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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반항’, 문제 있는 어른들의 이야기

‘이유 없는 반항’(A Rebel Without a Cause, 1995)은 전후 미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 전반의 불안함, 그리고 미국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세대 갈등과 청소년들의 정체성 혼란 등을 섬세하게 담아낸 심리극이다.     제임스 딘의 대표작이자 청춘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이 영화는 단순한 10대들의 이야기가 아닌, 1950년대 당시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젊음의 불안과 고뇌를 강렬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된다.     ‘이유 없는 반항’은 제임스 딘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니콜라스 레이 감독의 세련된 연출이 어우러져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으로 영화사에 남아 있다. 영화는 중심 인물인 짐 스타크(제임스 딘)를 통해 부모 세대와의 단절, 소속감의 부재, 남성성의 혼란 등 1950년대 청소년들의 고뇌, 어린 정서를 대변하면서 무의미한 경쟁 사회 속에서 젊은 세대가 느끼는 절망감을 잘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얼핏 보면 문제 청소년들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은 문제 있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자녀들에 대한 무관심, 이기심, 독단, 요란스러움, 권위 등 어른들의 문제 때문에 가정 내에서 힘겹게 자신을 지키고 살아가야 하는 가엾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영화 제목과는 다르게 영화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모두 이유 있는 반항을 하고 있다. 부모들의 사랑 결핍, 사회의 부조리 등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불만과 저항이 ‘이유 없는’ 반항으로 표현되었을 뿐이다. 영화가 단순히 젊은이들의 일탈을 그린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의 책임과 사회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소년들의 방황은 언제나 대화와 소통이 막혀 있는 부모의 무관심에서 기인한다. 들여다보면 부모들의 문제인데 마치 아이들의 문제인 양 비추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유 없는 반항’은 70년이 지난 오늘의 부모 세대들에게도 일침을 가한다.     짐(제임스 딘)이 어느 날 술에 만취해서 경찰서에 끌려온다. 그곳에서 존(살 미네오)과 주디(나탈리 우드)를 만난다. 동시에 경찰서로 연행된 이 세 청소년에게 과연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짐은 사고를 자주 쳐서 그때마다 짐의 부모는 이사한다. 이사 첫날 경찰서에 끌려온 짐은 다음 날 첫 등교에서 전날 경찰서에서 본 주디가 이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을 알아차리고 다가오는 짐에게 주디는 쌀쌀맞다. 이를 멀리고 지켜보고 있는 학교의 불량배들.     짐은 플라톤이라는 별명의 존과도 재회하고 존이 왕따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해지는 짐과 존, 깊어가는 그들의 우정!     패거리의 두목 버즈가 짐에게 시비를 건다. 짐은 버즈에게 용감하게 맞서며 버즈에게 굴욕감을 안겨준다. 결국 둘은 절벽으로 차를 몰고 돌진하다가 차에서 먼저 뛰어내리는 자가 패자가 되는 ‘치킨 런’ 게임에 돌입한다. 이 순간 짐에게 오히려 호감을 느끼는 버즈, 하지만 옷이 걸려 차에서 뛰어 내리지 못하고 추락사를 당하고 만다.     죄책감에 경찰서로 가지만 짐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찰관. 버즈와 친하게 지내던 주디 또한 충격을 받지만 짐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그에게 마음이 끌린다. 둘은 존이 알려준 빈집으로 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존은 버즈의 패거리들이 짐에게 복수할 것을 알고 그걸 막기 위해서 총을 들고 집을 나선다. 천문대에서의 존과 경찰의 대치, 그리고 안타까운 결말.     단 하루 동안 일어나는 짧은 시간의 긴 이야기에 영화를 본 어른들은 하루 동안 그렇게 많은 사건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의아해했다. 만약 버즈의 죽음 이후 짐이 경찰서를 찾아갔을 때 담당 형사가 약속한 대로 짐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었다면 존의 죽음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대중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했다.     제임스 딘은 짐 스타크라는 캐릭터를 통해 부모와의 갈등, 학교에서의 외로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문제 청소년이 지닌 다양한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딘은 이 영화 이후 반항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의 불안하고 고독한 눈빛, 거칠면서도 여린 내면 연기는 당시 젊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짐은 부유한 가정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술과 칼싸움에 몰두해 있다. 나약한 아버지에 대한 실망, 심술궂은 어머니에 대한 반항 등 그 나름의 ‘이유 있는’ 반항이었다. 그런 짐의 모습은 청년기의 단순한 방황이 아닌 자신의 존재 확인에 대한 강렬한 몸부림의 표현으로 대중들에게 전달됐다. 부모와 단절된 삶을 사는 존과 주디도 마찬가지다. 존은 부모로 인하여 정신질환 증세마저 보인다. 아버지의 무관심에 주디는 가출을 해버린다.     비교적 작은 키의 제임스 딘은 이 영화 한편으로 ‘삐딱한 청년’역에 죄적화된 배우로 각인된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죽음이 그를 더욱 신화 같은 존재로 만들었다.     니콜라스 레이 감독은 강렬한 색감의 활용, 불안정한 카메라 움직임, 그리고 상징적인 미장센 등으로 젊은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적절하게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치킨런 자동차 경주 장면과 영화의 장면과 실제 장소, 자연경관이 지금도 거의 동일한 그리피스 천문대에서의 대치 장면은 아직도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레이 감독은 50년대 이전 영화가 외면했던 10대들을 드라마 중심에 등장시켜 대성공을 거두며 주목받았지만 ‘왕중왕’, ‘북경의 55일’ 등 이후 연출한 대작들은 대부분 실패에 그쳤다.     옆집에 사는 가출 소녀 주디 역의 나탈리 우드와 짐을 향한 희생적 우정으로 깊은 감동을 준 ‘버림받은 소년’ 존 역의 살 미네오는 각기 아카데미상 조연상 후보로 올랐고, 니콜라스 레이 감독은 각본상을 받았다.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의 극단적인 상황 설정이나 다소 작위적인 결말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또한,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내용과 연출 스타일 때문에 대중적인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영화의 진가가 재평가되었고, 오늘날까지 청춘 영화의 대명사격으로 그 위상을 지키고 있다.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고전으로 회자하는 이유는 반항 자체를 낭만화하거나 단죄하지 않고, 그 근원적 정서를 이해하려 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짐과 친구들의 탈선을 사랑받고 이해받기를 원하는 그들의 절박한 절규로 그렸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이야기 반항 문제 청소년들 부모 세대들 청춘 영화

2025-05-28

신생아에 1000불 지원…MAGA<성장·진학을 위한 계좌> 투자계좌 신설

2028년 말까지 태어나는 납세자 가정의 모든 신생아에게 1000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이 연방하원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14일 연방하원 세입세출위원회는 공화당 주도의 세제 개혁안을 찬성 26대 반대 19로 의결했다.     이 개혁안에는 소셜시큐리티번호를 둔 납세자 가정에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 1000달러 투자계좌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명 MAGA 계좌(Money Account for Growth and Advancement)’로 불리는 정부지원 신생아 크레딧이다.     해당 법안이 시행될 경우 연방 정부는 2025년부터 2028년 말까지 태어나는 납세자 가정의 신생아에게 1000달러가 입금된 MAGA 계좌를 제공한다. 신생아 부모는 자녀의 MAGA 계좌에 연간 최대 5000달러까지 입금할 수 있고, 해당 입금액은 ‘비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MAGA 계좌는 일종의 비과세 투자지원 프로그램이다. 초반 정부 지원금 1000달러와 연간 최대 5000달러 납입금은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투자금 복리효과를 활용하는 개인 은퇴계좌(401K)와 비슷한 운용방식이다.   다만 MAGA 계좌를 소유한 신생아는 18세가 될 때까지 해당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다. MAGA 계좌 소유자가 성인이 된 뒤 30세 이전에 납입금을 인출할 경우에는 소득세와 10% 가산세를 내야 한다.     공화당 측은 부모가 MAGA 계좌를 활용하면 면세 혜택이 가능하고, 자녀는 성인이 된 후 학자금, 주택구입, 창업 등에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MAGA계좌는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이 발의한 미국 투자 법안에서 시작됐다. 이후 공화당 주도의 세제 개혁안에 포함됐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모든 어린이가 평생 복리로 적립되는 개인 투자계좌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는 미국인의 번영과 경제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MAGA 계좌 활용도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물가인상과 경기침체로 각 가정의 장기투자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도우파 싱크탱크 가족연구소(Institute of Family Studies) 윌 콕스 디렉터는 “아이가 태어나면 당장 돈이 필요하다. 신생아 투자 계좌는 가정의 자녀 양육에 필요한 즉각적인 재정지원이나 생활안정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투자계좌 정부지원 신생아 신생아 부모 연방하원 소위원회

2025-05-14

[DK ELAN] 부모님 거친 손발 매끈+촉촉하게

모처럼 부모님을 만나 뵙고 반가운 마음도 잠시, 굵은 주름과 거친 손발 피부가 눈에 띈다.     이 가운데 부모님의 거친 손발, 가렵고 칙칙한 피부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회복시켜주는 '신기한 로션'이 있어 화제다.     'DK ELAN 로션'은 FDA로부터 인정받은 제품으로 가주는 물론, VA & MD 지역에서도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DK ELAN 로션은 스쿠알렌, 알로에, 비타민E, 아보카도 등의 유용한 식물성 성분들을 효과적으로 조합하여 보습효과를 극대화시켰기 때문에 피부건조와 가려움 등에 특효이다. 수분 밸런스를 맞춤으로써 다양한 피부질환 개선 및 치유를 도와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용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발뒤꿈치에 바르자 까칠하던 부분이 며칠 만에 눈에 띄게 좋아졌다" "건조하고 거칠었던 손이 섬섬옥수가 됐다" "몸이 너무 건조해서 각질이 일어나고 가렵기까지 했는데 사용 이틀 만에 피부가 촉촉해졌다"고 한다.     DK ELAN 로션은 핸드, 풋, 바디($16), 페이스($18) 등 총 4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셜 세일 기간 동안 3개 이상 구매할 경우 핸드, 풋, 바디는 각각 14달러, 페이스 로션은 16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DK ELAN 로션은 아마존, 공식 웹사이트, 한인 화장품점, 시세이도, 건강식품, 네일 살롱, 약국 등 미 전역 450여 개 판매처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효도선물이나 귀국선물로도 인기가 좋다.   ▶문의: (847)272-5007   ▶웹사이트: dkelan.comDK ELAN 부모 손발 손발 피부 가운데 부모님 elan 로션

2025-05-07

부모님께 '황제의 보약' 공진단을 선물하세요

공진단은 〈동의보감〉 〈방약합편〉 〈세의득효방〉 등 옛 의서에 수록돼 있는 보약으로 한방에서 처방되는 명방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세상에 좋은 보약을 처방해도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공진단을 쓰면 효과를 본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공진단은 우리 몸에 부족한 진액과 원기를 채워주는 동시에 막힌 곳을 뚫어 통하지 않는 곳이 없게 해준다. 이에 '황제의 보약'이라 불리며 세대를 불문하고 유명 연예인, 운동선수, 정치인 등의 건강관리 비결로 소개되는 대표적인 한방 보약이 바로 공진단이다.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 귀한 약재들로 구성되어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집중력 향상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오는 공진단은 중앙일보 인터넷 쇼핑 사이트 '핫딜'에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녹용, 참당귀, 산수유, 침향, 산양산삼 등 인증된 5가지 재료에 동의보감의 함량 기준과 제조 기법을 그대로 처방한 케이힐링의 '산삼 공진단'(10환 1박스)은 12차례 완판을 기록 중인 수제 산삼 공진단이다. 현재 62% 할인한 149.95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추가로 산삼 진액 6포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야엘의 '사향 발효 공진단'(10환 1박스)은 최상급 약재를 1차 발효 후 숙성하고 다시 2차 발효 후 숙성하는 48시간의 공정을 통해 흡수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기존 공진단의 주재료인 천연 사향, 녹용, 산수유, 당귀에 첨단 발효 공정을 적용해 흡수율을 높이고, 위에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 항산화 효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까다로운 GMP(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 인증 과정을 통해 안정성과 효과를 모두 인정받은 사향 발효 공진단은 현재 50% 할인해 25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추가로 올리브 오일 1병도 증정하고 있다.   광동의 고집이 빚어낸 '광동 공진단'(30알)에는 러시아산 녹용과 밀봉된 정품 사향이 들어있다. 동의보감 속 한의학 원리와 한방의 과학화를 향한 반세기 철학으로 한정된 수량만을 특별 생산한다. 무엇보다 광동만의 깐깐하고 고집스러운 원료 선별을 통해 허약한 사람에게 쓰면 원기를 든든히 해주고 오장이 스스로 조화되도록 하여 온갖 병이 생기지 않게 한다. 핫딜에서 마더스데이 스페셜로 광동 공진단을 20% 할인가에 구입하면 광동 침향환과 결콜라겐이 추가 선물로 온다.     공진단은 보통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1~2환을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핫딜에서는 마더스데이 선물로 인기 만점인 공진단 외 침향환, 녹용단, 홍삼 등도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구입하기:hotdeal.koreadaily.com공진단 부모 산삼 공진단 기존 공진단 광동 공진단

2025-05-07

'“학생이 교사 폭행하면 부모 처벌해야”

학생이 교사를 때리면 학부모에 대신 책임을 묻는 법안이 조지아주에서 공개됐다.     조지아교원연맹은 교사에 대한 폭행 증가에 대응해 주 의회에 ‘조지아 부모 책임법안’을 최근 제안했다. 이 법안은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할 경우 부모에게 벌금, 학교 및 사회 봉사, 징역형 등을 선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 교원단체 측은 징역의 구체적인 형량은 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6~9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검진을, 모든 교직원에게 ‘폭력 완화’ 교육을 실시하며, 상습범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양육 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베르다 일라터너 연맹 회장은 지난주 조지아 주청사에서 “아이가 교사를 때리는 것은 가정에서 배웠거나, 배우지 못한 교훈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부모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조지아 공립학교에서 학생 755명이 교사를 폭행해 징계를 받았다. 이는 2019~2020학년도에 보고된 390건에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심리학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사에 대한 폭력과 괴롭힘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협회의 설문에 참여한 교사의 80%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된 후 학생들로부터 언어적 또는 위협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56%는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 학생들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최근에도 디캡 카운티에서 3명의 학생이 교사와 몸싸움을 벌인 후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동영상으로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반면 교원연맹 측의 주장에 대해 데본 호튼 디캡 교육감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문제가 있다. 관련 학생들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며 교사 노조가 제안한 법안에 대해서는 “부모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을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조지아에서는 지난해 9월 애팔래치고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자녀가 법을 어길 경우 부모에게도 책임을 묻는다’는 판례가 주목받고 있다. 당시 학교에서 4명을 총으로 쏴 죽인 14세 학생의 아버지도 기소됐다.     교원연맹은 법안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촉구하며 내년 정기회기에서 다시 상정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처벌법 조지아 조지아 부모 2024학년도 조지아주 교사 노조

2025-05-06

한미특수교육센터 스포트라이트상 받아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OC리저널센터(RCOC)로부터 스포트라이트 상을 받았다.   센터는 지난달 25일 가든그로브의 앰버시 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제28회 RCOC 스포트라이트 어워드 시상식에서 커뮤니티 파트너 어워드를 받았다.   이 상은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단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RCOC는 매년 발달장애 커뮤니티 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낸 개인,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RCOC는 센터가 지난 25년간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리저널센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한인 발달장애인 가정의 부모를 리저널센터와 연결하고 지원한 공로를 인정, 수상 단체로 선정했다.   로사 장 소장은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았는데 스태프와 센터의 부모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선물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센터의 여러 프로그램을 위해 함께 힘써준 발달장애인 부모 코디네이터들과 이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더욱 감격스럽다. 그동안 애써온 스태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식엔 장 소장을 비롯한 센터 스태프와 한인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리처드 로젠버그 박사는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피로비던스 세인트 조셉 병원, 오렌지 시는 고용주상을 받았다.   RCOC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유일하게 가주 정부와 계약을 맺고 카운티 내 자폐증, 뇌성마비, 간질, 지적 장애 등 발달장애를 가진 이와 그 가족을 위한 평생 서비스, 지원 제공을 조율하는 비영리기관이다. RCOC는 한인을 포함한 주민 2만7000여 명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센터는 한인 발달장애인 가정을 돕는 비영리단체다. 발달장애 조기 선별 및 진단, 교육 프로그램, 행동 상담, 가족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권리를 찾아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임상환 기자한미특수교육센터 스포트라이트상 한미특수교육센터 스포트라이트상 한인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 부모

2025-05-02

[문장으로 읽는 책]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나는 보수 부모의 돈으로 자랐다. 그 돈으로 학원에 다녔고, 책을 사 읽었다. 손 여사는 매년 몇백 권씩 되는 책을 사줬고 종이를 아끼지 않고 쓰고 그릴 수 있도록 해줬다. 지금도 여전히 손 여사는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걱정하고, 내가 어떻게 자리를 잡을 것인지를 걱정한다.… 그 덕에 나는 진보의 가치를 접했고, 진보적으로 사고하게 되었다. 다르지만 다른 모습 그대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게 되었다. 모두 다 손 여사 덕분이다. 그러니 엄마, 앞으로도 나를 잘 부탁해.   김봄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보수 부모의 밑에서 자란 딸은 진보 작가가 되었다. 정치적 문제로 의견이 엇갈려 다투기도 한다. ‘좌파와 게이들이 세상을 망쳐놓는다’고 믿는 손 여사는 여행을 떠나며 기르는 고양이를 부탁하는 딸에게 “빨갱이 좌파 고양이는 안 봐주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정치적 절교’에도 모녀는 모녀다.   “손 여사는 여전히 보수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손 여사가 보수라고 해서 내가 엄마 취급을 안 할 것인가? 손 여사 역시도 내가 진보 딸이라고 해서 딸 취급을 안 할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절대로 풀리지 못할 부분이 있더라도 지금 우리의 관계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긋나면 어긋난 대로, 이어지면 이어진 대로 우리는 우리 대로, 산다. 따로 또 같이.” 그렇다 굳이 똑같아질 필요는 없다. 이 모녀처럼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것을 인정하는 데서 화해와 공존이 출발하니 말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고양이 좌파 좌파 고양이 빨갱이 좌파 보수 부모

2025-04-23

[살며 생각하며] 금명 아빠와 괴물부모

JFK 대한항공 라운지, 다시 대한민국으로 공중부양이다. 이번 한국 한 달 살기 목표는 단 하나다. ‘다음 책’ 쓰기다. 매주 네 번의 북클럽, 10~15 시간가량의 상담, 교회 일, 사람들 만나기, 운동 등으로 늘 가득 차 있는스케줄 때문에, 5월 말까지 완성해주기로 계약한 다음 책 원고를 시작도 못 하고 늘 머리에 숙제처럼 이고 살았다.   원고 마감일은 돌아오고,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결정한 한국 한 달 행, 이번엔 가서 북클럽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책 쓰는 일에 보낼 생각이다. 그래서 절친 몇 명에게만 연락했다. 친구들이 조심스레 물어온다. “진짜 들어앉아 책만 쓸꼬니?” 아, 봄바람만큼이나 마음이 흔들린다. 빨리 책을 써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근 며칠 노트북을 끌어안고 여기저기 스타벅스를 전전했다. 신기하게도 대강 책의 아웃라인이 잡혔다. 한결 편한 마음으로 비행기를 탄다.     약 2년 전 나온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은 그동안 신문에 써왔던 칼럼 중에서 골라서 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책이 나왔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사는 사람도 아니고 해서, 책 만들기를 많이 주저했었다. 그러나 일단 책이 나오고 보니, 많은 도움이 돼서 여러 번 읽게 된다는 독자들의 이메일, 내 책으로 이곳저곳에서 북클럽을 했다는 이야기 등을 간혹 들을 때, 다음 책을 내자는 출판사의 권유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기존에 써놓은 글 모음이 아니라 새롭게 책을 쓰려니, 서론만 썼다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이번 책 쓰기가 이렇게 힘든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부모와 아이들의 정신 건강이라는 책 주제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정신건강 이슈가 날로 심해가는 요즘,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이긴 하다. 그러나 초경쟁 사회인 한국에서, 그리고 미국에서는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우리 부모들이 견뎌야 하는 불안의 무게를 교육 현장에서, 상담 현장에서 너무나 보고 느꼈기에, 그들을 위해 책을 쓴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요즘 화두 중 하나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금명 아빠’다. “금명아, 하다 힘들면, 아닌 것 같으면, 그냥 빠꾸해서 돌아와도 돼. 아빠 항상 여기 있어.”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 날에도, 결혼식장에서 딸의 손을 잡고 들어가기 직전에도, 수틀리면 냅다 빠꾸해서 뛰어오라는 금명 아빠, 이런 아빠는 판타지일까, 현실일까, 그래도 의외로 많은 사람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아빠도 금명 아빠 같았다고 말들을 한다.     그런가 하면 괴물부모라는 말도 있다. 선생님이 그리라는 그림을 안 그리고 도화지를 찢어버리는 아이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왜 아이 마음을 못 읽어주냐고 선생님 탓을 하는 그런 부모들이다. 학교도 잘 못 다닐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고려대 문과에 합격한 아들을, 의대도 못 간 게으르고 한심한 인간 취급하는 부모도 있다. 각자 부모들이 가는 길은 그래서 참 다르다. 우리 중 누구는 금명 아빠가 되고, 누구는 자기도 모르게 괴물 부모가  된다.     나의 인생 이막 심리치료사의 현장에서 많은 아이와 부모들을 만났다. 다음 책은 어쩌다 어른이 되고, 어쩌다 부모가 된 우리 모두의 좌충우돌 자녀 양육 실패기 혹은 작은 성공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감사한 회복기, 아니면 안타까운 좌절 이야기들이 될 것이다. 한국에 봄꽃이 지고 신록이 우거질 때쯤이면, 성숙한 부모의 길을 가고자 하는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하고 싶었던 나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기를 기대하며, 또 한 번의 산고를 치른다. 김선주 / NJ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괴물부모 금명 금명 아빠 괴물 부모 우리 부모들

2025-04-16

부모님 눈 건강 지키는 ‘휴비딕’ 눈마사지기 인기

노화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러나 눈 건강은 자칫 방심하다가는 한순간에 건강을 잃을 수 있어 자녀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중장년층은 노안, 안구건조증 등 눈 관련 불편을 자주 호소하는 만큼 눈 전용 마사지기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부모님 건강을 위한 실용적인 마더스데이 선물로 휴비딕(HuBDIC)의 눈마사지기들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간편한 사용법과 뛰어난 기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눈마사지기는 '휴비딕 HEM-5'이 대표적이다. 공기압과 진동, 온열 기능이 결합된 5가지 마사지 모드를 통해 눈 주위 근육을 부드럽게 자극하고 긴장을 완화시켜준다. 특히 38도의 따뜻한 온열 기능은 혈액순환을 도와 눈의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내장된 힐링 음악은 휴식의 질을 더욱 높여준다.   무선 충전식 제품으로 180도 접이식 디자인이 적용돼 휴대가 간편하고, 머리 사이즈에 맞게 밴드 길이 조절도 가능하다. 가벼운 무게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휴비딕 FE-4601 프리미엄 냉/온 눈마사지기'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3D 입체형 에어백을 통해 눈 주변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지압과 진동 마사지를 통해 눈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주는 것이 특장점이다. 또한, 온열과 냉찜질 기능을 통해 눈의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을 유도한다. 특히,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이나 독서 후에 사용하면 눈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휴비딕의 눈마사지 제품들은 안전성과 품질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건강까지 챙기는 마더스데이 선물을 찾고 있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중앙일보 '핫딜'에서 오는 5월 14일까지, 최대 44% 할인된 38.99달러부터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온라인 구입하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눈마사지기 부모 눈마사지기 인기

2025-04-16

성교육부터 대화법까지…5월7일 무료 부모 세미나

그레이스미션대학교(GMU·총장 최규남)와 미주복음방송(GBC·이영선 목사)이 공동 주최하는 부모교육 세미나가 오는 5월 7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애너하임 지역 미주복음방송 공개홀(2641 W. La Palma Ave)에서 열린다.   ‘믿음으로 대화하며 함께 살아내는’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이번 세미나는 GMU가 진행 중인 기독 부모교육 프로젝트(CPCI·Christian Parenting and Caregiving Initiative)의 일환이다. 자녀의 신앙을 지키고 부모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과 자료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민 가정의 특수성과 자녀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성경적 성교육, 부모 자기관리,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동 지원, 효과적인 가족 대화법 등의 주제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세미나는 총 4개의 강의로 구성된다. 강사들로는 ▶이진아 대표(남가주 다음세대 지키기 대표·이하 주제·자녀를 위한 나이별 성경적 성교육) ▶안송주 교수(GMU 학부 및 다국어 트랙 학장·자녀 발달에 따른 부모의 역할과 교육 전략) ▶에스티 송 교수(TBRI 전문가·부모를 위한 자기관리) ▶이수영 교수(GMU 총괄 디렉터·부모와 자녀 대화법) 등이 나서게 된다.   이번 세미나는 자녀 교육과 신앙 양육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부모, 조부모, 목회자, 사모, 주일학교 사역자 및 교사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선착순 5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점심 식사도 제공된다.   이수영 교수는 “이민 생활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신앙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며 “이번 세미나가 실제적인 교육과 자료를 통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 등록은 오는 25일(금) 오후 6시까지다. 온라인 등록 링크(https://forms.gle/irs8JLE4Rk8BFjb98)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714) 484-1190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게시판 성교육 부모교육 세미나 무료 부모 자녀 대화법

2025-04-06

'성 정체성 부모 알림 금지' 논란…연방 교육부, 가주 정부 조사한다

연방정부가 학생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알리는 것을 금지한 가주 정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이로 인해 가주 정부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교육 지원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연방 교육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과 지난해 7월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서명한 학생 성 정체성 부모 알림 금지법 등의 상충 여부를 조사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돕는 의료 서비스 기관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출생 시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화장실 이용,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린다 맥마흔 연방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교사와 학교 상담사는 학생의 성 정체성과 정신 건강 등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특히 이러한 중요한 정보를 가장 가까운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숨기는 것은 비도덕적이며 연방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교가 자녀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알리는 길을 원천 차단하는 ‘트랜스젠더 학생 보호법안(AB1955)’에 서명했었다. 〈본지 2024년 7월 17일 A-1면〉   당시 이 법은 학부모가 자녀에 대한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됐다.   LA타임스는 27일 “가주 정부는 이번 조사로 인해 연간 34억 달러 이상의 연방 지원금을 잃게 될 수도 있다”며 “가주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의 대립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가주 정부는 벌써부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가주의 모든 학교는 포용적이며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우리가 무엇을 가르치는지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부모 통보 금지법은 가주 내에서도 문제가 됐었다. 남가주의 오렌지, 테미큘라, 무리에타 교육구 등이 이 법에 반발하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정은경(42·풀러턴) 씨는 “자녀 교육에 대한 최우선 권리는 정부가 아닌 부모에게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정부가 학생에 대한 모든 것을 전적으로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부모의 권리를 법으로 제한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정체성 교육부 정체성 부모 트럼프 행정부 금지 논란

2025-03-27

"부모가 변하면 자녀도 변합니다" KFAM 무료 부모 교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KFAM)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모들이 청소년기 자녀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양육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다.     KFAM에 따르면 오는 4월 7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부모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부모교실에서는 ▶자녀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법과 양육 기술 ▶일관된 훈육 방법 ▶청소년기의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인 약물 사용에 대한 경고 신호 인식 및 예방법 등을 다루게 된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11시까지 진행되며, KFAM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병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단, 사전 등록은 필수다. 등록은 온라인(docs.google.com/forms/d/1HtRSKTBeZOBBz9rTlc0vzB6aGdXMxz_EhSVXhy7x4vo/preview)을 통해 가능하다.     KFAM 캐서린 염 소장은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부모교실이 실질적인 지침이 되어 가정 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염 소장은 “‘부모가 변화하면 자녀도 변화한다’는 철학 아래, 육아로 인해 지치고 힘든 부모들이 보다 건강하고 효과적인 양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email protected]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한인가정상담소 부모교실 한인가정상담소 무료 이번 부모교실 무료 부모

2025-03-25

“부모 추방으로 생이별하는 아동 보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불법 체류 중인 부모가 추방될 경우, 남게 될 아동들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11일 정기 회의에서 결의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온라인 보도매체 보이스오브 OC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비센테 사미엔토 수퍼바이저는 연방 정부의 이민법 집행 강화에 따라 향후 부모와 생이별하는 아동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원인 사미엔토, 덕 채피 수퍼바이저는 OC 소셜 서비스국에 부모가 추방되더라도 자녀가 위탁 양육(Foster Care)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과 위탁 양육 시스템에 속할 경우, 카운티 정부에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공화당원인 돈 와그너, 재닛 우엔 수퍼바이저는 결의안에 반대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OC에서 부모가 추방돼 위탁 양육 가정의 보호를 받는 아동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와그너 수퍼바이저는 “부모가 체포돼 자녀를 돌볼 수 없게 되는 일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찬반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 민주당 소속 카트리나 폴리 수퍼바이저는 “부모들은 자녀가 위탁 양육 가정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홀로 남게 될 아동을 돌볼 성인을 지정하는 방법으로 보호자 허가 선서 진술서(Caregiver Authorization Affidavit) 또는 공식 보호자(Official Guardianship) 지정,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 트랜 소셜서비스 국장은 부모가 모두 추방될 경우, 아동의 친척을 찾아 보호자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하면 오렌지우드의 보호 시설에 수용하고 위탁 양육을 포함한 다른 대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 변호사 니콜 월시는 선서 진술서 작성이 더 쉽지만, 공식 보호자 지정이 아동에게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시는 “보호자 선서 진술서를 통해 아동을 학교에 보내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결정도 대신 내릴 수 있지만, 공식적인 법적 보호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대안이 없다면 보호자 선서 진술서라도 있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카트리나 폴리 수퍼바이저는 부모 중 최소 1명이 불법 체류자인 OC 아동이 약 2만5000명에 달한다면서 보호자 선서 진술보다 법원이 관할하는 공식 보호자 지정이 아동 보호에 효과적이란 정보를 주민에게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OC엔 96만7000명의 외국 태생 거주자가 거주하며, 이는 전체 카운티 주민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민정책연구소는 OC의 불법 이민자를 약 23만6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미엔토 수퍼바이저는 회의에서 많은 교육구 관계자가 추방 가능성이 있는 부모를 둔 학생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미성년 자녀가 부모와 이별해야 하는 상황이 카운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방에 따른 이별이 없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수용 능력, 자원, 인력 등에 대한 모든 질문에 관해 답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생이별 부모 공식 보호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보호자 허가

2025-03-17

독립적인 학생으로 키우기…자녀의 실수가 경험이 되도록 도와야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과 한국의 교육 환경이 많이 변화됐다. 특히 한국의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이 미국식 혹은 선진국식으로 매우 융통성 있게 변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 및 훈육과 스스로 생각하는 교육의 차이인데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부모들은 아무래도 자녀 지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30대-40대 부모들이 필요한 조언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측면에서 엄청난 발달적 변화를 경험한다. 사춘기는 생후 2년 동안의 급성장기 이후 가장 큰 성장기이다. 신체적 변화의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지만, 모든 청소년은 두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변화는 학습, 적응, 새로운 자기 인식, 또래 관계 형성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청소년들은 갑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대해서 더 예민하게 인식한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려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아서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다.     부모들도 이러한 자녀의 변화가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자아가 성숙하고 독립심이 자라나는 자녀를 제대로 지원하고 키울 필요가 있다. 불과 몇 년 후면 대학이라는 곳으로 모두 떠나게 된다. 부모의 둥지를 떠나는 것을 자녀들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첫째, 부모는 코치가 돼야 한다. 자녀가 청소년기로 들어서면, 독립성과 자기 주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중학교 시기부터는 자녀를 통제하는 '보스'에서 지지하고 돕는 '코치'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율성을 주지 않거나 자기 주장 기술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녀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변화에 적응하거나 다양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누구나 부모들은 자녀의 문제를 즉시 해결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자기 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물론 자기 관리 능력이 저절로 키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것 또한 연습이 필요하다. 중학생이 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중학생은 숙제 관리, 선생님에게 도움 요청하기, 친구와의 갈등 해결과 같은 결정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시기다. 카운슬러가 있고 이들에게 자녀가 직접 연락하게 해야 한다.     자녀는 어떤 부분에서는 부모의 도움을 원하면서도, 다른 부분에서는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 이러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생산적인 어려움'이 비판적 사고, 자기 조절, 인내심을 키우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초등학생 부모와 달리 중학생 부모가 되면 이렇게 도울 수 있다.     ▶이메일 작성 방법을 보여주고 직접 선생님께 보내게 하기 ▶자녀가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도록 기다리기 그러기 위해서는 친구 부모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기 ▶공부 환경을 조성해 주되, 숙제할 때 옆에서 감시하지 않기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물어보고 판단하지 않으며, 궁금한 점을 묻기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SNS를 이용할때 필요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중학생이 되면 온라인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지지만, 실제 친구 및 가족과의 관계도 유지해야 한다. 독서하기, 자기 시간을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도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셋째, 자녀가 실수를 통해서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부모라면 자녀가 실수하는 것을 막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녀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실수가 계속되면 문제지만 실수가 경험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중학생이 실수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실수를 경험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시험을 실패하거나 친구들간의 관계에서 생긴 실수도 자녀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 중요한 점은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 보다는 지원해 주는 것이다.     넷째, 자녀의 얘기를 들어주라.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경청자가 되야 한다. 중학교 정도만 되어도 매일 일정이 복잡하고 옮겨 다니는 교실도 많아진다. 클래스가 아무래도 커서 새로운 친구들도 늘어나 변화하는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초등학교에 비해서 하루동안 수천 번의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고 하교하여 집에 돌아오면 지쳐있게 마련이다. 부모는 자녀가 걱정돼 대화를 시도하지만 이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녀와의 대화에서 질문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보다는 "오늘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했니"가 낫다. 대화가 더 자연스럽고 부담이 덜할 수 있다.     또한, 자녀가 문제를 이야기할 때 바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보다, 자녀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부모가 언제나 자녀의 편이자 후원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자아 정체성 형성을 지원하라.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한 발달 과제다. 그래서 중학생들은 스스로를 찾기 위해 부모로부터 거리감을 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 청소년들은 감정적으로 더 민감해지지만, 동시에 더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도 발달한다. 특히 인종적.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학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관심사와 정체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도울 수 있다. ▶학교 클럽, 지역 단체, 교회 등 다양한 모임 참여 유도 ▶봉사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 쌓기   이러한 경험은 자녀가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섯째, 자녀가 스트레스나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배우게 해야 한다. 이때 부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녀에게 일기를 쓰게 하거나 SNS에 너무 집중하지 않게 하려면 부모도 일기를 쓰거나 SNS에서 멀어져야 한다. 한마디로 모범이 되어야 따라온다. 부모가 자기도 실천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면 배울게 없다. 사실 자녀들은 스스로 어떤 행동이 도움이 되는지 모를 수 있다. 부모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한 방법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SNS에서 벗어나기 ▶산책이나 운동으로 기분 전환하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공유하기   이렇게 부모가 솔선하여 보여 주면 자녀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중학교는 자녀에게도, 부모에게도 큰 변화의 시기이다. 하지만 부모가 올바른 지원을 제공하면, 자녀는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며 성장할 수 있다.     ━   주요 대학 2025년 가을학기 조기전형 결과     미국 대학 입시의 2025학년도 조기 전형 결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조기 전형 제도 자체가 정기 전형에 앞서 우수 학생 입도 선매라는 의미라서 전체 전형 결과보다는 높은 합격률을 보이지만 2025년 조기 전형 결과로 큰 재미를 본 학교는 아무래도 USC로 보인다. USC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조기 전형이 없었는데 최근 '장학금을 원하는(merit)' 학생들의 얼리액션을 받기 시작했다.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입시에도 무려 4만2000명이 지원해 3500명을 합격시켰다. 아래 표에서 ED는 얼리 디시전, EA는 얼리 액션, REA는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 SCEA는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이다. 장병희 기자독립 학생 중학생 부모 초등학생 부모 친구 부모

2025-03-02

연방의원<상·하원> 중 15%는 이민자 뿌리

연방의회 내 이민자 또는 이민자 가정 출신 의원은 전체 중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연방의회 내 535명(상하원) 의원 중 80명이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최소한 한 명의 부모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이 중 61명은 하원, 19명은 상원 의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국 태생의 이민 1세 의원 수는 19명으로 증가했다. 상원에 2명, 하원에 17명이 활동 중이다.   의회 내 1세 이민자의 비율은 4%로 2007년 이후 증가세에 있다. 이는 전국 인구에서 1세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2024년 기준 15.4%)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민자 가정 출신 의원은 한인 의원 2명(앤디 김 상원의원, 데이브 민 하원의원)을 포함하여 최소 61명이다.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한국명 김순자) 하원의원과 영 김(공화) 하원의원 등은 한국 출생이다. 이는 이전 118대 의회의 최소 63명에 비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이번 의회에서는 11명의 신참 의원이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이민자 부모를 두고 있다. 앤디 김 의원은 최초의 한인 상원의원(민주당)이며, 애리조나의 야사민 안사리 하원의원(민주당)은 최초의 이란계 의원이다. 시리아 이민자의 자녀인 애리조나의 아브라함 하마데 하원의원과 콜롬비아 이민자인 오하이오의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이 그룹에서 유일한 공화당원이다.   이민자와 이민자 자녀 의원들은 전 세계 37개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가장 많은 출신지는 멕시코(19명)다. 이어 쿠바(7명), 인도(6명), 독일(5명), 한국(4명) 등의 순이다.   단, 퓨리서치센터는 연방의회에서 이민자 또는 이민자 가정 출신의 의원 비율(15%)은 지난 4번의 의회 기간 동안 변화 없이 정체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연방 하원의원이 되려면 최소 7년 이상의 시민권을 보유하고, 25세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선거에 나서게 될 주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상원의원은 9년 이상 시민권을 보유하고, 30세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의원 이민자 이민자 뿌리 이민자 자녀 이민자 부모

2025-02-27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사랑이 집착이 되면

내 것이 아닌 것은 남의 것이다. 집착은 어떤 대상에 마음이 쏠려 매달리는 것을 말한다. 타인이나 내 것이 아닌 것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현상이다.   과도한 집착은 인간 관계를 무너트리고 불행의 화근이 된다.   사랑이 집착이 되면 종국에는 파멸의 길로 간다. 누군가를 끔직이 사랑하면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집착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이 아니다.   흔히들 사랑이 집착이라고 착각한다. 사랑과 집착은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 자체가 다르다. 사랑이 상대를 배려하고 입장을 존중하는데 비해 집착은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를 구속한다.   사랑에는 배려심이 포함되어 있지만 집착은 이기심이 포함되어 있는 감정이다. 사랑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해 줄까 끝없이 고민하고 희생하며 노력한다.   집착은 상대방이 고통스럽든 슬프든 상관없이 자기 자신이 행복하면 그만이다. 상대방을 소유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행복해지면 그것은 집착이다.   인형놀이가 지루해지면 인형은 버려진다. 사랑은 아끼고 배푸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이 집착으로 변하면 결별이 해답이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람도 잊혀진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집착은 불행의 원천이 된다. 자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간섭은 자식을 병들게 한다. 부모의 어긋난 자식 사랑과 이기심, 과잉된 경쟁으로 미혼으로 혼밥을 먹고 결혼을 외면하는 자녀들이 속출한다.   토끼나 다람쥐는 새끼가 필요로 할 때는 목숨 걸고 보호하다가 자라면 새끼에 대한 집착을 끊고 각자도생 하게 내버려둔다.   남편은 남의 배에서 나왔지만, 자식은 내 배에서 나왔으니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찌질하다. 자빠지든 엎어지든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쿨하게 대처하는 게 상수다,   ‘헬리콥터 부모’는 헬리콥터처럼 자녀 주위를 빙빙 돌며 전반적인 생활을 간섭하는 부모를 말한다. 자식이 잘 되면 온 가족이 신분상승 하는 것처럼 수다 떠는 부모가 있는 한 자녀들은 사랑과 집착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새장에서 날려 보내라. 돌아오면 내것이고 돌아오지 않으면 애초에 내 것이 아니였다(If you love someone, let them fly out of the cage. If they come back, they are mine. If they don’t come back, they were never mine in the first place.) 내가 즐겨 사용하는 문구다.   사랑은 상대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한다. 집착은 상대가 고통스럽고 슬프든지 상관없이 자신만 행복하면 만족한다.   나는 생명공학을 전공한 아들이 근무하는 회사 이름을 모른다. 새로 직장을 옮긴 사위 회사 직함을 딸에게 물었더니 딸도 잘 모른단다. 그래도 애들 부부는 알콩달콩 잘 산다. 내 간섭과 보호없이 자기들 인생을 살아간다.   그래도 손주들에겐 애교를 떤다. 알록달록한 발렌타인 카드 사서 눈꼽 만큼 적은 수표 넣어 침 발라 보낸다. 애들이 동쪽 끝에서 서쪽 끝에 살아 늦게 도착할까 봐 우체국에 가서 직접 부친다.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다. 나이 들면 친구다.   집착을 내려 놓으면 사는 것이 편해진다. 집착은 스스로의 삶에 올가미를 씌운다. ‘치열하게 살다가 편하게 죽는다’가 삶의 목표다. 집착을 버리고 사랑으로 남은 날들을 채워가면 생명이 푸르게 돋아나는 봄이 늘 온다. (Q7 Editions 대표)   이기희이기희 하늘 자식 사랑 헬리콥터 부모 회사 이름

2025-02-11

FAFSA 신청, 불체자 부모 노출 우려 커진다

서류미비자 부모를 둔 시민권자 학생들이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이하 FAFSA)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불법 체류자 추방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FAFSA 신청 시 부모의 체류 신분이 공개돼 추방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2일 LA타임스(LAT)는 LA 다운타운 매그닛 고등학교의 한 졸업 예정자 가족을 익명으로 인터뷰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28년 전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온 입시생의 아버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딸이 대학에 가는 것이 내가 추방될 위험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신청자들은 FAFSA 서류에 부모의 사회보장번호(소셜 시큐리티 넘버·SSN)를 기재해야 한다. 이때 서류미비자인 부모는 번호가 없기 때문에 신청서에 숫자 ‘0000’ 등을 기재하게 된다. 이로 인해 FAFSA 서류만 봐도 부모의 불법 체류 신분이 노출돼 추방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고충을 토로한 아버지 역시 위험성을 알고도 딸의 FAFSA 신청서 작성을 학교 진학 카운슬러에게 부탁했다.   한인타운에 살며 UCLA, 스탠퍼드 대학 등에 지원한 이 아버지의 딸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미국에 온 부모님의 선택으로 왜 내가 고통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매그닛 고등학교의 린다 맥기 카운슬러 역시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학생이 많다”며 “이들은 자신의 미래와 부모의 미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했다.   FAFSA 제출은 서류미비자 부모를 둔 학생들에게 가족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이 되고 있다. FAFSA는 매년 제출해야 하는 서류이기 때문에 대학생들 역시 같은 딜레마에 직면한다. 이 신문은 정부 감사국 자료를 인용, 지난해 FAFSA 신규 제출 건수가 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서류미비자 부모를 둔 학생들의 걱정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재 FAFSA를 관장하는 교육부는 부모의 신분을 다른 연방 기관과 공유하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방 대상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 카운슬러와 이민자 옹호 단체들의 주장이다.   AGM 칼리지 플래닝의 리처드 명 대표는 “신분 정보 등을 공유하지 않는다 해도 교육부는 신청자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 취득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타 연방 정부 기관을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신청자와 부모의 정보는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는 시점에서 우려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FAFSA 신청이 실제 추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FAFSA 접수를 돕는 마이크 이 회계사는 “기존에도 사회보장번호가 없는 부모는 ‘0000’을 써서 서류를 접수했고 그 자녀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학생의 신분이 중요하지 부모의 신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혜택을 받는 것은 학생이지 부모가 아니며, 그동안 부모가 한국에 사는 한국인이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FAFSA는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로, 대학생 또는 대학 진학 예정자가 연방 정부로부터 학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류다. 가주 지역 대학 등은 오는 3월 2일까지 FAFSA 접수를 권장하고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부모 서류미비자 부모 신청서 작성 트럼프 행정부

2025-01-02

부모님이 좋아하는 설 고국배송 가격·실속 다 잡았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뒤로하고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2025년 음력 설날은 1월 29일이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 그리고 친구들을 위한 선물로 달래 보면 어떨까?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중앙일보 핫딜'의 고국배송 기획전에는 엄선한 고국 상품들이 가득하다. 먹음직스러운 각종 떡과 과일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한우, 전통 한과, 꽃다발, 그리고 다양한 건강식품들을 총망라한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기만 하면 한국으로 정성을 담은 선물이 전달된다.   횡성 엄선 실속 세트, 횡성 엄선 구이 세트, 엄마네 1++등급 명품 한우 선물 세트, 장흥 명품 한우 구이 1호, 프레시영 1++등급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구이용 등 한우 세트는 언제나 최고 베스트셀러! 꽃등심, 채끝, 안창살, 살치살 그리고 국거리 등 다양한 한우 세트를 핫딜 사이트에서 자세히 확인 가능하다. 또한, 새해에는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떡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민국 최고 인기 떡, '떡함지'의 현미 쑥떡, 인절미, 쑥개떡, 영양찰떡 등과, 주문 대란 '김미떡'의 흑임자 가래떡, 현미 가래떡, 송편, 앙금 절편등도 선물용으로 '찰떡'이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과일 선물 세트는 부모님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과일 소믈리에가 직접 선별한 '올프레쉬'의 제철 과일로 구성된 다양한 럭셔리 과일 선물 세트를 비롯해 명품 샤인머스켓, 그린에코 멜론, 초고당도 감귤 등도 중앙일보 핫딜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창평한과, 이여곰탕 세트, 정관장 선물세트 등 핫딜에서 준비한 2025년 고국 배송 상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정성껏 엄선한 고국배송 상품은 대한민국 전 지역에 무료로 배송된다. 주문 후 2~3일 후에 배송이 완료되며, 배송 시작 후 트래킹 넘버가 제공된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고국배송 부모 고국배송 선물

2025-01-01

[에듀 포스팅] 자존감 떨어뜨리는 잔소리 대신 칭찬과 격려로 아이 성장시켜야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더 나은 성적을 받고, 성공적인 미래를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 잔소리나 비난 섞인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가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오히려 잔소리는 자녀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부모와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 자녀의 뇌와 정서를 이해한다면, 잔소리 대신 격려와 칭찬이 왜 더 효과적인지 알 수 있다.       ▶잔소리가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   부모의 잔소리는 자녀에게 “나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는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고, 도전 의지를 약화시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키운다. 다음은 부모의 잔소리가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몇 가지 사례를 보자.     자녀가 기대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을 때, “이렇게 해서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말을 하면, 아이는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낀다. 이는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심어주며, 학습 의욕을 잃게 만든다.   휴식을 취하는 자녀에게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와의 대화에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이는 부모와 자녀 간의 신뢰 관계를 약화시킨다. 자녀가 자신의 진로를 이야기할 때, “그런 걸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라고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아이는 자신의 꿈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도전 의욕을 잃게 된다.       ▶청소년기의 뇌발달과 격려의 중요성   청소년기는 뇌가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이다. 특히 전두엽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정 조절과 자기 통제 능력이 미숙하다. 특히 전두엽은 이 시기에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정을 조절하고 자기 행동을 판단하는 능력이 아직 미숙하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불안감과 자존감의 기복을 자주 경험한다. 이때 부모의 칭찬과 격려는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며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한다. 도파민은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아이가 더 많은 도전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반대로 잔소리와 비난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켜 아이의 사고 능력과 학습 능력을 저하시킨다. 이 시기의 자녀에게는 사랑과 안정감 뿐 아니라, 긍정적인 피드백과 격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잔소리와 비난이 만들어내는 악순환   부모가 아이에게 잔소리를 할 때 아이들은 종종 방어적으로 반응한다. 잔소리는 아이에게 “나는 항상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는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고, 더 나아가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부모의 부정적인 표현은 아이의 뇌에서 불안감을 유발하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하거나 위축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전을 멈추고, 부모가 원하는 행동을 억지로 따르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격려 할 것이나   부모의 구체적인 칭찬과 따뜻한 격려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높여 주는 좋은 방법이 된다.     “공부 좀 해!” 대신 “네가 오늘 스스로 수학 문제를 푼 게 대단하구나”처럼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이는 아이가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느끼게 한다. 또 “왜 이렇게 못 했어?” 대신 “이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긍정적으로 물어보는 것이다.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것은 아이에게 더 큰 자신감을 준다. 또 “넌 왜 항상 이 모양이야?” 대신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조금만 더 해 보자”라는 용기를 주는 말을 건네라. 이는 자녀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부모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아이가 더 잘되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 진심이 잔소리와 비난으로 전달될 때, 자녀는 자신이 사랑받기 위해 더 잘해야만 한다는 조건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부모가 잔소리 대신 격려와 칭찬으로 자녀를 대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자기 효능감은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부모의 격려는 아이의 자기 효능감을 높이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자기 효능감을 높여준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자존감 잔소리 잔소리 대신 이때 부모 도전 의욕

2024-12-22

자녀 친구들 집에서 파티한 뒤 음주운전 방치하면 '과실치사'

자녀 친구의 음주운전을 묵인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낸 부모가 검찰에 기소됐다.   조지아주 디캡카운티 검찰은 지난 2월 자녀 친구의 음주운전을 방치한 수먼스 라오(50)와 아닌디타 라오(사진·49) 부부를 과실치사 및 무질서 행위 등으로 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닌디타는 디캡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수먼스는 아직 수배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24일 새벽 레이크 사이드고교 학생 해나 해커마이어(18)가 음주운전 중 추돌사고를 내 함께 타고 있던 동급생 소피아 레키아빌리(18)가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인 아난야 라오는 차량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지만 소피아는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조사 결과, 해나의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0.046%로 시속 98마일 주행 중이었다. 그는 1급 살인, 음주운전 등 총 9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날 밤 차량에 탑승하기 전 라오의 집에서 부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검사는 "라오의 집은 동급생들 사이에서 어른의 방해 없이 취할 수 있는 일종의 '파티 하우스'로 여겨졌다"며 "라오 부부는 수년간 수백명의 미성년자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수사결과를 전했다. 이들 부부는 사고 당일 차를 타고 떠나는 학생들에 술 한 병까지 쥐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 캅 카운티 검찰 역시 비슷한 선례를 다룬 적 있다. 주민 케시아 휘트필드는 양아들과 그의 친구들에게 술을 건네 음주운전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는데, 당시 법원은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제공한 혐의만 유죄를 인정해 18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지방검찰 미성년자 조지아 지방검찰 부모 과실치사 동급생 소피아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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