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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얼굴 때리는 10대…극단적 외모 집착, SNS서 확산

 외모에 집착하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룩스맥싱(looksmaxxing)’이 젊은 남성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최근 달하우지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얼굴 평가와 함께 자해와 수술, 심지어 극단적 선택까지 권하는 위험한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       룩스맥싱은 ‘외모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뜻의 신조어다. 처음에는 피부관리나 체중조절, 패션 개선 등 가벼운 방법이 공유되었지만, 최근엔 턱·코·이마 등 뼈를 성형하는 수술이나 약물 복용, 극단적인 운동법까지 등장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본스매싱(bonesmashing)’이다. 얼굴 뼈가 튀어나오길 바란다는 이유로 광대뼈나 턱을 망치로 반복해서 내려치는 방식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며 ‘변화 과정’을 공유하고, 결과가 잘 나왔다며 서로 칭찬을 주고받는다. 의학적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고, 자칫하면 뼈가 함몰되거나 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룩스맥싱 커뮤니티에서는 외모를 1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한다. 가장 이상적인 남성은 ‘채드(Chad)’, 그보다 약간 못 미치면 ‘브래드(Brad)’, 평균 수준은 ‘노르미(Normie)’, 기준 이하로 평가되면 ‘서브휴먼(subhuman)’ 혹은 ‘괴물(ogre)’로 불린다.       이런 등급을 받은 이용자들은 ‘수정 조치’를 요구받는다. 피부 시술부터 보톡스, 안면윤곽 수술, 치아 교정, 다리 길이 연장술까지 언급되며, 비용과 고통은 고려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수술 안 할 거면 그냥 포기하라”, “너 같은 외모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댓글도 버젓이 올라온다. 자살을 암시하거나 부추기는 문장도 적지 않다.       연구진은 이 커뮤니티가 여성 혐오와 남성우월주의, 인셀(incel·비자발적 독신 남성), 백인우월주의와 같은 위험 커뮤니티로 연결되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은 ‘외모로만 남성을 평가하는 동물’로 묘사되며, 이들을 ‘획득해야 할 대상’으로 표현하는 왜곡된 성 인식도 퍼지고 있다.       현재 이 커뮤니티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대들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단어만 익혀 장난처럼 사용하는 초등학생도 있을 정도다. ‘뮤잉(mewing)’처럼 혀를 입천장에 붙여 턱을 강조하는 운동법이나, 단단한 껌을 씹으며 턱 근육을 기르는 방법도 인기다.       캐나다 현지 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중학생 사이에서 외모에 대한 강박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피트니스 센터에 모여 근육 운동만 하고 유산소 운동은 외면하는 10대 남성들이 늘고 있으며, ‘몸짱’이 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느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에게 외모가 아닌 인격·책임감·배려심 등이 더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반복 교육하고 있다. 특히 외모 불안에 빠진 청소년은 친구 관계가 불안하거나 소통이 단절된 경우가 많아, 부모와의 대화가 예방의 핵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SNS 사용은 만 13세 이후로 제한, ▲스마트기기는 방 밖에서만 사용, ▲자녀의 온라인 언어 이해, ▲“어떤 일이 있어도 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할 것 등을 조언한다.       룩스맥싱은 단순한 외모 가꾸기를 넘어, 자존감을 파괴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잘생겨져야 산다’는 말이 농담처럼 퍼지고 있지만, 그 속엔 외모로 모든 가치를 판단하려는 위험한 흐름이 도사리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확산 망치 외모론 아무 극단적 선택 얼굴 평가

2025-04-22

아버지가 아들 망치로 폭행, '살인 미수' 평결

    무방비로 자고 있는 아들을 대형 망치로 무차별 폭행한 아버지가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가 확정됐다.   벤투라 카운티 검찰은 22일, 올해 42세의 앤소니 나디니가 흉기를 사용한 폭행, 영구 상해 의도 및 살해 기도 혐의와 관련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를 평결받았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나디니는 최근 올해 24세인 아들과 재결합하고 다른 가족과 함께 시미 밸리 인근 벤투라 카운티의 한 비자치구역에서 생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19일 저녁 두 사람은 물리적인 싸움을 하게 됐고 가족들이 말리면서 싸움이 더 악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분을 참지 못한 나디니는 마침 집에 아들과 단 둘이 남게 되자 집 한편에 있던 슬레지해머(손잡이가 긴 대형 망치)를 들고 잠자던 아들을 무차별 폭행했다.   아들은 이 사건으로 수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며 생사를 오락가락했으나 다행히 회생했다.   벤투라 카운티 검찰 측은 "이번 기소 확정이 피해자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절대로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배심원단의 평결이 젊은 피해자의 삶에 일말의 위안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디니는 오는 11월 1일 선고가 예정돼 있다. 그는 현재 보석금 없이 구금돼 있으며 가석방 옵션이 있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아버지 아들 아들 망치 미수 평결 폭행 영구

2023-09-22

중국계 남성, 망치로 옆방 가족 공격…엄마 사망, 3·5세 아이들 중태

대낮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계 남성이 망치로 여성과 아동 2명을 폭행,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BC7뉴스는 지난 23일 오후 2시쯤 브루클린 선셋 파크의 52번가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사건 용의자는 중국계 이민자 리용 예(Liyong Ye·47)로 피해 여성인 자오 자오(Zhao Zhao·43)와 자오의 5살 아들과 3살 딸을 망치로 폭행했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도주하려고 했지만,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출동 직후 아파트에서 심각한 외상을 입은 여성 1명과 아동 2명을 발견했다.     피해자들은 즉각 뉴욕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여성은 끝내 숨졌고 아이들도 머리를 다쳐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용의자는 2건의 살인미수, 2건의 폭행, 2건의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며 전과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와 피해자 가족은 3베드룸 아파트에서 각각 다른 방에 거주하는 하우스 메이트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9세 아들과 함께 살다가 옆방의 가족을 공격한 것으로 용의자의 아들도 사건을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피해 여성의 남편이 오하이오주에서 근무하고 있어 한 달에 한 번 가족을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피해 여성의 남편은 사건 소식을 듣고 아이들이 입원한 병원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의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남성 옆방 가족 남성 망치 엄마 사망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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