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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감원 소폭에 그친다..140억불 예산안 통과

10억 달러 재정 적자 상황에 직면한 LA시의 공무원 감원 숫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LA시의회는 지난 22일 2025-26 회계연도 140억 달러 예산안을 찬성 12, 반대 3으로 통과시켰다. 통과된 예산안은 캐런 배스 LA시장이 제출한 안과 비교해 공무원 감원 숫자를 1000명이나 줄었다. 대신 경찰과 소방 인력 신규 채용은 대폭 줄였다.    배스 시장은 LA경찰국(LAPD) 신규 채용 인력을 480명 요청했지만 절반인 240명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LAPD 전체 인력은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인 약 8400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국 인력 채용도 시장의 227명 증원안이 58명으로 줄었다.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은 트레이시 파크(11지구), 모니카 로드리게스(7지구), 존 이(12지구)로 이들은 공공안전 부문 예산 축소를 이유로 밝혔다. 파크 시의원은 “도시가 더 안전하지도, 재정적으로 건전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로드리게스 의원은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인 '인사이드 세이프' 예산 삭감을 주장하며, “노숙자 한 명을 위해 월 70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며 "LAPD 초과근무 수당, 위생, 교통 등 숨은 비용도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팀 맥오스커(15지구) 시의원은 “소방국 예산은 계속 늘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찰·소방 인력을 증원하려면 도로 정비, 쓰레기 처리 등 주민 서비스 부문의 인력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LAPD의 경우 시 재정 상황이 개선되면 신규 채용 인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예산이 확보되면 최대 480명까지 채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예산안은 소송 보상금 증가, 세수 감소, 공무원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재정난을 감안해 만들어졌다. 내년에는 시 공무원 임금 인상에만 약 2억 5000만 달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예산 예산안 승인 소방국 예산 공공안전 예산

2025-05-26

산불 피해지역 건축 허가 빨라진다…‘법규 자가 인증’ 도입

LA 카운티가 이튼과 팰리세이즈 화재 피해 지역 주민들의 재건 과정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건축계획 자가 인증 시범 프로그램(Self-Certification Pilot Program)’을 시작했다.   가주 면허를 보유한 건축가 및 엔지니어가 LA 카운티 건축 법규 준수를 스스로 인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건축계획 전면 검토 절차’를 대체하는 것이다.   적용대상은 LA카운티 직할지(unincorporated area)에 위치한 단독 주택, 별채(ADU), 기타 부속 구조물 등 화재 피해로 복구가 필요한 건축물로 한정된다.   린지 호바스(3지구)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프로그램 출범에 대해 “피해 주민들이 복구와 재건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 시스템을 재정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자가 인증 제도에 참여하려면 가주 건축면허 소지자로서 최근 5년간 면허 정지나 징계 등의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LA 카운티 내에서 최소 3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한 카운티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등록한 전문가만 자가 인증 권한을 갖는다. 등록된 전문가 명단은 카운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건축계획 검토 외에 지역계획국, 소방국, 보건국의 관련 승인은 여전히 필요하다.     카운티 공공사업부의 루이스 라미레즈 부국장은 “이번 제도는 허가 절차 전반이 아닌 건축계획 심사 부분에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LA 카운티는 자가 인증된 계획 중 최소 20%를 무작위로 감사해 인증 남용이나 규정 위반에 대해 엄격히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5월 20일 기준, 카운티 공공사업부는 이튼 및 팰리세이즈 화재 지역에서 총 543건의 재건 신청을 접수했으며, 이 중 326건이 구역심사를 통과했고 157건은 현재 건축계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튼 지역에서는 11건, 팰리세이즈 지역에서는 1건의 건축 허가가 발급됐으나 완공된 건축물은 아직 없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피해지역 시스템 건축계획 검토 인증 도입 지역계획국 소방국

2025-05-21

LA 시장, 소방국장 전격 해임…산불 보고서 미제출 등 사유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 21일 크리스틴 크롤리(사진) LA소방국장을 해임했다.   배스 시장이 지난 1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A소방국으로부터 산불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하자, 크롤리 국장은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는 점을 미리 보고했다면서 두 사람 사이에 불협화음이 감지된 바 있다. 〈본지 2월21일자 A-2면〉   관련기사 배스 시장 "산불 위험 보고 못 받았다" 변명 배스 시장의 이번 결정은 최근 대형 산불 사태와 관련한 시 정부의 대응 실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에 대한 책임 공방이 LA 소방국장 해임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선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2022년 에릭 가세티 전 시장이 임명한 크롤리 소방국장을 해임하고, 로니 비야누에바 전 부국장을 임시 국장으로 임명했다.   소방국에서 25년 넘게 근무한 크롤리는 이번 산불 직후 배스 시장이 예산 감축으로 소방국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으며, 이후 소방 노조가 그를 지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배스 시장과 LA 시 정부는 소방국 예산 삭감이 화재 대응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크롤리 전 국장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동시에 그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용수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팰리세이즈 화재 당시 여러 소화전이 말라붙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배스 시장은 화재 발생 당시 크롤리 전 국장의 지휘 아래 10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퇴근 조치를 내리는 실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스 시장은 해임 사유로 크롤리 전 국장이 산불 대응에 대한 사후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크롤리의 해임은 당분간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LA 시의원(7지구)은 “크롤리 전 국장의 해임은 전형적인 책임 전가”라고 비판하며 해임 결정을 시의회에 재의 요구할 것을 권했다.   그는 “크롤리 전 국장은 소방국에서 가장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며 “시장의 잘못된 판단이며, 시의회는 모든 리더십 실패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해임을 거부한다면 크롤리는 시의회에서 최소 10명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크롤리의 해고를 알리는 배스 시장의 회견에는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장(8지구), 아드린 나자리안(2지구), 커렌 프라이스(9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등 4명의 시의원이 동참했다.   시청 안팎에서는 소방국장 해임이라는 초강수가 시장실과 시의회, LA 카운티 등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시장실은 크롤리가 더 낮은 계급으로 소방국에 남아 있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소방국장 공방 la 소방국장 배스 시장 소방국 예산

2025-02-23

[사설] 배스 시장, 사과가 먼저다

캐런 배스(71) LA시장이 산불 대처 실책으로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보수 성향의 매체는 물론이고 진보 언론들도 그의 정치 미래가 불안하다고 비평을 쏟아냈다. 그에게 우호적인 LA타임스도 거리를 두고 있다. 패트릭 순시옹 회장은 2022년 시장 선거에서 배스를 지지한 것이 “실수”였다고까지 했다.   주류 언론들이 공통으로 지적한 그의 가장 큰 실책은 산불 발생 당일인 7일 아프리카 가나 출장으로 인한 그의 부재와 소방국 예산 삭감이다.   배스 입장에선 두 사안 모두 억울할 수 있다. 그가 가나로 출국한 날은 산불 발생 사흘 전인 4일이다. 미래를 누가 알 수 있었겠나. 게다가 가나 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축하 사절단의 일원으로 그를 임명했으니 거절하기도 어려웠을 터다.   또 그가 소방국 예산을 삭감했다는 건 100% 사실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당초 그가 올해 예산안에서 소방국 예산을 2300만 달러 삭감하려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시의회를 거치고 소방노조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소방국 최종 예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5840만 달러가 늘었다. 그러니 예산이 감축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클릭 몇 번이면 확인할 수 있는 사실들이지만 그를 향한 여론은 냉랭하다. 그 불신의 뿌리는 배스 시장의 안일한 태도와 신뢰 상실에 있다.   재난의 빨간불이 깜빡인 것은 그가 출국하기 전부터다. 그가 떠나기 전날 국립기상청은 LA에 산불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혹시 모를 재난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했을 시장이 “설마”하고 안일한 선택을 한 셈이다.     LA타임스는 익명의 시청 직원을 인용해 “통상 악천후나 재난 상황이 예상되면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대안을 마련해놓는 것이 관례”라며 “출장을 취소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중대한 정치적 과실”이라고 꼬집었다. 사실 판단 오류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시의 치안과 소방 등 공공안전 실무를 담당했던 브라이언 윌리엄스 부시장은 산불 발생 3주 전부터 정직 상태였다. 지난달 연방수사국(FBI)은 윌리엄스가 시청 폭발 협박을 한 혐의로 그의 자택을 수색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배스 시장이 가장 뼈아파 해야할 점은 진정성의 결여다. 그는 2021년 시장 선거 출마 당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해외 출장을 가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만약 출장을 간다면 LA 시정과 관련해 DC나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뉴욕 정도만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는 산불 발생 당시 그의 부재를 사과하지 않았다. 시민들이 그에게 원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이 아니라 함께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리더로서의 책임 통감이다. 그는 사과 대신 “재건에 힘쓰겠다”고 했다. 재건은 진정성 있는 사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사설 배스 시장 배스 시장 시장 선거 소방국 예산

2025-01-15

[이슈 분석] 산불 가능성 '최고'에도 LA시 소방예산 삭감

LA 지역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노숙자 예산 증액을 위해 소방국 예산을 삭감했던 캐런 배스 LA 시장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LA시는 2023-2024 회계연도에는 LA 소방국(LAFD) 예산을 전 회계연도에 비해 소폭 늘어난 8억 37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에 반해 당시 노숙자 예산(13억 달러)은 약 10%나 늘었다.  LAFD의 예산은 노숙자 예산의 약 65%에 불과했다. 그나마 2024-2025 회계연도에 LAFD예산은 오히려 전 회계연도에 비해 1760만 달러 감소한 8억 1963만 달러로 줄었다.   LA시 회계감사관의 분석 결과 지난해 노숙자 예산의 절반 가량은 사용되지도 않았다. 이로 인해 예산 배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배스 시장은 화재 발생 당시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했다 지난 8일 급거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배스 시장은 소방국 예산 삭감으로 산불 진압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거듭되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약 1분 30초 길이의 배스 시장 동영상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배스 시장은 이날 오후  “군용기를 이용해 가장 빠른 방식으로 귀국했다”며 “계속 전화로 상황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모든 LA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예산 문제 관련 즉답은 피했다.   소방국 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됐다. 크리스틴 크롤리 LAFD 국장도 예산 삭감으로 대규모 산불 및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삭감된 예산 중에는 소방대원들의 초과 근무 수당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크롤리 국장은 “삭감된 예산은 산불 진압 지원을 위한 비행기 및 헬리콥터 훈련, 불도저 등 중장비 운용을 위한 추가 근무 수당 지급 등에 쓰일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9일 배스 시장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썼다. 그는 “산불은 3일째 빠르게 번지는데 진압률은 0%”라며 “이런 상황을 어느 누구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캐런 배스와 개빈 뉴섬(가주 주지사)의 완벽한 무능함을 증명하는 것이며 LA는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에도 뉴섬 주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물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뉴섬 주지사가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엄청난 양의 물이 있는 태평양에서 바닷물을 끌어올 수 있지 않느냐”며 “뉴섬 주지사는 ‘작은 물고기들’을 보호하려고 물 확보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섬 주지사는 이에 대해 “LA 수도전력국(LADWP)의 경우 물 수요가 많아 압력 탱크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로 인해 소방대원들이 펌프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물 공급 입찰에 나섰다”고 반박했다.   올겨울 남가주 지역은 산불 발화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이후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극심한 가뭄이 지속한 데다 태평양 적도 지역에 대체로 건조하고 따뜻한 겨울을 유발하는 라니냐 현상까지 겹쳤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잦아진 샌타애나 강풍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김영남 기자이슈 분석 소방예산 가능성 소방국 예산 노숙자 예산 산불 진압

2025-01-09

소방 노조, “시카고 시, 예산 전용 문제”

시카고 소방국 노조(Chicago Firefighters Union•CFU)가 시카고 시의 예산 전용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는 시카고 시가 시카고 소방국(CFD)과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새 구급 차량 구매에 필요한 예산을 구급대원의 초과 근무 수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카고 소방국은 지난 3년동안 시와의 계약 없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시카고 소방국의 구급 차량 추가 확보가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 소방국에는 현재 80대의 구급차량이 있지만, 주요 도시의 주민 대 구급차 비율(21,000:1)을 맞추기 위해서는 총 127대의 구급차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시카고 시의 예산 적자 상황을 고려할 때, 구급차량 숫자가 127대는 아니어도 최소 100대를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는 "요즘 들어, 신고가 접수됐을 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인력과 차량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현실 속에 있다"며 "앰뷸런스가 없기 때문에 신고가 접수되어도 피해자가 더 오래 기다려야 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구급대원들의 초과 근무수당에만 각각 130만 달러와 11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는 "시카고 시는 항상 예산이 없다고 하면서 막상 소방국(CFD)나 시카고 교육청(CPS)과 같은 관련 기관에서 초과 근무 수당을 청구하면 수백 만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시카고 시는 생각보다 예산이 없지 않다. 그렇다면 예산을 올바른 우선순위에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는 이어 "심장마비가 왔을 때, 구급차량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쳐 희생되는 주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시카고 시 행정의 변화를 요구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예산 시카고 소방국 시카고 교육청 예산 전용

2024-10-08

뉴욕시 소방국 전 고위관계자 2명 뇌물수수 혐의 체포

뉴욕시 소방국(FDNY) 전직 고위관계자 2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16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에 따르면, 소방국 내에서 건물 화재안전 및 소화 시스템 인스펙션과 승인을 담당하는 소방예방국(Bureau of Fire Prevention) 운영을 담당했던 브라이언 코르다스코(49)와 앤서니 사카비노(59)는 이날 뇌물 수수 등 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9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뇌물을 받고 건물 화재안전 인스펙션 속도를 앞당겨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월 연방수사국(FBI)이 관련 조사를 위해 접촉했지만,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이 신속 처리해 준 건물 프로젝트 중에는 맨해튼의 고급 레스토랑, 브루클린 아파트, 퀸즈 JFK공항 근처 호텔 등이 포함됐다. 뇌물 수수 과정에는 전직 소방관도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고객들로부터 받은 불법 자금은 가족이 세운 회사 등을 통해 받았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해 뇌물수수 공모자와 불화가 생기면서 새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소 건은 최근 FBI 등이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주목된다. NYT는 “이번 기소 건이 아담스 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모금 의혹이나, 현재 시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둘러싼 네 건의 수사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줄줄이 이어지는 기소는 아담스 시장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에는 FBI로부터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에드워드 카반 뉴욕시경(NYPD) 국장이 전격 사임하기도 했다.   FBI는 지난해부터 아담스 시장이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안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맨해튼에 있는 튀르키예 정부의 새로운 고층 영사관 건물의 안전 점검을 승인하도록 소방국에 압박을 가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당시 건물은 준공을 앞두고 있었지만, 소방 안전상 이유로 사용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위관계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혐의 뉴욕시 소방국 전직 고위관계자

2024-09-16

뉴욕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사망자 줄었다

뉴욕시에서 전기자전거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건수는 늘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뉴욕시 소방국(FDNY) 데이터를 이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건수는 총 134건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 관련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는 13명이었던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1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로 인한 부상자 수도 같은 기간 92명에서 55명으로 급감했다.     시 소방국은 시정부에서 촉구한대로 많은 시민들이 전기자전거와 리튬이온배터리를 건물 외부에 보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관련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시정부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외부에 보관하라고 시민들에게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 이에 따라 화재는 비슷하게 발생해도 덜 치명적인 피해를 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 소방국은 뉴욕시에서 인증되지 않은 전기자전거와 배터리 판매를 금지하고 나선 것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뉴욕시의회에서 지난해 통과된 조례에 따라 시 소방국은 전기자전거 매장과 전기자전거 충전소가 인증된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리튬이온배터리 사망자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뉴욕시 리튬이온배터리 뉴욕시 소방국

2024-07-29

달라스 제일 침례교회 대형 화재

 156년 전통의 달라스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Dallas)에서 지난 19일 저녁 대형 화재가 일어나 건물 일부가 소실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CBS 뉴스 등 달라스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달라스 소방국은 이날 오후 6시쯤 달라스 시내 1717 San Jacinto St.에 위치한 달라스 제일침례교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하고 출동,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소방국은 그러나 불이 번지면서 6시20분에는 2단계로, 7시30분에는 3단계로 화재경보 등급을 격상했으며 오후 8시15분에는 4단계로 다시 격상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마침내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불길을 잡아 진화했다면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교회 일부 구조물이 크게 붕괴돼 ‘핫스팟’(hot spots)이 있는 빈 공간이 많이 생겼다. 화재가 다시 일어날 징후는 없지만 남아있는 잔불 등을 완전히 진화하고 불안정한 건물 주변의 안전한 경계를 유지하기 위해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당분간 주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임목사인 로버트 제프레스는 “1890년에 지어진 이 교회 건물은 2013년 새로운 시설로 이전할 때까지 예배장소로 사용됐으며 제럴드 포드,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방문했던 유서깊은 건물이다. 새로 이전한 건물에는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다”면서 “오전에 여름성경학교 캠퍼스에 2,000명의 어린이와 자원봉사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생명도 잃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손혜성 기자침례교회 달라스 달라스 제일침례교회 달라스 소방국 달라스 지역

2024-07-26

롱비치서 여가용 보트 방파제 충돌

독립기념일 전날 롱비치 해안에서 여가용 보트가 방파제에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롱비치 경찰국과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쯤 110 마리나 드라이브 인근 해안에서 여가용 48피트 길이 보트가 방파제에 부딪혔다.     이날 해안 충돌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사람들 일부가 물속에 빠졌고, 40~50대 추정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보트에는 11명이 타고 있었다.   충돌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롱비치 소방국은 물에 빠진 이들을 구조하고, 부상당한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10명 중 3명은 현재 중태다.   KTLA5가 공개한 사고 직후 영상에는 방파제에 충돌한 보트가 절반 가까이 가라앉고, 부상당한 이들이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국은 사고 보트가 고속으로 운항하다 바위를 미처 피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충돌 사고 당시 보트는 알라미토스 베이로 들어오기 위해 방파제 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입하던 보트가 속도 조절에 실패한 뒤, 외부 선체가 방파제 바위와 충돌했다고 한다.       롱비치 경찰국은 정확한 충돌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롱비치 여가용 여가용 보트 롱비치 소방국 롱비치 경찰국

2024-07-04

북가주 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북가주 새크라멘토 인근 소도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65마일 떨어진 뷰트 카운티 오로빌 지역 체로키 로드와 톰슨 플랫 로드에서 산불이 발생, 3일 현재까지 3000여 에이커가 전소했다. 3일 오후 4시 현재 진화율은 0%에 그치고 있다.     당국은 현재 2만80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일명 ‘톰슨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이번 주 폭염의 날씨와 함께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송전선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1만2000개의 건물이 추가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뷰트 카운티 소방국은 밝혔다.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지원을 받아 총 1438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파견되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민간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4명의 소방대원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조사중이다.   화재가 발발 후 긴급히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3일 오전 “연방 재난 관리청(FEMA)으로부터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한 연방 자금 지원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들에는 주황빛과 회색이 뒤섞인 커다란 화재 연기가 오로빌 지역 하늘을 뒤덮은 모습이 담겨있다.     뷰트 카운티는 오로빌 지역 ‘나사렛 교회(2238 Monte Vista Ave, Oroville)’와 ‘그리들리페어그라운즈(199 E Hazel St, Gridley)’ 2곳에 대피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가주에서 산불로 전소된 규모는 13만4000에이커로 지난해 동기(76000에이커) 대비 2배 나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 진행 중인 산불은 톰슨 파이어를 포함해 총 17개다.     독립기념일 연휴에 접어든 현재 10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전역에서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들은 예정된 불꽃놀이 행사까지 취소하고 있다.     북가주 세인트 헬레나 시는 4일(오늘) 계획했던 불꽃놀이를 연기한다고 밝혔고, 북가주의 안티오치시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카운티 소방국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2024-07-03

뉴욕시, 각 부처 예산삭감 조치 철회

뉴욕시가 시정부 부처 예산삭감(PEG·Program to Eliminate the Gap) 조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에릭 아담스 행정부는 “예상보다 나은 세수 확보 현황과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오는 4월 예정돼있던 각 정부 부처 5% 예산 삭감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독립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뉴욕시는 망명신청자 위기에 대응해 지출 삭감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는 분석을 낸 지 하루만에 나온 조치다.     앞서 뉴욕시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망명신청자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두 차례의 예산 삭감을 강행했고, “오는 4월 5%의 추가 삭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 교육국과 소방국, 뉴욕시경, 청소국 등 예산 삭감이 예정됐고 큰 반발이 일자 아담스 시장은 일부 예산 삭감을 복원했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이 개인 망명신청자는 30일, 가족은 60일만 셸터에 머무르게 하는 기한을 설정해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이 줄고, 세수가 많이 걷히며 2023~2024회계연도 예비예산안보다 70억 달러 늘어난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4월 예정된 추가 삭감은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지난달 1094억 달러의 2024~2025회계연도 예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정됐던 추가 삭감의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시정부는 “지난 1월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을 20% 줄였다고 밝힌 데 이어, 관련 지출 계획을 10% 더 줄여 추가 삭감 조치를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정부 부처의 채용 동결 역시 해제될 예정이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의 안전과 청결을 방해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위기에서 벗어난 거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예산삭감 뉴욕 부처 예산삭감 시정부 부처 소방국 뉴욕시경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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