다"라며 "나에게 미안해하지 말아라. 나는 84살"이라며 위로를 거부했다.   그는 "병마와 싸우며 하루도 잃지 않았다. 나는 굳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스스로 운전해 월터리드 군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하루하루를 전했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10-19

트럼프 거스르면 퇴출? '파리 목숨' 장관·참모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에 우회적으로 반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이 파면됐다. AP통신은 13일 복수의 정부 인사를 인용해 골드스타인 차관이 틸러슨 장관의 경질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 직후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골드스타인 차관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 장관 경질을 발표하자, 틸러슨 장관은 경질 이유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내용의 불만 섞인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국가 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틸러슨 장관은 잔류 의지가 확고했다"며 "틸러슨 장관은 대통령과 대화하지 않았으며 경질 이유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해임했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존 켈리 비서실장을 통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이던 틸러슨 장관에게 경질 소식을 통보했다는 백악관의 설명과는 다른 것이다. 골드스타인 차관은 해임통보를 받은 뒤 "제 일생의 영광이었으며 이런 기회를 준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감사한다"며 "나는 좀 쉬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골드스타인 차관은 3개월이라는 초단임 차관으로 기록됐다. 외교 수장과 최고위 외교관이 동시에 물러나게 되면서 정부의 외교 공백 사태는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두 사람이 동반 퇴진으로 국무부 내 차관 이상 고위직은 '2인자' 존 설리번 부장관과 톰 새넌 정무차관만 남게 됐다. 그러나 서열 3위인 새넌 정무차관은 이미 지난달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후임자가 지명될 때까지만 근무하기로 한 상황이다. 한편,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 사태로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의 '엑소더스'가 현실화하고 있다. CNN 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정부에 혼란은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지난 2주 사이 자리를 떠난 백악관 등 행정부의 핵심 관계자만 해도 5명이나 된다"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과 골드스타인 차관,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비롯해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 트럼프 대통령 개인 비서 존 매켄티, 백악관에서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할리우드 제작자 출신의 조쉬 라펠 등이 그들이다. 콘 위원장은 최근 단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 조치에 대해 반발,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떠났고 틸러슨 장관과 골드스타인 차관도 비슷한 이유로 파면을 통보받았으며 나머지는 신상 문제 등으로 그만둔 경우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년 차에 맞춰 백악관 개편 등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온 가운데 핵심 인사들의 추가 이탈 움직임을 점치는 시각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NEC만 해도 콘 전 위원장과 호흡을 맞췄던 상당수 직원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 이탈 도미노가 예상된다고 폴리티코가 최근에 보도한 바 있다. CNN 방송은 틸러슨 장관의 낙마와 콘 위원장의 사퇴는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가장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용인술'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그리고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에게 헌신적인지 여부"라고 평했다.

2018-03-13

"중국, 북 대량난민 대비 조치…미, 북 진입시 38선 통해 복귀"

북한의 불안정한 사태 발생시 핵무기를 확보하는 방안 등을 미국과 중국 고위 관계자들이 논의했다고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12일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북한에서 대량의 난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미국 측에 알렸으며, 미국은 유사시 미군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에 가야만 하더라도 반드시 한국으로 복귀하겠다는 점을 중국 측에 약속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급변사태 시 대처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 구상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해 중국과 논의했다고 전하고 "그것이 일종의 불안정한 상황을 유발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핵무기들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핵무기 확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틸러슨 국무장관은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기꺼이 첫 만남을 할 수 있다"며 "(무기 개발) 프로그램들을 포기해야만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이 이처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 측과 회동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도 사실상 처음이다.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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