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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로 본 침대 위치.. 어디가 가장 좋을까?

풍수지리는 중국 구매자가 늘면서 직간접적으로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부분적으로는 주택 구조를 바꾸기도 한다. 풍수가 알려진 것은 이보다 훨씬 오래되지만 풍수가 복을 가져오거나 화를 부른다고 믿기보다는 사람과 환경의 조화를 추구하는 감각을 빌려오는 것에 가깝다. 풍수가 좋다는 곳은 대체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 경험으로 쌓였다. 이런 특성 때문에 풍수의 원칙은 편하게 쉬는 곳인 집, 그중에서도 침실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침실의 풍수에도 차분한 색조와 거울을 피하는 것, 포근한 러그를 까는 것 등 여러 원칙이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구 배치다. 최근 건강의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는 숙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풍수의 침대 배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풍수에 따르면 침대의 위치는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최적의 위치에 침대를 놓으면 ▶더 깊고 편안한 수면 ▶낮 동안 스트레스 감소 ▶쉽게 잠들고 깨어나는 리듬 형성 ▶기분 안정 ▶침실에서의 평온함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침대에서 문이 보이게   풍수에서는 침대에 누웠을 때 침실 문이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침대 발끝이 문과 일직선상에 오도록 배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는 '장례식 위치'라고 부르는데 관을 문으로 나르는 방식과 같아 풍수에서는 피한다. 대신, 침대 머리맡은 튼튼한 벽에 기대고, 침대에서는 문이 대각선 방향이나 측면으로 보이도록 배치한다. 심리적으로도 사적인 공간을 지키려는 본능을 만족시켜 안정감을 준다.   ◆구석보다 개방된 곳에   풍수 원칙에 따르면 침대의 네 면 중 세 면은 개방된 상태를 유지해야 좋은 에너지가 흐를 수 있다고 한다.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침대를 구석이나 좁은 공간에 밀어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 면이 열려 있으면 답답함을 줄일 수 있고, 침대를 정리하거나 사용하는 데에도 훨씬 유리하다.   ◆침대 머리맡 욕실에 안 붙게   또 하나 중요한 풍수 원칙은 침대 머리맡 벽이 욕실 벽과 맞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변기와 침대 머리맡이 같은 벽을 공유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풍수에 따르면 이런 배치는 에너지 흐름에 좋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단순히 물이 내려가거나 흐르는 소음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나쁠 것이 없다.   ◆창문 아래 두면 숙면 방해   침대를 창문 아래에 놓으면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창문은 방 안에서 온도 변화가 가장 심한 곳이며, 외부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보다 안정감을 위해서는 창문이 아닌 튼튼한 벽을 등지는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천장이 높은 중심부에 둬야   침실은 최대한 답답함을 줄여 자유롭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천장이 경사진 방이라면, 가능한 한 천장이 높은 중심부에 침대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천장이 낮은 부분에 침대를 두면 에너지 흐름이 막혀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침실은 개방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데, 천장이 낮은 쪽은 이런 분위기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안유회 객원기자침대 위치 침대 위치 침대 머리맡 침대 배치

2025-05-21

[문장으로 읽는 책]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겨울밤 쩡하니 닉은 통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 또 수육을 삶는 육수국 내음새 자욱한 더북한 삿방 쩔쩔 끓는 아르궅을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이 조용한 마을과 이 마을의 으젓한 사람들과 살틀하니 친한 것은 무엇인가/ 이 그지없이 고담하고 소박한 것은 무엇인가   김용택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백석』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고르고 단상을 곁들인 다섯 권의 시선집이 나왔다. 그중 백석 편에 실린 ‘국수’의 끝부분이다. 밥보다 면을 좋아하는 ‘국수주의자’들이라면 더욱 맘이 동할 ‘국수 예찬’. 김용택은 ‘국수 다섯 그릇’이라 불렸던 아버지 얘기를 들려준다. 제사상 유언으로, 다른 것은 차리지 말고 국수를 다섯 그릇 차려달라는 말을 남겼단다. 가난한 서민성의 온기가 몽글몽글 피어나는 시의 마지막 행 ‘이 그지없이 고담하고 소박한 것은 무엇인가’를 책의 부제로 세웠다.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로 시작되는 시 ‘흰 바람벽이 있어’를 소개하면서는 “이 시가 우리에게 있어서 우리의 시가, 우리의 삶이 가난하지 않게 되었다. 이 시를 읽으면 마음이 가득 차올라 나는 금세 부자가 되었다”고 썼다. “하눌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란 구절이 특히 유명한 시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머리맡 육수국 내음새 담배 내음새 국수 예찬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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