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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태껸 국무원] 이제는 'K-무예' 시대…위대태껸 국무원 개원

우리의 전통무예인 위대태껸을 육성 및 보급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중심지인 7가와 아이롤로에 '위대태껸 국무원'이 개원했다.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태껸(택견)'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삼국시대부터 전해진 태껸(탁견, 택견 등)은 정조 22년 이만영의 '재물보'(1798)에 '수박위변 각력위무 약금지(手搏爲卞 角力爲武 若今之) 탁견' 즉, 수박이 탁견(택견)이라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한양에서도 성 사대문 안의 태껸을 '위대(윗대)태껸'이라 하고, 사대문 밖의 태껸을 '아래대(아랫대)태껸'으로 두 편을 나누어 편싸움을 단오절과 같은 명절날 즐겨하였는데 이를 '결련(結連)태껸'이라 한다. 또한 조선시대 국가에서 선발한 무관 출신인 임호는 무예별감이자 지금의 청와대 경호처 직원과 같은 왕의 호위무사로 태껸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아직 미국에서는 다소 생경하지만 태껸은 마치 춤을 추듯이 유연한 몸짓과 리드미컬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미와 운동효과가 탁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운동으로 즐겨 할 수 있다. 특히 오행의 조화로운 순환을 통해 조화와 균형, 변화를 '수련체계'화하여 자연스럽게 위대태껸을 배우면서 선조들의 신체 문화인 몸짓, 철학과 정신을 고스란히 배울 수 있다. 이에 건강과 호신 그리고 철학을 배우면서 100세 동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무예인 위대태껸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올 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100년 넘게 위대태껸의 맥을 이어온 태껸명인 송덕기(1882~1987) 옹(인간문화재)은 태껸의 원형을 고스란히 제자 고용우(1952년생)에게 1969년부터 1987년까지 16년간 전수해 주었다. 송덕기 옹은 또한 '태권도지'와 국립영화제작소 태권도 소개 영상에 태권도의 산증인으로 소개되었으며, 각종 발차기와 용어 등이 태껸에 영향을 받아 태권도와 태껸은 운명의 순치보거의 밀접한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국무원 원장인 김영만 체육학 박사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고용우 총사로부터 위대태껸을 전수받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송덕기 택견(태껸)의 원형복원에 관한 연구'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풀러턴 & 샌버나디노 연구원,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학자로서 택견 관련 단행본 10여 권과 논문 50여 편을 게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력으로는 택견 9단, 관악구택견전수관 20여 년 운영, 전국대회 50여 회 우승 및 입상 등 문무겸전의 대한민국 인사혁신처 국가인재로 등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문의: (213)440-7472   ▶주소: 698 Irolo St, #104,   Los Angeles업계 위대태껸 국무원 위대태껸 국무원

2025-06-15

[중국읽기] 솥을 부숴 쇠를 팔아라

‘솥을 부숴 쇠를 판다’. 1950년대 말 중국 대약진(大躍進)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 최근 중국에서 화제다.   당시 중국은 철강 생산량 1070만t을 달성하자는 마오쩌둥의 호소에 따라 가정의 냄비까지 녹이는 운동을 펼쳤다. 극단적 정책의 결과는 수많은 아사자를 내는 비극으로 끝났다. 한데 지난달 말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에 솥을 부숴 쇠를 파는 업무를 전담하는 특별팀이 구성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솥을 부숴 쇠를 판다는 건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하라는 뜻이다. 속어를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해 놀랍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말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47호 문건을 통해 솥을 부숴 쇠를 파는 노력으로 지방정부의 채무 위험을 해소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무원은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위기의 지방정부로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내몽골, 광시, 충칭, 톈진, 구이저우, 윈난, 깐쑤, 창하이, 닝샤 등 12개 성시를 들었다.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는 6월 말 현재 42조6100억 위안으로 8000조원이 넘는다. 부동산 침체 및 청년 실업률 등과 함께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국무원의 지시는 중앙정부가 도와주지 않을 터이니 각 지방정부는 보유 자산의 매각 등 일체의 방법을 강구해 부채 해결에 나서라는 이야기다. 비상이 걸린 지방정부는 대책으로 세외 수입 늘리기에 안간힘이다.   지난해 여름 허난성 뤄양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은 21위안의 이윤을 취하려다 무려 11만 위안의 벌금을 맞았다고 한다. 2010년 1000억 위안에 달했던 중국의 몰수금은 2022년 4200억 위안을 넘었다. 광시 우저우의 벌금 및 몰수금은 2018년 2억 위안이 안 됐으나 2020년 이후에는 15억 위안 이상을 유지 중이다. 지난 2009년께 대부분 사라졌던 도로 통행요금도 지린, 안후이, 후베이 등 각지에서 부활하는 추세다.   중국의 현재 예산 수입 중 세수는 ?줄고 세외 수입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7월의 경우 세수가 전년 동기 대비 5.4% 포인트 하락했지만 세외 수입은 12% 포인트나 늘었다. 세외 수입 증가는 장기적으로 기업과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경영 환경 악화로 이어져 바람직하지 못하다. 독이 든 술을 마셔 갈증을 풀고 있다는 비유가 나오는 배경이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언론이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 이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한 보도가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요즘이다. 유상철 / 중국연구소장·차이나랩 대표중국읽기 지방정부 부채 수입 증가 국무원 판공청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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