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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타 5월 주택 거래 16% 감소…콘도 매매 43% 급감

LA한인타운에서 지난달 주택 거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한 달간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총 67채로 지난해 동월 80채와 비교해 16% 적었다.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었으나, 콘도 거래가 절반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와 지난해 5월 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한인 부동산 업계는 “높은 이자율과 임대 수익률 저하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했다”며 “기존 투자를 목적으로 콘도를 구매한 이들이 수익성 악화로 매입을 주저하거나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매매된 단독주택은 총 30채로 전년 동월(31채) 대비 1채(3%) 밑돌았다. 〈표 참조〉     지난달 기록(30채)과 동일 수준을 이어가 고금리 환경에서도 타운 내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거래일은 36일로 전년의 23일보다 13일 늘어났지만, 중간 거래가는 177만5000달러,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864달러로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3%씩 늘었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100.03%로, 대체로 셀러가 제시하는 가격에 팔렸다.   ▶콘도·임대수익용   관세 여파와 모기지 이자율 등 시장 변동성에 콘도 거래가 급락했다. 매매된 콘도는 총 17채로 지난해 5월의 30채 대비 무려 43%(13채) 감소했다.   평균 거래일은 54일이 걸려 전년 대비 13일 더 길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60달러로 지난해 5월의 667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중간 거래가는 작년 5월 73만 달러에서 지난달 79만8000달러로 9%가 더 비싸졌다. 그러나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를 봤을 땐 98.14%로 경쟁이 적고 호가보다 저렴하게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매매 실적이 보고됐다. 판매된 주택 수는 20채로 전년의 19채보다 1채(5%) 많았다. 그러나 거래까지 걸린 기간은 74일로 전년 대비 15일 늘어났다.   중간 거래가는 164만5000달러로 2024년 5월의 140만 달러보다 18% 높았지만,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390달러로 14% 낮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더 적은 가격에 더 넓은 공간이 매매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95%로 가격 협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최근 경제 불확실성에 구매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지만 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리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도 목격되고 6~8월은 통상 거래 성수기여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 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월 주택시장 동향 분석 콘도 매매 중간 거래가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실적

2025-06-10

"트럼프 감세안 통과시 뉴욕주 건강보험료 대폭 인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패키지 법안이 연방의회를 통과하면, 뉴욕주민들의 건강보험료가 대폭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미칠 파장에 대해 비판하고, "이 법안은 수백만 뉴욕주민들의 의료 보장을 심각하게 교란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호컬 주지사는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한다면 뉴욕주에서 무보험자 수가 150만명 증가하고, 뉴욕주의 의료 시스템에서 연간 135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삭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취약계층 뉴욕주민들의 민간 건강보험료가 급등하고, 뉴욕주 공식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가입하는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시행됐을 경우 시나리오를 분석, 뉴욕주민 건강보험료에 미칠 타격을 계산해 발표하기도 했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부부 기준 평균 건강보험료는 약 228달러 증가해 현재보다 월 평균 부담이 3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경우 월 평균 비용이 211달러(38%) 늘고, 롱아일랜드 거주자는 월 평균 비용이 219달러(32%)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연방하원 6선거구의 경우 매월 비용이 221달러(40%) 늘 것으로 추산됐다.   주정부는 건강한 소비자들이 이탈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인구만 보험 시장에 남으면 결국 보험료 인상은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봤다. 또 "이러한 악순환은 결국 보험료 추가 급등과 개인 및 가족의 건강보험 가입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주에서는 현재 670만명이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뉴욕주 전체에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의 비율은 5% 미만으로 전국 주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니얼 홀라한 뉴욕주 보건국장은 "뉴욕주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연방정부 재정지원이 줄어들면 결국 병원 진료와 약물, 정신건강 관리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뉴욕주 내에서 도심이 아닌 지역에서 운영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 법안 때문에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뉴욕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더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건강보험료 트럼프 민간 건강보험료 취약계층 뉴욕주민들 분석 뉴욕주민

2025-06-09

“이제 셀러가 눈치 본다”…끝나가는 주택시장 상승 신화

팬데믹 이후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택 시장이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택시장은 지난 2년 이상 가격이 쉼 없이 오르던 흐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이 지역에 따라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재고 물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지역이 등장하고 있고 첫 주택 구매자부터 고급 주택을 찾는 이들까지 거래를 포기하거나 큰 폭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7%대에 머물고 관세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구매자들이 주택 거래를 망설일 이유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은 판매자가 양보하고 구매자가 주도권을 쥐는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 입찰 경쟁과 현금 구매가 지배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3월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12% 하락했다. 하락 폭은 크지 않지만, 2023년 1월 이후 지속되던 상승세의 종식을 의미한다.   더 큰 변화는 공급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택시장 분석 전문매체 '레지클럽'의 랜스 램버트 편집장에 따르면, 4월 완공된 신축 단독주택의 재고는 11만7000채로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주택 건설업체들이 수요 감소에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는 신호로 해석된다.   고급 주택 구매자들도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레드핀 자료에 따르면, 4월 고급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해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는 단순히 모기지 금리 때문만은 아니다. 현금 구매자와 대출 한도가 큰 점보론 대출자들까지도 주택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상위 5%도 약 7조 달러를 머니마켓펀드에 묶어두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매자들에게는 협상 여지가 커지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현재 주택 판매자의 절반가량이 여러 가지 양보를 하고 있는데도 재고 수준은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경제 전문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에서 오리건주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 사례를 들어 주택 시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판매자가 집값을 5만 달러가 내려주었지만 구매자는 결국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계약을 포기했다. 이 에이전트는 모두가 거래에서 이득을 보길 원한다며 마감 비용이나 상당한 가격 인하, 혹은 둘 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별로도 시장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표 참조〉   남가주는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지만 상승폭은 완연히 둔화했다. 지난 4월 기준 남가주 6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 가격은 전원 대비 0.4% 상승한 88만498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4월의 9% 상승률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50%나 증가했다.   경기 침체에도 오랫동안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던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3월 샌프란시스코 권역에서 약 1300채의 신규 주택이 시장에 나왔지만 계약 진행 상태인 주택은 780채에 그쳤다. 이는 2012년 이후 3월 기준 거래 성사율이 가장 낮은 것이다.   주택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리벤처 컨설팅'의 닉 거릴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지난 4월 텍사스의 매물은 12만3000건으로 평년 대비 53%나 증가하며 전국에서 4번째로 공급 과잉이 심한 지역으로 꼽혔다. 오스틴은 팬데믹 고점 대비 주택 가치가 20.4% 하락해 대도시 중 가장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탬파와 잭슨빌 등 주요 도시에서는 가격 인하 매물이 늘고 있다.   이번 조정 국면이 단순히 주택 가격의 부담 때문만은 아니다. 7%대 모기지 금리 부담 외에도 전반적인 경제 신뢰 문제도 구매자들의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씨티리서치 분석가들은 "주거 투자가 경제에서 가장 금리에 민감한 부문"이라며 주택 시장 활동 축소가 경기 침체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주택금융청(FHFA) 윌리엄 펄티 국장은 주택 시장 상황을 주목하며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시장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드핀은 올해 4분기 주택 가격이 1% 하락하며 2012년 이후 첫 연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질로도 올해 주택 가격이 1.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가격 인하 매물이 대거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아직 낮다. 많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에 막혀 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고 팬데믹 시기에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대출한 기존 주택 소유자들도 유리한 대출 조건을 포기하고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거래량은 줄고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주택 시장은 최근 몇 년간의 셀러 시장을 넘어, 바이어가 협상력을 갖고 셀러가 경쟁해야 하는 전통적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다만, 이것이 정상화의 신호인지, 더 큰 위기의 전조인지는 여전히 전문가들도 미지수로 남겨놓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상승세 주택시장 분석 주택 구매자 주택 시장

2025-06-04

[분석: 근로자 상해보험] 회사 통보, 의료기록 보관해야

건축 업계 종사자인 김모 씨는 지난 2021년 11월 2일 친척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일하다 발판 지지대(Scaffolding)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김 씨는 다리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부상 직후 고용주 측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응급치료 등 의료 기록도 모두 확보했다. 이후 병원비 부담 및 영구장애 후유증을 우려한 김씨는 ‘종업원 상해보험(Workers Compensation)’ 클레임을 결심하고, 사고 일주일 뒤 종업원 상해보험 전문 로펌을 찾았다.   김씨는 오랜 법적 싸움 끝에 고도 장애 판정 등을 인정받아 지난 3월 19일 보상금으로 총 130만 달러를 받게 됐다. 김씨는 일시금 지급 방식을 선택, 90만 달러를 일괄 수령했고, 최종적으로 변호사 수임료(15%)를 제외한 76만5000달러를 받았다.   이 소송을 맡았던 로펌(로베르토 홍 법률 그룹) 측은 “가주에서 한인이 받은 산재 보상금 중 최고액 수준”이라며 “이번 소송은 근로자들에게 산업재해보상 정보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홍 변호사는 “보통 가주 종업원 상해보험은 1만~20만 달러 사이에서 종결될 때가 많다”며 “하지만 상해보험은 ‘장애율(impairment rating)’에 따라 배상액이 커지는데 김 씨는 장애율 86%로 고도 장애 판정을 받아 충분한 배상액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 산업재해보상보호법에 따르면 일을 하다 다쳐 장애율이 70%를 초과할 경우에는 ‘종신연금(Lifetime Pension)’ 배상도 추가된다. 홍 변호사는 “일터에서 다칠 경우 관련 부상 사실을 바로 고용주에게 통보하고, 의료 기록 등을 확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가주 노사관계 산업재해보상부(이하 DWC)는 노동자가 직장에서 ‘육체적 부상, 화학물질 노출, 업무 관련 교통사고, 반복 업무로 인한 장애’ 등의 피해를 볼 경우 상해보험 청구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DWC는 관련 상담도 제공(800-736-7401)한다”고 전했다.   보상 혜택은 ▶의료 서비스 ▶일시적 또는 영구장애 보상금 ▶실직 수당 ▶사망 보상금 등이다.    DWC 측은 “산재보상을 청구했다는 이유로 고용주가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한편, 가주 노동법은 고용주가 직원 1명(파트타임 포함) 이상을 고용할 경우 종업원 상해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DWC 등 가주 노동당국은 종업원 상해보험 미가입 사업장도 단속한다. 김형재 기자분석: 근로자 상해보험 의료기록 회사 종업원 상해보험 상해보험 청구 노사관계 산업재해보상부

2025-05-22

[알림] 데이터 사이언스 인재 키운다

미주중앙일보와 데이터 분석 전문 비영리단체 소다비 (회장 김선호 USC 교수, sodavi.org)는 미주 지역 7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KD Data Science Project』 여름 캠프를 개최합니다.   올해 제4회를 맞은 이번 캠프는 온라인과 1박 2일 오프라인 캠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새롭게 진행되며, 총 60시간의 심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캠프는 ▶파이선(Python) 코딩 심화 과정(2주) ▶파이선과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젝트 과정(4주) ▶‘Meet the Leaders’ 초청 강연(2회) ▶‘CodeQuest Camp @ USC’(7/25~26) ▶USC 해커톤대회 참가(7/26) ▶중앙일보 데이터 분석 기자 인턴십(12주)으로 구성했습니다.   USC 교수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로 강사진이 구성되며, 현업에서 활동하는 초청 강사들의 강연이 제공됩니다.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CodeQuest Camp’는 7월 25일부터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USC에서 개최됩니다. 온라인으로 만났던 학생들이 오프라인에서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완성하고, 폐회식에서 결과물 발표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USC IMSC연구소 주관 해커톤 대회에 참가할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한미 대학생들과 교류하며 글로벌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캠프 수료 학생들에게는 학기 중 12주간의 데이터 분석 기자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특혜도 제공됩니다. 참가자에게는 중앙일보와 소다비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우수 인턴에게는 소다비 예비회원 자격도 부여됩니다.   본 캠프는 파이선을 활용하여 커뮤니티 내 이슈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커뮤니티 발전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한인 언론사 최초로 차세대 한인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 마감이며, 4월 25일까지 신청하는 학생들에게는 미주중앙일보 장학금 지원으로 얼리버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온라인 신청하기   ▶기간: 6월10일 ~ 7월 26일 (총 60시간)   ▶참가 대상: 현재 7학년 이상, 파이선 중급 이상 실력 학생     ▶참가비: 1,500달러   ▶장학금 혜택 (중복적용 안 됨) 1) 얼리버드 20% 할인 (1,200달러 / 4월 25일까지) 2) 현직 중앙일보 학생기자 10% 할인 3) 형제자매 100달러 할인   ▶주최: 중앙일보, SoDAVi ▶문의: 중앙일보 교육연구소 (213) 368-2577알림 사이언스 데이터 데이터 사이언스 중앙일보 데이터 데이터 분석

2025-04-14

김진홍 목사 ‘혼돈의 대한민국’ 시국강연

한국의 대표적인 개신교 신학자이며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두레마을 대표 김진홍 목사가 뉴욕을 방문해 요동치는 대한민국 전반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전하는 ‘혼돈의 대한민국’ 시국 강연을 개최한다.     김 목사의 시국 강연은 이틀에 걸쳐 열리는데 첫날 강연은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 분석’을 주제로 오는 4월 11일(금) 오후 7시, 둘째 날 강연은 ‘한강의 기적에서 한반도의 기적’을 주제로 이튿날인 12일(토) 오후 1시에 모두 뉴욕 하크네시야교회(담임 전광성 목사)에서 열린다.   김 목사의 뉴욕 방문은 지난 3월 31일부터 오는 4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미주순회 강연 일정 가운데 하나로, 뉴욕과 함께 ▶LA 평강교회 ▶덴버신학교 ▶콜로라도 스프링스 행복한교회 ▶애리조나 피닉스 등에서도 시국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뉴욕 방문에서는 두 차례의 시국 강연과 함께 12일(토) 오후 5시에는 한인 기독교인을 위해 시편 33편 10~12절,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말씀을 주제로 성경공부도 마련돼 있다. 또 마지막 일정으로는 13일(일) 오전 11시 30분에 뉴욕 하크네시야 교회에서 주일 대예배가 열린다.     김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1월에 20·30 청년들에게 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자유시민연대’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말 윤 대통령이 추진한 12·3 계엄령을 ‘계몽령’으로 밝혀 정치권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김 목사는 특히 구속된 윤 대통령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성경책을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뉴욕 강연을 통해 김 목사는 윤 대통령의 12·3 계엄과 국회의 탄핵 및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석방 등 윤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변동을 개인적 시각으로 해석한 견해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 목사는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 ‘두레 김진홍’을 통해 최근 이슈를 주제로 꾸준히 설교와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는데, 현재 한국과 해외에서 21만7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김 목사의 시국 강연은 선착순 입장 무료 강연으로,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화(805-603-8000: 두레마을 이명완 목사)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김진홍 목사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 뉴욕 시국 강연 김진홍 목사 시국강연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 분석 한강의 기적에서 한반도의 기적 뉴욕 하크네시야교회

2025-04-03

“기내 인기 상품은 주류·스낵”…에어프레미아 매출 분석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기내 유상판매 서비스 ‘샵프레미아(#프레미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류와 스낵류가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기내 유상판매 품목 비중은 ▶주류 25.7% ▶스낵 24.6% ▶음료 19.9% ▶라면 17% ▶콤보제품 11.9% ▶굿즈 0.9% 순으로 집계됐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스낵 25%, 라면 18.6%로, 장시간 비행 중 출출함을 달래는 간식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음료와 간식을 묶은 콤보제품(사진)은 단품 대비 최대 15% 저렴하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내 유상판매 품목 강화와 신상품 확대에 나선다.   먼저, 주류 카테고리에는 일본 현지에서 인기인 ‘산토리 가쿠하이볼 캔’을 한국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 얼음컵과 레몬 슬라이스를 함께 제공해 현장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반 여행객을 위한 ‘패밀리 콤보’와 ‘키즈 콤보’를 새롭게 구성해 가족 단위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콤보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에어프레미아 키링을 증정하는 한정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기내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기내 인기 기내 유상판매 기내 인기 매출 분석

2025-03-05

[트러스트 소유 연금 분석] 트러스트 소유 연금, 전략적·체계적 설계 필요

트러스트는 자산 관리와 분배를 목적으로 설계된 법적 구조로, 연금을 소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다. 연금을 트러스트에 귀속시키면 자산 보호와 유산 관리, 세금 절감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지만, 특정 제한 사항과 주의점도 동반된다. 트러스트 소유 연금의 기본 개념과 작동 원리, 장단점, 그리고 활용 사례를 통해 이 전략의 실질적인 효과를 살펴보자.   ▶작동 원리   트러스트가 연금을 소유하면, 연금의 법적 소유자는 트러스트가 된다. 트러스트는 연방 세법(IRC 섹션 72(u))에 따라 자연인을 위한 대리인(agent for a natural person)으로 간주될 경우 소득세 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트러스트는 모든 수혜자가 자연인이어야 하며, 특히 비가역적 트러스트(irrevocable trust)의 경우 변호사나 세무사의 인증이 필요하다. 예외적으로, 자선 잔여 트러스트(charitable remainder trust)는 자연인을 위한 대리인으로 간주되지 않아 소득세 연기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자체적으로 세금 면제 대상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득세 연기 혜택   트러스트 소유 연금은 적절히 설계될 경우 소득세 연기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연금의 가치 증가분에 대해 세금을 연기할 수 있게 하여, 자산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역적 트러스트(revocable trust)와 비가역적 트러스트 모두 소득세 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연방 세법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비가역적 트러스트는 연금 소유와 관련된 복잡한 규정을 충족해야 하며, 세무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사망보험 및 소득 처리   트러스트는 개인처럼 사망하지 않는 법적 구조이기 때문에 트러스트 소유 연금의 사망보험금은 연금 수급자(annuitant)의 사망 시 지급된다. 따라서 연금 수급자는 일반적으로 트러스트의 수혜자 중 사망 시점에서 자산을 분배받는 개인으로 지정된다. 중요한 점은 연금 수급자가 지정된 후에는 변경할 수 없으므로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득 혜택과 관련해 트러스트 소유 연금의 소득 지급은 트러스트 소유자의 연령이 아닌 연금 수급자의 연령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트러스트 소유 연금의 설계에서 연금 수급자를 정확히 지정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제한 및 주의사항   트러스트 소유 연금은 여러 혜택을 제공하지만, 제한 사항과 주의점이 있다.   우선 트러스트가 연금 소유자인 경우, 배우자 승계(spousal continuation)는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연금의 수혜자는 반드시 트러스트로 지정해야 하며, 배우자를 수혜자로 지정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트러스트 소유 연금에서 개인을 수혜자로 지정하면 트러스트에 명시된 수혜자와 불일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역적 트러스트가 연금을 소유하고 재혼한 배우자와 자녀가 각각 50%씩 자산을 분배받도록 설정했더라도 연금의 수혜자가 배우자 한 명으로 지정되면 트러스트의 의도와 다르게 자산이 분배될 수 있다. 이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세금 문제도 있다. 트러스트가 연금 소득을 받을 경우, 트러스트의 높은 소득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개인 소득세율보다 심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수탁자는 분배 전략을 신중히 계획해야 한다. 또 연금 수급자가 59.5세 미만일 경우, 조기 분배로 간주되어 10%의 연방 세금이 추가 부과될 수 있다.   ▶활용 사례   미성년 자녀를 위한 트러스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A씨는 자신의 연금을 트러스트로 이전하여 미성년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에는 자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했다. 이로 인해 자산이 불필요하게 소진되는 것을 방지하고, 자녀가 책임감 있게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 지원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 B씨는 장애가 있는 형제를 위해 특별 신탁(special needs trust)을 설계하고 연금을 트러스트에 귀속시켰다. 이 구조를 통해 형제는 공공복지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트러스트로부터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유산 분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도 트러스트 소유의 연금을 고려해볼 수 있다. C씨의 경우 재혼한 배우자와 첫 결혼에서 낳은 자녀들 사이의 유산 분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트러스트를 활용했다. 연금을 트러스트에 귀속시키고, 배우자에게 일정 소득을 제공하며, 자녀들에게는 배우자 사망 후 자산을 균등하게 분배하도록 설계했다.   트러스트 소유 연금은 자산 보호와 유산 관리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적절히 설계된 트러스트는 소득세 연기 혜택, 자산의 체계적 분배, 그리고 법적 분쟁 예방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설계와 운용 과정이 복잡하고, 세금 및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각자의 재정적 상황과 목표에 맞는 최적의 트러스트 소유 연금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성공적인 유산 관리와 자산 보호를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트러스트 소유 연금 분석 연금 트러스트 트러스트 소유자 비가역적 트러스트 법적 소유자

2025-02-04

[1월 시장상황 분석] 전분기<2024년 4분기> 기업실적, 시장 움직일 중요한 동력

12월말 기준으로 보면 장세는 이전보다 하락장세 기운이 더 강해진 상황으로 마감했다. 57개에 달하는 기술 및 기본분석 지표들에 따르면 상승장세가 56.1%, 하락장세가 43.9%를 가리켰다. 연준 탓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1%포인트 인하에서 0.5%포인트 인하로 크게 축소한 탓이다. 이로 인해 12월의 절반은 하락장세를 보였다.  새 해 첫 달 시장의 향배를 가늠해 본다.   ▶향후 전개방향   연준의 올 해 금리인하 전망치가 줄어든 것과 함께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지부진했다. 연준의 소극적인 인하 전망을 뒷받침한 셈이다. 고용시장도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하는 대목이다.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신년 랠리를 앞둔 단기조정으로 그칠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4분기 기업실적이 이달의 시장 향배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1월은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 시장은 다시 랠리를 재개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와 연준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1월은 정치적 변수도 있다. 중요한 정책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장세 요인들   언급한 대로 기업실적이 시장을 움직일 중요한 동력들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S&P 500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15%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분명 긍정적 요인이다.     최근 시장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고점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조정국면이라고 할 만한 하락세는 아닌 셈이다.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채권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소극적 인하 전망의 영향으로 읽을 수 있다.     채권 수요가 줄면 주식형 자산 수요는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외 기술분석적 패턴도 아직까지 상승장세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금리전망은 부정적 요인이다. 시장은 연준이 좀 더 공격적 인하 스케줄을 가져갈 것으로 기대했다. 10년물 이자 수익률이 올라갔다. 추가 금리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이다. S&P 500의 차트 패턴이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다는 것은 부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개별 종목을 봐도 중단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가격이 떨어진 경우가 많아졌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약세장이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팔자 물량과 모멘텀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도 하락장세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물가 하락세가 느려졌다. 전달에 비해 소폭 올랐고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 물가지수는 2.7%, 근원지수는 3.3%를 기록, 사실상 추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지수도 전년동기 대비 2.4%로 소폭 올랐다. PCE 근원지수 역시 2.8%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3%, 근원지수가 3.5%를 기록한 것이 우려된다. 물가가 큰 폭으로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티키(sticky)’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연준으로서는 인하 스케줄을 조심스럽게 가져가야 할 이유로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연준이 금리를 내렸지만 장기채권 이자 수익률은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최근의 추가 상승세는 우선 연준이 2025년 인하 스케줄을 소극적으로 전망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굳이 서둘러 장기채권에 자금을 묶어야 할 이유가 크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경기전망도 낙관하는 것일 수 있다. 기대 성장률에 비례하는 이자 수익률을 요구하기 때문에 장기채권 이자 수익률 역시 올라가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장기화된다고 보면 역시 그만큼 이자를 더 줘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오래 묶일 수록 추가적인 이자 수익률을 요구하는 것이다. 정부의 지출 확대와 채무 증가도 여기에 한몫 할 수 있다. 채무 규모가 커질 수록 추가적 리스크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프리미엄이 요구될 수 있다.   금리인하에도 불구, 장기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은 소극적인 금리 인하 스케줄, 경기 성장전망 낙관, 인플레이션, 정부 지출 확대 등이 주효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이 올 채권시장 환경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올 해 금리인하가 두 차례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 시장후퇴에 주된 원인을 제공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2025년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3.4%였다. 이것이 12월에는 3.9%로 올랐다.     경기전망은 오히려 개선됐다. 이는 ‘스티키’한 인플레이션과 함께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그만큼 줄여주는 결과를 낳는다. 연준의 금리정책은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주된 동력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향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기흐름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시장의 향배 역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세 둔화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금리인하 스케줄 전망 등에도 불구, 경기전반이 올 한 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달러 강세는 이자율 등 다양한 요인들에 따른 것이고 그 여파는 복합적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실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목적과 기간, 각자의 리스크 수용능력에 비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상황 분석 기업실적 전분기 금리인하 전망치 인플레이션 하락세 시장 향배

2025-01-14

[이슈 분석] 행정 능력·리더십 시험대 오른 배스 LA시장

캐런 배스 LA 시장이 취임 후 최대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본지 2024년 6월 10일 A-1면〉에서 2026년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히기도 했던 배스 시장이 대형 산불 대처 과정에서 리더십 부재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LA 지역의 동시 다발 산불로 1만3000여 채의 주택과 건물이 불타고, 사망자 25명(14일 오후 현재)이라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배스 시장의 초기 대처 행보와 향후 해결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장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외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내부에서도 비판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일단 배스 시장의 아프리카 가나 출장에 대한 문제 제기가 도화선이다. LA타임스와 지역 내 주요 언론들은 배스 시장이 화재가 확산하던 8일에야 돌아온 것을 두고 위기의식 결여와 판단력 부재를 제기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진화 작업 당시 소방용수 부족, 바닥을 보인 저수지 등에 대해 성실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것도 문제 삼았다.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개빈 뉴섬 주지사와의 책임 공방이 불거지면서 또 한 번 배스 시장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핵심 참모들의 조언도 부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케네스 메히아 LA시 회계감사관은 소방국 예산 삭감에 대해 10일 X에서 “시 관리들이 소방국장이 제기한 예산 부족 문제에 대해 무시로 일관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지적했다. 실제 크리스틴 크롤리 LA 소방국장은 10일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인해 소방국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파문이 됐다. 이후 소방국장 해고설이 대두하기도 했지만, 배스 시장은 이를 부인했다.         일부 언론은 팰리세이즈 산불 현장에 배스 시장보다 퍼시픽 팰리세이즈가 지역구인 트레이시 파크 시의원(11지구)과 뉴섬 주지사의 모습이 더 많이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파크 의원은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방용수로 사용될 저수지가 비어있던 상황은 반드시 관련 공무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 시장 선거 경쟁자도 공격에 합세했다.  2022년 1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배스 시장에 맞섰다 낙선한 릭 카루소는 “배스 시장은 끔찍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대규모 화재 피해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며,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꼬집었다.     지역 여론도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투표자 1만1151명 중 71%가 카말라 해리스를, 27%가 도널드 트럼프를 산택했다. 하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이젠 달라져야 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샌타모니카 인근 셸터에서 대피 중인 한 시민은 “이번 사태로 진보적이고 개방적이던 지역 내 유권자들의 생각이 바뀔 것으로 본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줄 수 있는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배스 시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온라인 탄원서(www.change.org/p/demand-the-immediate-resignation-of-mayor-karen-bass)에는 14일 오후까지 총 13만8000여 명이나 서명했다.     2022년 6선의 연방 하원의원으로 시장직에 오른 배스는 2026년 재선 성공 후 2028년 올림픽까지 개최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산불 피해에 대한 책임론을 극복하고 조속한 복구와 지원 활동에서 시민들의 믿음까지도 복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배스 시장은 14일 파손된 주택과 상업 건물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재건설을 위해 모든 수속과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이슈 분석 리더십 시험대 배스 시장 리더십 부재 캐런 배스

2025-01-14

[이슈 분석] 산불 가능성 '최고'에도 LA시 소방예산 삭감

LA 지역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노숙자 예산 증액을 위해 소방국 예산을 삭감했던 캐런 배스 LA 시장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LA시는 2023-2024 회계연도에는 LA 소방국(LAFD) 예산을 전 회계연도에 비해 소폭 늘어난 8억 37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에 반해 당시 노숙자 예산(13억 달러)은 약 10%나 늘었다.  LAFD의 예산은 노숙자 예산의 약 65%에 불과했다. 그나마 2024-2025 회계연도에 LAFD예산은 오히려 전 회계연도에 비해 1760만 달러 감소한 8억 1963만 달러로 줄었다.   LA시 회계감사관의 분석 결과 지난해 노숙자 예산의 절반 가량은 사용되지도 않았다. 이로 인해 예산 배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배스 시장은 화재 발생 당시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했다 지난 8일 급거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배스 시장은 소방국 예산 삭감으로 산불 진압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거듭되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약 1분 30초 길이의 배스 시장 동영상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배스 시장은 이날 오후  “군용기를 이용해 가장 빠른 방식으로 귀국했다”며 “계속 전화로 상황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모든 LA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예산 문제 관련 즉답은 피했다.   소방국 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됐다. 크리스틴 크롤리 LAFD 국장도 예산 삭감으로 대규모 산불 및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삭감된 예산 중에는 소방대원들의 초과 근무 수당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크롤리 국장은 “삭감된 예산은 산불 진압 지원을 위한 비행기 및 헬리콥터 훈련, 불도저 등 중장비 운용을 위한 추가 근무 수당 지급 등에 쓰일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9일 배스 시장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썼다. 그는 “산불은 3일째 빠르게 번지는데 진압률은 0%”라며 “이런 상황을 어느 누구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캐런 배스와 개빈 뉴섬(가주 주지사)의 완벽한 무능함을 증명하는 것이며 LA는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에도 뉴섬 주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물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뉴섬 주지사가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엄청난 양의 물이 있는 태평양에서 바닷물을 끌어올 수 있지 않느냐”며 “뉴섬 주지사는 ‘작은 물고기들’을 보호하려고 물 확보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섬 주지사는 이에 대해 “LA 수도전력국(LADWP)의 경우 물 수요가 많아 압력 탱크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로 인해 소방대원들이 펌프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물 공급 입찰에 나섰다”고 반박했다.   올겨울 남가주 지역은 산불 발화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이후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극심한 가뭄이 지속한 데다 태평양 적도 지역에 대체로 건조하고 따뜻한 겨울을 유발하는 라니냐 현상까지 겹쳤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잦아진 샌타애나 강풍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김영남 기자이슈 분석 소방예산 가능성 소방국 예산 노숙자 예산 산불 진압

2025-01-09

[2025년 주요 투자회사 분석] 주식시장 성장세 지속…리스크는 여전

글로벌 주요 투자회사들이 올해에 대한 다양한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경제 성장, 기술 혁신, 그리고 글로벌 요인을 반영한 이들의 분석은 향후 투자 전략 수립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올해 주식 시장은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 개선에 따라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 글로벌 역풍, 기술주 성장 둔화 등의 잠재적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균형 잡힌 투자 전략을 통해 기회와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기관의 분석을 통해 올해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보자.   ▶골드만삭스   S&P500 지수가 올해 말까지 65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실적은 올해 11%, 2026년에는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 물가상승률 2.4%를 전제로 한 수치다.   기회는 중형주와 인수·합병(M&A) 활동 증가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으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신뢰를 제공할 것으로 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매그니피센트 7(M7·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지적하며 기술주 비중 축소와 분산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토스증권   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금융, 에너지,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이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내수 시장을 개선하고 소비 심리를 회복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술 관련 기업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기대하면서, 반도체, 서버,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장비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산업이 새로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동시에 금융 및 에너지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가격 변동이 에너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슈로더   슈로더는 미국 시장이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할 것으로 보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정책은 유로존의 수요 회복을 도울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정책 변화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글로벌 성장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산 배분에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분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이 추천됐다.   ▶러셀 인베스트먼츠   높은 주식 밸류에이션은 주식시장을 급작스러운 악재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이 신흥 시장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채 수익률이 4.5%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주식 시장의 상대적 매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기적 조정을 고려해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   주식 시장이 이익 측면에서 다른 선진국 주식 시장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주식 시장은 개혁 효과로 인해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경제와 통화정책이 올해 주식 시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의 우위를 활용하되, 일본 주식과 같은 해외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안정적 인컴 전략과 성장 전략을 병행하여 균형 잡힌 투자 접근법을 제안했다.   ▶JP모건   JP모건은 올해 S&P500 지수가 6500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대비 약 8% 높은 수치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인한 미국 주도의 강세장 지속, AI 산업의 성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이 있다. 특히, AI와 규제 완화의 효과가 시장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 목표치를 6500포인트로 설정했다. 실질 GDP 성장률 2%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인해 올해 3분기 3.75%까지 내릴 것을 가정한 전망이다.     또한, 차입 금리의 추가 하락은 S&P500의 이익 회복을 더욱 확산시키고, 소형주를 포함한 다양한 주식 군에서 강력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러셀 2000 지수는 이익 감소를 기록했던 2년 이후 약 40%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블랙록   블랙록은 올해 주식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AI 투자 트렌드의 변화에 주목하며, AI 투자의 중심이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수익화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뱅가드   뱅가드 역시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반적으로 주요 투자회사들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기술주 성장세 둔화,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전망을 참고하여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고, 다양한 산업과 자산군에 대한 분산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 기술주 의존도를 줄이고 금융, 에너지, 중형주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 미국 주식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을 기반으로 하되, 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성장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방어적 자산 배분과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년 주요 투자회사 분석 주식시장 리스크 성장세 둔화 기술주 성장 투자 전략

2025-01-07

한인타운-LAX 이동, 가장 저렴하고 가장 빠른 수단은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는 연말 시즌, LA 거주민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LA 국제공항(LAX)까지 어떻게 이동하느냐는 점이다. 특히 이 붐비는 시기에는 교통체증과 높은 수요로 인해 공항까지의 이동이 평소보다 더욱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셔틀버스, 우버, 자가용(자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고민하며 최적의 선택을 찾고 있다. 각 수단의 시간, 비용, 편의성을 고려한 분석해 봤다.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LA를 포함한 국내 주요 대도시의 시내에서 공항까지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에 대해 보도했다. 기자들이 직접 우버, 자차, 셔틀버스를 이용해 동일 시간에 출발, 소요 시간을 측정한 것이다.   결과는 우버의 승리였다. LA 한인타운에서 10분 거리인 유니언 역에서 출발해 LAX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우버가 46분으로 가장 빨랐다. 자차는 56분이 소요됐으며, 셔틀버스는 57분이 걸렸다. 〈표참조〉   그러나 변수는 존재한다. 차량정체가 극심한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자차나 우버는 도로 위에서 정체를 겪지만, 셔틀버스는 급행 차선을 이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동 시간이 보장된다. 실제로 LAX 측에서는 시내에서 공항까지 최대 1시간 25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교통 체증이 심한 경우에도 50분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드물어 안정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비용   비용 면에서는 자가용이 가장 경제적이었다. 한인타운에서 LAX까지의 거리가 20마일이 채 되지 않아, LA 카운티의 평균 개스값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자차 이용 비용은 3달러 중반대에 불과하다. 다만 자차를 직접 운전해야 할 경우 공항 근처의 장기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포함하면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반면, 유니언 역에서 출발하는 플라이 어웨이 셔틀버스의 요금은 9.75달러다. 셔틀버스는 5분마다 출발해 이동 편의성도 높다. 하지만 이는 1인당 요금이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이동할 경우 비용이 커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교통수단은 단연 우버였다. 우버는 교통체증, 수요 등에 따라 요금이 유동적이다. 한인타운에서 출발할 경우 가장 저렴한 옵션을 선택해도 요금이 50달러를 넘기며, 경우에 따라 100달러에 육박하기도 한다. 특히 밴 차량을 선택하면 약 25%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한인타운 거주 직장인 H씨는 “4인 가족이 우버로 LAX에 갔더니 요금이 110달러나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우버 대신 한인 택시 업체를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다. 본지가 여러 한인 택시 업체에 문의한 결과, 한인타운에서 LAX까지의 편도 요금은 승용차가 40달러, 밴이 50달러로 나타났다. 요금이 시기에 따라 변동되지 않기 때문에 우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에는 수요가 급증하므로 최소 하루 전에 예약할 것을 권장했다.  조원희 기자한타-LA공항 교통수단 분석 자가용 운전 자차 셔틀버스 시간 비용 이동 시간

2024-12-18

[12월 시장환경 분석] 연말 주식 전통적 '산타랠리' 연준에 달려

현재 장세는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세를 나타내는 시장 지표들을 봤을 때 77% 정도가 상승장 지속을 가리키고 있다.     하락장세를 가리키는 지표는 23%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대선 결과가 예상보다 빨리 결론지어졌고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이 장세를 견인했다.     그 결과 S&P 500은 사상 최초 6000 포인트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월 5000포인트 선을 넘어선 지 불과 9개월 만이다.   10월 중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예상 수준이었다.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상황은 없었다. 3분기 기업실적도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엔비디아의 성적이 출중했고, 그만큼 테크놀러지 섹터가 양호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현재까지 이어진 랠리에 모멘텀이 남아있는가다. 전통적인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12월이 될 것인가 아니면 랠리의 대부분은 이미 실현된 상태로 봐야 하는가. 이달의 시장환경은 다시 연준의 영향권 아래 놓일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추가적인 0.25%포인트 인하를 기대하고 있고, 향후 금리 전망에 주목할 것이다.   ▶장세 요인들   상승장에 참여하는 자산유형, 산업, 섹터들이 늘고 있다. 특히 소형주 섹터의 참여가 늘고 있다. 장세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이다. 양호한 3분기 기업 실적에 이어 4분기 기업 실적과 내년도 기대 실적에 대한 예상 수치들도 개선되고 있다. 경기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기관의 팔자 물량 흐름도 상승장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기술 분석적 패턴 역시 상승장세 지속에 힘을 싣고 있는 형국이다.   채권시장의 기술지표들이 전달보다 개선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흐름이다. 채권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지속한 상승장이 평균 회귀로 돌아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장의 상승 압박과 하락 압박 사이 관계를 나타내는 TRIN 지수도 지난달 하락장세를 가리킨 상태에서 유지됐다.     전체적으로 상승장세가 우위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하락장세 지표들을 주의해 볼 필요도 있는 상황이다.   ▶증시와 인플레이션   지난달 증시는 랠리 참여도 확산을 경험했다. 특히 소형주 약진이 두드러졌다. 11월 중 러셀 2000지수는 11.07%가 올랐다. 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경기전망을 그만큼 낙관하고 있다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다우는 7.54%, 나스닥은 6.21%, S&P500은 5.73% 상승했다.  한편 바클레이이 채권종합지수 역시 이 기간 0.79% 상승, 주식과 채권이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발표된 10월 중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대체로 예상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률을 기록했고, 근원지수는 3.3%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지수는 2.3% 상승으로 나타났고 해당 근원지수는 2.8% 상승을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최근 소폭 상승세를 타왔다. 전체 지수는 2.4%, 근원지수는 3.5%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일반적으로 경기 선행지수로 읽힌다. 생산자 레벨에서의 물가상승은 소비자들에게 이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PPI 근원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3% 선 이상을 유지해 왔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기대한 만큼 속도감 있게 내려가지 못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의 하락세가 지속했지만 최근 이 하강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감속이다. 이 때문에 연준의 인하 속도 역시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현재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고용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경기냉각에 대해 경계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딘 속도로 진정될 경우 연준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금리를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하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만큼 고용시장과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달 중순에 있을 연준의 회의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전망치가 나오기 때문이다. 연준의 중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엇갈릴 수 있을 것이다.   ▶금리와 연준   연준은 지난 9월 이래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실행했다. 하지만 시중의 금리는 혼선을 보인다. 단기금리는 내려갔지만, 장기금리는 올라갔기 때문이다. 단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4.5% 선이다. 12개월 평균은 5%가 넘지만 실제로는 지난 8월부터 내려오기 시작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에 따라 가장 직접 반응하는 금리인 탓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9월부터 급상승세를 탔다. 장기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예상치와 경제성장률 등 보다 광범위한 경제적 요인들을 반영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와 직접 연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장기 국채 수익률과 대체로 같은 흐름을 타는 것이 모기지 금리다. 결국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인하 사이클에도 불구,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외 소비자 대출금리 역시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다. 60개월짜리 신차 대출이자는 지난 3분기 평균 8.4%를 기록했다. 개인 대출이자는 평균 12.33%, 크레딧카드 이자도 같은 기간 평균 21.76%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에 머문 상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느끼는 대부분의 대출이자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시중의 금리환경은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과는 별개로 다양한 경제적 요인들의 영향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이 경기 전반에 어떤 여파로 나타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시장은 약 30%가 이달에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지난달만 해도 추가 금리 인하와 동결에 대한 예상 비율이 50대50 수준이었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그사이 높아진 것이다. 시장의 기대감도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론   지난달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S&P500이 5000고지를 넘어선 지 9개월 만에 6000고지까지 넘어섰다. 선거 결과가 확인되고 연준이 예상대로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시장이 안정된 탓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연준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여부는 물론, 발표 예정인 경기전망 요약에서 연준이 경기와 인플레이션, 금리 등을 어떻게 전망하는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전혀 달라질 수도 있다. 시장의 예상 시나리오에 부합할 경우 랠리가 지속할 수 있지만, 시장의 기대와 다른 전망이 나올 경우 다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리스크 자산의 가격대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점과 기술 분석적 패턴이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를 시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늘 반복해서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각자의 투자목적과 리스크 성향에 부합하는 투자전략을 확인하고 그것을 충실히 실행에 옮기는 것이 특히 중요한 시기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환경 분석 산타랠리 연준 상승장세가 우위 상승장세 지속 하락장세 지표들

2024-12-03

[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텍사스 아시안 · 히스패닉 유권자, 절반 이상 공화당 지지”

 이번 선거에서 텍사스는 민주당의 우세한 선거 유세 캠페인과 높은 선거 자금 확보에도 흔들리지 않는 충성된 공화당 지지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대통령 선거 외에 가장 치열하다고 예상되었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 현직 연방 상원의원은 민주당 후보 콜린 올레드의 강력한 선거 운동에도 불구하고 53.2% 대 44.5%로 두 자릿 수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텍사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텍사스 전역 대부분의 도시에서 다시 한 번 공화당 후보자들에게 손을 들어줌으로, 공화당은 수십 년간 이어진 텍사스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했고, 민주당의 이변에 대한 희망을 무산시키며 주를 더 빨간색으로 이끌었다.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전직 NFL 선수 올레드는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에 대해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 판결을 뒤집 것에 대한 그의 지지에 초점을 맞춰 의지를 보이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전국의 민주당원들은 이번 올레드의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결국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텍사스가 경쟁적인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는 민주당의 희망은 주로 인구통계에 근거한 것이었다. 지난 몇 년간 민주당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동부 등에서 텍사스로의 유입 인구가 많아지고 있고 텍사스 주민들의 연령대도 젊고 인종도 다양해지고 있기에 이제부터는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어왔다. 하지만, 에디슨 리서치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히스패닉 유권자의 55%가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아시아계 유권자의 58%가 공화당을 지지했다. 텍사스 남성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24포인트 차로 앞섰고,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동등한 지지를 받았다. 하위 투표에서는 공화당이 주 의회와 사법 시스템에서 의석을 확보하여 2025년에는 더 보수적인 정부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당은 설령 투표 최상단에서 패배하더라도 텍사스를 전국 최대의 경합주로 만들기 위한 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투표일인 화요일 저녁을 시작했지만, 공화당은 이번에 민주당이 공들여 쌓아왔던 진전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린 듯 보였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손을 들어줘왔던 텍사스 남부 지역에서도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승리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리오그란데 밸리의 스타 카운티에서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했는데, 이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00년 이상 만에 이 카운티에서 승리한 첫 사례이다. 공화당은 또한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두 개의 남부 텍사스 주 하원의석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특히 텍사스 하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주 항소법원에서 12개 이상의 의석을 뒤집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달라스에 기반을 둔 제5항소법원과 해리스 카운티에 기반을 둔 제14항소법원에서 공화당은 각각 최소한 4명의 민주당 현직 의원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회에서의 이러한 성과는 2025년 보수적 최우선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지사 애벗의 계획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했다. 이 계획 중 중요한 하나는 공공 자금을 이용해 학부모가 사립학교 등록금이나 홈스쿨링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의 이런 노력은 하원에서 민주당과 시골 지역 공화당 의원들의 연합에 의해 계속해서 막혀왔다.   텍사스의 공화당 승리는 전국적 추세를 어김없이 반영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텍사스 달라스 카운티의 헌장 개정안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내놓은 헌장 개정안에 대한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는 어떻게 될까? 달라스 유권자들은 이번에 달라스 시의회에서 제안된 14개, 주민 청원에서 제안된 4개를 포함하여 총 18개의 헌장 개정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이들의 내용은 시 위원회, 의회 등 공무원의 연봉, 퇴직금과 임기, 업무,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변경 및 시 헌장 서문 추가와 주민 투표 절차와 마리화나 비범죄화 개정안 등으로 요약된다.   18개의 개정안 중 대부분이 통과되었는데, 특히 개정안 R의 경찰이 마리화나 소지를 범죄로 간주하지 않으며 이로 인한 체포나 수색을 금지한다는 안건이 65% 이상의 득표율로 승인되었다. 이 중 투표 결과에 관심을 모았던 것은 HERO라고 불리는 S, T, U에 대한 개정안이다. 이는, 경찰 급여를 인상하고 더 많은 경찰관을 고용하며, 시 관리자에게 성과 기반 급여를 지급하고, 시민들이 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시 공무원을 고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 S와 U는 통과되었고 T는 달라스 유권자들에 의해 거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 달라스 주민들이 시의 법 위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 - 찬성 55%, 반대 45%로 통과 ▲ T. 매년 시 관리자의 성과 기반 급여 인상 및 해임을 결정하기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의무화하는 개정안 - 찬성 45%, 반대 55%로 부결 ▲ U. 경찰 예산 및 채용 증가 개정안 - 전년도 총 수익을 초과하는 연간 수익의 50% 이상을 경찰 및 소방 퇴직 연금에 할당하고 경찰관의 초봉을 인상하도록 하며, 경찰관 수를 최소 4천 명으로 유지한다는 개정안 - 찬성 51%, 반대 49%.                       〈캐서린 조 기자〉  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히스패닉 공화당 퇴직 연금 텍사스 유권자들 공화당 지지주임

2024-11-07

[11월 시장환경 분석] 선거 시즌 증시…상승세 속 단기 조정 가능성

지난달까지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 시장지표는 수개월간 70~80% 정도의 상승장세 전망을 유지해 왔다. 가장 최근의 시장지표들도 75.4%가 상승장세를 가리켰고, 24.6%만 하락장세를 가리켰다. 57개 지표 중 43개 지표가 상승장세를 나타냈고, 14개 지표가 하락장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상승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의 과잉낙관에 대한 우려도 있다. 단기적으로 조정도 가능한 시기일 수 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런 가능성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선을 전후로 추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고, 연준의 회의와 각종 경기지표들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선거결과의 시장 여파는 단기적이다. 장기적인 경기 펀더멘틀은 선거결과와는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현재로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 연말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해 S&P 500은 지금까지 20% 정도 성장했다.  경기 펀더멘틀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같은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장세 요인들   장기 금리가 올랐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연말까지 1~2회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이는 시장을 추가 견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9월초 단기 조정이후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여러 차례 경신한 바있다. S&P 500은 5,800포인트를 처음 넘기도 했다. 단기 조정국면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도 대체적으로 안정적이다. 연준의 2% 타겟에 근접한 상태이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이 추가 안정권에 들어서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대선이 있던 11월 시장은 평균 1.15% 올랐다. 지난 1988년 이래 대선이 있던 11월의 수익률 중간값은 3.03%로 긍정적이다. 대선을 전후로 변동성이 올라갈 수 있지만 결과가 확인된 다음에는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간 경험이 있다.   기술분석적 지표들은 최소한 단기조정, 하락장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대형주 시장이 단기 고점을 형성한 것임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있다. 이는 향후 몇 주간 조정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하락장을 예상하는 ‘풋’ 옵션 물량도 늘고 있다. 옵션시장의 이런 흐름은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을 감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최소한 단기적인 하락장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흐름이 있음을 주목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증시와 인플레이션   지난달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월말로 가며 후퇴했다.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도 있지만 일부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양상을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기업실적 발표가 주효했다. 나스닥은 0.06%가 빠지며 사실상 한 달간 변동이 없었다. S&P 500과 다우는 각각 0.6%, 1.03% 하락 마감했다. 채권지수도 2.82% 떨어졌다.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긍정적이다. 9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률 2.4%로 내려갔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3.3%를 기록했다. 결국 소비자물가지수 전반의 하락세는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은 바 크다는 의미다. 반면 주거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4.9%가 올랐다. 분야별 물가 추이가 다른 것이 연준의 2% 타겟을 달성하지 못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10월의 물가추이가 관심사다. 최근 클리블랜드 중앙은행에 따르면 10월중 물가지수는 소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2% 타겟을 향한 하향행진이 다소 늦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데이터다. 연준의 예상치에 따르면 이번달 발표될 10월중 인플레이션은 약 2.56% 안팎이다. 근원지수도 3.34%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PCE 지표는 2.2%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근원지표 역시 일반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낮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연준의 2% 타겟 달성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들이다. 이는 곧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 역시 더 점진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지하는 대로 연준의 양대 목표는 물가안정과 고용안정이다. 물가안정 목표가 달성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물가는 일단 대체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고용시장과 경기전반의 냉각을 동반하는 것이라면 결국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장이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함께 고용지표와 다른 경기지표에 주목하게 될 이유이기도 하다.   ▶금리와 연준   연준은 지난 9월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그런데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30년고정 모기지 금리와 연방국채 10년물 수익률 등 장기 이자는 반대로 오름세를 탔다. 30년고정 모기지 금리는 ‘빅컷’ 직후부터 반등해 6.5%대로 올라왔다. 10년물 연방국채 수익률 역시 3.62%에서 4.25%대로 상승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이번달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0.25%포인트 인하에  98.9% 가능성을 두고 있는 반면 또 다른 ‘빅컷’이나 ‘노컷’에 대한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가장 최근의 경제전망요약과도 일치하는 예상이다. 연준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의 중간값은 4.4%이고 이는 현재 금리보다 0.475%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번달과 다음달에 걸쳐 0.25%씩 두 차례 추가 인하된 결과와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대선과 증시   증시는 선거가 있는 11월 첫 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경험상으로 이런 하락세는 오래 가지 않고 결과가 확인되면서 반등해왔다. 시장은 11월 중 지난 아홉 차례 대선에서 여섯 번에 걸쳐 ‘파지티브’ 수익률을 보였다. 평균 수익률은 1.15%, 중간값은 3.03%를 기록했다. 하지만 표준편차가 6.38%로 큰 편이다. 약 70%의 상황에서 수익률이 -5.24%에서 +7.53% 사이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표준편차가 크게 나타난 것은 대선이 있던 특정 해의 정치, 경제환경의 영향때문이다. 지난 아홉 차례 대선 중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세 차례는 92년과 2000년, 2008년이다. 이 시기는 불황과 겹쳤던 시기다. 경기 펀더멘틀이 대선이 있던 11월 성적에 더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경기 펀더멘틀이 양호한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선거를 둘러싼 단기적인 변동성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대응하지 않는 것이다. 선거 자체는 시장의 장기적인 향배와 관련, 특별한 인과관계가 있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아왔과 역사적 경험치도 실은 긍정적이다.     ▶결론   지난달 시장은 복합적인 양상을 보였다. 전반적인 장세는 상승장세가 우세하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있다.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안정권으로 들어서는 모습이고 기업실적도 양호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상승장이 워낙 오래 지속돼 왔기 때문에 단기적인 조정이 있어도 놀라운 상황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튼튼한 경기 펀더멘틀을 감안할 때 선거를 전후한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 시장은 결국 양호한 성적으로 올 한 해를 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첫주는 시장의 향배와 관련,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과 선거, 그리고 다양한 지표들이 상승장세 지속을 촉발할 수도 있고, 상당한 조정국면을 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어떤 시장환경에서나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리스크 성향과 수용능력에 따라 적절한 리스크 관리전략을 갖고 있는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환경 분석 가능성 상승세 하락장세 가능성 추가 금리인하 단기 조정국면

2024-11-05

[10월 시장환경 분석] 상존하는 다양한 리스크…능동적 관리 신경 써라

9월은 현 시장환경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주식시장은 연준의 전격적인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계기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실물경제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 팬데믹을 지나고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 진행 중인 흐름이다.     선거 전까지는 통상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시장지표는 현재 상승장세 유지 쪽이 우세하게 나온다. 하지만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그래도 단기적으로는 아직 낙관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장세 요인들   상승장세 지속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단연 연준의 금리 인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조치다. 불황을 동반하지 않은 금리 인하는 역사적으로 긍정적 역할을 해온 경험이 있다. 일차적으로 투자 진작과 경제활동 활성화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주요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이 상승장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몇몇 종목이나 섹터에 편중됐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중장기 이동평균선 위로 가격패턴이 형성된 종목들이 계속 느는 추세다. 기술 분석적 관점에서 볼 때 고무적인 현상이다.   인플레이션 역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의 PCE 수치가 2.2%대로 떨어졌다. 연준의 타겟에 근접한 수치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줄고 있다. 연준의 ‘빅컷’이 시기적절했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더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9월 말 들어 기관들의 매도가 늘고 있다는 지표가 있다. 단기 이익 실현일 수도 있고 시장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현재로썬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지만, 이 추세가 계속 강화된다면 경고 사인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의 금값 추세는 이를 잘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방어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고, 그만큼 주식 등 리스크 자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수개월 이어진 채권값 랠리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주식 등 위험자산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   한동안 하락세가 정체돼있던 인플레이션은 최근 다시 추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연준의 타겟인 2%대에 매우 근접한 상태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시장과 경기지표에 더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늦춰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상과 달리 다시 물가가 오르면 연준은 인하 사이클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난감한 상황에 몰릴 것이다. 물가가 재상승하고 실업률마저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지난달 발표된 8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2.5%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3.2%를 기록했다. 현재로써는 전체적으로 긍정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전문가가 최소한 단기 시장전망을 낙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고용 및 경기지표의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다. 고용시장이나 경기가 급격히 냉각추세를 보이면 상황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금리   연준의 ‘빅컷’에도 불구, 시중의 이자는 올라갔다. 특히 만기가 긴 채권들의 이자가 올랐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시중 채권 수익률도 내려가지만 이번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채권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국채이자, 유동성, 디폴트, 만기에 따른 이자, 재투자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내렸는데도 채권 수익률이 올라간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인플레이션 리스크다. 채권값과 이자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예상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투자자들은 그에 상응해 이자를 더 요구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준이  2%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중장기 인플레가 형성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현재 시장은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만기가 길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주는 구매력 손실은 크다. 그만큼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디폴트(default) 리스크’다. 연방정부의 적자는 이미 잘 알려진 리스크다. 연방정부의 재무상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장기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해질수록 투자자들은 해당 리스크에 대한 반대급부를 더 요구하게 된다. 10년물, 30년물 수익률이 올라간 이유로 볼 수 있다. 리스크가 높으니 이자를 더 쳐주거나 채권값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연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시장은 이를 환영하며 반등했다. 연준의 경제전망요약도 연말까지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하고 있다. 중간값이 그렇다. 시장은 연준이 시사하는 것에 비해 더 공격적인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0.75%포인트 이상 연래 인하 가능성이 50%를 넘고 있다.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27%다. 최소 0.5%~0.75%포인트 연래 인하 시나리오 가능성이 80% 정도에 달하는 셈이다. 1%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도 23%로 나오고 있다. 내달과 12월 모두 0.5%포인트씩 ‘빅컷’으로 간다는 뜻이다.   시장의 기대가 곧 실제 시나리오는 아니다. 연준도 좀 더 공격적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여타 경기지표들과 무관하지 않다. 금리 인하 자체는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것이지만 그 결과적인 여파는 주변 여건에 따라 다르게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금리 인하가 불황을 동반하는 것인 지의 여부이다.     경기가 양호할 때 취한 선제적 금리 인하는 긍정적 효과로 나타났지만, 경기둔화나 불황이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취해진 금리 인하는 불경기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고 시장하락을 초래한 역사적 경험들이 있다. 그래서 각종 경기지표가 말해주는 경기 전반의 상황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미 대선 역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지만 보다 실질적인 요인은 경기 흐름이 될 것이다. 대체로 낙관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때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환경 분석 리스크 상존 시장 리스크 리스크 요인들 금리 인하

2024-10-02

[9월 주식시장 환경 분석] 시장 기대와 연준 전망 금리 간극이 관건

8월의 시작과 함께 시장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3일 만에 S&P500은 6%나 떨어졌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이 즉각 금리 인하조처를 해야 한다는 우려를 반영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7월 중소매 매출 등 이후 나온 경기지표들이 미국경기 전반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우려는 곧 불식됐고 시장 하락세도 빠르게 역전됐다.   ▶현재 상황   결과적으로 단기 시장지표들도 개선됐다. 대체로 상승장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 요인들은 상존하고 있다. S&P500 기준 주가수익률은 22배를 가리키고 있다. 역사적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주식형 자산의 고평가는 시장이 그만큼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경기성장과 양호한 기업실적,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과연 이런 시장의 기대감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상승장세가 우세하다. 이달에 곧 있을 연준의 회의가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의 경기전망요약(SEP)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의 입장이 시장의 기대 및 예상과 얼마나 일치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   먼저 기술분석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과 주요 지수들의 Point and figure 차트가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됐다. 8월초 급락 이후 역시 빠른 속도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인 패턴이 추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기업실적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경기 ‘펀더멘틀’ 측면에서 시장 회복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현재 월가 분석가들은 올 연말까지 이같은 양호한 기업실적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2024년의 남은 4개월 동안 상승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8월 초 시장의 급락 당시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빅스(vix)’도 큰 폭으로 뛴 바 있지만, 현재는 정상 수준이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잦아들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 수치 역시 지속해서 연준의 타겟 레벨인 2%를 향해 내려오고 있는 것도 좋은 흐름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추세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관심은 그만큼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 자산인 주식시장에는 불리한 소식이다. 최근 들어 채권값은 뛰고 수익률은 떨어졌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연준이 아직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포함하는 M2 통화량이 고점 대비 줄어든 상태로 통화 긴축 상태를 시사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부정적 요인이다. 채권이나 금 등 이른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옵션거래활동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하락장세에 대비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7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 2.9%는 역사적으로 중장기 평균치로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됐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전반적인 물가는 물론 수년 전에 비해 현저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물가상승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잦아드는 이 시점에서 기억할 것이 한 가지 있다. 최근 수년 사이 경험한 인플레이션은 팬데믹이라는 글로벌 예외 환경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이다. 이 시기 가파른 물가상승은 팬데믹 여파에 따른 수급불균형 상황에서 각국이 적극적으로 통화량을 늘린 탓이다.   이전에도 미국 내 물가폭등은 이런 예외적인 사건들로 촉발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와 한국전쟁 당시가 그랬다. 두 자릿수 물가상승률을 초래했던 70년대 오일쇼크와 90년대 걸프전 환경, 2008년 개스값 폭등 등도 비정상적 인플레이션을 가져온 비슷한 지정학적 변수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경우는 60년대 말 경기활황기였다. 경기가 너무 좋으면 이 역시 인플레이션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팬데믹이라는 외적 요인과 이후 진행된 회복 활황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특별한 경험인 셈이다.   이달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는 이런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융자도 갑자기 늘고 있다. 8% 모기지 금리 시대는 이제 지나간 듯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과 함께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는 지난해 11월 20년래 최고치인 7.79%를 찍은 바 있다. 현재는 6.5%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큰 차이가 아닌 것으로 느낄 수 있지만 30년 동안 절약할 수 있는 이자 금액으로 생각하면 이는 분명 큰 것이다.     패니매의 최근 재융자 인덱스를 보면 재융자가 급증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중 수치가 전년 동기대비 거의 80% 증가했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저금리 시대와 비교할 때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도 작은 이자하락이 재융자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연말까지 계속 추가 하락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내년 봄과 여름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연준과 전망   이달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의 긴축 기조가 완화로 바뀌는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여부와 폭도 중요하지만 전망치를 담고 있는 경제전망요약(SEP)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실업률과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등 주요 경기지표에 대한 연준의 생각과 입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연말까지 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달에 0.25%포인트, 11월에 0.5%포인트, 그리고 12월에 마지막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기대 스케줄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공개된 연준의 가장 최근 SEP에 따르면 연준은 연말까지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분명 더 공격적 인하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수준만큼 전향적일지는 회의적이다.   시장의 예상치는 정확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연준의 실제 행보가 기대와 다를 때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연준이 만약 연내 0.75%~1.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다면 이는 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연준이 보는 고용시장 전망도 주목할 것이다. 금리 인하 효과는 고용시장이 악화되지 않고 경기 전반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긍정적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반대 효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달에 있을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경기전망요약은 어떤 형태로든 남은 2024년 시장의 향배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시장환경에서나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에 따라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하며 투자운용을 하는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주식시장 환경 분석 관건 간극 금리 인하조처 기업실적 연준 시장 하락세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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