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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LA 상업용 부동산 시장

LA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 고금리,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어떤 부문은 침체를 겪지만, 다른 부문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오피스 시장   LA의 오피스 시장은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문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LA CBD(센트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의 공실률은 약 25%로,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LA다운타운과 웨스트LA의 전통적 오피스 중심지에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임대료 인하 및 유인책이 늘고 있다.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대형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고급 오피스 빌딩(Class A)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친환경 설계와 첨단 시설을 갖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화적 오피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개발사가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 또는 혼합 용도로 전환하는 사례를 늘리고 있다.     ▶리테일 부동산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인해 LA의 대형 쇼핑몰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패션 디스트릭트와 전통적인 쇼핑 중심가에서 매출 감소와 임대 공간 증가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생활밀착형 리테일 공간과 고급 부티크는 오히려 성장 중이다.     웨스트 할리우드, 멜로즈 애비뉴, 아트 디스트릭트 같은 지역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독특한 컨셉의 매장들이 활발하게 입점하고 있다.     또한, 푸드홀과 체험형 소매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며, 단순 쇼핑이 아닌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산업용 및 물류 부동산   LA는 국내 최대의 항구를 보유한 물류 중심지로, 산업용 부동산과 물류 창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 월마트, 페덱스 등의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들이 확장을 계속하면서 창고 및 유통센터 부지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2024년 기준 LA 산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3% 미만으로 극히 낮으며, 임대료는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호텔 및 관광 부동산   LA의 호텔 시장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의 90%까지 복구되었으며, 럭서리 호텔과 부티크 호텔의 성과가 특히 두드러진다. 베벌리힐스, 웨스트 할리우드, 샌타모니카 등 시장은 중국 및 중동 관광객들의 귀환으로 호조를 보인다.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호텔 개발과 리모델링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며, 단기 임대(에어비앤비 등)와 콘도미니엄 호텔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LA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전통적인 오피스와 쇼핑몰의 쇠퇴와 함께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는 과도기다. 디지털 경제 성장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 관광업 회복, 주거용 전환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부문별 차이를 정확히 분석하고, ESG와 기술 혁신을 고려한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LA는 여전히 글로벌 자본이 집중되는 도시이지만,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마스터 리얼티 대표부동산 상업용 오피스 시장 리테일 부동산 전통적 오피스

2025-06-03

[부동산 스케치] 리테일 부동산 시장 현황

“쇼핑몰 간 지 얼마나 됐더라?” 요새 이런 말이 흔해졌다. 한때 사람들로 북적이던 대형 쇼핑몰이 2025년 현재, 텅 빈 곳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의외의 반전도 있다. 집 근처 마트와 동네 쇼핑센터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며, 오히려 투자자들의 ‘핫플’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초 빅 랏츠 등 대표적인 대형 소매 브랜드들이 줄줄이 파산 신청을 하며 리테일 부동산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리테일 매장은 임대보다 반납 면적이 약 600만 평방피트나 더 많았다. 팬데믹 이후 최악의 수치다.   LA도 예외는 아니다. 다운타운의 오션와이드 플라자는 공사가 중단된 채 수년째 방치되어 있으며, 여전히 외벽엔 낙서와 그래피티가 채워져 있다. 한때 고급 복합 쇼핑몰을 목표로 했던 이 공간은 현재 도심 속 흉물로 남았다.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였던 앤젤스 랜딩도 개발사와의 계약 해지와 소송 문제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LA 외곽의 오픈형 커뮤니티 쇼핑센터들은 여전히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마켓, 웨스트LA의 소텔 플라자, 샌퍼난도밸리의 노스리지 그로브같은 지역 밀착형 소규모 쇼핑센터들은 꾸준한 방문객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대형마트, 약국, 커피숍, 치과, 네일숍 같은 생활 기반 업종이 입점해 있어 온라인 쇼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리테일 부동산 시장의 핵심을 ‘크기보다 쓰임새’로 요약한다. 모나 리테일의 최고경영자(CEO) 브랜든 싱어는 “많은 브랜드가 신규 임대를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이슈 등이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글로벌 투자사들은 오히려 이런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삼았다. 올해 초, 투자사 블랙스톤은 생활 밀착형 쇼핑센터를 약 40억 달러에 인수하며 ‘작지만 탄탄한’ 리테일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매일 장을 보고 커피 한 잔 마시는 동네 공간이야 말로 꾸준한 수익과 안정성을 담보해준다는 판단이 나온다.   실내 쇼핑몰도 양극화가 뚜렷하다. 베벌리 센터나 더 그로브 같은 고급 쇼핑몰은 여전히 북적이며 임대료도 상승 중이지만, 중저가 브랜드 중심의 몰은 공실 문제가 심각하다. 다만 일부 몰 운영자들은 공실을 기회 삼아 더 강력한 브랜드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 “임대료를 낮추기보다, 더 나은 세입자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제 결론은 명확하다. 리테일 부동산의 중심은 ‘사람이 계속 오는 곳’에 있다. 트렌디한 매장이 아니라, 동네 주민이 매일 찾는 장보기 공간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새로운 주인공이다.   LA의 사례처럼, 크고 화려한 쇼핑몰 시대는 저물고 있다. 대신 작지만 알찬 커뮤니티 중심의 쇼핑센터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부활하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을 읽는 자만이, 다음 리테일 부동산의 승자가 될 것이다.   ▶문의:(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리테일 부동산 리테일 부동산 국내 리테일 상업용 부동산

2025-06-01

쇼핑몰 '체험형 리테일' 뜬다…소비→몰입형 경험 공간 진화

최신 의류 매장이 즐비했던 샌타모니카에 젊은 창업가들이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등장했다.     이전 푸드코트였던 곳은 미니 골프장으로 변신했고, 대형 스포츠 브랜드 매장이 있던 자리에는 피클볼 경기장이 들어섰다.     샌타모니카 쇼핑 거리인 3가 프로메나드와 샌타모니카 플레이스는 전통적인 쇼핑몰이 변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LA타임스는 “단순한 소비 공간이었던 전통적인 쇼핑몰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통적인 쇼핑몰의 변화는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바뀐 영향이다. 팬데믹 이후 단순한 물건 구매보다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호하면서 전통적인 쇼핑몰은 온라인 쇼핑의 확산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이비드 그린스펠더 리테일 컨설턴트는 “매장을 단순한 쇼핑 장소가 아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여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런 업소들을 ‘체험형 리테일’이라고 부른다. 업계에서 ‘체험형 리테일’이 새로운 트렌드는 아니다. 1970년대 ‘처키치즈’가 음식과 아케이드 게임을 결합해 가족 고객을 유치했다. 다만 최근 체험형 리테일은 더욱 다채롭게 발전 중이다.     3가 프로메나드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은 피클볼을 즐길 수 있는 ‘피클 팝’으로 바뀌었다. 이곳은 스포츠 공간뿐만 아니라 의류 판매점과 레스토랑이 영업하고 있다.     미니 골프장 ‘홀리 몰리 골프 클럽’은 레스토랑과 칵테일 바, 노래방이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80~90년대 문화를 반영한 아기자기한 코스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쇼핑 공간 ‘아웃랜디시’도 체험형 리테일의 대표적인 사례다. 브랜드들은 이곳에 부스를 임대하고 크리에이터들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며 고객과 소통한다.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도 쇼핑몰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베벌리센터에서는 내달부터 ‘타이타닉 VR 전시회’를 개최한다. 방문객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탐험하거나, 1912년 침몰 직전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을 거닐 수 있다.   토팽가빌리지에서는 VR 게임 센터 ‘샌드박스 VR’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문객들은 VR 기어를 착용한 채 가상의 좀비와 싸우거나 ‘오징어 게임’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 리 샤피로는 “과거의 쇼핑몰이 가족 중심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성인 고객을 위한 체험형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Z세대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중심 세대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만, 동시에 대면 경험을 원한다.     매체는 “쇼핑몰은 체험과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체험형 리테일은 변화를 이끄는 핵심 요소로 앞으로도 쇼핑몰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쇼핑몰 체험형 체험형 리테일 몰입형 경험 쇼핑 공간

2025-03-14

애틀랜타 소매상가 임대료, 가파르게 상승

1년간 5% 뛰어...전국 평균 2.3%의 2배 이상 공실률 10년전의 절반...매물, 6개월내 팔려   애틀랜타 지역의 상가 임대료가 올들어 크게 올랐다. 특히 소매상가의 임대료 상승률은 전국 평균치의 2배에 달한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 코스타가 최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애틀랜타 소매상가 임대료는 5%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임대료 상승률 2.3%의 두 배 이상이다. 2014년 이래 10년간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33% 오를 때 애틀랜타는 50%나 상승했다.   최근 공실률이 낮아지며 상권이 성장하자 임대료가 뛰고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10일 "전국적으로 제한된 소매상가 공급이 입주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애틀랜타를 비롯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플로리다주 탬파,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주요 남부 대도시는 소비 인구 증가로 큰 폭의 임대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애틀랜타 소매상가 공실률은 3.7%로 2014년 7.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지아주 유입 인구가 늘어나는 데 반해 소매 부문 투기 수요가 적은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JLL에 따르면 지난해 애틀랜타 소매상가 매물의 80%는 리스팅 6개월 내 계약이 마무리됐으며, 특히 50%는 3개월 안에 임대됐다. JLL측은 "부동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소매업체간 속도 경쟁이 20여년만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리테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리테일 부동산 현재 애틀랜타

2024-10-11

뉴욕주 소비자 최대 불만은 ‘리테일’

작년 뉴욕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이 컸던 분야는 ‘소매(Retail Sales)’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 재입고 수수료와 배송 누락·지연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다.   뉴욕주 검찰은 4일 전국 소비자 보호 주간을 맞아 작년 접수된 상위 10개 소비자 민원 목록을 발표했다. 민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매’로 5569건이 접수됐다. 온라인 구매, 바가지요금, 상품 결함, 서비스 불만족 등이었다.   이어 랜드로드·테넌트 민원이 390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보증금 분쟁, 퇴거, 테넌트 괴롭힘 등이 제기됐다. 자동차 관련 민원(3553건)과 크레딧·뱅킹·모기지 민원(3215건)도 각각 3000건 이상이었다.   세탁·식당·이사업체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 불만은 2699건이 접수됐다. 인터넷(2570건)과 유틸리티(1922건)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이외 ▶주택 수리 1371건 ▶여행 873건 ▶엔터테인먼트 533건 등이 제기됐다.   주 검찰은 소비자들이 특히 온라인 판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판매 사이트에 게시된 평점, 부정적 리뷰 등을 확인하고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할 것을 권유했다. 직접 송금, 상품권 등은 피해 복구가 까다롭다.   주정부도 이날 소비자 보호 민원 상위 5개 카테고리를 공개했다. 작년 5만1000명의 뉴요커로부터 민원을 접수했는데 ▶환불·매장 정책 ▶주문·배송 ▶상품·제품 ▶신용카드 ▶주택 수리 등이 대부분이었다.   환불 측면에선 반품 정책과 재입고 수수료, 손상된 제품에 대한 환불 거부 등의 민원이 있었다. 예를 들어 스태튼아일랜드의 한 소비자는 대형 소매점에서 1만3000달러 상당의 주방 캐비닛을 구매한 뒤 결함을 발견했다. 그는 1년간 불만을 제기했지만 문짝 2개를 교체 받는 데 그쳤다. 주정부가 개입하자 업체는 즉시 캐비닛 세트 전체를 교체해줬다.   순위엔 들어가지 않았지만 유틸리티 관련 민원도 급증했다. 2023년 센트럴허드슨, NYSEG, RG&E 등에 제기된 민원은 총 8295건으로 전년보다 14%, 2021년보다 400% 증가했다.   주정부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민원을 조사하고 총 970만 달러를 환급받도록 도왔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소비자 리테일 소비자 불만 소비자 민원 전국 소비자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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