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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휩쓸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토니상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과 극본상, 음악(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까지 총 6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에서 개발한 순수 창작물이자, 한국인 극작가 박천휴가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K뮤지컬’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8일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에서 이 작품은 총 6개 트로피를 품었다.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K뮤지컬 작품 중에선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위대한 개츠비’가 지난해 토니상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의상 디자인상은 한인 디자이너 린다 조가 받았다. 한국인 창작자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사람을 돕기 위해 제작된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두 로봇이 올리버의 주인을 찾아 제주도를 여행하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공상과학(SF) 장르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사랑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 등의 작품을 합작한 윌 애런슨 작곡가와 박천휴 작가가 창작진이다. 작품은 미국 관객들에게 낯선 공간인 한국을 배경으로 했지만, 주제를 풀어내는 방식이 관객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뮤지컬 대학로 토니상 뮤지컬 한국 대학로 k뮤지컬 작품

2025-06-09

[열린 광장] 착한 연극 ‘동치미’ 기다리며

내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대학로 우수 극단 연극 한 편이 LA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요즘 같이 모든 연극 활동이 일시에 정지되어 관극의 기회를 잃어버린 동포사회 연극 팬들에게는 참으로 반갑고 기쁜 소식이다.   해마다 오월이면 대학로에서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졌던 중견극단 ‘글로브’의 휴먼 가족극 ‘동치미’(김용을 작·연출)가 내년에는 L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오리건, 알래스카 등 서부 지역 동포사회 순회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동치미’는 2009년 초연 이래 13년째 이어오는 웰메이드 명품 연극으로 2013-2014년에는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 작품상, 인기상, 남녀신인연기상, 특별상, 공로상 등 전 부문의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초연 후에는 전국 60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백만 관객의 심금을 울린 기록도 자랑한다.   출연진만 보더라도 연기 인생 50년의 탄탄한 연기자 김진태 선생을 중심으로 이기석, 김계선, 지미리, 이효윤, 안재관, 안수현 등 대학로 연극을 이끌어가는 대표 배우들의 앙상블이 빗어낸 작품이다.   또한 이 연극이 동명의 소설로 출간되어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스크린에서도 관객과 만나기 위해 현재 영화사 알리스 필름에서 준비 중이며 국제영화제 출품도 기대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아들, 딸들의 참회록’ 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가족과 가족애, 효와 형제간의 우애 등을 한 번 뒤돌아보는 의미 있는 연극이다.   이 연극을 관람한 한 문화 기자는 연극 후기를 이렇게 남겼다.   “남녀노소 누구랄 것도 없다. 산전수전 다 겪어내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중년부부의 눈가에도 그들의 아들, 딸이자 손주인 듯 보이는 청년들의 입가에도 깊은 탄식과 함께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줄기 되어 볼을 타고 흐르는 연극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아름다운 연극‘동치미’는 우리 한인사회에 깊은 감동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광진 / 문화기획사 에이콤 대표열린 광장 동치미 연극 대학로 연극 동포사회 연극 연극 활동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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