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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자리로 보는 세상만사] 삶의 ‘단장의 고개’를 넘으려면

6월은 대한민국에서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현충일과 6·25 전쟁일이 있는 이 시기,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깁니다. 이맘때가 되면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단장의 미아리고개’입니다.   “미아리 눈물고개, 님이 넘던 이별고개…”   어린 시절, 가사의 의미도 모른 채 어른들을 따라 흥얼거리던 이 노래는, 세월이 흐른 뒤에서야 그 절절한 슬픔이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6·25 전쟁 당시 미아리고개를 넘어 북으로 끌려가는 남편을 향해 오열하는 아내. 그의 절규를 단 한 단어로 요약하면 ‘단장(斷腸)’입니다. 문자 그대로 ‘창자가 끊어진다’는 뜻의 이 표현은, 단순한 시적 수사가 아닙니다. 인간이 겪는 가장 극심한 고통,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을 형용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이 표현은 불교 경전인 『부모은중경』에서도 확인됩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도저히 이어질 수 없는 창자로 비유됩니다. 자식과 부모의 인연은 단순히 혈연을 넘어, 기와 정신의 깊은 연계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니 그 인연이 끊기는 순간, 창자도 따라 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중국 진나라의 고사에도 ‘단장지통(斷腸之痛)’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진나라 장수 환원이 청나라를 정벌하러 나서던 길, 부하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배에 태우자, 어미 원숭이는 삼협의 급류를 헤치고 100리(약 25마일)를 쫓아옵니다. 배에 올라 새끼를 품은 직후 숨을 거두었고, 그 시신을 해부해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습니다. 이처럼 창자란 생명과 감정의 축이기도 한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도 ‘단장’은 신체와 정서의 깊은 연계를 드러내는 핵심 개념입니다. 장(腸)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닙니다. 비위(脾胃)에서 생성된 진액과 기혈을 온몸에 공급하며, 심리적 자극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칠정(七情) 즉 기쁨, 노여움, 근심, 슬픔, 두려움, 놀람, 생각은 오장육부의 기운과 상호작용하며, 특히 슬픔은 폐(肺)와 연결되고, 폐는 대장(大腸)과 표리 관계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깊은 슬픔은 결국 장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큰 상실이나 충격을 경험한 뒤 갑작스러운 복통, 설사, 혹은 변비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임상에서 자주 만납니다. 이는 심리적 반응이 아니라, 장부 간 기운의 혼란에서 비롯된 질병 반응입니다. 옛 의서에도 “슬픔이 극에 달하면 장이 끓는다(悲極則腸鳴)”는 표현이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말 ‘애끓는다’는 표현 또한 눈여겨볼 만합니다. 여기서 ‘애’는 곱창의 ‘애’, 즉 소장의 옛말입니다. 애가 끓고, 애를 태운다는 말은 슬픔이 소장에까지 파고들어 그 기능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는 기체(氣滯), 장의 허한(虛寒), 혹은 기혈순환의 정체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처럼 장은 정서와 신체를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이기에, 장 기능의 회복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 염두에 둔 치료를 함께 해야합니다.     그중 하나가 천추(天樞)혈입니다. 천추혈은 배꼽 좌우 2촌 지점에 위치한 대장경의 주요 혈자리로, 장 기능 조절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복부 긴장과 통증, 정서적 위축으로 인한 복통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됩니다.     습관성 변비가 있는 노인이나, 장이 약해 잦은 설사를 하는 유아에게는 가정에서도 부드럽게 지압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염, 장염, 생리불순 등에도 복부의 다른 혈자리와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특히, 천추혈에 쑥뜸을 병행하면 기혈 순환이 활발해져 치료 효과가 배가됩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단장의 고개’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 고개를 넘을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균형을 지켜주는 한의학의 지혜가 여러분 곁에 함께 했으면 하는 호국의 달, 6월의 바램입니다. 강병선 / 침뜸병원 원장혈자리로 보는 세상만사 단장 고개 미아리 눈물고개 새끼 원숭이 슬픔 두려움

2025-06-10

창단 35주년 새 도약 모색…샬롬합창단 단원 배가 운동

오렌지카운티 한인 사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합창단 중의 하나인 샬롬합창단(단장 조영원, 지휘 김현정)이 창단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그 첫 번째 행보는 단원 배가 운동이다. 목표는 현재 약 20명인 단원을 40명까지 늘리는 것이다.   조영원 단장은 “합창단 역사가 깊어지다 보니 고령 회원 중엔 연습과 공연 참가가 힘에 부치는 이들도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지만,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단원이 늘면 소리에도 힘이 붙고 표현력도 좋아진다. 즐겁게 노래하면서 함께 건강을 챙기고 친목을 다질 이는 누구나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샬롬합창단은 한인 단체들의 여러 행사에 출연하는 한편, 양로병원 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봉사 활동도 펴고 있다. 오는 11~12월 중엔 지난해 열지 못한 정기 연주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 단장은 최근 새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임원은 리사 권 부단장, 송성신 재무, 오영애 봉사부장, 김애림 서기 등이다.   샬롬합창단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 모여 연습한다. 올해 1월 1일부터는 전임자인 강미영씨의 뒤를 이은 김현정씨가 지휘를 맡고 있다.   조 단장은 “특별한 자격 조건은 없다. 노래를 사랑하는 이가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 가입 문의는 조영원 단장(714-351-4499)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창단 도약 도약 모색 합창단 역사 조영원 단장

2025-03-05

밀알찬양대축제, 카네기홀 공연 열기 속 개최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이 주최하고 뉴욕중앙일보가 특별후원한 밀알찬양대축제가 지난 13일 뉴욕시 맨해튼 카네기홀에서 개최됐다.     월드밀알은 각 지회가 소재한 지역에서 병원·교도소·요양원, 교회 등을 방문해 사역하고, 1년에 3회 전 세계밀알단원들이 모여 함께 찬양션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 그중 한 사역이 매년 10월에 열리는 찬양대축제다. 올해는 한국·독일을 비롯해 유럽·태국·베트남 등 전 세계에서 모인 200여 명의 월드밀알선교합창단 단원들이 참가했다.     이날 찬양대축제는 독일 밀알 김에드 단장과 오영아 아나운서(미주기독교방송국)의 사회로 진행됐는데, 박계화 목사(안양함께하는교회 원로)가 개회기도를 했다.     이어 단장 이다니엘 장로의 지휘로 월드밀알 심포니오케스트라가 ‘길을 만드시는 주’를 서곡으로 연주하고, 이어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이 조성식 지휘자·샤네 수파타라폰·이다니엘 단장의 지휘로 ‘송축해’, ‘팍핑’·‘영광’을 찬양했다.     이어 듀엣으로 김태현 목사와 김하영 자매 부녀가 아름다운 하모니가 있는 ‘The Prayer’를 찬양했는데 25년째 밀알에서 찬양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김 목사는 현재 광주밀알 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또 월드밀알 핸드벨 트리오(임원희·박에스더·샤네 수파타라폰)는 열정적인 연주로 깊은 울림을 주었고,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한 월드밀알 핸드벨 & 챠임콰이어는 임원희 지휘자의 인도로 천상의 벨소리를 연주했다. 또 ‘월드밀알 Worshipers’는 ‘I Speak Jesus & Every Praise Medley’를 찬양했다.     그리고 월드밀알어린이 선교합창단(지휘 박소영)이 특별히 찬양대축제를 위해 작곡한 ‘Our Praise is a Stronghold’와 스와힐리어로 된 주기도문인 ‘BabaYetu’를 한국어로 번역 찬양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필라델피아에서 온 필리 카메라타 합창단(지휘 박혜란)이 ‘은혜와 행복’·‘길을 만드시는 주’를 은혜롭게 찬양했다.     특별 메시지는 몽골에서 27년째 선교사로 섬기고 있는 전용 목사가 전했는데, 전 목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죽음을 초월하는 믿음을 강조했다.      이어 먼 길을 달려온 150여 명의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지휘 정성자)이 ‘I Am’과 ‘일어나라 Arise’를 힘차게 찬양했다.     솔로 순서로는 소프라노 이애실 사모가 시아버지 이다니엘 장로의 지휘로 ‘기도’를 아름답게 찬양하고, 다시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의 찬양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는 연합 합창으로,월드밀알선교합창단·월드킨더밀알선교합창단·월드밀알워시퍼스·필리카메라타합창단·뱅쿠버시온선교합창·월드밀알 심포니 오케스트라 500여 명 단원들이 총출연해 한목소리로 ‘거룩한 성’·‘거룩한 주’·‘할렐루야’를 찬양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밀알찬양대축제 월드밀알선교합창단 월드밀알 단장 이다니엘 장로 김에드 단장 오영아 아나운서 박계화 목사 월드밀알 심포니 오케스트라 월드밀알 핸드벨 트리오 월드밀알 핸드벨 & 챠임 콰이어

2024-10-15

하림과 함께 한 시카고 밀알의 밤 성황

시카고 밀알선교단의 30주년 기념 콘서트 ‘2024 밀알의 밤’이 지난 12일(토) 오후 6시 Romanian Baptist Church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밀알선교단이 주최하고 시카고 중앙일보가 후원했으며, 장애인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의 유명 가수 하림이 함께 해 무대를 더욱 빛냈다.   이번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밀알선교단 단원들이 준비한 핸드벨 공연으로 시작해, 아모르파티 댄스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2부 무대서는 한국에서 온 가수 하림이 특별 공연을 펼쳤다.   하림은 건반과 아이리쉬 휘슬을 직접 연주하며, 대표곡 출국과 난치병을 포함한 총 10곡을 선보였다. 특히 밀알선교단 장애인 단원들과 함께 꾸민 무대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23년 만에 미국을 찾은 하림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 낮에 사랑의 교실을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며 감동을 받았다. 시카고는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도시가 매우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특히 장애인분들이 제약 없이 자유롭게 도심을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알선교단 단장 남성우 목사는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날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하림 씨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2세대, 3세대 장애인 사역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도 더욱 의미 있는 ‘밀알의 밤’을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Luke Shin하림과 시카고 시카고 밀알선교단 밀알선교단 단원들 밀알선교단 단장

2024-10-15

“사랑의 마당 축제에 오세요” 5월 4일 부에나파크 고교

발달장애인을 초청하는 ‘사랑의 마당 축제’가 오는 5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있는 ‘부에나파크 주니어 하이스쿨(6931 Orangethorpe Ave.)’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남가주밀알선교단, 씨드교회(Seed Church), 중앙일보 해피빌리지가 공동주관하며, GBC미주복음방송, 캐러밴 캐노피, 한미은행, 오버플로윙교회(The Overflowing Chuch), OC한인라이온스클럽, 로열비즈니스은행, 셰프반찬, 남가주사진작가협회가 특별 후원한다.     무엇보다 남가주 지역에 위치한 약 20개의 교회 장애부서와 15개의 장애인 단체에서 1500여 명이 모일 예정으로, 대규모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선교단에 따르면 이날 씨드교회에서 갈비 등 푸짐한 음식을 준비해 제공할 예정이며, 오버플로잉처치의 찬양팀이 음악으로 봉사한다.   남가주밀알선교단의 이종희 단장은 “참석자들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선교단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고, 장애 사역 관련 교회나 단체에 대한 홍보, 각종 정보교환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품추첨, 댄스파티 등 신나는 놀이도 준비돼 있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시작된 ‘사랑의 마당 축제’는 남가주 지역 장애 단체와 교회 기관들이 연합해 치르는 행사로, 매년 발달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식사,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사진설명   남가주밀알선교단장 이종희 목사(왼쪽)가 오버플로잉처치김충만 목사(왼쪽에서두 번째)와 찬양팀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문의: (562) 229-0001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남가주밀알선교단 사랑의 마당축제 해피빌리지 이종희 단장

2024-04-29

KCS무용단 유니온플라자케어센터 공연

뉴욕한인봉사센터 KCS무용단(단장 이경옥)은 지난 15일 뉴욕시 플러싱 유니온플라자케어센터(Union Plaza Care Center)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위문 공연을 열었다.   이경옥 단장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즐겁게하는 공연을 할 수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며 “성탄절을 축하하고 모든 시니어들이 부디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공연은 김근혜 씨의 사회로 ▶거룩한 성전(박영신, 윤주옥, 하무돈, 김지현, 써니오) ▶바빌론(이경옥, 이영주, 윤차경, 클라라, 임명화, 정명화) ▶태평무(이상순 독무) ▶은혜(이영주, 임명화) ▶아리랑 강가(앤젤라, 손스잔, 박영신, 박마리아, 피터슨, 신디서, 장덕순, 이금자) ▶뉴욕 뉴욕(윤차경, 하무돈, 클라라, 써니오, 김지현, 윤주옥) ▶Sunny(손수잔, 앤젤라, 박마리아, 김수지, 장덕순, 이금자, 씬디서) 등의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또 ▶거룩한 밤(Oh Holy Night · 최혜원 선생 독무) ▶에델바이스와 타이타닉(클라라, 이경옥, 박영신, 윤주옥, 윤차경, 하무돈, 피터슨, 장덕순) ▶Fame(김수지, 써니오, 김지현, 박마리아, 씬디서, 최혜원, 앤젤라) ▶내 나이가 어때서(전체)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갈채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뉴욕 뉴욕’ 공연과 ‘Sunny’ 공연에서 관람하는 시니어들이 모두 참여해 노래와 춤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공연이 끝난 뒤 이 단장과 단원들은 할머니, 할아비지들에게 무용단 전체의 사랑이 담긴 선물을 증정했다.         KCS무용단은 매년 구정과 어버이날, 크리스마스가 되면 유니온플라자케어센터 시니어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열고 있다. 또한 각종 지역사회 행사에 무요 공연을 통해 참여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KCS무용단 KCS무용단 유니온플라자케어센터 공연 이경옥 단장 뉴욕한인봉사센터

2023-12-17

“나눌 수 있어 따뜻한 추석”

    미주한인노인봉사회(명예회장 윤희균, 이사장 전정자)가 지난23일 서울장로교회(담임 한상인 목사)에서 제 17회 추석 명절 맞이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200여 한인 시니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영훈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윤희균 명예회장은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 살면서 추석이 되면 어김없이 고국에서의 시절이 그리워 진다”며 “오늘 경로잔치를 통해 한국의 정을 느끼고 마음이 전해지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택용 상임고문, 초이스 그룹 최상권 회장, 주미대사관 채지현 실무관, 미주한인재단워싱턴 로사 박 회장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2부순서에는 메시아 색소폰 앙상블(정주영 외 12명), 아마치 하모니카 앙상블(단장 김창호 외 12명), 미주 가요 동호회(단장 조향옥), 글로리아 하프단(단장 김영란)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으로 한가위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 이후 행사 마지막 순서에 ‘나의 살던 고향은’을 전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며 내년을 기약했다.     윤희균 명예회장은 “소외이웃을 돌아보는 작은 실천이 따뜻한 한인사회를 만든다”며 “모두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보내시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초이스 그룹(회장 최상권)이 쌀 200포를 봉사회에 전달해 이웃들과 풍성함을 나누는 한가위 명절 풍습을 실천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추석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추석 명절 단장 조향옥 단장 김창호

2023-09-27

4년 만에 정기공연 재개…창단 26년 아리랑합창단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합창단 중 하나인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이 4년 만에 정기 연주회를 재개한다.   김경자 단장은 “오는 9월 30일에 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갖는 연주회라 회원들 모두 들떠있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과 장소는 추후 확정된다.   단원들은 최근 새로 영입한 김정민 지휘자와 함께 연습 시간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맹연습을 하고 있다. 김 지휘자는 풀러턴 은혜한인교회 1부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해 9월부터 대면 연습을 재개했기 때문에 정기 연주회에선 멋진 화음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지휘자는 “동요, 가곡, 성가곡을 비롯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합창단 단원들의 연령대는 50대 초반에서 80대 초반 사이다. 팬데믹 와중에도 단원을 조금씩 늘려 현재 그 숫자가 40여 명에 달한다.   아리랑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가든그로브의 부활교회에 모여 정기 연습을 한다. 또 한인 단체들의 각종 모임, 행사에 출연하는 한편, 양로원 위문 공연,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임원진은 김 단장 외에 김영순, 심라윤 부단장, 차귀옥 총무, 린다 노, 박오현 재무, 박자원 악보부장, 김춘자 홍보, 데이지 김 팀장, 최혜숙 봉사자 등으로 구성됐다. 단원 가입을 포함한 문의는 김경자 단장에게 전화(714-915-2399)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정기공연 아리랑합창단 정기공연 재개 아리랑합창단 단원들 단장 김경자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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