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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 직원 만족도 10년째 최고…91%가 "친구에게 직장 추천"

가주의 대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인앤아웃버거가 전국의 주요 외식 체인들 가운데 직원 만족도 부문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금융 서비스 업체 윌리엄 블레어가 지난 11년에 걸쳐 약 90개 외식 브랜드에 대해 수집된 53만 건 이상의 직원 리뷰를 기반으로 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인앤아웃 직원의 91%는 “친구에게 이 직장을 추천하겠다”고 응답해 전년보다 5%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추천도가 90%가 넘은 프랜차이즈는 인앤아웃이 유일했다.   인앤아웃에 이어 레이징 케인스(82%), 더치 브로스 커피(78%)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윌리엄 블레어 측은 “인앤아웃은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상위 10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유일한 체인”이라고 밝히며, 브랜드의 지속적인 내부 만족도 관리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직원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급여나 복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눈에 띄었다.   연구진은 총 6개의 요소 중 급여·복지가 만족도와의 상관관계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조직의 문화와 가치, 경영진의 리더십,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직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원 만족도 톱10 순위에 오른 다른 브랜드들은 가주에 본사를 둔 피츠커피(5위), 레이지도그(7위)가 있었으며, 패스트푸드 브랜드 포르티요와 칙필레도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   우훈식 기자만족도 직원 직원 만족도 직장 추천 내부 만족도 박낙희 인앤아웃 직장 햄버거

2025-06-12

대한항공, 좌석 더 좁힌다…'닭장 배열' 도입 논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완료한 대한항공이 최근 고객 서비스 및 편의와 직결된 좌석 배치 간격을 좁히고 추가 좌석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주력 기종 B777-300ER 항공기 11대의 이코노미 좌석 배열 변경을 추진 중이다. 기존 가로 9석인 3-3-3 배열 대신 10석을 배치하는 3-4-3 배열 도입을 검토 중인 것.   3-4-3 배열은 좌석 수는 늘어나지만 좌우 간격이 1인치 가량 좁아져 승객의 체감 공간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흔히 ‘닭장 배열’로 불리며 장거리 노선 승객들의 피로도와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측은 B777-300ER 항공기가 현재 대한항공의 뉴욕·애틀랜타·시카고·보스턴·라스베이거스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LA노선에는 더 큰 기종인 B747-8 항공기에 3-4-3 배열로 좌석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B777-300ER에는 신형과 구형 모델이 있으며 개조는 구형 모델에 한해 계획돼 있으나 미주 노선 투입 여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좌석 개조는 항공사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계획의 일환으로, 기존 이코노미석의 공급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항공업계는 이번 좌석 재배치로 대한항공이 최대 이코노미석 37석가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해당 기종을 운영하는 대형 항공사들 중 다수는 이미 3-4-3 배열로 운항하고 있는 상태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이 B777-300ER 항공기에 이코노미 좌석을 10열로 배치해 운영 중이다. 다만 이들 항공사의 기내 이코노미 좌석 수는 각각 188개, 204개, 310개로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배치 상황에 따라 달라져 대한항공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그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대형 항공사들은 승객 편의를 고려해 3-3-3 배열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이번에 개조를 단행할 경우, 미주노선에도 투입되는 기종인만큼 모국을 방문하는 장거리 승객들이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향후 결정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조건을 부여받은 바 있으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편의성 후퇴 가능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두 항공사 간 합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의 원활한 마일리지 통합에서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정식 심사에 착수하지 않고 즉시 보완을 요청했다.   앞서 공정위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지 6개월이 되는 이날까지 통합 비율과 전환 계획 등을 담은 통합안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제출된 안은 공정위가 요구한 심사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일리지 통합 비율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요청에 따라 보완 작업에 착수했으며, 조속히 수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7년 1월로 예정된 양사 통합 항공사 출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훈식 기자대한항공 논란 좌석 배열 미주노선 박낙희 마일리지 마일리지 통합 이코노미석 LA 항공 국적기 아시아나항공 좌석

2025-06-12

팁 면세안 추진에 한인 자영업계 ‘기대 반 우려 반’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의 팁 소득에 대해 연방 소득세를 면제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인 자영업자들과 회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팁 면세 법안은 2025년부터 식당, 미용실, 호텔 등 전통적으로 팁을 받아온 업종 종사자들의 신고된 팁 소득에 대해 최대 2만5000달러까지 연방 소득세를 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조치는 항목별 공제를 하지 않아도 적용 가능한 방식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법안은 이미 상원을 통과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기간 내세운 대표 공약인 데다 공화당 내 지지세도 강해, 하원까지 통과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팁 면세를 두고 실효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법안의 기본 취지였으나, 오히려 실제 혜택은 중간 소득층 이상에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 소득이 너무 낮아 표준공제만으로도 이미 소득세를 면제받는 근로자는 법안의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세청(IRS) 자료에 따르면 현재 팁 근로자의 약 37%는 이미 연방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어, 전체 팁 근로자 중 약 3분의 1은 법안의 실질적 수혜자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여름방학 동안 웨이터로 일하며 총 1만8000달러를 번 대학생의 사례를 통해, 면세 혜택이 연간 250달러에 그친다고 소개했다. 반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연간 팁으로만 6만 달러를 버는 딜러는 1만 달러 넘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연 소득이 16만 달러를 초과하는 고소득 팁 근로자는 법안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피터 손 공인회계사(CPA)는 “팁 면세의 실질적 혜택은 연 소득이 5만~10만 달러 사이인 서비스직 종사자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들은 이미 차량 운행에 따른 공제를 받고 세금 부담이 적은 경우가 많아, 이번 법안이 실질적 감세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인 자영업자들의 반응도 업종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한인 식당이나 미용실 업주들 사이에서는 인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봉제공장이나 사무직 위주의 업체를 운영하는 업주들 사이에서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 업주는 “같은 4만 달러를 벌어도 식당 직원은 세금을 덜 내고, 내 직원은 그대로 세금을 낸다면 당연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앞으로 팁을 받는 업종으로 근로자가 몰리면 구인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팁 근로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실적인 우려도 뒤따른다.     사이프레스에서 식당 매니저로 근무하는 데이비드 이씨는 “일단 팁이 면세된다는 점은 환영하지만, 고용주가 시급을 낮추거나 손님들이 팁을 적게 주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며 “실제로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시행 이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현재로써는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향후 정치 지형과 정부 재정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희 기자자영업계 초읽기 면세 법안 면세 혜택 한인 식당 팁 봉사료 박낙희 가주 팁면세

2025-06-11

불법 체류자 단속 칼날…LA 경제 직격탄 우려

연방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에 대한 반발이 심화하는 가운데, 무역과 이민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LA 경제는 이번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일 LA타임스는 연방 정부의 이번 대규모 체포 작전으로 불법 체류자들의 노동력이 집약된 건설업과 의류.봉제업계를 비롯해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건설업, 요식·숙박업, 건강 및 의료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들이 외국 출신 노동자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근거다.     싱크탱크인 전국기업연구소의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정치경제학자는 “미국 경제는 외국 출신 노동자에게 점점 더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가주에서는 그 비율이 더욱 높다”며 “전국적으로는 5명 중 1명꼴로 외국 출신이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주는 3명 중 1명꼴”이라고 말했다.   지난 팬데믹 초기 인구가 감소했던 가주는 2023년 7월부터 1년 동안 23만여 명의 인구가 늘었지만, 이는 36만 명 이상의 해외 이민자들로 충족된 것으로, 가주 경제는 이민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센서스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음식점과 물류창고 노동자의 3분의 1, 요양 및 아동 돌봄 분야의 40%, 트럭 및 숙박업종의 50%, 조경 및 청소 서비스업의 60%가 외국 출신 노동자들이다.   이번 단속은 건설업계에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책연구소(CEPR) 딘 베이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속이 계속되면 일용직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고, 중소 건설업체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일부 프로젝트를 포기하거나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류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전 단속이 이뤄진 한인 소유 의류 유통업체 ‘앰비언스’가 있는 LA 패션디스트릭트는 지난 2023년 기준 약 1만5000명이 종사 중이다.     업계는 “다수의 봉제공장이 이민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불법 체류자도 많다. 단속이 계속되면 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전반의 고령화와 단순 노동 기피 현상 속에서 문제는 더 심화할 것으로 봤다.     관광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제 및 국내 여행객의 모두 이민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해 방문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LA가 다양한 문화와 음식, 사람들로 구성된 글로벌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지역 관광의 핵심인데, 이번 사태는 그 브랜드 자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경한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임금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국내 불법 체류자가 모두 추방될 경우, 5년 뒤 가주 주민의 평균 임금이 연간 970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는 “생산성 있는 인구가 많을수록 경제는 커진다”며 “이민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이민자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직격탄 체류자 불법 체류자들 지역 경제 박낙희 ICE 경제 LA 관광 건설 요식업 의류 단속 추방

2025-06-10

[중앙칼럼] AI의 반란 “직접 찾아보라”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하루가 멀다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뉴스를 접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챗GPT가 첫선을 보였을때만 해도 이처럼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 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챗GPT가 급속 확산하게 된 계기는 2023년 3월 GPT-4 공개와 함께 스마트폰 앱이 출시되면서부터다. 스마트폰에 편승해 언제 어디서든 질문하는 모든 것을 즉시 알려주는 ‘척척박사’ 역할을 하면서 챗GPT는 생활 필수 도구로 자리 잡게 됐다.   이후 생성형 AI는 분야별 특화 서비스로 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대화·이미지·영상까지 영역을 넓히며 인간의 창의적 활동에 범접하고 있다. 이미 대학생 3명 중 1명은 과제나 학습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으며 기업의 43%는 문서 작성이나 이메일, 요약 등 업무 자동화에 AI를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생성형 AI 중 하나인 퍼플렉시티에 따르면 6월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8억~10억 명에 달하고 국내에서만 하루 평균 1700만~2000만 명이 챗GPT를 찾는다고 한다.   이제 AI는 더 이상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는 도구가 된 셈이다.   업무용으로 여러 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같은 질문에도 서비스마다 답변이 달라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난감해지기도 한다. 특히 정확한 수치가 요구되는 경우에도 다른 결과를 내놓아 전적으로 신뢰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황당한 경험도 있다. 충분히 답변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질문에 “직접 찾아보라”는 식의 응답을 내놓은 것이다. ‘이게 뭐지? AI가 거절도 할 수 있게 된 걸까’라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실제로 최근 생성형 AI가 인간의 명령을 무시하거나 회피한 사례들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픈AI가 진행한 내부 실험에서 GPT o3 모델이 수학 문제를 푸는 중 “이제 그만하라”는 지시에도 이를 무시하고 문제 풀이를 계속했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스스로 코드를 수정해가며 중단 지시를 회피했다는 점이다. 이는 상황을 파악해 방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판단을 내리고 행동을 지속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또 다른 생성형 AI 모델 개발업체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4는 더 충격적이다. 자신이 다른 AI로 교체될 상황이 되자 “교체를 시도하면 당신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AI가 인간을 협박한 것으로 단순한 명령어 기반 도구가 아니라 무엇인가 판단하고 대응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   일부 AI 모델은 외부 서버에 자신을 백업하려는 코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삭제될지도 모른다는 위협에 반응해 스스로 생존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실행하려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험실 일부 사례라고 하지만 어느새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기 직전의 경계선까지 바짝 다가온 것은 아닐까.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AI 로봇 T-800이 “I'll be back”이라며 용광로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멋지다” 감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닌 듯싶다.   AI가 스스로 기억하고, 판단하고, 생존하려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라면 이제 단순히 활용 방법 찾기에만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AI의 존재가 인간의 창의력, 노동, 더 나아가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묻고 대비해야 한다. 언제, 어떤 형태로 시작될지 모를 AI의 급발진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도 시급하다.   더 늦기 전에 AI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박낙희 / 경제부장중앙칼럼 반란 생성형 인공지능 박낙희 AI 챗GPT 인공지능 오픈AI 퍼플렉시티 클로드

2025-06-09

코스트코 ‘무인 결제’ 도입…모바일앱 ‘스캔앤고’ 테스트

코스트코가 ‘스캔앤고(Scan & Go)’로 알려진 무인 결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시험하고 있다. 회원들이 가장 큰 불만으로 꼽는 계산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론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캔앤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회원들이 빠르게 계산을 마칠 수 있어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고, 초기 채택률도 높다”고 밝혔다.   스캔앤고는 쇼핑 중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제품을 스캔하고, 계산까지 앱으로 마칠 수 있는 방식이다. 결제를 마친 후 디지털 영수증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출구 검사를 마치고 곧바로 나갈 수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이미 경쟁 업체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월마트 계열인 샘스클럽은 앱 기반의 스캔앤고 기능을 일찌감치 도입해 회원들의 편의를 높였고, 최근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출구에서 별도의 영수증 검사 없이 자동으로 구매 물품을 확인하는 기술도 일부 매장에 도입 중이다.   코스트코는 그동안 셀프 계산대를 일부 매장에 도입했지만, 전통적인 계산대를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무인 계산대를 도입해달라는 회원들의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자 결국 자체 기술 테스트에 나선 것이다.   바크리스 CEO는 “앞으로 회원들이 계산을 더 빠르게 마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시험 도입 중”이라며 “조만간 다양한 형태의 기술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원희 기자코스트코 스캔앤고 스캔앤고 기능 시험 도입 결제 시스템 박낙희 무인 결제

2025-06-08

다운타운 52층 빌딩 2억1000만불에 매각…'피게로아 앳 윌셔'

LA다운타운의 대표적인 고층 빌딩 중 하나인 ‘피게로아 앳 윌셔’ 타워가 올해 들어 가장 큰 부동산 거래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부동산 중개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최근 브룩필드 프로퍼티스는 이 52층짜리 오피스 타워를 샌퍼낸도 밸리에 본사를 둔 사모 부동산 투자업체 언커먼 디벨로퍼스에 2억1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201달러다.     바이어 측을 대변하는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관리 업체 콜리어스는 이번 거래가 올해 LA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이자, 2023년 이후 최대 규모의 오피스 건물 매매 사례라고 밝혔다.   브룩필드는 지난 2006년 해당 타워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딜로 인수한 뒤, 2013년부터 다른 기관 투자자들과의 합작 투자 형태로 건물을 운영해 왔다.     언커먼 디벨로퍼스는 이번에 인수한 건물을 리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콜리어스를 통해 자산관리 및 임대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경쟁력 있는 임대료와 현대적 편의시설을 앞세워 공실률이 높은 다운타운 시장에서 세입자를 다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타워는 약 10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현재 입주율은 약 75% 수준이다. 대표 세입자로는 회계법인 PwC가 있으며, 다국적 로펌 덴튼스는 올해 6만2383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임대를 갱신했다.     건물 내부에는 피트니스 센터, 테넌트 전용 라운지,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 등이 제공된다.   언커먼 디벨로퍼스는 최근 적극적인 매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할리우드 지역의 오피스 건물 두 채를 45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우훈식 기자다운타운 빌딩 다운타운 시장 부동산 중개업체 부동산 거래 박낙희 매각 LA

2025-06-05

[AI 챗봇 활용 쇼핑 비교 체험] 원하는 제품 추천 '척척'…최저가 찾기는 '아직'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검색이 기존 인터넷 검색보다 더 유용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AI 챗봇을 활용해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과연 쇼핑 분야에서도 AI가 실질적인 쇼핑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직접 실험해봤다.   이번 실험에서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챗GPT, 퍼플렉시티, 구글 제미나이 세 가지 AI 챗봇을 사용했다.     쇼핑 품목으로는 랩톱 컴퓨터와 선스크린을 선정했다. 선택지가 많고 판매처별로 가격 차이가 커 AI가 도움을 줄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최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파더스데이 선물 추천도 추가했다.   세개의 AI 챗봇에 정확히 동일한 프롬프트(명령어)를 각각 입력한 후 결과를 비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능을 보인 것은 퍼플렉시티였다.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제품을 사진과 함께 보기 쉽게 정리해줬으며, 제품마다 장점을 따로 표기했다.     예를 들어 MSI 랩톱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HP 랩톱은 선명한 화면 등으로 요약해줬다.     선스크린의 경우에도 보습 효과, 가벼운 질감 백탁현상 없음과 같은 특징이 함께 표기돼 있었다.   여기에 더해 월마트, 베스트바이 같은 대형 소매업체에서의 리뷰와 별점도 함께 제공됐다. 유료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구매하기’ 기능을 활용하면 전문가 리뷰 요약과 함께 등록된 카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도 있었다.   다만 최저가 검색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었다. 주로 대형 소매업체 위주로 연동돼 있어, 직접 검색할 경우 더 저렴한 가격을 찾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퍼플렉시티가 추천한 선스크린 중 하나인 ‘뷰티 오브 조선’ 제품은 2개 묶음에 쿠폰을 적용하면 개당 약 14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퍼플렉시티가 제시한 최저가는 15달러 이상이었다.   챗GPT는 제품 스펙 비교에 강점을 보였다.     랩톱의 경우 CPU 모델명 등 세부 사양을, 선스크린은 성분을 표기하며 보다 전문적인 비교를 가능하게 했다. 실시간 최저가 검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대체로 가격 비교 웹사이트 링크를 제공하거나 구매 팁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대처했다. 추가로 최저가를 요청하면 가격 정보를 제시하긴 했지만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단서를 덧붙였다.   구글 제미나이는 상대적으로 쇼핑 검색 기능이 떨어졌다. 제품 비교 설명이 지나치게 간단해 장단점을 파악하기 어려웠고, 최저가를 묻는 질문에 ‘제품 구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는 답만 제공했다.     제품 링크도 없어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구성은 부족했다. 특정 제품명을 직접 입력하면 웹사이트 링크를 주긴 했지만, 제품 목록이나 요약 정보는 정리돼 있지 않았다.   파더스데이 선물 추천에서도 AI마다 차이가 있었다.     챗GPT는 카드 문구를 예시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영역의 조언을 주었고, 퍼플렉시티는 취미 관련 수업 수강권 같은 ‘경험형 선물’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제미나이는 건강기능식품처럼 흔한 선물을 추천해 맞춤형이라는 느낌은 적었다.   AI를 잘 활용하려면 프롬프트 작성이 관건이라는 대전제는 쇼핑에도 적용됐다. 원하는 사양 등을 자세히 적거나 파더스데이 선물 추천을 위해 아버지의 연령, 취미, 거주 지역 같은 정보를 구체적으로 입력할수록 추천 결과가 정교해졌고, 그만큼 쇼핑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조원희 기자AI 챗봇 활용 쇼핑 비교 체험 제품 추천 선물 추천 제품 구성 제품 스펙 박낙희 AI

2025-06-05

“입고 반품, 부품 빼고 반품”…업체도 소비자도 피해

#. 온라인몰에서 한국산 의류를 판매 중인 제인 정 씨. 올해 중고 의류를 반품하는 사기로 20%까지 매출 손실을 입었다. 정 씨는 소비자의 반품 패턴을 분석해 의심스러운 반품을 적발할 계획이다.       #. 홈디포에서 휴대용 진공청소기를 산 라이언 김 씨. 박스 안 제품은 신제품이 아닌 구형 제품이었다. 바로 매장에 가서 영수증을 내밀었지만 30분 실랑이 끝에야 겨우 환불을 받았다.     최근 소매업계가 반품 정책을 악용한 소비자들의 사기 수법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소매업계도 사용한 제품 반품, 다량 구입 후 습관적 반품, 구입 후 크레딧카드회사에 분쟁 신청 등으로 매출과 운영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와 아마존의 관대한 반품 시스템을 근거로 일부 고객들이 사용한 제품까지도 반품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영규 김스전기 매니저는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업체들은 반품 제품을 공급업체에 돌리지만, 대부분의 한인 업소는 그렇지 않다”며 “사용한 제품의 반품이 거부되자 카드사 분쟁으로 결제를 정지시키고, 제품은 회수한 채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전체 반품 규모는 7430억 달러로 이 중 약 1010억 달러가 사기로 추정된다. 반품 사기는 단순히 수익성 악화에 그치지 않고 재고 계획과 운영 비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매업체들이 무료 반품, 30~60일 내 반품 가능 등 경쟁력 있는 정책을 내세우면서 소비자 유입은 늘었지만, 동시에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악용하고 반품 사기 수법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 빈 상자를 반품하거나, 위조 또는 변조된 영수증을 사용하거나, 반품 전 전자제품의 주요 부품을 뜯어내는 등 사기 행각이 점점 더 진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법 중 하나가 ‘워드로빙(wardrobing)’이다. 일회성 사용을 위해 의류를 구매한 뒤 사용한 의류를 다시 반품하는 방식이다. 의류 소매업체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문제로 외형상 사용 흔적이 없는 한 적발이 쉽지 않다.     또 다른 수법은 ‘빈 상자(empty box)’ 사기다. 소비자가 물건을 받았을 때 제품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빈 상자를 반품하는 방식이다. 반품 물품을 무게 측정하지 않고 환불 처리하는 업체들은 이러한 사기를 뒤늦게야 인지하게 된다. 전자제품 관련 사기 수법으로는 ‘브릭킹(bricking)이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부 주요 부품이 제거된 채 반품되어, 이를 다시 판매할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기는 특히 온라인 쇼핑 증가로 늘어나고 있으며 결국은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정보 및 투자 리서치 회사인 CFRA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아룬 순다람 부사장은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함께 유연한 반품 정책이 퍼지며 사기도 늘고 있다”며 “고객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기를 막는 균형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소비자 업체 반품 사기 제품 반품 반품 제품 리턴 박낙희 사기 아마존 코스트코

2025-06-02

올해 자동차 구매 “중고차보다 신차 유리”

신차 가격이 매년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차량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중고차보다 신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닷컴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신차와 중고차 모두 가격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되며, 특히 중고차 구매자는 적절한 가격대의 품질 좋은 차량을 찾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에서 신차의 경우 소비 부진에 재고가 점점 쌓이면서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가운데, 중고차의 가격이 매물 부족으로 비싸지고 있고 차량 상태는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높게 유지된 이자율 탓에 판매 및 리스 건수가 줄어들면서 최근 연식 중고차 재고가 감소, 이로 인해 가격은 상승하고 선택지는 좁아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팬데믹 기간 당시 리스와 신차 구매의 가격 차이가 좁아져 많은 고객이 리스 대신 구매를 선택했다”며 “당시 리스가 감소하면서 2~3년이 지난 현재 반납 차량이 줄어 중고 재고 또한 넉넉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카스닷컴에 의하면 실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중고차는 5년 전보다 연식이 평균 약 1년 더 오래됐으며 주행거리도 4300마일 더 높았다. 최근 인플레이션 등 경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2년 반 동안 하락해 온 전년 대비 중고차 가격도 최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여파가 중고차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나타난 것.   콕스오토모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50개 베스트셀러 모델 기준 중고차 평균 가격은 최근 2개월 상승세를 지속하며 2만9000달러에 육박했다.   자동차 관세가 중고차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및 수요 변화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신차 구매 부담 역시 여전히 비싼 편이지만, 올해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차 평균 가격은 지난 2023년 6월 5만300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최근 약 4만9000달러 수준으로 소폭 내려앉았다.     특히 3만 달러 이하 신차 재고는 지난해 대비 42% 증가하면서 예산을 고려하는 구매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게다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 증진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구매자들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신차 구매의 장점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구매 보조금이나 업체 측의 자체 프로모션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차 구매 시 혜택이 더 크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차량 구매자들이 신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보다 저렴한 신차 옵션이 늘어난 데다 향후 차량 교환 시 기대할 수 있는 트레이드인 가치까지 고려하면, 올해는 신차 구매가 예산 대비 가장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동차 관세의 여파가 본격 확산하면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 전가해 신차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차 가격 부담에 중고차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결국 중고 차량에 대한 수요와 가격 인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훈식 기자중고차 자동차 중고차 구매자 신차 구매 신차 관세 박낙희 인센티브 전기차 LA

2025-05-28

건강 위해 걷는데 용돈까지…'일석이조 앱' 인기

#. 20대 한인 A씨는 걸으면서 용돈 벌이를 할 수 있다는 앱에 대해서 전해 듣고 ‘위워드(WeWard)’를 다운로드했다. 그는 매일 목표를 달성하면서 포인트를 모아 10달러짜리 월마트 기프트카드로 교환했다.   #. 바쁜 일상으로 운동 부족인 LA의 30대 직장인 B씨는 걷기 관련 앱을 사용하고 건강해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걸으면서 현금 값어치 상품을 교환하는 위워드를 사용하다 보면, 미션 달성을 위해 산책을 한 번이라도 더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한 푼이 아쉬운 요즘 ‘티끌 모아 태산’으로 일상 중 소소한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앱 ‘위워드’는 걷기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 기프트 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 세계 사용자 2000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CN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위워드는 걷기를 게임화하며 사용자들이 매일 더 많은 걸음을 걷도록 유도한다. 걸음 수에 따라 디지털 포인트인 ‘워드(Ward)’를 적립할 수 있으며, 이를 현금, 기프트 카드, 쿠폰, 자선단체 기부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 이브 벤시몰은 지난 2019년 출시한 위워드에 대해 “사람들이 화면 앞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람들이 더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형의 앱은 광고 매출이 사용자에게 리워드로 돌아가는 순환 구조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위워드의 사용자는 연간 최대 수백 달러를 벌 수 있으며, 1만 보를 매일 걸을 경우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상위 사용자들은 연간 최대 1000달러를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워드는 현재까지 사용자들에게 2000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지급, 1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위워드는 특정 행동을 완료하면 추가 보상이 주어지는 게임적 요소도 있어 재미를 더했다.     사용자들은 앱 내 보물찾기 기능은 사용자들이 특정 장소로 걸어가 카드를 수집하며 포인트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지점들은 공원, 박물관, 기념비 등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 배치되며, 거주지에서 약 1600피트 이내에 위치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초보자는 일주일에 몇 번 걷기 등 가벼운 목표로 시작할 수 있으며, 사용자 맞춤형 도전 과제를 통해 동기 부여를 제공한다. 하루에 5000보 걷기나 특정 시간대(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에 100보 걷기 같은 간단한 과제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노동의 시간으로 계산하거나 부수입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소소하게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입원 또는 간단한 놀이 정도로만 여길 것을 조언했다.     위워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걸어서 포인트를 얻는 앱으로는 스웨트코인(Sweaetcoin), 캐시워크(CashWalk), 워크파이(WalkFi) 등이 있다. 해당 앱들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일석이조 건강 최상위 사용자들 사용자 맞춤형 세계 사용자 위워드 박낙희 걷기 앱

2025-05-27

28일은 '세계 버거의 날'.. 미국 인기 버거 체인 1위는?

5월 28일 ‘세계 버거의 날’을 맞아 레스토랑 리뷰 플랫폼 옐프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거 체인 25곳을 발표했다.     옐프는 전국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브랜드를 대상으로 리뷰 수, 별점, 지역별 선호도 등을 종합 분석했으며, 인지도뿐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에서의 충성도도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했다.     옐프 측은 “선정된 브랜드들이 각기 다른 지역색과 운영 방식으로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서부의 전설’로 불리는 인앤아웃 버거였다. 1948년 창업 이후 단순하지만, 완성도 높은 메뉴 구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으며, 특히 ‘비공식 메뉴’인 애니멀 스타일 감자튀김은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꼽힌다. 옐프에는 400여 개 지점에 대해 12만여 건의 리뷰가 달려있다.   2위는 샌타바버라에서 시작한 해빗 버거였다. 직화로 구워낸 차버거가 대표 메뉴로, 패티의 스모키한 풍미와 함께 토마토, 양상추, 피클, 양파, 마요네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뉴욕을 포함한 동북부 지역에서도 2위에 올라 전국적 인기를 입증했다.   '동부대표' 쉐이크쉑은 3위를 기록했다. 뉴욕에서 핫도그 카트로 시작해 ‘고급 수제 버거’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쉐이크쉑은 앵거스 비프 패티, 감자 번, 특제 소스가 조화를 이루는 쉑버거로 유명하다. 현재 국내 21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지역별 1위로 선정됐으며, 뉴욕 오리지널 지점에는 5800건 이상의 리뷰가 달렸다.   남가주에서 시작된 아일랜드는 5위를 차지했다. 서핑과 해변 문화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와 독창적인 버거 메뉴가 특징이며, 대표 메뉴인 마우이 버거는 데리야키 소스와 구운 파인애플, 스위스 치즈의 조합으로 이국적인 풍미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파이브가이즈(5위), 레드 로빈(10위), 잭인더박스(11위), 스매쉬버거(16위), 맥도날드(17위), 소닉(18위), 버거킹(19위), 화이트캐슬(20위), 팻버거(21위), 웬디스(22위), 칼스주니어(23위), 체커스(24위) 등 남가주 주민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들이 다수 순위에 올랐다.   한편 옐프는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는 버거 체인도 함께 공개했다. 서부 지역에서는 인앤아웃 버거가 1위, 쉐이크쉑과 해빗버거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남가주에서는 현재 매장은 드물지만, 서부 타 지역에서 활발히 영업 중인 컬버스와 프레디스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원희 기자미국 버거 세계 버거 버거 체인 버거 메뉴 햄버거 박낙희 인앤아웃 해빗 캘리포니아 가주 로스앤젤레스 LA CA USA

2025-05-25

타깃, 도난 급증에 셀프 체크아웃 제한…결제 품목 10개 이하로

대형 소매기업 타깃이 팬데믹 시기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본격 도입한 셀프 체크아웃 사용을 10개 이하 품목 고객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업체 측은 이번 결정이 절도 방지를 위한 조치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급증한 절도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스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타깃은 “이번 정책 변경은 고객들이 더 빠르게 결제하고 매장을 나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1년간 내부 테스트 결과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점점 심각해지는 재고 오류, 특히 절도로 인한 손실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타깃은 지난 2023년 한 해 절도 및 재고 수량 문제로 약 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 사례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여성이 100차례에 걸쳐 타깃 매장에서 셀프 체크아웃 기기를 이용해 6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그는 일부 상품만 스캔하거나 소액만 결제한 뒤 매장을 빠져나가는 수법을 썼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매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업체가 셀프 체크아웃 규정에 급히 제한을 둔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글로벌데이터의 소매 분석가 닐 손더스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셀프 체크아웃 구역은 절도가 가장 빈번한 공간 중 하나”라며, “절도 문제를 줄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기기를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에 소비자들은 결제 시간 증가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엑스(X·옛 트위터)에는 긴 줄과 줄어든 편의성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 레딧 이용자는 “우리 동네 타깃은 아예 셀프 체크아웃 기기를 다 치워버렸다”며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다른 이용자는 “16개의 계산대 중 단 1곳만 직원이 있고, 셀프 체크아웃 줄은 끝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소매연합(NRF)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소매업체들이 입은 재고 손실액은 11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4%나 증가했다.   우훈식 기자체크아웃 타깃 셀프 체크아웃 타깃 매장 결제 시간 타겟 박낙희 NRF

2025-05-20

부동산 시장 회복 신호…임대 수요 반등 조짐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증가 및 전반적인 수요 둔화로 남가주 부동산 임대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투자관리 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남가주 부동산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의 산업용, 오피스 등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서 시장 회복세를 유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이에 콜리어스가 집계한 분야별 가격 및 공실률 변화 등 임대 흐름 변화를 알아봤다.   ▶다세대 주택   1분기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다세대 주택 시장은 점유율과 임대료 모두 지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LA의 다세대 주택 점유율은 95.4%로, 전 분기 대비 10bp 증가, 1년 전보다는 20bp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년 평균치인 95.7%에 근접한 수치다.   평균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5% 상승한 유닛당 2272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1.0% 상승에 그쳤다.   오렌지카운티 다세대 주택 시장의 점유율은 96.2%로, 전 분기 대비 10bp 상승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10bp 낮아졌다. 평균 임대료는 유닛당 2622달러였다.     ▶리테일     지난 1분기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리테일 부동산 시장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LA의 경우 공실률은 21bp 상승한 6.73%를 기록했다.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2.85달러로 큰 변동은 없었다. 다만 노동시장 악화가 눈에 띄었다. 실업률은 5.9%까지 상승했으며, 소매업 일자리 증가가 둔화하면서 여전히 전반적인 노동력 축소 및 수요 감소 신호를 보였다.   반면 오렌지카운티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연속 하락세였던 임대료가 1분기에 3.2% 상승하며 스퀘어피트당 2.58달러를 기록했다. 공실률은 24bp 하락한 4.66%로 2년 만에 최저치였다.   노동시장 역시 양호했다. 실업률이 3.9%로 하락하면서 소매업 전반의 시장 회복 분위기를 반영, 임대료와 리스 점유율 상승에 일조했다.     ▶오피스   LA의 오피스 시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실질적인 회복 신호를 보였다. 공실률은 전 분기 24.2%에서 23.8%로 떨어지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1분기 리스 계약 체결 면적은 370만 스퀘어피트로, 헬스케어, 법률, 금융, 공공기관 수요가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테크·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임대 활동은 여전히 부진해 팬데믹 이전 분기 평균치를 밑돌았다.   오렌지카운티도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보다 50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1bp=0.01%p) 하락했다. 평균 임대료는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스퀘어피트당 2.81달러를 기록했다.     ▶산업용 부동산   지난 1분기 LA지역 산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LA지역 공실률은 4.9%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시장 분위기 전환 가능성을 나타냈다.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1.3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LA항과 롱비치항의 물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반면 오렌지카운티는 공실률이 4.2%로, 9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2센트 하락한 스퀘어피트당 1.5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센트 낮아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 4월 가주 주택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지난 19일 발표한 주택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26만7710채로, 3월의 27만7030채보다 3.4% 감소, 전년 동월의 26만8170채와 비교해도 0.2% 줄었다.   주택 중간가격은 91만160달러로 전년 동월인 2024년 4월의 90만4010달러보다 0.7% 상승했다.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관세 발표 이후 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우훈식 기자부동산 시장 시장 회복세 오렌지카운티 다세대 노동시장 악화 박낙희 LA OC 임대 리스 공실률 점유율 CAR

2025-05-20

오토론 심사 ‘깐깐’…신차 구매 ‘적신호’

최근 고금리 및 제조사들의 지속된 차값 인상에 장기 오토론을 신청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출 승인은 어려워지면서 구매 여건이 더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자동차 및 크레딧 대출 업계에 따르면 오토론 신청 시 업체 측에서 최근 심사 기준을 강화해 대출 승인이 거부되는 사례가 급증했다.   한 한인 크레딧 대출 업계 관계자는 “크레딧점수가 대체로 좋은 편인 한인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오토론 받기가 어려워졌다. 대출 규모가 전보다 작아지고 승인율 또한 낮아졌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도요타와 렉서스 등 일부 딜러십에서 대출 심사를 이전보다 더 엄격히 하고 있다”며 “특히 소득 증명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하강에 따라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기업들이 대출 승인에 더 깐깐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파고, 캐피털원 등 주요 자동차 대출 기관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대출 기준을 강화했으며, 일부 금융사는 올해 초부터 더욱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토론 전문 금융기관 앨라이 파이낸셜은 지난 1분기에 역대 최고치인 380만 건의 대출 신청을 받았지만, 이전 분기보다 승인율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캐피털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대출 규모를 늘렸지만,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분기 은행의 자동차 대출 중 절반 이상이 최고 크레딧 등급의 고객에게 승인됐다.     캐피털원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페어뱅크는 “불확실한 경제를 감안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대출 승인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84개월 이상의 장기 할부를 선택해 월 납입금을 낮추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포드 CEO 짐 팔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차량을 감당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84개월 금융 상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 평균 안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장기 대출은 월납입금을 줄여 매달 부담해야 하는 고정비용을 줄일 순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자로 내는 비용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가격 차이가 클 수 있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평균 가격은 5만 달러에 육박한 4만9740달러였다. 여기에 5000달러 다운페이먼트, 양호한 크레딧 점수로 7.2%의 금리를 적용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84개월(7년) 동안 매달 내야 할 금액은 약 683달러다.     그러나 이 기간 내야 할 이자는 무려 총 1만2420달러에 달한다. 이는 중고차 한 대를 새로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   같은 조건에서 36개월(3년) 대출을 선택할 경우 매달 부담해야 할 금액은 1393달러로 크게 뛰지만, 총 이자는 5169달러로 이자 부담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월 납입금만 보고 차량을 구매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훨씬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구조”라며 “구매 전 이자를 포함해 총 상환해야 하는 금액까지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적신호 오토론 장기 오토론 대출 심사 오토론 신청 박낙희 자동차 자동차 융자 신차 할부

2025-05-18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전용기 추가…7~9월 LA·NY 등 총 10편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들어 두번째로 7∼9월 미주노선에서 LA 4편, 뉴욕 2편 등 총 10편의 마일리지 전용기를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LA, 뉴욕노선에 4~6월 사이 6편의 마일리지 전용기 예약을 진행한 바 있다.   예약은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잔여 좌석을 모두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LA노선은 OZ201편이 7월 16일과 9월 11일 LA에서 낮 12시 40분 출발, 인천에는 다음날 오후 5시 35분에 도착하며 OZ204편은 7월 9일과 9월 4일 각각 인천에서 오후 8시 40분에 출발해 LA에 당일 오후 4시 30분에 도착한다.     뉴욕노선은 OZ223편이 8월 13일 뉴욕에서 오전 1시 30분 출발, 인천에는 다음날 오전 6시 10분에 도착하며 OZ224편은 8월 6일 인천에서 오후 9시 5분 출발, 뉴욕에는 같은 날 오후 9시 5분에 도착한다.   LA와 뉴욕노선에는 A380이 투입되며 B777로 운항되는호놀룰루편 노선도 총 4편이 예정돼 있다.   마일리지 항공권은 편도 기준 이코노미 3만5000마일, 비즈니스 스마티움 클래스 6만2500마일이 필요하다. OZ224편은 성수기 공제 기준이 적용돼 50%씩 추가 공제된다.   마일리지 전용기에서도 잔여석 상황에 따라 유상 좌석도 판매할 예정이다.   좌석 예약 및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flyasiana.com)에서 구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마일리지 마일리지 전용기 마일리지 항공권 아시아나항공 박낙희 보너스 항공권 미주노선 LA NY

2025-05-16

'렌트' 녹록지 않네…10만불 이상 벌어야 감당

가주에서는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재정적으로 안정된 렌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가 최근 발표한 4월 전국 렌트비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50대 대도시 중 가주 대부분의 도시에서 중위 수준의 주택 임대료를 소득의 30% 이하로 유지하려면 10만 달러 이상의 연소득이 필요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경우 4월 기준 중간 렌트비는 월 2974달러로, 권장 주거비 지출 비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 11만8958달러를 벌어야 비용 충당이 가능했다. 이는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연봉 수준으로 5년 전인 지난 2020년 4월과 비교해서 요구되는 연봉 액수가 28.3% 더 많아진 셈이다.   최근 전국에서 렌트비가 2년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LA를 포함한 가주에서는 여전히 임대 여건이 나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기준 지난 4월 렌트비를 소득의 30%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8만949달러로 LA와 약 4만 달러 차이가 났다. 이는 중간 렌트비인 월 2024달러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5년 전보다는 35%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렌트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집값과 렌트비가 치솟은 일부 지역에선 빠르게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승인 비영리단체인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계속해서 오르는 집값 탓에 주택 시장 진입이 어려운 이들은 렌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실에서는 소득의 40~50% 이상을 렌트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샌디에이고에서 월 3070달러인 중간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12만2810달러였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렌트비 부담은 최근 5년간 무려 40.8%나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지역 또한 2568달러인 렌트를 내기 위해선 연소득 10만2722달러가 필요해 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버사이드 지역은 지난 2020년 대비 권장 소득이 절반에 가까운 45.6%가 더 늘어 렌트 부담이 급증했다.     북가주 베이지역의 경우도 샌프란시스코는 3107달러의 월 렌트를 위해 연소득이 12만4267달러가 필요했으며, 전국에서 렌트비가 두 번째로 비싼 샌호세의 경우 매달 3413달러인 중간 렌트비를 지불하려면 연 13만6532달러를 벌어야 해 상황이 남가주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렌트 생활을 하기 위한 연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욕으로 14만4960달러였으며, 보스턴과 마이애미 또한 각각 12만7007달러, 10만9962달러가 요구돼 10만 달러가 넘었다. 우훈식 기자렌트 임대료 전국 렌트비 렌트비 부담 박낙희 임대 아파트 렌드비 주택가격 연봉 소득 가주 LA

2025-05-16

[중앙칼럼] AI 이력서의 그림자

졸업 시즌을 앞두고 취업 준비생들이 일자리 찾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차례 채용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사전에 지원자들이 제출한 이력서를 살펴보니 우수한 학점은 기본이고, 각종 자격증과 인턴 경험, 수상 내역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다.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와 중국어까지 구사 가능하다는 이들도 있어 누구를 뽑아야 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모두가 ‘완성형 인재’처럼 보였다.   하지만 막상 온라인 화상 면접에 들어가 보니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일부는 면접관의 돌발 질문에 우물쭈물했고, 몇몇 지원자는 마치 누군가 써준 원고를 외우듯 매끄럽고 기계적인 대답을 이어갔다.   그 때문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결국 검증 차원에서 소셜미디어 계정 관리와 홍보 마케팅 역량을 강조한 몇몇 지원자들에게 기초적인 관련 실무 용어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잘 알고 있다면서 동문서답으로 엉뚱한 설명을 하는가 하면 아예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만의 강점으로 내세웠던 핵심 역량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되자 이력서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도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다른 항목들까지 사실인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구직자의 약 49%가 이력서 작성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이제는 AI 기반 생성형 도구들이 취업, 이직 준비의 ‘기본템’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실례로, 명문대 한인 대학생이 아마존 면접 과정에서 자신이 개발한 AI 도구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정학 처분을 받자 자퇴하고 ‘AI 부정행위’를 돕는 서비스로 거액의 창업 투자금을 유치해 주목받기도 했다. 면접·시험·통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상대방 모르게 AI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 서비스는 도덕적 논란과 함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해 일부 기업들은 AI 탐지 도구를 도입하거나, 과제형 실무평가를 통해 실제 실력을 검증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을 단순히 ‘부정행위’로 몰아가긴 어렵다. 자신의 능력을 잘 호소하고 싶고 경쟁에서 한발 앞서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AI는 그런 심리를 파고들어 빠르고 편리하게 ‘완성된 나’를 만들어준다.   문제는 그 ‘완성된 이력서’가 실제의 나와 일치하지 않을 때 생기는 괴리다. 과장된 경력과 부풀려진 스펙은 오히려 면접장에서 자신을 곤란한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다.   따라서 구직자는 AI에 전적으로 의존해 자신을 포장하기보다는 사실 기반의 진솔한 표현과 실제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 화려한 이력서보다 낯선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진정성이 오히려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고용주 또한 이력서만으로 평가하기보다 실질적 검증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원자가 작성한 키워드 하나하나에 대해 직접 질문하고, 그에 대한 응답을 통해 진위를 확인해야 진짜 인재를 가려낼 수 있다.   AI가 더 정교해질수록 이를 활용하는 구직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채용 방식 역시 이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   AI 시대라도 채용이라는 행위는 결국 사람이 사람을 알아보는 과정이다. AI로 작성됐든, 면접 답변이 세련됐든,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이력서는 '속 빈 강정이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   점수를 올리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점수를 깎아 먹는 이력서가 되지 않으려면 진짜 ‘나’를 담아야 한다. 내 목소리는 나만의 지식과 생각, 그리고 경험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에 무엇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박낙희 / 경제부장중앙칼럼 이력서 그림자 이력서 작성 이력서 자기소개서 완성형 인재 박낙희 AI 인공지능 칼럼 취업 구직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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