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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샌프란 등 대도시서 연봉 10만불도 생계 ‘적자’

연봉 10만 달러에도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도시들이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소비자 금융 정보업체 렌딩트리가 주요 10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3인 가족 기준 연소득 10만 달러로 실제 생활이 가능한지를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은 필수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렌딩트리는 해당 조사에서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 보육비 등 3인 가족이 부담하게 되는 8가지 주요 생활비 항목을 기준으로 도시별 월 지출을 계산했다.     이후 이를 연 10만 달러의 월 소득액인 8333달러에서 차감해 실소득을 산출했다.   그 결과, LA에서 뉴욕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대도시권에서 월 지출이 소득을 초과하는 ‘적자 가구’가 속출했다. 전체 100대 도시 중 25곳에서 식비, 육아비, 건강보험료 등 고정지출이 소득을 웃돌아 실질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표 참조〉   맷 슐츠 렌딩트리 수석 소비자 금융분석가는 “연봉 10만 달러라는 금액이 과거에는 중산층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일부 도시에서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벅찬 수준”이라며 “이번 조사는 부채 상환 항목을 포함하지 않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계는 점점 더 어려운 재정 선택을 해야 하며, 비상금 마련과 저축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재정 압박이 심각한 도시는 북가주 샌호세로, 3인 가족 기준 매달 2000달러 이상이 부족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 각각 2위, 3위로 연소득 10만 달러로는 기본 생활 유지조차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LA와 샌디에이고 또한 각각 월 1200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해 고물가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체적으로 연봉 10만 달러를 벌고도 가장이 파산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서부와 동부 해안 대도시들이었다.     특히 가주는 주요 도시 10곳 모두가 상위 25개 도시 안에 포함되며 전국에서 생활비 부담이 가장 심각한 주로 꼽혔다.   동부의 뉴욕,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콜로라도 등지의 도시들도 다수 포함돼 동서 해안 지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부각됐다.   반면, 연봉 10만 달러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지역도 있었다. 텍사스주 멕시코 국경 인근 도시 맥앨런은 순위에서 가장 저렴한 도시로 꼽혔으며 월 1770달러가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격차는 지역 간 주거비와 교통비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며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기 임대 계약 체결, 저금리 대출 활용 등 재정적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생계난 대도시 주요 생활비 생활비 부담 고물가 지역

2025-04-22

생계난에 카드로 생활비 충당 소비자 늘어

고물가에다 고유가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크레딧카드의 리볼빙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소비자가 대폭 증가했다.   신용평가 업체 에퀴팩스에 따르면, 올 2월까지 1150만장의 신규 크레딧카드가 발급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4%나 급증한 것이다. 또 연방준비은행 측은 크레딧카드와 라인오브크레딧을 통한 리볼빙 크레딧 채무가 전년 대비 20%나 증가한 1조1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은 크레딧카드 대금의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이월하는 결제 방식이다. 이렇게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카드 빚 전액을 갚지 않으니 상환해야 할 원금은 계속 불어난다.     재정 전문가들은 “비싼 개솔린 가격에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로 인해서 한 달 벌어 한 달(paycheck to paycheck) 살아가는 소비자가 급증함에 따라 추가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은 크레딧카드를 생계비 충당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대부업체 ‘렌딩트리’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8%가 ‘페이체크 투 페이체크’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     문제는 기준금리가 대폭 상승하는 추세여서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 등의 크레딧카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방 정부는 최근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달에도 빅 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이나 자이언트 스텝이 전망된다. 2022년 말 기준금리가 3.5% 중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만약 이런 추세로 기준금리가 상향되면 14.56%(올 1분기 기준)였던 크레딧카드 평균 연체 이자율(APR)이 올 연말에는 19%로 치솟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누적되는 동시에 APR까지 인상되면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 부담이 대폭 커지면서 개인 파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딧카드 사용을 자제하거나 밸런스를 상환이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생계난 생활비 크레딧카드 사용 크레딧카드 밸런스 크레딧카드 대금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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