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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뷰티그룹, 사바나 물류 거점 확대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기업 ‘키스뷰티그룹(회장 장용진)’이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 인근에 120만 스퀘어피트(약 11만 1000㎡)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이번 신규 시설은 지난 2022년 키스뷰티그룹이 기존에 인수한 71만 스퀘어피트(약 6만6000㎡) 규모의 물류센터에 인접해 있다. 두 센터가 함께 키스뷰티그룹의 북미 및 글로벌 유통망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키스뷰티그룹은 이번 투자로 기술 기반의 공급망 관리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자동화 설비와 최첨단 물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제품 출고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키스뷰티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규 물류센터 인수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미주뿐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스뷰티그룹은 글로벌 성장 전략과 공급망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이번 인수 역시 이러한 장기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키스뷰티그룹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공급망, 기술 인프라, 고객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키스뷰티그룹 사바나 물류 거점 확대 회장 장용진 키스뷰티그룹의 북미 및 글로벌 유통망의 핵심 허브 키스그룹

2025-06-11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한인 수출입·물류에 도움”

인천항만공사(IPA) 사장단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시애틀과 LA지역에서 리퍼(냉동·냉장) 화물 유치를 위한 전략적 포트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본지 5월 19일자 경제 3면 보도〉   인천항과 미국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물동량의 1.6% 수준. 지리적으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과 교역이 주를 이루고 있는 영향이다. IPA는 이번 미주 방문에서 미주 항로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이경규 사장은 “인천항이 미국과 물류에서 리퍼 화물 경우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며 “인천항의 강점을 홍보해 한인들의 수출입과 물류 사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이 사장으로부터 인천항의 현황을 알아봤다.       -사장단이 미주지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인천항은 총 68개의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제공하는데 이중 미주지역은 1개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북아 및 동남아와 비교하면 활발하지 않다. 인천항이 지금 1개 항로에서 2027년 신항  1~2단계 완전 자동화 터미널이 완성되면 2~3개 항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인천항의 변화가 LA지역 수출입 및 물류 기업들에 새로운 대안이 되도록 홍보하기 위해 왔다.”   -인천항의 강점은.     “한국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까지 1시간 이내 물류 수송이 가능하다. 부산항과 대비하면 육상 트럭킹 비용과 화주 선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정육·과일·반도체·바이오 등을 위한 최고의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주지역 대상 주력 마케팅은.   “수도권 근접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리퍼 화물 창고 확대, 터미널 장비 확충, 글로벌 협력 강화 등 리퍼 화물 중심의 포트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식품 및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서 리퍼 화물 물동량은 2024년에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 상호관세 영향은.   “지난 4월 말 기준 전년 대비 6.2% 하락했지만 2024년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해 2022~2023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장세다. 인천항은 중국과 동남아 비중이 커서 미주지역 물동량 영향은 제한적인 편이다.”     -인천항 개발 계획은.   “2030년까지 스마트 항만 구축을 목표로 자동화 터미널, 친환경 장비도입, 디지털 물류 플랫폼 확장을 추진 중이다. 또 콜드 체인 및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 단지 개발로 특화 화물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사진=이은영 기자인천항만공사 수출입 수출입과 물류 이경규 사장 la지역 수출입

2025-05-19

“한인 기업 물류 경쟁력 강화”

인천항만공사(IPA)가 남가주 한인 경제계와의 물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지난 15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항 물류 설명회 및 업무협약식에는 리퍼(냉동·냉장)화물 화주, 포워더(운송 대행업체) 등 한인 물류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에 관심을 보였다.   IPA는 이날 리퍼 전용 인프라와 자동화 시스템, 배후 물류단지 등 인천항만의 강점을 집중 소개했다.     이어 물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이하 옥타LA)와 IPA는 물류 정보 제공, 공동 마케팅, 네트워크 협력 등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인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향상과 인천항 이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규 IPA사장은 “이번 협력은 인천항이 미주 시장에서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LA와 시애틀 일대에서 리퍼 화물 유치를 위한 항만 마케팅 활동을 펼친 IPA는 지난 14일 LA항만청과 자매항 협력 MOU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박낙희 기자경쟁력 한인 물류 경쟁력 한인 물류 인천항 물류

2025-05-18

[부동산 이야기] 웨어하우스

최근 오렌지카운티에서 웨어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물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웨어하우스는 단순한 창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대규모 비즈니스에서도 웨어하우스를 필수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웨어하우스는 물류, 제조, 서비스, 그리고 사무 공간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웨어하우스를 찾는 주체들은 오너 유저(owner-user), 대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들, 그리고 투자자들까지 폭넓다. 이들은 단순히 물품을 보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공간을 직접 활용하려는 수요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안경 도소매업체는 제품 보관과 동시에 조립, 패킹, 그리고 사무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웨어하우스를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멀티기능 구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비즈니스가 선호하게 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웨어하우스는 전자상거래, 도소매 유통, 의류 및 패션, 자동차 부품 도매, 간단한 조립 및 경공업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 덕분에 기업들은 웨어하우스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무실과 창고가 결합한 구조도 많아져 비즈니스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하고 있다.   또한 웨어하우스 구매나 임대를 고려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로 조닝 규정이다. 조닝 규정은 특정 지역에서 어떤 용도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정해주며, 이는 비즈니스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ML(Mixed Light Industrial), M1, M2(산업용) 조닝 구역이 있으며 각기 다른 특정 업종에 대해 요구사항이 다르다. 각 조닝에 따라 CUP(Conditional Use Permit)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물류와 보관뿐만 아니라 생산이 이루어지는 창고는 조닝 조건을 충족해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금융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오너 유저는 SBA 대출을 자주 활용하는데, 이 경우 해당 부동산을 51% 이상 직접 사용해야 한다. SBA 504 또는 7a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을 승인받기 위한 필수 조건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로 창고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조적 문제, 지붕의 상태, 전기 시스템 및 배관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하며, 오래된 건물은 개보수가 필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용적인 요소들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천장 높이는 물류와 적재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도크 접근은 트럭이 화물을 효율적으로 내리고 실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직원과 배송 차량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주차 공간 및 출입 동선을 고려하여야 하며, 고속도로 접근성과 주변 산업단지와의 거리도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웨어하우스는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된다. 각종 규정, 금융 조건, 건물 상태, 운영 효율성,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창고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물류 환경에서 웨어하우스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큰 관심을 받을 것이다. 이 공간이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되리라 믿는다.     ▶문의: (562)882-8949 준 리 / 콜드웰뱅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웨어하우스 창고 웨어하우스 구매 대규모 비즈니스 물류 효율성

2025-05-07

생산에서 패키징, 물류까지...'팔방미인' 한인 기업 '챔버스 트룹 그룹' 뜬다

조립·패키징·운송 등 전방위 원스톱 서비스 내달 제2공장 가동...3년내 5공장까지 확장   조지아주와 맞닿은 앨라배마주 밸리 시에 위치한 챔버스 트룹 그룹(CTG)의 공장 건물은 한때 방직공장이 있던 곳이었다. 100년간 번성했던 방직공장 마을이 황폐화된 건 1980년대. 2018년 CTG가 2400만달러를 투자해 창고·운수회사를 세우면서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되살아났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CTG의 성장 과정은 미국 제조업의 시대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간 CTG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성장했고, 방산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CTG는 임직원 140명 규모로 지난해 3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생산·조립·패키징·운송 등의 분야에서 5개 계열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은 범퍼빔, 히터 덕트(배관), 워셔액 탱크 등이다. 필러류 내장재 조립도 맡고 있는데 현재 부품 생산량이 늘면서 7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제2공장을 다음달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총 35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를 활용해 향후 3년 안에 5공장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현우 대표는 "목화섬유 산업이 파키스탄 등지로 빠져나가면서 생활권이 사라진 곳이었지만 CTG 진출 이후 상권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동네 주민들이 직접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샤멋(Shawmut Mill) 마을로 불리던 이곳은 방직공장을 중심으로 학교, 교회 등이 들어선 앨라배마 최초의 계획도시 중 하나였으나 공장이 폐쇄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이주했다.   트럼프 2기 들어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은 공급망에 집중돼 있다. 글로벌 전후방 협력사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의 경우 재고를 제때 확보하는 것은 수익성과 직결된다. 권혁중 부사장은 CTG의 강점으로 "한국에 항공과 해상 운송이 가능한 현지법인(아스트로글로벌)을 두고 있어 한미 양국간 물류가 원활하고, 대형 창고를 활용해 재고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TG는 밸리 시 외에도 오펠라이카, 몽고메리 지역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데 자동차 1차 협력업체 7개사가 이곳을 이용한다. 하루 평균 40피트 표준 컨테이너 8~20대를 소화한다. 조만간 사바나에 제3자 물류사업(3PL)을 확장할 계획도 있다. 3PL은 수송, 보관, 재고관리 등의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전 대표는 "제조-물류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고관세 환경을 돌파할 기업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CTG의 다음 관심사는 방산이다. 조지아 콜럼버스의 육군 종합군사기지인 포트 베닝과도 가까워 군수물자 공급이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전 대표는 "미중갈등이 심해지며 방위산업에서 중국산 물자가 빠지면 새로운 활로가 트일 것으로 본다"며 "군수 협력을 통해 우방이라는 인식이 강화되면 경제 협상에서도 유리해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팔방미인형 조지아 방직공장 마을 양국 물류 한때 방직공장

2025-04-18

와따에이아이, 주한미군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서 AI 물류 자동화 시연

AI 스마트 물류창고 플랫폼 전문기업 ‘와따에이아이(WATA AI)’가 지난 8일, 주한미군 평택 험프리스 기지 내 중앙 물자 지원 창고에서 AI 기반의 창고 물류 자동화를 위한 최종 서비스 레벨 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지난 2월 말, 와따에이아이 광주 쇼룸 창고에서 주한 미군 관계자들을 초청해 진행한 기술 시연에 이어, 험프리스 미군 중앙 물류 보급 창고에 실 적용하여 군수 창고 물류 관리 자동화 및 공급망 최적화에 인공지능(AI)을 통합하는 것을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특히 미육군 물자 사령부 AMC(Army Material Command)의 주요 추진 과제 (Line of Effort 5.0)에 따라 군수 물류 체계의 혁신과 주한미군의 물류창고 디지털 전환 수요와 맞물려 미 육군 한국 야전 지원대대(브라이언 톰슨 중령)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진행되었다.   시연에는 미 제8군, 제2보병 사단, AAFES 물류센터, 미 육군 전투역량개발 사령부(미 육군 미래 사령부 산하 주요 지휘부)등의 미군의 주요 물류 전략 및 다양한 군 관련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AI가 미군 군수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연된 주요 기술은 ▲하이랙 및 평치형 창고 입출고 자동화 솔루션 ▲지게차 기반 생산성 데이터 통계 시스템 ▲컨테이너 오적재 방지 기술 ▲AI 재고실사 로봇 등이며, 3D 디지털트윈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실시간 물류 데이터 수집, 오적재 방지, 작업 효율성 및 재고 정확도 향상 등의 성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이날 소개된 와따에이아이의 솔루션들은 미육군의 요구 속도(Speed of Need)에 맞춰 물류 작전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전투 준비태세와 작전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AI 재고실사 로봇을 통해 수 분만에 99%이상의 정확도로 재고 조사를 완료하고,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여, 전반적인 미육군 창고 운영의 정확성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와따에이아이는 필드로와 협업을 통해 AI 무인 재고실사 로봇을 공동 개발하였으며, 실제 창고 환경에서 최적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미육군 403군 야전지원여단의 헨리 브라운 대령은 “이번 행사를 조율한 브라이언 톰슨 중령의 리더십은 기술발전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미 육군이 변화하는 물류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와따에이아이는 이미 국내 제조 대기업, 3PL 전문 물류기업, 해외 파트너사 등을 대상으로 다수의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바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수 물류 환경에 특화된 기술 구성을 제공할 수 있었다. 특히 까다로운 미육군의 요구 속도와 보안 강화를 기준으로 미군 중앙물자지원창고 특성에 맞춰 AI 기반의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공간 활용도 향상, 작업자 개입 최소화, 재고 정확도 향상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AI 기반의 실시간 시각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기능은 군수 작전의 정시성과 정밀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은 향후 국내 군 기지 및 민간 대응 물류 시스템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는다.   와따에이아이 관계자는 “미육군과 같은 대규모 복합 물류기지에서의 디지털 전환 시도는 곧 국내 국방 물류 환경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주한미군 험프리 캠프에서의 최종 서비스 레벨 검증은 단순 기술 검증을 넘어 동북아 군수 전략 거점의 공급망 최적화 기지로 확대 및 국내 군수창고 자동화의 현실적 적용 가능성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따에이아이는 오는 4월 22일 개최되는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과 4월 24일 ‘월드 IT쇼(World IT Show)’에 참가해, 자사의 AI 물류 DX 기술을 글로벌 바이어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와따에이아이는 군수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물류 현장에서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주한미군 험프리스 물류창고 디지털 주한미군 평택 창고 물류

2025-04-15

달라라마, 캘거리 물류센터 확장

  캐나다의 대표적인 할인 소매점 체인인 달라라마(Dollarama)가 캘거리 인근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4,67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물류센터는 서부 캐나다의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몬트리올 근처 기존 시설의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닐 로시 달라라마 CEO는 "현재까지는 중앙 집중식 물류 방식을 사용했지만, 향후 성장 계획을 고려했을 때 이제는 두 개의 물류 허브를 구축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물류센터는 2027년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이는 달라라마의 물류 효율성을 높여 더 원활한 상품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현재 달라라마의 매장 수는 캐나다 전역에 걸쳐 1,541개에 달하며, 2034년까지 2,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목표는 이전의 2,000개 매장 목표에서 200개 증가한 수치다. 새로운 매장들은 약 2년 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라라마는 매장 수 확대에 따른 물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서부 캐나다에 두 번째 물류 허브를 추가하기로 한 결정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달라라마는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2억 7,58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매출은 15억 6,000만 달러로 5.7% 증가했으며, 매장 내 거래수는 5.1% 증가했으나 평균 거래액은 1.7% 감소했다.     달라라마는 최근 캐나다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며, 특히 경제 불안으로 인해 사람들이 필수품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할인점인 달라라마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로시 CEO는 "우리의 핵심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민감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라마의 확장과 효율적인 물류 전략은 향후 더 많은 매장 개설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라라마는 서부 캐나다의 물류 허브를 구축하며 매장 수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제 불안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물류센터 캘거리 캘거리 물류센터 캘거리 인근 물류 허브

2024-12-06

토털 서비스 도입해 물류 혁신

페이스북, 아마존, 인스타그램, 틱톡. 전 지구인이 모두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글로벌 플랫폼들이다. 이들이 가진 또 하나의 공통점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의 장이라는 것. 2022년 기준 전자상거래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15조7000억 달러가 넘는다. 그리고 지금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워 박스의 박철수(사진) 대표는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물류시장은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자헛 코리아나 오비맥주의 모기업으로 유명한 AB인베브 등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던 박 대표는 커리어 기간 내내 물류를 담당했었다. 이커머스 위주로 시장이 점점 재편되는 것을 보면서 물류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느껴 2015년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2017년에 아워 박스를 설립했다.     박 대표가 이끄는 아워 박스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풀필먼트 서비스다. 풀필먼트 서비스란 단순 배송이 아니고 고객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물품을 고르고 포장해 배송하고 교환과 환불까지 책임지는 물류의 토털 솔루션이다.     동원 그룹, 녹십자, 신세계 푸드 같은 국내 대기업에서부터 세계 최대 제지회사로 유명한 킴벌리 크라크의 한국 물류까지 맡아서 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워 박스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진출이다. 박 대표는 “직구나 역직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국제 물류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영업활동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코리아 콘퍼런스 참여를 통해서 투자 유치는 물론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650억원에 달하는 2024년 매출 예상액을 바탕으로 올해 말에 투자를 받으면 미국의 물류기업 합병에도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빠른 성장의 비결은 ‘인재 관리’라고 말했다. 현재 아워 박스의 직원은 풀타임 150명에 파트타임이 400여 명에 달한다. 본인의 최고경영자(CEO)가 아니고 ‘피플 매니저’라고 칭할 정도로 직원 채용과 관리에 많은 공을 들인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유능하면 사업 확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사에 많은 노력을 쏟은 결과 아워 박스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창고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넘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을 글로벌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현재도 한 달에 200만 개 이상의 박스를 처리하면서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이를 통해서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있기에 폭발적 성장을 할 기술력은 이미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원희 기자미국 서비스 물류기업 합병 한국 물류 국제 물류

2024-08-19

'도난 컨테이너' 경찰 수사 착수…내륙 수송 담당한 업체가 대상

대규모 뷰티 전시회 참가를 위해 한국 기업이 보낸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통째로 도난 당한 사건〈본지 7월 24일자 A-1면〉과 관련, 경찰이 이를 수사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한국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컨테이너를 보낸 한국 물류업체가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내륙운송을 담당한 미국 운송업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수사 관할 경찰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논란이 됐던 ‘2024 북미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는 25일 막을 내렸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무역협회는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 70곳의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미국에서 도난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도난 당한 컨테이너는 한국에서 LA 항으로 보내진 뒤, 전시장이 있는 라스베이거스까지 운송되는 도중 사라졌다. 당시 무역협회 측은 “트럭 운전사가 ‘전시장에 물건 반입이 안 되니 다른 곳에 갖다 놓으라’는 내용의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사건의 도난 경위를 두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NGL트랜스포테이션 임종성 본부장은 “물류업체 정보를 도용 또는 사칭해 하역한 화물을 항구에서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가장 흔하다”며 “화물을 다른 곳에 내리라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은 처음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난당한 컨테이너를 운반하던 트럭 운전사 개인의 범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익명의 물류업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을 당해 컨테이너가 사라졌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된다”며 “기술의 발달로 트럭과 컨테이너의 위치 추적이 다 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사라진 게 의아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책임 소재를 두고 업체 간의 공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70개 기업이 대행업체인 코이코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코이코가 한국에서 컨테이너를 보낸 물류업체를 지정했고, 컨테이너를 도난 당한 미국 운송업체가 지정된 물류업체의 파트너사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코이코 측은 한국 매체 등을 통해 “이번 일의 잘못을 따지면 물류 배송업체의 책임이 100%지만, 해당 업체를 선정한 것이 우리이기에 추후 배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전시품 없이 전시회를 시작한 다수의 한국기업은 전시회 일정 3일 중, 둘째 날이 돼서야 전시품을 진열할 수 있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난 23일 대한항공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을 통해 급하게 한국에서 전시품이 전달됐다”며 “전시품을 받은 기업들은 둘째 날부터 전시품을 진열해 부스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K뷰티 컨테이너 통째 도난 김경준 기자컨테이너 도난 한국 물류업체 물류업체 정보 물류 배송업체

2024-07-25

한진, LA 통합물류센터 확장 가동…현지 직배송 원스톱 솔루션 제공

한진은 지난달 말 미주법인의 LA 풀필먼트(통합물류)센터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미주법인 창고 내 풀필먼트 기능 공간이 약 50% 넓어지면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LA 풀필먼트를 교두보 삼아 현지 소매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한진은 기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진은 한국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 진출할 때 필수 요건인 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LA에 있는 한진 미주법인은 2022년 창고 크기를 2배로 늘려 현재 장소로 확장 이전했다. 지난해에는 물류 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의 피킹(집품) 로봇과 자체 개발한 패킹(포장)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도입했다.   K-브랜드의 성공담이 이어지며 국내 풀필먼트 수요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미국법인의 풀필먼트 사업 물량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2%, 450% 증가했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풀필먼트 물량이 지속해 증가함에 따라 현지 투자를 늘리는 등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풀필먼트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해 기존 고객 물량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통합물류센터 직배송 확장 가동 한진 미주법인 원스톱 물류

2024-07-16

한국 건강매트, 미국시장 공략…매출 1위 전문회사 ‘일월’

한국의 대표적 건강매트 전문업체 중 하나인 일월이 미국 서부에 물류 허브를 마련하고 주류 시장 개척에 나섰다.   주식회사 일월의 김영동 대표와 일월 제품 미국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볼텍스 엔터프라이즈의 제임스 박 대표가 최근 본보를 방문, 미국 시장 활성화 청사진을 공개한 것.   김 대표는 “미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오리건주 유진 지역 산업단지에 부지 3에이커, 건평 5만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물류 창고를 매입했다. 포틀랜드 항구 및 시애틀, 밴쿠버 접근성이 좋아 미국 시장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주지역 수요 증가에 따른 원활한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형 마트나 QVC, ShopHQ 같은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홈쇼핑업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QVC 뉴욕 본사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월은 온라인,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해 전기매트, 카본매트, 온수매트, 블랭킷매트, 소파매트, 카페트매트 등 11개 품목 32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및 산업대상 각각 7년 연속 수상과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5년 연속 선정 등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 충북 음성에 3만평 규모, 곤지암에 1만평 규모 등 2개 공장에서 연간 약 150만장을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일월 제품들이 100% 한국산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제품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김 대표는 “일월을 비롯해 경동, 귀뚜라미, 한일 등이 한국 내 건강온열매트 4대 업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매출은 일월이 압도적으로 1위다. 홈쇼핑 호황 시절에는 연 매출이 2000억원에 달했으며 현재도 연간 12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규모로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통해 동일 사양일 경우 타제품의 거의 절반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소재 텐셀 라이오셀 섬유로 만든 원적외선 카본매트를 비롯해 항균, 탈취 특수 원단으로 제조된 에어로실버 매트 등 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주 한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미주총판 제임스 박 대표는 “미주지역 한인 온라인 사이트 10여곳에서 일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중앙일보 핫딜에서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산타페 스프링스의 미주 본사(ilwoulusa.com)에서 현재 사용 중인 타사 온열매트를 가지고 오면 무료로 전자파 측정 테스트를 해 비교해 주고 있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건강매트 시장 물류 주류 시장 일월 일월 매트

2023-11-2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물류 창고와 데이터 센터

시카고가 20세기 후반 이후 빠른 속도로 발전할 당시 주요 산업은 유통이었다. 시어스 백화점과 몽고메리 워드 백화점이 그랬듯이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통 업체들이 한창 잘 나가던 시기가 있었다. 이들은 당시로서는 최신 마케팅 방법이었던 우편 주문과 카달로그 제작으로 시카고 지역을 넘어 중서부 전역을 상대로 판매 활동을 펼쳤다. 이전까지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직접 매장으로 찾아야 했지만 카달로그를 통해 물건을 파악한 뒤 우편을 통해 주문하면 배달되는 방식이었다. 현재로 따지면 아마존 전자상거래의 초기 모델쯤 되는 셈이다. 요즘 소매전자상거래를 아마존이 장악했다면 당시 시어스와 몽고메리 워드가 이 모델의 시초였다고 볼 수 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와 유니온 스탁 야드 등을 통해 전국의 농산물과 축산 거래가 시카고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도 시카고의 유통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유통업체들은 물류 창고가 필수다. 다양한 상품을 미리 구매해 놓고 소비자의 주문들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어스는 시카고 호만길에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의 물류 창고를 오픈했다. 이 물류 창고는 시카고의 물류 비즈니스를 상징하게 됐다. 이후로는 줄곧 시카고의 물류 산업은 발전을 거듭했다.     시카고는 물류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전에는 미시간호수와 운하를 통한 수상 운송이었다면 서부 개척시기부터는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철도망이 시카고를 거쳐갔다. 아직도 철도 화물 운송 네트워크에서 시카고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또 그 이후로는 오헤어국제공항을 통한 항공 운송이 대세를 이뤘다.     이 모든 것을 갖춘 것이 시카고였기 때문에 물류 산업이 바람의 도시에서 발전할 수 있었다. 지금도 물류 산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 중 하나인 엘크 그로브를 보면 여전히 시카고의 장점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엘크 그로브에 그 많은 산업 단지가 조성되고 크고 작은 한인 물류, 운송, 무역 업체가 위치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반증이다.     최근 시카고에 본사를 뒀던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을 매각하면서 그 자리에 물류 창고와 데이터 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보험사인 올스테이트사가 입주했던 글렌뷰의 캠퍼스는 현재 물류 창고 건설이 한창이다. 올스테이트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직원들의 재택 근무가 일상화되자 대형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현재는 인근 샌더스길에 위치한 소형 건물로 본사를 임시로 옮겼다. 이후 본사를 어떻게 정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이전과 같이 200에이커가 넘는 대형 캠퍼스 스타일의 본사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294번과 윌로우길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인 이 곳은 물류 창고로도 적격이다. 물론 주민들의 반대가 있긴 했지만 고속도로 진출입이 가까워 트럭이 지역 내 거주시설을 통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물류 창고와 고속도로가 붙어 있어 트럭 운행이 크게 거주 환경을 해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트 프로스펙트의 전 유나이티드항공 본사 부지에는 데이터 센터가 올라가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컴퓨터와 서버, 네트워크 설비가 가득한 전산 허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정보 등이 저장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상적이기 때문에 대용량의 전산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가 필수다. 또 인공 지능 등 최신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데이터 센터는 전국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본사는 이미 다운타운의 윌리스 타워로 이전했고 그 빈자리를 데이터 센터가 채우고 있는 것이다. 최근 데이터 센터가 들어서고 있는 지역 중에서 시카고는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텍사스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면적을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거대 시장과 가깝고 관련 기술자를 채용하기 용이하며 시설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 본사 부지 뿐 아니라 드캘브에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하고 있는 메타가 10억달러를 투자해 대형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다. 또 파산 신청을 한 시어스사 역시 호프만 에스테이츠에 있는 본사 부지에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계획이 성사되면 시어스사의 빈 자리를 데이터 센터가 메울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을 기대된다.    사실 물류 창고와 데이터 센터는 기존 산업 분야와는 차이점이 있다. 물류 창고는 트럭을 불러 오고 데이터 센터는 전기를 대용량으로 쓰면서 채용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글로벌 제약회사 백스터의 디어필드 본사 부지를 물류 창고로 개발하는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좌초되기도 한 것이다. 그렇다고 큰 부지를 흉물로만 남겨두는 것 역시 매력적인 선택은 아니다. 거대한 사무실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를 두고 주민들과 시청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한 때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데이터 물류 물류 창고 물류 산업 시카고 지역

2023-09-06

서부항 노조 태업, 한인 물류·소매업 긴장

LA, 롱비치, 오클랜드 등 서부항만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물류의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지연돼 한인 물류 및 소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인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상적인 운영에 가깝다고 말하지만, 노조 태업으로 LA, 롱비치, 오클랜드 항구에 발이 묶인 선박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항구에 도착해서도 하역 작업이 진행되지 않아서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도 증가세다. ITS 로지스틱스 폴 브래쉬어 부사장은 “트럭 기사들이 항구를 드나드는 데 3시간이 걸리고 터미널 혼잡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매체 CNBC는 최근 서부항만 3곳에서 총 11척의 하역이 지연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물류 정보업체 프로젝트44의 분석가 제시카 슬래글은 “서부 항구에서 컨테이너가 선적을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난 데 더해 각 선박이 (하역을 위해) 부두에 정박해 있는 시간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물류 적체로 인해서 소매업체들의 물류비용 부담도 늘고 있다.     자이온 글로벌 고승훈 대표는 “하역 작업 지연은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며 “노사 협상이 길어질수록 관련 업주들의 물류비 부담은 늘고 제품 수급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노조 태업 여파로 해상 물류 지연이 육상(철도, 트럭) 운송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매업체도 제품 수급이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시온마켓버몬점 잔 윤 매니저는 “지난해 말부터 일부 식품 수급 차질로 주문량의 40% 정도 부족한 상태”라며 “매주 주문하는데 다음 주 추가 주문에 차질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 식품 공급 차질로 제품이 부족하면 할인 및 행사가 줄어들어 소비자에게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물류 성수기 진입 전인 데다 최근 소비 둔화로 인해서 이달 내로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 물류 적체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물류 업계의 설명이다. NGL트랜스포테이션 노상일 대표는 “보통 백투스쿨 물량이 7~8월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데다 중국 수입 물량이 20% 이상 줄고 동부 항으로 화물이 유입되면서 물류 적체의 직접적인 영향은 적지만 노사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LA항(Port of LA) 전무이사 진 세로카도 현재 상황이 2014∼15년 노사 갈등 당시의 물류 대란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하반기 물류가 급증하는 시기에 대비해 “조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미소매연맹, 전미제조업협회, 미국상공회의소 등은 바이든 행정부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의류및신발협회(AAFA) 스테판 라마 회장은 “추가 물류 혼란은 확실히 인플레이션과 재고 불균형의 부정적인 영향을 배가시킬 것”이라며 “13개월째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동부는 12일 노동부 장관 대행 줄리 수를 캘리포니아로 파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노사협상 진전을 위해 노조 및 항만 경영진과 협의 중이다.     이 회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임금과 복리후생 면에서 아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전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소매업 서부항 한인 물류 물류비용 증가 물류비용 부담

2023-06-14

서부항만 노조 파업에 LA롱비치항 물류 차질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화물 컨테이너의 약 40%를 처리하는 LA와 롱비치 항구가 계약 협상 난항에 따른 노조 파업으로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해운사 및 항만 터미널 운영자를 대표하는 퍼시픽마리타임협회(PMA)는 국제연안창고연합(ILWU)이 LA와 롱비치를 비롯해 오클랜드, 시애틀, 타코마 등 다수의 항만에서 운영을 중단하는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밤 파업 모임을 가진 노조는 2일부터 출근하지 않거나 단계적 개별 작업 지연에 들어가 결국 일부 항만이 강제 셧다운 된 것으로 전해졌다.   LA.롱비치항 대변인은 지난 2일 밤 “노동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항만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클랜드항 대변인은 “부두 인력 부족으로 화물 작업이 중단됐으며 오늘(5일)까지 정상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롱비치항의 마리오 콜데로 수석 디렉터는 성명을 통해 “항만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 공정한 합의를 위해 선의의 협상을 계속할 것을 PMA와 ILWU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힌 ILWU 윌리 애덤스 국제회장은 “팬데믹 기간 서부해안 부두 노동자들이 경제가 계속 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며 그 과정에서 목숨까지 잃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운산업에 기록적인 수익을 가져다 준 노동자들의 노력과 개인적 희생을 인정하지 않는 협상안에는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매업계는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소매업리더협회의 제시카 단커트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서부항은 소매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고리다. 운영 차질이나 중단은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는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온다”고 토로했다. 박낙희 기자la롱비치항 서부항만 서부항만 노조 la롱비치항 물류 노조 파업

2023-06-04

‘비아컴퍼니’ 물류 브랜드 ‘밥(BOB)아저씨’ 선보여

  물류 스타트업 ‘비아컴퍼니’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통합 물류 브랜드 ‘밥(BOB)’를 선보이면서 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스마트 통합 물류 브랜드 ‘밥(BOB)’은 우리나라 물류의 근본인 보부상에서 따 온 브랜드이다. 캐릭터로는 친근한 이미지의 ‘밥(BOB) 아저씨’를 내세우고 있다.     ‘비아컴퍼니’는 지난해 8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 ‘비아컴퍼니’를 설립했다.     팁스(TIPS)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으로, 선정 시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비(R&D)를 포함해 멘토링, 해외마케팅 등 최대 7억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화 자금뿐만 아니라, 민간 투자자를 통한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혜택이 동반되기 때문에 스타트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아컴퍼니’는 물류 업계 경력이 최소 8~30년 된 인원들과 함께 창업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직원이 물류업계에서 배테랑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비아컴퍼니’는 스마트 물류 브랜드 ‘밥(BOB)아저씨’를 런칭하고 박스단위 보관 서비스와 박스단위 소형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클릭 몇 번이면 누구나 손쉽게 이사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강조 하고 있다.       ‘밥(BOB)아저씨’는 현재 서비스의 일부만 제공되고 있지만 이사를 비롯해 배달, 택배, 퀵, 용달, 보관, 셀프스토리지 등 물류 시장을 하나로 묶은 종합 물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밥(BOB)아저씨’ 서비스의 핵심기술은 박스단위로 잘게 쪼갠 짐들의 물류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최적화하여 관제, 운영하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비아컴퍼니 정철승 대표는 “트럭 한 대라는 최소단위를 박스 한 개 단위까지 소형화 시킨 박스 단위 자동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을 활용해 앞으로 각 단계별로 자동화 된 프로세스는 소비자에게 투명한 가격으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며, 더욱 질 좋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철승 대표는 “자동화 기술에 발전해 발맞춰 비아컴퍼니가 개발 중인 물류 시스템이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며 “물류는 기술과 기술, 더 크게는 산업과 산업 사이의 혈관이고 비아컴퍼니가 개발중인 기술은 이 혈관에 피를 돌게 하는 새로운 심장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술개발에 대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밥아저씨’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짐 보관 서비스는 현재 첫 보관 1년 보관료 무료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고비용을 내는데도 창고까지 직접 가져가야 하는 셀프스토리지와는 다르게 소비자가 있는 곳까지 직접 박스를 가지고 찾아가 주니 고객은 물건만 준비하면 된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브랜드 아저씨 물류 시스템 스마트 물류 물류 스타트업

2023-04-26

미국 물류 중심,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

세계 공급망 혼란과 중국산 제품의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미국 물류의 중심이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동부 항구들로 옮겨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진단했다.   미국 태평양상선협회(PMSA)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LA 항구의 지난 8월 수입 물동량은 작년 동월보다 16.9%나 감소해 ‘가장 바쁜 항구’라는 명성을 뉴욕과 뉴저지 항구에 빼앗겼다.   9월과 10월에도 LA항구의 수입 물동량은 각각 작년 동월보다 26.6%, 28.0% 감소했다.   미시간주립대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LA항과 롱비치항구가 취급한 컨테이너 화물의 점유율은 무게 기준으로 25%에 불과했는데,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부 항구들의 물동량이 줄어드는 동안 동부의 뉴욕, 뉴저지뿐 아니라 조지아주 서배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등의 항구들이 반사 이익을 봤다.   이들은 모두 올해 들어 9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수입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처럼 서부에서 동부로 물류의 중심이 이동하는 이유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화물 병목현상과 서해안 항구 근로자들의 파업에 대한 우려 등 때문이다.   그간 중국으로부터 수입량이 절대적으로 많았을 때는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 캘리포니아 항구가 선호됐고, 캘리포니아로 들어온 중국산 제품들은 철도와 육로를 통해 미국 곳곳으로 운송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중국 상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2016년 파나마 운하를 확장하면서 서해안 항구의 점유율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미국 기업들은 생산 공장을 중국 외 다른 국가로 옮겼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물류의 동남부 이동을 더욱 가속했다. 거리두기로 인해 미국인들은 가정용품을 더 많이 주문했고 이는 캘리포니아 항구에서 물류가 적체되는 현상을 야기했다.   미국은 중국 대신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렸으며, 이에 따라 동부 해안 항구의 화물 처리 규모가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초 미국 서해안 항구 근로자들의 파업 우려도 기업들이 수입 거점을 동부 해안으로 옮기는 데 일조했다.   지난 7월에는 캘리포니아주 물동량 3위 항구인 오클랜드항에서 트럭 운전사들의 도로 점거로 일부 게이트와 터미널이 폐쇄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미국 물류의 동·남부 항구로의 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배너 항구는 더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앞으로 몇 년간 1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입업자들이 화물을 해상 컨테이너에서 트레일러로 신속하게 옮길 수 있도록 3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창고를 지을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중국 미국 동부로 물류 서부 캘리포니아주 서부 항구들

2022-12-12

LA항 28% 급감…물류 중심 동부로

공급망 혼란과 중국산 제품의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물류의 중심이 서부 가주에서 동부 항구들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태평양상선협회(PMSA) 자료를 인용해 로스앤젤레스(LA) 항구의 지난 8월 수입 물동량이 작년 동월보다 16.9%나 감소해 ‘가장 바쁜 항구’라는 명성을 뉴욕과 뉴저지 항구에 빼앗겼다고 최근 보도했다.   9월과 10월에도 LA항구의 수입 물동량은 각각 작년 동월보다 26.6%, 28.0% 감소했다.   미시간주립대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LA항과 롱비치항구가 취급한 컨테이너 화물의 점유율은 무게 기준으로 25%에 불과했는데,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부 항구들의 물동량이 줄어드는 동안 동부의 뉴욕, 뉴저지뿐 아니라 조지아주 서배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등의 항구들이 반사 이익을 봤다.   이들은 모두 올해 들어 9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수입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처럼 서부에서 동부로 물류의 중심이 이동하는 이유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화물 병목현상과 서해안 항구 근로자들의 파업에 대한 우려 등 때문이다.   그간 중국으로부터 수입량이 절대적으로 많았을 때는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 가주항구가 선호됐고, 제품들은 철도와 육로를 통해 미국 곳곳으로 운송됐다.   미시간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3년까지 시애틀과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서해안 항구들은 아시아에서 오는 컨테이너 수입량의 70%를 처리했고 대부분은 LA와 롱비치 항구를 경유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중국 상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2016년 파나마 운하를 확장하면서 서해안 항구의 점유율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생산 공장을 중국 외 다른 국가로 옮겼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물류의 동남부 이동을 더욱 가속했다.   거리두기로 인해 미국인들은 가정용품을 더 많이 주문했고 이는 가주 항구에서 물류가 적체되는 현상을 야기했다.   미국은 중국 대신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렸으며, 이에 따라 동부 해안 항구의 화물 처리 규모가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초 서해안 항구 근로자들의 파업 우려도 기업들이 수입 거점을 동부 해안으로 옮기는 데 일조했다. 앞으로도 물류의 동·남부 항구로의 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톰 프랜스 잉거솔랜드 물류 담당 부사장은 서부 해안 항구 근로자들과 기업들의 노동 협상이 마무리돼도 소규모 물류만이 서부 해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la항 서해안 항구들 동부로 물류 서해안 가주항구

2022-12-12

한인 기업·한양대 물류 플랫폼 공동 개발

노상일 OC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이 운영하는 NGL 트랜스포테이션(이하 NGL)이 한양대학교와 함께 원스톱 물류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NGL과 한양대 측은 지난 12일 웨스틴애너하임 호텔에서 물류 플랫폼 개발을 골자로 하는 산학협력 연구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엔 NGL의 노상일 대표와 임직원, 상의 부이사장인 윤만 뉴커넥트프라이트 대표, 한양대학교 김우승 총장, 황희준 대외협력처장, 캘스테이트풀러턴 비즈니스, 이코노미 칼리지 스리다 순다람 학장, UC어바인 폴 메라지 비즈니스 스쿨 니콜라스 섀퍼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노 대표는 “NGL 트랜스포테이션의 비전은 경계를 초월한 넘버 원 물류 플랫폼이다. 항만부터 운송, 야적장, 창고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지원 플랫폼을 통한 자율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큰 목적을 위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NGL 측에 따르면 이번 산학 협력 프로젝트엔 100만 달러의 예산과 13명의 연구진이 투입된다. 총괄연구책임자인 한양대 에리카(ERICA: Education Research Industry Cluster at Ansan)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이욱진 교수를 포함한 공동연구책임자 3명, 연구원 10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NGL 측은 연구 성과에 따라 추가 프로젝트 진행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노 대표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상호 교류하는 데 필요한 협력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학생 출신인 노 대표가 2006년 애리조나에서 창업한 NGL은 가주, 텍사스, 조지아에 물류 거점을 두고 18개 주에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직원은 250여 명, 연매출은 5500만 달러(2021년)다. 지난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산업 포장을 받았다. 임상환 기자트랜스 한양대 물류 플랫폼 대표 한양대학교 지원 플랫폼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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