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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무슨 뜻일까? (feat.홍길동)

요즘 유행하는 표기 가운데 ‘feat.’이라는 게 있다. 대개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의 귀환(feat. 아는형님)’ ‘○○할매곤드레밥(feat. 한식)’ ‘레전드 술먹방(feat. 김갑돌)’ 등이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 SNS의 제목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무슨 뜻일까? 언뜻 봐서는 무슨 의미로 쓰이는지 종잡기 어렵다.   ‘feat.’은 영어 피처링(featuring)의 약자다. ‘featuring’은 대체로 음악가가 앨범 작업을 할 때 찬조출연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앨범 전체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BTS)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라는 곡을 만들 때 미국의 가수 핼시(Halsey)와 협업했다. 전체 곡을 함께한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참여했다. 이럴 때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Feat. Halsey)’처럼 표기된다. 이러한 피처링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유명 가수의 참여만으로도 화제가 되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서두에 나열한 각종 ‘feat.’은 어떤 의미로 사용된 것일까? 피처링의 본래 뜻보다는 부연 설명하는 형태로 쓰인 것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재미로 또는 멋을 내기 위해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복잡한 설명을 간결하게 하기 위해 ‘feat.’으로 재치를 발휘한 측면도 있다. 무엇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SNS에서 꼭 이것이 잘못된 쓰임이라는 것을 지적하기는 좀 뭣하다. 우리말 바루기 홍길동 feat 영어 피처링 앨범 작업 마케팅 수단

2025-06-11

[부동산 이야기] 상가 투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커뮤니티 밀집 지역 중심의 상업용 부동산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상가 투자의 장점 첫 번째는 장기 임대 계약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다. 상가는 주로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임대되기 때문에 주거용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는다. 테넌트는 비즈니스 목적의 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계약 유지에 적극적이다. 두 번째는 관리 부담이 적은 임대구조다. NNN형태로 임대를 하면 재산세, 보험, 유지관리 비용을 테넌트가 부담해 임대인의 관리 부담이 줄어든다. 세 번째는 부동산 가치 상승 여지다. 입점 브랜드, 리노베이션, 유동인구 증가 등 외부 요인을 통해 상가의 가치를 능동적으로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금 절감 효과 감가상각, 이자 공제, 운영비 처리 등 세제상 혜택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수익 대비 낮은 세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첫 번째는 공실 리스크다. 임차인이 나간 뒤 새로운 테넌트를 확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리노베이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 투자도 부담될 수 있다.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높고 융자 조건이 까다로우며, 보험료나 수리비 등 운영비용도 더 크다. 또한 시장 변화에 민감한 것도 단점이다. 소비 패턴의 변화, 경기 침체, 온라인 쇼핑 확대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상권 자체가 약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복잡한 관리 요건을 들 수 있다. 테넌트가 다수일 경우, 관리와 법적 규제 준수 등에서 더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다.   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LA한인타운에는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으며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다양한 업종의 한인 사업체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부에나파크, 어바인 등은 한인 비중이 높고 상업시설 수요도 꾸준하다. 텍사스의 댈러스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이며, 한인 상권이 빠르게 확장 중인 캐롤턴 지역이 대표적인 투자 적합 지역이다. 조지아의 애틀랜타 역시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이 활발하며, 둘루스와 스와니 등 한인 중심지가 안정적인 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의 시애틀에서는 IT 산업의 성장과 고소득 인구 층으로 인해 벨뷰, 린우드 등은 투자 가치가 높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상가 투자에는 지역 분석, 테넌트 구성, 계약 구조, 수익률 검토 등 다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한인 투자자들은 문화적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만, 철저한 사전 분석과 검토 없이는 오히려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상가는 분명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장기적인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투자 수단이다. 다각도의 검토가 요구되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 있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 에이전트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의 조언은 투자 실패를 막고 수익 극대화로 이어지는 핵심 요소다.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접근이 성공적인 커머셜 상가 투자의 열쇠다.   ▶문의: (657) 222-7331 애니 윤 / 콜드웰뱅커베스트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상가 투자 상가 투자 한인 투자자들 투자 수단

2025-06-04

[열린광장] 저축의 역설

경제학에서 저축은 ‘미래소비’로 정의된다. 현재의 소비를 줄여 미래의 소비 여력을 확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소비와 미래소비는 서로 보완적인 개념이며, 소득은 이 둘의 합으로 구성된다. 예컨대 월소득이 100인 사람이 80을 소비하고 20을 저축한다면, 그의 현재소비는 80, 미래소비는 20이 되고, 저축률은 20%가 된다.   2025년 1분기 기준, 미국의 평균 가계 저축률은 약 4.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시 말해 100을 벌면 95.4를 소비하고, 4.6만 저축한다는 뜻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축 여력이 부족한 가계는 소비를 줄이게 된다. 그러나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생산도 위축되며, 결국 경기 하강이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과 절약은 바람직한 경제 습관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재 2만 달러인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고 5년 후를 기약하며 저축한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해당 차량의 가격은 4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 경우, 5년 후의 2만 달러는 물가 상승률을 이기지 못하고 구매력을 절반으로 하락시킨다. 은행 이자가 일부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저축 수단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수익을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반면, 지금 2만 달러로 자동차를 구매한 사람은 상황이 다르다. 중고차 가격 역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아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5년 뒤 해당 차량을 다시 2만 달러에 팔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기대가 확산하면, 사람들은 저축보다 소비를 선택하게 된다. 결국 물가 상승과 저축은 상반된 경향을 가지게 된다.   물가 상승이 없는 상황에서도 저축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개인이 소비를 줄이면, 기업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생산은 축소되며, 고용도 줄어든다. 실직은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다시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가속화한다. 이처럼 개인에게 미덕인 절약이 전체 경제에는 해악이 되는 경우를 ‘절약의 역설(paradox of thrift)’이라 부른다.   ‘착한 선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저축은 개인 재정에 있어 중요한 덕목이지만, 그것이 항상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처럼 경제 구조와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전통적인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상황에 맞는 경제 감각이다. 미국처럼 현재소비 성향이 강한 나라는 절약의 역설로 인한 소비 위축에 대한 걱정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반대로 저축이 부족해 경기 침체 시 회복력과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경기는 언제나 호황일 수 없으며, 결국 중요한 것은 불황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다. 경제적 체력은 단순한 저축뿐 아니라, 혁신, 자기계발, 생산성 향상 같은 능동적 전략에서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세계 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더욱 민첩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손헌수 / 변호사·공인회계사열린광장 저축 역설 저축 수단 가운데 저축 현재소비 성향

2025-05-26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경제학에서 저축은 ‘미래소비’로 정의된다. 현재의 소비를 줄여 미래의 소비 여력을 확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소비와 미래소비는 서로 보완적인 개념이며, 소득은 이 둘의 합으로 구성된다. 예컨대 월소득이 100인 사람이 80을 소비하고 20을 저축한다면, 그의 현재소비는 80, 미래소비는 20이 되고, 저축률은 20%가 된다.   2025년 1분기 기준, 미국의 평균 가계 저축률은 약 4.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시 말해 100을 벌면 95.4를 소비하고, 4.6만 저축한다는 뜻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축 여력이 부족한 가계는 소비를 줄이게 된다. 그러나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생산도 위축되며, 결국 경기 하강이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과 절약은 바람직한 경제 습관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재 2만 달러인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고 5년 후를 기약하며 저축한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해당 차량의 가격은 4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 경우, 5년 후의 2만 달러는 물가 상승률을 이기지 못하고 구매력을 절반으로 하락시킨다. 은행 이자가 일부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저축 수단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수익을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반면, 지금 2만 달러로 자동차를 구매한 사람은 상황이 다르다. 중고차 가격 역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5년 뒤 해당 차량을 다시 2만 달러에 팔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기대가 확산되면, 사람들은 저축보다 소비를 선택하게 되고, 저축 기피 현상이 나타난다. 결국 물가 상승과 저축은 상반된 경향을 가지게 된다.   물가 상승이 없는 상황에서도 저축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개인이 소비를 줄이면, 기업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생산은 축소되며, 고용도 줄어든다. 실직은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다시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가속화한다. 이처럼 개인에게 미덕인 절약이 전체 경제에는 해악이 되는 경우를 ‘절약의 역설(paradox of thrift)’이라 부른다.   착한 선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저축은 개인 재정에 있어 중요한 덕목이지만, 그것이 항상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처럼 경제 구조와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전통적인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상황에 맞는 경제 감각이다. 미국처럼 현재소비 성향이 강한 나라는 절약의 역설로 인한 소비 위축에 대한 걱정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반대로 저축이 부족해 경기 침체 시 회복력과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경기는 언제나 호황일 수 없으며, 결국 중요한 것은 불황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다. 경제적 체력은 단순한 저축뿐 아니라, 혁신, 자기계발, 생산성 향상 같은 능동적 전략에서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세계 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더욱 민첩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 활력 현재소비 성향 소비 위축 저축 수단

2025-05-08

손주 지원 위한 재정 전략…예치 수단·저축액 결정 중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는 시기가 오면서 사상 최대의 ‘부의 재분배’가 다가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주를 위해서 저축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최근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를 인용해서 손주를 위해 저축을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본인의 재정 상태와 손주의 필요에 따라 예치 수단과 저축액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예치 수단을 선택했다면 목표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납입해 저축액을 불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저축액이 목돈이 됐다면 채권, 주식, 뮤추얼 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권장된다.     학자금을 위해 저축을 했는데 손주가 장학금을 받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 이에 대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 진학이나 첫 집 마련 등 손주가 마주할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저축 전략을 소개한다.     ▶양도성 예금증서   손주를 위해 저축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양도성 예금증서(CD)다. 은행이나 크레딧 유니온에서 가입하면 기간에 따라서 확정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세제혜택도 없고 최근에 CD의 이자율이 곤두박질 쳤기 때문에 다른 곳에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     ▶529 플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학자금을 위한 교육 저축용 529 플랜이다. 저축을 할 때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자금을 운용해서 생기는 금융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면제 된다. 다만 인출을 할 때 교육 목적으로 인출해야만 한다. 아닌 경우에는 세금과 10%의 패널티가 부과된다. 저축액을 3만5000달러까지 개인은퇴계좌인 로스 IRA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학비가 필요치 않은 경우 자연스럽게 은퇴계좌에 추가해줄 수 있는 것이다.     ▶UGMA·UTMA   수탁계좌인 UGMA나 UTMA도 많이 이용한다. 미성년자인 손주를 대신해 성인이 관리하다 성인이 되면 해당 자금이 손주에게 넘어가는 방식이다. UGMA는 금융자산을, UTMA는 부동산을 계좌에 포함시킬 수 있다. 계좌 관리인이 손주를 위해 필요한 지출을 쓸 수도 있는 등 529 플랜에 비해 유연하지만 세제혜택은 없다. 자산 운용으로 생긴 소득에 대해서도 2300달러 이상이라면 세금을 내야 한다.     ▶청소년 전용 계좌   저축과 더불어 금융 교육에도 신경을 쓴다면 청소년 전용 계좌 개설도 고려할 만하다. 많은 은행들이 청소년 전용계좌를 개설하면 금융 교육 서비스를 같이 제공한다. 손주가 일종 연령이 되면 입출금 권한을 공유해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세제혜택이 없고 자금 운용을 통한 수익도 전혀 없다.     ▶EE채권   재무부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저위험 채권인 EE채권도 손주를 위한 저축에 많이 쓰인다. EE채권은 30년 만기까지 고정 이자를 주며 20년이 지나면 최소 2배의 가치를 보장한다. 위험이 거의 없는 것이다. 1년 후부터 현금화가 가능하지만, 5년 이내에 인출 시 3개월 치 이자를 페널티로 낸다.  조원희 기자저축액 손주 청소년 전용계좌 예치 수단 손주가 일종

2025-02-17

[우리말 바루기] 무슨 뜻일까? (feat.홍길동)

요즘 유행하는 표기 가운데 ‘feat.’이라는 게 있다. 대개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의 귀환(feat. 아는형님)’ ‘○○할매곤드레밥(feat. 한식)’ ‘벌어진 앞니(feat. 사진 주의)’ ‘레전드 술먹방(feat. 김갑돌)’ 등이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 SNS의 제목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무슨 뜻일까? 언뜻 봐서는 무슨 의미로 쓰이는지 종잡기 어렵다.   ‘feat.’은 영어 피처링(featuring)의 약자다. ‘featuring’은 대체로 음악가가 앨범 작업을 할 때 찬조출연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앨범 전체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BTS)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라는 곡을 만들 때 미국의 가수 핼시(Halsey)와 협업했다. 전체 곡을 함께한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참여했다. 이럴 때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Feat. Halsey)’처럼 표기된다. 이러한 피처링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유명 가수의 참여만으로도 화제가 되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서두에 나열한 각종 ‘feat.’은 어떤 의미로 사용된 것일까? 피처링의 본래 뜻보다는 부연 설명하는 형태로 쓰인 것이 대부분이다.우리말 바루기 홍길동 feat 영어 피처링 앨범 작업 마케팅 수단

2023-03-22

[재테크] 지수형 생명보험(IUL)…수익성 불구 손실 리스크 없어 은퇴저축 인기

 종신형 저축성 생명보험 중 지수형 생명보험(IUL)은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 왔다. 지난해도 전년 대비 21% 판매가 늘어 전체 신규 보험료의 4분의1이 IUL로 몰렸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IUL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IUL은 여타 종신형 저축성 생명보험들과 마찬가지로 보조적인 은퇴저축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을 통해 저축, 투자, 증식되는 자금은 나중에 소득세 없이 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Roth IRA 대체 플랜으로 자주 소개되기도 한다. 그 중 IUL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독특한 자금 증식 방식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증시의 수익 ‘포텐셜’에 동참하면서도 손실 리스크(risk)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조적 은퇴저축 수단으로서 갖는 IUL의 혜택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디자인’을 잘 해야 한다. 무슨 뜻일까?     ▶두 가지 디자인 방식= IUL과 같은 저축성 생명보험을 디자인하는 방식은 보기에 따라 매우 다양할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보험금을 위주로 한 디자인과 자금 증식을 위주로 한 디자인이다. IUL을 보조적 은퇴 저축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자금 증식을 위주로 디자인하는 것이 맞다.       자금 증식을 위주로 디자인할 때도 다시 두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먼저 보험금 규모를 정해 놓고 적립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먼저 적립할 금액을 정해 놓고 최소한의 보험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두 가지 방식이 서로 현저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일단 둘 다 상황과 목적에 따라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가자.       그런데 문제는 목적이 자금 증식일 경우에도 두 방식 모두 유용하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조적 은퇴 저축 수단으로 IUL을 생각한다면 자금 증식 위주로 디자인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리고 자금 증식 위주로 디자인할 것이라면 적립할 금액을 정해 놓고 최소한의 보험금만 가져가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왜 그런가.       ▶보험비용 최소화= IUL 등 저축성 생명보험이 보조적 은퇴 저축 수단으로 활용되는 이유 중 하나는 나중에 인출해 사용할 때 소득세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Roth IRA처럼 소득 제한이나 적립금 제한도 없기 때문에 금액에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저축하고 투자할 수 있어 고소득자에게 유용할 수 있다.      그런데 IUL이 생명보험이기 때문에 가지는 이 장점은 동시에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일반 투자와 비교해 보험 비용이라는 것이 들기 때문이다. 비용 면에서만 보면 저축성 생명보험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투자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적어도 ‘투자’ 초기에는 그렇다.      은퇴저축 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20~30년 장기적인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렇게 오래 유지할 경우 비용은 결국 자산 대비 평균 0.5% 아래로 들어오기 때문에 결국엔 일반 자산 운용 비용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 되기는 한다.     그렇더라도 투자 초기, 10년 이내에는 일반 투자에 비해 상대적 비용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자금 증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이 부분을 처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 셈이다. 그래서 적립금 대비 최소한의 보험금만 가져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바른 접근법이라고 하는 것이다.     ▶실례= 40세 남성을 예로 들어보자. 65세까지 적립하고 66세부터 90세까지 은퇴 자금을 인출해 사용한다고 가정한다. 먼저 보험금을 100만 달러로 정해 놓고 디자인할 경우다. 이 경우 연간 약 1만6000달러를 적립하고, 66세부터 약 10만 달러씩 융자 방식으로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똑같은 1만6000달러를 적립하고, 최소한의 보험금만 가져가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면 보험금은 약 30만 달러 정도로 줄여서 갈 수 있다.     이 경우는 약 11만 달러씩을 매년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입장에 따라 큰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66세부터 25년에 걸친 은퇴 기간 중 매년 1만 달러씩 인출금이 차이가 나면 총액으로 환산하면 25만 달러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렇게 보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그런데 30만 달러 보험금이 아닌 100만 달러의 보험금이 꼭 필요하다면 어떻게 되나? 그래서 늘 목적 확인이 중요하다. 만약 100만 달러가 평생 필요한 보험금이라면 보험금 위주로 필요한 보험료를 산정하고, 동시에 자금 증식도 이룰 수 있는 전자의 방식으로 디자인해도 무방할 것이다.     만약 자녀가 성장하고 자립할 때까지 임시적으로 필요한 보험이라면 후자와 같이 보험 비용을 최소화한 방식으로 디자인하고 모자란 70만 달러는 필요한 기간만큼의 Term 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다.       ▶결론= IUL 등 저축성 생명보험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결국은 자신의 목적과 필요 등을 확인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개개인의 구체적인 상황과 재정적 필요, 투자 기간, 리스크 성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품 선택이나 디자인은 그 자체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실효성이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은퇴저축 생명보험 저축성 생명보험 지수형 생명보험 은퇴저축 수단

2022-05-17

대중교통 마스크 다시 의무화?

 연방정부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무효화한 법원 결정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무부(DOJ)는 19일 항공기·기차·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과 공항·기차역 같은 교통 허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연방정부의 조치를 무효화한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항소 여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지에 대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 항소가 이뤄질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 판결과 상관없이 연방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다음달 3일 만료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여론도 호의적이다.  미국인 대다수가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AP와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공동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6%가 비행기·기차 등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고 20%는 별다른 의견이 없었다.     한편, 롱아일랜드의 맥아더공항과 서폭카운티는 법원 판결에 따라 해제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20일 복원시킨다고 발표했다.    장은주 기자대중교통 마스크 대중교통 마스크 대중교통 수단 마스크 착용

2022-04-20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도 내달 푼다

항공기·버스·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이르면 내달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AP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연방정부 차원에서 시행 중인 대중교통 수단 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기 위한 지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연방교통안정청(TSA)은 오는 18일 만료되는 대중교통 수단 및 공항·기차역 등 대중교통 허브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내달 18일까지 한 달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CDC가 새 마스크 착용 지침을 마련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CDC는 지난 2월말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 측정 기준을 새로 적용해 각 카운티가 실내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지침도 이 기준을 근거로 개정된 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최근 대중교통 수단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마스크를 썼을 때의 감염 가능성에 대한 과학뿐 아니라 여행 중 ‘우려 변이’나 ‘관심 변이’에 노출될지 모를 빈도, 전염병학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수그러들면서 현재 50개 주정부 모두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이미 풀었거나, 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뉴저지주는 오는 14일부터 주정부 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해제한다.     10일 필 머피 주지사의 발표에 따르면 14일부터 뉴저지 차량국(MVC)과 같은 정부 기관 건물 내에서 직원·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뉴욕시는 5세 미만 어린이들의 학교·데이케어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조만간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5세 미만 아이들의 마스크를 벗기는 것은 코로나19 회복의 다음 단계이며 이는 곧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대중교통 마스크 대중교통 마스크 마스크 의무화 대중교통 수단

2022-03-11

'울지마 톤즈' PD 시카고 강연회…25·26일 성정하상성당

고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선교 활동을 다룬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를 감독한 구수환 PD(KBS)가 시카고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오후 5시 반과 26일 오후 1시 데스플레인의 성정하상바오로 성당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회는 무료이며 시카고를 비롯해 뉴욕과 LA에서 모두 6차례 진행된다. 강사로 초빙된 구수환 PD는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아프리카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헌신을 지켜 보면서 “이 신부의 섬김의 마음이 바로 지금 요구되는 이 시대의 정신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한국 내 대학교, 교도소, 경찰서 등에서 이미 2000회 이상의 강연을 했다. 이번 순회강연회는 영상과 사진을 통해 2시간 진행되며 시사프로그램 프로듀서가 사제의 삶에 주목한 이유를 비롯해 한국에서 ‘울지마 톤즈’ 이후로 나타난 변화와 기적, 그리고 바티칸에서 주목한 이태석 신부에 대한 것 등 실제로 영상에 미처 옮기지 못한 뒷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지난 1월 31일 톤즈의 아이들에게 학교와 병원을 짓는 스마일톤즈 프로젝트(www.smiletonj.org)를 출범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정부와 KBS가 공동으로 후원하여 수단에 최초의 의과대학을 세우고 학교와 보건소를 만들어 이태석 신부가 시작한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구 PD는 KBS에서 ‘추적 60분’ ‘세계는 지금’ 등을 제작했고 현재 다큐멘터리국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대상(2011), 서재필 언론상(2011), 가톨릭 매스컴상 대상(2010) 등을 수상했다. ▶문의=847-699-6334. 박춘호 기자

2012-02-21

'사랑만이 희망입니다'…고 이태석 신부의 삶 다큐 '울지마 톤즈'

“‘사랑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몸소 삶으로 보여주셨던 고 이태석 신부님은 사랑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정말 사랑이십니다’라고 고백 할 수 있었습니다.”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이 시카고 한인사회를 처음 찾았다. 데스플레인의 성정하상바오로성당(주임신부 차호찬)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주아프리카후원회(이사장 김효근 신부)와 함께 ‘울지마 톤즈’ ‘울지마 톤즈 그 후 - 선물’을 상영한 뒤 고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 아프리카의 미래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회원들을 모집했다. 지난 해 9월 한국에서 첫 상영된 ‘울지마 톤즈’(감독 구수환)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도시 ‘톤즈’에서 의료 및 교육 선교활동을 펼치다 지난 해 1월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로 한국 사회에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라는 새로운 지도자의 상을 제시했다. 김효근 신부는 “아프리카후원회는 고 이태석 신부님 살아있을 때부터 그의 헌신적인 삶을 보고 후원하기 위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라며 “고 이태석 신부님은 종교를 떠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라는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정답은 아니더라도 그 해답을 줬다. 그 분의 사랑의 씨앗을 아프리카 전역에 뿌리는 데 많은 한인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호찬 신부는 “의료·교육·선교 등 여러가지 후원활동 중 우리는 교육 후원을 담당할 것”이라며 “한 번에 크고 많은 후원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작지만 지속적인 후원이 그들에게는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에게 사랑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문의=310-617-3110. 임명환 기자

2011-10-11

이태석 신부 같은 해외 선교사 800여명…'받는 교회' 서 '주는 교회' 로 변하는 징표

북미주 한인사목사제협의회는 지난 2일(월)부터 6일(금)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맥클린에 소재한 '도미니칸 피정의 집'에서 2011년 연례피정 및 총회를 가졌다. 캐나다와 미전역에서 한인사목을 하고 있는 33명의 사제와 한국에서 해외이주사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신철 주교 미국주교회의 아태사목 소위원회의 칼보 주교 등 모두 4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날인 2일 협의회 회장단이 정신철 해외이주사목위원장에게 협의회 현황보고를 하면서 총회가 시작됐다. 협의회 조직 및 운영현황을 비롯해 북미주 공동체 현황 재정 현황 매일미사 현황과 당면과제 등이 보고됐다. 3일 오전에는 '2년짜리 신부가 사는 법'이란 타이틀로 안광성 신부(알래스카 앵커리지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 주임)의 강의가 있었다. 한국교구에서 파견된 후 평균적으로 2년 임기로 교포 사목을 하고 있는 이곳 한인공동체의 현황을 짚어 주었다. 이어서 정신철 주교는 칼보 주교와 회동을 가진 다음 해외선교를 주제로 오후 강의를 진행했다. 정 주교는 "한국에서는 가톨릭인과 비가톨릭인 사이에서 고 이태석 신부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관심이 높다"며 "이태석 신부로 인해 한국에서도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주교는 현재 한국천주교회에서 이 신부와 같은 해외 선교사가 80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교회는 현재 전환점에 서 있다. 처음에는 해외 선교사가 들어 와 우리를 도왔고 한동안 선교사 도움 없이 우리의 힘으로 해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주장했던 시기 그리고 지금은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변해가는 징표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한국 가톨릭교회의 해외선교의 현재 위치를 지적했다. 정 주교는 또 칼보 주교와의 회동을 언급하며 "해외로 사제를 파견한다는 것은 교구간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 등 나름대로 현실적인 딜레마가 있지만 현지 교구와의 관계에 역점을 두어주기 바란다"며 "미국에 파견된 한인사목 사제들은 한국교구를 대표하는 외교관과 같은 입장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교구 수도회와 외국교구와의 연계를 맺게 하는 중요한 역할임을 항상 마음에 두길 바란다"며 사제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탈출기를 인용하면서 "성경에서도 고아와 과부 그리고 외국인의 세가지 계층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는데 그만큼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사제인 우리가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신자들에게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사제들은 각 지역의 사목현황을 간담회를 통해 서로 나누었다. 한편 목요일인 5일 열린 총회에서는 안건토의에 이어 신임회장을 무기명 투표로 실시했다. 투표 결과 김기현 신부(성 토마스 성당 주임신부)가 전임 회장인 배기현 신부(성삼성당 주임신부)의 뒤를 이어 북미주 한인사목사제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인순 기자

2011-05-17

'아프리카 돕기 골프대회' 150여명 참가 성황…희망 후원회 기금 모금

고 이태석신부의 유업을 돕는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지도신부 김효근 사무총장 천필립)'는 지난 달 23일(토) 샌타클라리타시에 위치한 로빈슨랜치 골프클럽에서 '기금모금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골프장내 밸리코스에서 열린 이 날 토너먼트에는 아프리카를 돕고자 뜻을 함께 한 16개 단체에서 150 여명이 동참해 주었다. 오전 7시 대회에 앞서 성 마태오성당의 브라이언 정 주임신부는 "가톨릭 신자든 아니든 오늘 토너먼트에 참가한 한인 골퍼들의 정성된 마음은 이태석 신부님이 헌신했던 아프리카 수단이 결코 멀리 떨어져 있는 오지가 아니라 우리 한인들의 마음 속에 '지금 이순간'에 함께 하고 있는 사랑의 땅"이라며 참가한 모든 골퍼와 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토너먼트를 주관한 엘리트골프의 빌리 장 대표는 "참가자들의 호응이 너무 뜨거워서 빈 자리가 하나도 없어 티타임 배정에 애를 먹었다"며 동참의 열기를 말해 주었다. 동시에 아프리카 후원회 자원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나와 홍보자료로 준비한 DVD와 회원가입서 등을 참가 골퍼 한 사람마다 일일이 설명해 주면서 모금 활동에 열심인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심없는 후원회원들의 봉사를 보고 매년 1회 정도의 골프 토너먼트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 대표는 별도로 1000달러 후원금을 내놓으면서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후원금을 보내 준다고 약속한 사람들의 성금도 수렴해 전달할 것임을 밝혔다. 오전 참가팀의 라운딩을 끝내고 오후 참가팀이 시작하기 전에는 LA웨스턴 라이온스클럽(회장 앤드류 임)에서 3000달러 후원금을 후원회에 전달하는 간단한 절차를 가졌다. 이 날 모금된 총 기금은 4719 달러다. 천필립 후원회 사무총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많아 봉사자들이 모두 놀랐다"며 "한인들의 사랑과 정성이 깃든 이 후원금을 LA지역 한국인의 이름으로 전액을 아프리카로 전달하겠다"며 참가한 모든 단체의 골퍼들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인순 기자

2011-05-03

이태석 신부의 사랑…톤즈에 고등학교 완공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선종 1주기 추모 미사 및 후원회 사업보고회가 지난 15일(토) 300여 명의 신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 프란치스코 한인성당에서 열렸다. 후원회 회장인 김효근 신부는 "아프리카 톤즈에서 시급하게 필요로 했던 고등학교 건축이 마무리가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다음으로 우리가 도움을 주어야 하는 곳은 수단에서 더 많은 어린이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100개 이상의 초등학교를 짓는 일"이라며 후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진행된 2부 순서에는 성 마리아 성당 청소년 후원회에서 수화찬양과 플룻연주로 고 이태석 신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또 시인이며 영락교회 권사인 유지애씨가 '이태석 신부님께 드리는 추모시'를 낭송하자 듣고 있던 참석자들이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서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의 2010년 활동보고와 함께 재무보고가 있었다. 작년 한해 동안 후원회에서 수단 톤즈로 15만달러를 보냈고 그 후원금으로 고등학교를 건축했다. 한편 이 날 미주 종교 평화 협의회 고문인 양현승 목사가 격려사를 했고 원불교의 현철스님 최정안 교무 그리고 성공회의 김요한 신부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의: (213)258-8665 김인순 기자

2011-01-25

이태석 신부 선종 "1년 365일 주민을 위해 살다 가셨어요"

2008년 '남가주 성령쇄신대회' 때 아프리카 수단에서 의료 및 교육 선교를 하는 한국인 신부로 특별 초청되어 한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이태석 신부(48세 살레시오 수도회)가 지난 13일(한국시간 14일 새벽 5시35분) 선종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이곳 한인들 특히 2008년 성령대회 후인 지난해에 남가주에서 설립된 범 종교차원의 '미주아프리카 희망 후원회'의 관계자와 600명이 넘는 후원자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미주종교평화 협의회의 상임대표로 후원회를 돕고 있는 양현승 목사는 추모 웹사이트를 통해 "진심으로 신부님을 위해 기도하고 이루지 못한 아프리카의 톤즈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후원회를 적극 도울 것"이라는 추모 기도문을 올렸다. 후원회 회장인 김효근 신부는 소식이 전해진 13일 저녁 토런스의 성 프란치스코 한인성당에서 이태석 신부를 위한 연미사와 연도를 시작해 15일까지 3일 동안 계속했다. 토요일인 16일 오후5시에는 추모미사를 한인 신자를 비롯한 후원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렸는데 연도 첫날 300명이던 추모자들이 이 날에는 성당을 빼곡히 가득 메웠다. "원래 이 날이 첫 창립총회가 있는 날로 미사는 후원회원들을 위한 생미사로 계획했는데 이태석 신부님의 추모미사가 되어 총회에 참석한 신자들과 후원자들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했다"고 이인석 간사는 전했다. 추모미사에는 후원회를 창립 때부터 돕고 있는 미주 지구촌 공생회 현철 스님을 비롯해 미주서부지역 원불교 정안 교무와 성공회 김요한 신부 등이 참석했다. 이태석 신부는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마친 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1987년 내과). 군의관을 제대한 후 곧바로 살레시오 수도회에 입회 광주 가톨릭 신학대학과 로마 살레시오 신학대학교를 마친 2001년 사제서품을 받자마자 지금의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마을을 지망해서 사제로서 첫 시작을 했다. 형(이태영 신부 성프란치스코 한인성당 주임으로 계시다 지난해 귀국)을 비롯해 가족환경이 종교적인 이 신부는 '너희과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복음 25장 40절)'는 성경 말씀을 가장 좋아했다. 로마 유학생 시절 여름방학을 이용해 '가장 작은이들'이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했고 그 때 아프리카가 떠올라 가보기로 했다. 케냐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 활동하는 인도 출신의 신부를 우연히 만나게 됐고 그가 수단으로 가는 중이라며 함께 가자고 해서 따라간 곳이 바로 톤즈라는 작은 마을이었다. 이 신부는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살 곳'임을 알았고 모든 신학공부를 마치고 사제서품을 받자마자 자원해서 '뼈를 묻기 위해'병원도 학교시설도 또 수돗물도 나오지 않는 정말 가난한 이들이 모여 사는 톤즈로 2001년 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신부를 도울 사람들은 주변에 없었다. 현지 의사는 이 신부가 유일했고 간호사는 인도출신의 수녀가 전부였다. 우선 직접 흙으로 병원 비슷한 것을 지어 오전에는 환자를 보고 오후에는 아이들을 모아 가르치기 시작했다. 소문을 듣고 이웃 마을에서까지 환자가 와서 하루에 200명이 넘는 환자를 보게 됐고 아이들 역시 처음엔 200명 정도가 점차 1000명이 넘어 학교 시설이 절실하게 됐다. 결국 한국에서 도움을 청하게 됐고 2004년 한국에서 수단 어린이장학회가 마련됐다. 미주지역에는 2008년 성령대회때를 인연으로 지금의 후원회가 설립되어 올해 1주년을 맞을 때 이태석 신부의 선종소식에 접하게 된 것이다. 거의 24시간을 주민을 위해 생활해 온 이 신부는 1년반 전에 한국에 가서야 자신이 대장암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16차례나 힘든 항암치료를 잘 견뎌내며 평화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임종은 가족들과 형인 이태영신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석 간사는 "처음부터 종교를 떠나 정말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길 원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만큼 신부님의 그 뜻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봉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한 봉사가 되어야 진정한 봉사라는 생전의 신부님의 말씀이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후원회 웹사이트 www.shukuranbaba.com 글.사진 김인순 기자

2010-01-19

이태석 신부 후원회 창립에 목사·스님·교무 참석 '사랑 실천' 종교계 뭉쳤다

이태석 신부의 사랑 실천이 종교의 차이를 넘고 있다. 이 신부는 내전과 가난으로 황폐해진 남수단 톤즈에서 신부로 의사로 교사로 희망을 꽃피우고 있는 이 신부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인 가톨릭계는 이 신부를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 희망 나눔 후원회'를 조직했다. 후원회는 마침내 지난달 17일 토렌스에 있는 성프란치스코한인천주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개신교의 양현승 목사와 불교의 현철스님 원불교의 정안 교무가 참석했다. 후원회 회장이며 이태석 신부의 친형인 이태영 신부는 이를 "좋은 일들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종교가 평화를 지향하지만 종교 때문에 다투기도 하는 현실도 있으니까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평화를 이룩하는데 솔선수범하는 것입니다. 단체가 커져서 도움을 요청하면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은 (함께) 할 것입니다." 미주종교평화협의회 상임대표인 양 목사는 창립총회 축사에서 "희망은 부족한 가운데서도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비빌 언덕이 되는 희망은 나눌수록 좋습니다. 종교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실천입니다. 참여합니다"라고 밝혔다. 양 목사는 "협의회 차원에서 참가를 결의했고 후원회에 헌금도 했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또 이태석 신부 후원카페에도 글을 남겨 종교를 뛰어넘는 지지와 참가를 표시했다. 양 목사는 "아프리카에 '희망봉'이 있듯이 여기 토렌스에 '희망봉'이 오늘 생기게 된다"며 "(후원회가) 아프리카의 수단 어린이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희망을 얻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이화는 "목사님 스님 교무님 신부님과 함께 한 총회는 주님 보시기에도 참으로 아름다운 나눔의 장이였으리라 믿습니다"라고 답글을 올렸다. 이인석 후원회 홍보담당은 "이 신부님의 활동을 담은 책과 DVD를 본 개신교 신자분이 너무 훌륭한 일을 한다며 선뜻 1년치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홍보담당에 따르면 창립총회에는 모두 120여명이 참가했고 이중 80%가 새 회원이었다. 후원회는 우선 회원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어 브로셔와 영어 자막 DVD를 제작해 2세들에게도 홍보하게 된다. 한국에서 암투병 중인 이태석 신부도 창립총회에 축하와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안유회 기자

2009-02-03

이태석 신부 '수단 교육·의료 선교' 지원···미주 후원회 발족한다

이곳에서 이태석 신부는 2001년부터 묵묵히 교육과 의료에 헌신하고 있다. 초가집을 빌려 시작한 학교는 교실 18개짜리로 커졌고 학생수는 200여명에서 초·중·고등학생 1500여명으로 늘었다. 반경 60마일에 의사는 이 신부 단 한 명 뿐. 이곳에 2004년 작지만 병원도 하나 지어졌다. 이 신부의 헌신은 이재현씨가 쓴 현지 방문기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와 KBS의 한민족리포트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이후 한국에서는 이 신부의 수단 선교활동을 지원하는 온라인 카페 ‘수단이태석신부님/수단어린이장학회’(http://cafe.daum.net/WithLeeTaeSuk/)와 (사)수단어린이장학회가 발족돼 이 신부의 수단 선교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미주에서도 이 신부 지원 움직임은 개인적인 차원을 벗어나 후원회 결성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미주에서 이태석 신부 지원은 지난해 8월 남가주 성령대회를 계기로 본격 논의됐다. 이 신부가 성령대회 초청강사로 참석해 수단에서의 활동을 들려주면서 부터다. "나와 형제라는 걸 알고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했어요. 돕고 싶다고. 후원회가 없음에도 그 동안 후원금을 보낸 이들만 200명 정도가 돼요. 지역도 가주부터 라스베이거스 뉴저지 등 넓었습니다. 작은 규모면 후원회를 안 만들었을 텐데 후원회를 만들 정도로 사람들이 모였어요." 이태석 신부의 친형인 이태영 성프란치스코 한인천주교회 주임신부의 말이다. 성령대회 이후 일어난 후원 열기는 마침내 '아프리카 희망 나눔 후원회'(Charity Foundation for African Catholic Mission)로 이어졌다. 이인석 홍보이사에 따르면 기부자는 세금혜택을 받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는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법적인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며 비영리 단체 등록도 끝냈다. 회장은 이태영 신부가 맡았다. 최귀환 서기 나수지 재무 등 임원과 이사진이 정해졌다. 이 신부를 제외하면 모두 평신도로 자원봉사자다. 후원회는 오는 17일 오후 5시 성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창립 총회 겸 발족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범한다. 한인 가톨릭계에서 각 본당이나 개인별로 해외선교를 후원한 적은 많았다. 하지만 후원회를 결성하고 법인을 만들어 지원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후원회 출범은 한때 보류될 뻔했다. 이태석 신부가 오랜 오지 선교로 피로가 누적돼 요양을 필요로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었다. "이 신부가 수단에 없는 상태여서 후원회를 보류할 생각이었어요. 한데 후원금이 계속 들어오고 이사진을 중심으로 이 신부 개인의 일 만은 아니니 계속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태영 신부는 후원회 결성의 의미를 '나눔의 행복'으로 해석했다. "나누는 것이 행복이란 걸 다 알죠.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태석 신부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질 사회 안에서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큰 가치입니다." 이태영 신부는 성령대회 참석차 미국에 왔을 때 "미국엔 돈이 있으면 없는 게 없고 수단에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나눔이 왜 필요하고 나눔이 왜 아름다운 지를 알 수 있는 말이다. 후원금은 우선 교육에 집중될 계획이다. "어려운 곳이어서 의류 등 기본 생필품도 필요하지만 미래 지향적으로 아이들 교육을 도와야죠. 교육에도 질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도 (한국전 이후에) 천막 학교에서 시작해 차츰 좋아지지 않았습니까. 한국이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교육열이었고요." 이태석 신부는 수단에서 가장 인상 깊었고 아름다웠던 것이 아이들의 눈망울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여러가지가 함축된 말이죠. 아픔을 호소하는 것일 수도 있고 우리가 나누었을 때 펼쳐질 미래를 생각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 곳 아이들은 배움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해요. 배우고 싶은 열망일 수도 있고요." 이 신부는 앞서 나가는 것을 경계하는 듯했다. 현지 방문이나 직접 의료봉사 활동에 대해선 단언하지 않았다. 현지 방문은 정기 교통편이 부족해 비행기를 전세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의료봉사도 현지에 맞는 분야가 있다. 치과의 경우는 용감성의 표시로 생니도 뽑는 수단인들의 특성상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영양이 안좋아서 생기는 피부질환이나 나병.결핵.말라리아 등을 고칠 기본 의약품이 더급하다. "얼마나 많이 호응할지 발전할지 알 수 없지만 나누는 마음을 갖고 출발합니다. 후원회가 커지면 그 때 가서 상황에 맞춰야죠." 시작은 하지만 나중은 하느님께 맡긴다는 뜻으로 들렸다. 문의 (213)258-8665 안유회 기자

20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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