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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메트로 주택 시장 … 셀러에겐 악재 될 수 도

   덴버 메트로 지역의 미판매 매물(unsold listings)이 10여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덴버 메트로 부동산 중개인 협회(Denver Metro Association of Realtors/DMAR)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 지역의 주택 시장에 나온 미판매 매물이 5월말 현재 1만3,599채에 달해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의 9,159건에 비해 거의 50%나 증가한 수치며 2021년 5월의 기록적으로 낮았던 2,075건과 비교하면 무려 6.5배나 많은 수치다. DMAR 시장 동향 위원회 의장이자 지역 부동산 중개인인 아만다 스니트커는 월간 보고서에서, “지금의 덴버 메트로 주택 시장은 인내심에 대한 마스터 클래스다. 적절한 매물을 기다리는 매수자나 최고의 제안을 기대하는 판매자 모두 계획을 세우고 시장에 계속 참여하는 이들에게 보상이 따르는 시기”라고 말했다. 5월 신규 매물은 7,284건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재고는 점차 누적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판매자들은 총 2만9,881채의 주택과 콘도를 시장에 내놓았으며 이는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7.5%나 늘어난 것이다. 매수자들과 그들의 중개인들은 오랫동안 더 많은 공급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공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높은 가격과 모기지 금리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달 메트로 지역에서 판매된 주택은 4,036건으로, 4월보다 2.6%, 2024년 5월보다 9.5% 각각 감소했다. 신규 매물이 계약 체결 속도를 앞지르는 한, 재고는 계속해서 쌓일 것이며 이는 판매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니트커는 “더 많은 주택이 시장에 나오고 계약 체결은 줄어들면서 다음 달로 이어지는 활동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전략과 지속력이 중요해진다. 판매자들은 자신들의 주택이 시장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써야 하고 매수자들은 이제 숨 쉴 여유가 조금 생겼다”고 설명했다. 재고 수준은 점차 역사적 평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5월 기준 평균은 1만4,510건으로 1985년부터 DMAR 기록에 나타난 수치다. 현재 매물이 계약에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중간값 시간은 13일로, 몇년 전보다 빠르진 않지만 느린 것도 아니다. 2021년과 2022년 초 재고가 극도로 부족했을 때는 가격이 급등했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매물이 넘치는 상황에서는 가격이 하락하게 될까? 아직은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은 ‘언제’의 문제일 뿐 ‘만약’의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DMAR에 따르면, 5월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판매된 단독주택의 중간값 가격은 66만 5천 달러로, 4월보다 0.76%,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콘도와 타운홈의 중간값 가격은 40만 5천 달러로, 4월보다 4.5% 상승했지만 2024년 5월보다는 0.25% 하락했다. 레드핀은 전국적으로 판매되지 않은 재고 주택의 가치를 4월 말 기준 6,980억 달러로 추산하며, 이 중 3,310억 달러어치는 60일 이상 거래 성사 없이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과잉 공급은 현재 주택 시장에서 판매자가 매수자보다 약 50만명 많기 때문이며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는 판매자가 매수자보다 42%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레드핀의 덴버 지역 프리미어 에이전트인 매트 퍼디는 보도자료에서, “봄 초, 매물이 급증했지만 이를 받아줄 매수자가 충분하지 않았다. 지금은 정말 필요할 때만 주택을 구매하는 분위기이고 심지어 진지한 매수자들도 예전보다 계약을 취소하는 일이 많아졌다. 매수자들에게는 협상을 통해 좋은 거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매물이 여전히 넘쳐나고 있으며 판매자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격 인하 협상에도 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덴버 메트 주택 시장 덴버 메트 덴버 지역

2025-06-11

"공항까지 지하철로" LAX-메트로 연결 환승센터 6월 오픈

LA국제공항(LAX)과 메트로를 연결하는 대규모 환승 센터(조감도)가 오는 6월 6일 문을 연다. LA 시민과 관광객들의 공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KTLA 보도에 따르면 LA카운티수퍼바이저이자 메트로 이사회 의장인 재니스 한은 24일 메트로 이사회 회의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공항과 메트로를 잇는 시대가 열린다”고 밝혔다.   환승 센터는 웨스트체스터 지역 에비에이션 불러버드와 96번가에 위치하며, 메트로 K라인과 C라인을 연결한다. 역에는 경전철, 버스 플라자, 자전거 허브, 승하차 구역 등이 마련된다.   특히 향후 공항 터미널과 자동으로 연결되는 ‘피플 무버(APM: Automated People Mover)’ 시스템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APM은 현재 공사 중이며, 2026년 초 완공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셔틀버스가 환승센터와 LAX 터미널을 왕복 운행한다.   그간 메트로와 LAX 간 직접 연결 부재는 시민 불편의 대표 사례로 지적돼왔다. 주차 수익 감소를 우려한 공항 측의 소극적 태도, 연방항공청 규제, 예산 집행 논란 등이 장벽으로 작용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예산은 약 9억 달러로, 메트로와 LA공항공사(LAWA)가 공동 추진했다. 당국은 이번 환승센터 개장을 통해 LAX 인근 교통 혼잡 해소,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탄소 배출 저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한길 기자메트 환승 이번 환승센터 환승 센터 lax 메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메트로 LA국제공항

2025-04-27

경찰 배치 늘렸는데도 LA메트로 범죄 늘었다

LA 메트로가 지난해 대대적인 치안 강화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지하철 내 범죄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통계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전철에서 발생한 무단 침입 범죄는 총 4532건으로 전년 대비 177%, 2020년 대비 53배나 증가했다. 메트로 측은 터널이나 제어실 등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구역에 들어가는 행위를 무단 침입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7일 B라인 버몬트 선셋역의 출입 금지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한 한 남성이 자신을 제지하던 경비원의 다리를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본지 2024년 5월 8일자 3면〉 또 지난해 8월 패서디나 A라인 앨런역에서는 한 여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무단 침입은 물론 마약, 무기 소지, 폭행 등의 신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승객 100만 명당 약 36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도 동월 대비 800% 이상 폭증한 수치다.     대중교통 치안 강화 목적으로 LA경찰국(LAPD), LA카운티셰리프국, 롱비치경찰국 등 주요 수사 기관들은 지난해 LA 메트로 전철과 버스에 경찰 인력을 대폭 증원했다. 지난해 1월 한달 경찰의 대중교통 순찰 시간은 1만9000시간이었다. 2024년 12월의 경우엔 2배 가까이 늘어난 약 3만7000시간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찰 인력 증원이 범죄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LA 메트로 시스템 내 체포 건수는 670건으로, 2023년 12월의 642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메트로 이용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USC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LA 시민의 80% 이상이 메트로 전철 탑승을 불안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상승한 수치다. 실제로 메트로 전철의 평일 평균 탑승객 수는 2019년 3만9645명에서 올해 3월 기준 3만1483명으로 줄어들었다.  김경준 기자지하철 메트 범죄 증가 la 메트로 지난해 메트

2025-04-20

텍사스 메트로 7곳 중간 주택 연령 22~30년

 텍사스의 중간 주택 연령(median home age)이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공동 2위로 가장 젊은 주의 하나로 꼽혔다. 또한 미전역 15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중에서 텍사스 주내 메트로 지역 7곳이 중간 주택 연령이 가장 젊은 메트로 탑 30곳에 이름을 올렸다.   주택을 사길 원하는 사람들은 오래전에 지어진 주택 보다는 근래에 지어진 즉, 주택 연령이 젊은 집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TV 쇼, 잡지, 웹사이트를 보유한 미국의 주택 개선 미디어 브랜드인 ‘디스 올드 하우스’(This Old House)는 가장 인구가 많은 미전역 15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과 51개주를 대상으로 주택의 중간 주택 건축 연도(median year built)와 중간 주택 연령을 조사해 가장 오래된 주택이 많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파악했다. 기본 자료는 연방센서스국의 다양한 주택 관련 자료를 활용했다. 미전국의 중간 주택 연령 평균은 44년이었으며 오래된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중간 주택 연령이 평균 60년인 북동부였고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남부지역의 중간 주택 연령이 제일 낮았다. 텍사스 주내 오스틴-라운드 락-샌 마코스 메트로는 중간 주택 건축 연도가 2003년, 중간 주택 연령이 22년으로 전국 150개 메트로지역 가운데 가장(전국 공동 1위) 낮았다. 또한 맥앨런-에딘버그-미션 메트로(중간 주택 건축 연도-2001년/중간 주택 연령-24년)는 전국 공동 4위, 킬린-템플 메트로(1997년/28년)는 공동 13위, 휴스턴-파세디나-더 우드랜즈(1996/28년)는 공동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의 중간 주택 건축 연도는 1995년, 중간 주택 연령은 30년으로 샌안토니오-뉴브라운스펠스, 브라운스빌-할링겐 메트로와 함께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근래에 건축된 주택이 가장 많은 메트로 탑 30중에서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내 메트로가 각각 7곳이 포함돼 제일 많았다.   중간 주택 연령이 낮은, 즉 오래된 주택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메트로지역은 에너지 효율성, 낮은 유지보수,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우선시하는 주택 구매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지역사회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주요 메트로지역 뿐만 아니라 주전체적으로도 중간 주택 건축연도가 1994년, 중간 주택 연령은 31년으로 51개주 가운데 유타,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함께 전국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1위 주는 네바다(1997년/28년)였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1993년/32년)가 공동 5위, 아이다호(1992년/33년)가 8위, 테네시·콜로라도·아칸사(1989년/36년)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반면, 중간 주택 건축연도가 가장 오래된 주는 1959년인 뉴욕이었고 이어 워싱턴DC(1960년), 로드아일랜드(1963년), 매사추세츠(1964년), 펜실베니아(1966년), 코네티컷(1966년), 뉴저지(1970년), 일리노이(1971년), 미시간·오하이오(1972)의 순이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주는 1977년, 메릴랜드는 1981년, 버지니아는 1985년, 워싱턴주는 1986년이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메트 주택 연령 메트로지역 가운데 메트로폴리탄 지역중

2025-02-26

텍사스주 풀쉬어, 설리나, 프로스퍼 1·2·3위 차지

 달라스와 휴스턴 서버브 도시 3곳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유한 서버브 도시 탑 30 조사에서 전국 1·2·3위를 휩쓸었다. 개인 금융 정보 업체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인구 2만5천~10만명, 중간 소득 15만달러 이상의 미전국의 모든 서버브 도시들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각 타운의 인구 변화 등을 비교, 분석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유한 서버브 도시 탑 30’(Top 30 Fastest-Growing Wealthy Suburbs in the U.S.)을 선정했다. 고뱅킹레이츠는 이번 조사에서 연방센서스국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 스펄링스 베스트플레이스(Sperling’s BestPlaces), 에리어바이브스(AreaVibes), 질로우(Zillow) 주택 가치 지수, 연방노동통계국 소비자 지출 조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경제 데이터 등 2025년 1월 6일 기준 최신 자료를 참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달라스와 휴스턴 메트로 지역에 속한 3개 서버브 도시가 전국 1·2·3위를 차지했다. 휴스턴 서버브 도시인 풀쉬어(Fulshear)가 1위, 달라스 서버브 도시인 설리나(Celina)와 프로스퍼(Prosper)가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또한 달라스 서버브인 플라워 마운드(Flower Mound), 사우스레이크(Southlake), 유니버시티 파크(University Park), 콜리빌(Colleyville)도 각각 19위, 27위, 28위,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유한 서버브 도시 탑 30 가운데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모두 7개로 가장 많았으며 캘리포니아가 5개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도시 탑 30에 포함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 ▲1위 풀쉬어 -메트로 지역: 휴스턴 -2018~23 인구 증가율: +237% -중간 소득: $178,398 -평균 주택가치: $521,157 ▲2위 설리나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190% -중간 소득: $155,875 -평균 주택가치: $611,512 ▲3위 프로스퍼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81% -중간 소득: $187,603 -평균 주택가치: $823,356 ▲19위 플라워 마운드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6% -중간 소득: $157,737 -평균 주택가치: $599,026 ▲27위 사우스레이크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0.66% -중간 소득: $250,000 -평균 주택가치: $1,215,002 ▲28위 유니버시티 파크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0.60% -중간 소득: $250,000 -평균 주택가치: $2,334,151 ▲29위 콜리빌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0.50% -중간 소득: $203,566 -평균 주택가치: $886,166 한편,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도시 탑 10 가운데, 4위는 콜로라도주 이리, 5위 메릴랜드주 클락스버그, 6위 인디애나주 자이언스빌, 7위 워싱턴주 레드먼드, 8위 캘리포니아주 더블린, 9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10위는 캘리포니아주 이스트베일이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주 설리 인구 증가율 휴스턴 메트 평균 주택가치

2025-02-11

포토맥강 사고, 워싱턴 비행규제구역이 문제

승객 60명을 태운 여객기가 워싱턴 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육군 헬기와 충돌한 가운데 이번 사고는 예방 가능했던 비극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 왜 그 헬리콥터는 피해가거나 선회하지 않았나? 왜 관제탑은 헬기에게 여객기를 봤냐고 물어보는 대신에 무엇을 하라고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헬기 조종사와 관제탑의 책임소재를 거론했다.   워싱턴메트로지역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이전에는 민간헬기 사업이 매우 발달했던 곳이다. 워싱턴DC 애나코스티야 강변의 아우디 필드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헬기장은 대기업 CEO와 변호사 로비스트, 회계사, IT 컨설턴트 등을 태운 자가용헬기와 전세헬기가 하루 수백차례 이착륙했었다. 하지만 9.11 테러 이후 민간헬기 운항이 사실상 금지됐다.   연방정부는 레이건 공항(DCA)를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 폭넓게 그려놓았다. 레이건공항 반경 60해리 지역, 즉 워싱턴 메트로 지역 뿐만 아니라 전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거의 포괄하는 지역 내 헬기 등 항공기가 진입하려면 운항 조종사는 온라인 특별 훈련 수업을 받아야 한다. 버지니아와 워싱턴DC 정부는 비행금지구역을 레이건 공항 반경 30해리로 좁힐 것을 계속 주장해 왔으나, 연방당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연방당국은 30해리로 줄일 경우 이륙 전에 착륙 예정 공항 관제탑과 교신해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언급조차 꺼리고 있다.   민간 헬기가 15해리 내에서 운항하려면 연방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국(TSA)와 연방항공국( FAA)로부터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기에, 사실상의 비행금지구역으로 작용한다.   이 범위가 7마일로 좁혀지면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1회용 운항허가장을 받아야 하고, 한명 이상의 경찰관을 탑승시켜야 한다. 연방정부는 응급헬기와 뉴스보도용 헬기에 한해 신속처리 규정을 적용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군용 헬기의 경우 비행금지구역 예외 대상으로 남겨두고 있다.     워싱턴DC 백악관과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의 펜타곤 등에 일일 최소 300대 이상의 헬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의 앤드류스 공군기지, 국가정보국(NSA),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포트 벨보어, 콴티코의 해병대 사령부, 노폭의 해군 대서양 함대 사령부 등 100여개의 크고 작은 군부대가 위치해 있으며, 이들이 백악관과 펜타곤을 오가는 출장비행이 끊이지 않는다.     워싱턴지역 정부는 헬기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자 군 헬기 운항을 줄일 것을 요구했으며 연방의원들까지 가담했다.     FAA는긴급을 요하는 사안이 아닌데도, 펜타곤 등의 출장에 헬기가 빈번하게 사용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육로 이동을 주문했었다.   FAA는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소음 신고를 접수받고 소음유발 군 헬기 운항시간, 식별 헬기 종류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주택가 등을 그대로 횡단하던 헬기의 항로를 변경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기존 항로를 유지하는 헬기도 고도를 높여 소음을 줄이도록 했다. 그러나 군이 이같은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지역 정부는 인터넷 웹사이트(www.planenoise.com/dcmetro)이나 전화 음성메지시(877-209-3200)를 통해 헬기 소음 신고를 받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비행규제구역 포토맥강 워싱턴 레이건 민간헬기 사업 워싱턴 메트

2025-01-30

메트로 지역 주택 매물 증가

작년비 56%↑...가격 상승세도 꺾여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매물이 작년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택 수요가 많고 매물은 적은 상황에서 지속됐던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에 따르면 지난 9월 애틀랜타 시를 포함한 메트로 지역 핵심 카운티 12곳의 부동산 주택매매 건수는 4272건.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6% 적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달 신규 등록 7953채를 포함해 전체 매물 리스팅은 작년 대비 55.8% 증가한 1만 8055채를 기록했다. 이는 3.8개월치 물량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6개월치의 재고가 쌓이면 시장이 수요공급 균형을 이룬다고 본다.   주택 매물이 늘어나면 주택 바이어들의 내집 마련 부담이 줄어든다. 지난달 주택 거래가격 중간값은 40만 5000달러로, 지난 6월 올해 최고가 43만 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하는 추세다. 작년 8월 중간값 40만 4000달러와 비슷하다. 2021~2020년 연간 집값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모기지 금리 하락, 매물 증가 등 주택시장에 순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이달 초 모기지업체 프레디 맥 기준 30년 만기 고정 평균 금리는 6.12%로 지난해 같은 달 7.49%에 비해 1.37%포인트 내려섰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지난 12개월간 1.50%포인트 하락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재고가 증가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의 레너드 킹 중개인은 "가격대 35만~50만달러 사이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의 시장 진입이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메트 주택 시장 주택 구매자들 애틀랜타 지역

2024-10-09

날아다니는 독거미 '조로' 조심

귀넷, 풀턴 등 북조지아 지역에서 날아다니는 독거미인 ‘조로 거미’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조지아대학(UGA) 산하 ‘침입종 및 생태계 건강센터’는 ‘조로 워치(Joro Watch)’라는 날아다니는 독거미 목격 사례를 카운티별로 집계하고 있다. 17일 오후 현재 기준 풀턴 카운티에서 약 500건, 디캡 카운티에서 약 700건 귀넷에서 약 600건의 목격 신고를 접수했다.   조로 거미는 노란색 줄무늬가 눈에 띄고, 다리 전체가 검은색이다. 조로 워치 홈페이지에 의하면 암컷 성체의 길이는 최대 1.25인치로 큰 편이다. 황금색 거미줄을 만든다는 특징도 있다. 센터는 2014년 아시아(일본)에서 미국으로 처음 건너왔다고 파악했다. 조로 거미들은 주로 9~10월에 가장 많이 목격된다.   조로 거미는 날개가 없어 실제로 날지 못하지만, 바람에 실려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또 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학자들은 조로 거미 입 바로 앞에 손가락을 대지 않는 한 물릴 가능성은 적다고 조언했다.   UGA 연구에 따르면 조로 거미는 다른 거미 종보다 추위에 강하며, 이들 거미를 없앨 방법이 없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윤지아 기자조로 메트 조로 거미 독거미 목격 황금색 거미줄

2024-09-18

시카고 제조업 회복 전국 평균 이하

시카고의 제조업 현황은 부문 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숫자의 경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전반적으로 제조업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도 확인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 연설에서 자신이 취임 후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가 약 80만개 가량 늘었다고 강조했다. 노동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제조업 종사자는 2021년 1월 기준 77만3000명이 늘었다. 6.38%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팬데믹 이후 일자리로 돌아간 노동자들의 숫자로 인한 것이다. 이 숫자만 가지고 제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는 판단하기 힘들다.     특히 시카고의 경우 2020년 이후 제조업 회복은 전국 평균이 비해 낮은 편이다. 2022년의 경우 전국 평균 제조업 일자리는 3.71%가 회복된 반면 시카고 메트로 지역은 2%에 그쳤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경우 전체 노동자 중 10%인 41만6500명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바이든 취임 직후 기준으로 2021년에 비해 4.78%인 2만5700명이 추가로 제조업에 종사했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제조업 종사자들은 다른 업종의 노동자에 비해 수입도 중간 이상이었다. 시카고 제조업 노동자들은 월 평균 6500달러를 벌고 있었다. 반면 재정/보험 노동자들은 2000달러, 예술/예능/레크레이션 4800달러, 운송/창고는 5800달러 정도였다. 반면 건설 6200달러, 유틸리티 8200달러, 경영 8500달러로 집계됐다.     시카고 제조업 중에서도 석유/석탄 관련 업종이 9500달러로 가장 많이 벌고 있었고 그 뒤를 컴퓨터/전자 9400달러, 화학 7700달러, 기계 7000달러, 식품 6200달러, 제지 6000달러, 가구 5500달러, 의류 4500달러, 가죽 4000달러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제조업 시카고 제조업 시카고 메트 기준 제조업

2024-08-26

메트로 범죄 방지 '탭 투 엑싯' 확대 논의

LA카운티메트로 내 범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당국이 무임승차 적발 시스템인 ‘탭 투 엑싯(Tap-To-Exit)’ 확대를 논의한다.   이 시스템은 메트로 승객이 탑승할 때 뿐 아니라 하차 시에도 요금 카드를 기계에 대야 출구가 열리는 방식으로, 무임승차를 적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 제니스 한 의장(메트로 이사회)은 “현재 시범 중인 ‘탭 투 엑싯’ 시스템을 더 많은 메트로 역에서 시행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노숙자, 정신질환자, 마약 중독자 등으로 인한 범죄를 막기 위한 방지책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LA카운티 내에서는 6개 메트로 역에서 ‘탭 투 엑싯’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수퍼바이저위원회에 따르면 ‘탭 투 엑싯’ 시범 프로그램 이후 해당 역에서 범죄 피해 등이 약 40% 가까이 감소했다.   메트로 호세 우발도 대변인은 “승객들 사이에서도 ‘탭 투 엑싯’ 운영으로 인해 치안이 더 개선됐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특히 여성 승객 사이에서 이런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지난 24일 메트로 B 라인에서는 또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노스할리우드 역에서 나오던 승객이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메트 범죄 확대 논의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 제니스 범죄 방지

2024-07-25

메트로 주택 매물 한달만에 '감소' 돌아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신규 주택 매물이 한달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에 따르면 6월 주택 시장에 나온 신규 매물 리스팅은 5월보다 줄었다. 6월 신규 리스팅은 8091채로, 전월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이는 올해 첫 월간 감소 기록이다. 5월에 주택 8999채가 시장에 추가됐다.     메트로 지역뿐 아니라 조지아 전역에서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조지아부동산협회(GAR)에 의하면 주 전역 신규 매물은 한 달 새 약 12% 감소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매물 재고는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5월에는 신규 매물이 급증했는데, 처음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메트로 11개 카운티를 중심으로 매물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계절적 영향이 예상보다 일찍 나타날 수 있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설명했다.     주택 시장은 계절별로 변화를 보인다. 봄~초여름에 신규 매물이 증가하고 6월 정점을 찍은 후 가을~겨울 꾸준히 감소한다. 부동산 중개사이트 질로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매년 4~6월 신규 매물이 가장 많이 추가됐으며, 이에 힘입어 주택 판매율도 높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성수기인 6월의 주택 판매가 매일 1만8000채를 기록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이런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한 달 이른 5월에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ABC는 보도했다.     FMLS에 따르면 올해 5월은 작년 정점인 7636채보다 17% 많지만, 2022년 6월 최고 공급치인 1만321채에 미치지는 못했다. 윤지아 기자메트 신규 신규 매물 신규 주택 주택 판매율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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