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법률 원스톱 서비스 제공…뱅크오브호프, 한국 기업금융 지원센터 오픈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지난 20일 올림픽 웨스턴 지점(3267 W. Olympic Blvd.)에 한국 기업금융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은행 측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제조업 강화 정책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LA에 센터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빈 김 행장은 “과거에는 소비시장으로서 미국을 바라보며 마케팅 목적의 진출이 많았다면, 이제는 제조시설을 직접 건설하는 등 진출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경우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하고 미국 사정에 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은행으로서 도움을 줄 부분이 많다”고 센터 설립 배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경기 상황이 어려울수록 주류은행의 문턱은 더 높아지기 마련이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인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 한국 기업과 동반 성장을 할 수 있고, 그 경제적 혜택은 한인사회에도 돌아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한국 기업 지원 전문팀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ASOK) 등 여러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금융뿐 아니라 상법, 세법, 노동법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김규성 수석 전무는 “은행 서비스라고 하면 흔히 대출만 생각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재무 서비스(Treasury Management Service)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처음브는 단순한 계좌 개설도 힘들어하던 소규모 업체가 몇 년 만에 크게 성장하면 진심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서부지역 한국 기업을 담당하는 이종훈 부행장은 “동남부 지역의 경우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체가 많다. 반면 남가주는 유통 기업이 많고 최근에는 대기업의 부동산 투자도 활발하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전문화된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운영할 방침이다. 은행 측은 하와이를 포함한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가 가능한 지점망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리저널 뱅크로서 높은 여신한도를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밝히며 향후 국내 전역에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기업금융 지원센터는 향후 뉴욕과 텍사스 휴스턴 등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조원희 기자지원센터 기업금융 한국 기업금융 은행 서비스 재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