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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서류미비자 수용시설 설치 불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서류미비자 추방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에는 이들 관련 수용 시설이 들어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일리노이 주정부가 이에 대비한 조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현재 시카고 지역에서 체포된 서류미비자들은 일리노이 주가 아닌 인근 인디애나 주나 위스콘신 주의 수용 시설(detention facility)에 억류돼 있다. 이들이 수용되는 시설은 주로 인디애나 주의 클레이 카운티 수감 시설과 위스콘신 주 닷지 카운티 교도소 등이다.     앞서 일리노이 주는 지난 2019년 이민자 수용 센터 설치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버지니아 주의 Immigration Center for America라는 민간 업체가 사설 수용 시설을 일리노이 주 드와이트에 설립하는 것을 추진했는데 이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이어 지난 2022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연방 정부와 계약을 맺고 서류미비자 수용 시설을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Illinois Way Forward라는 법을 제정, 시행 중이다.     이 법은 맥헨리 카운티와 캔커키 카운티가 반대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으나 주 정부가 승소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일리노이 지방자치단체는 유사한 계약을 맺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다른 지역에서는 사설 업체가 교정 시설을 서류미비자 억류 시설로 속속 변경하고 있다.     미시간 주에서는 기존 교도소를 서류미비자 수용 시설로 변경하기 위해 사설 업체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캔사스 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 시설은 약 3000명의 서류미비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이민당국은 서류미비자 수용 시설 뿐만 아니라 전자 기기를 통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전자발찌나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전자 감시는 2921명이었으나 올해 3월에는 1만9727건으로 늘어났다.  Nathan Park 기자서류미비자 수용시설 서류미비자 수용 서류미비자 억류 서류미비자 추방

2025-04-11

북한 억류 한인 3명 돌아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에 억류됐던 한인 3명을 태운 비행기가 9일 밤(LA시간)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석방된 한인은 김동철·김상덕·김학송 씨다. 가장 오래 억류됐던 김동철씨는 미주 북한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지난 2015년 10월 2일 북한 나선경제무역지대에서 체포됐다. 한국에서 태어나 1980년 미국에 이민 와 시민권을 취득하고, 2000년대 초반 중국으로 건너가 북한을 오가며 선교 및 무역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21일 김상덕씨는 대북 지원 활동을 위해 북에 한 달가량 체류했다가 평양공항에서 출국 직전 체포됐다. 평양과학기술대 회계학 초빙 교수인 그는 과거 옌볜과학기술대 교수로 재직하며 어린이 지원 등 대북 지원 활동을 했다. 함께 풀려난 김학송씨는 지난 2014년부터 평양 과학기술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관련 일을 했다. 지난해 5월 7일 단둥에 있는 집으로 가려다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1963년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 출신으로 지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LA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2008년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도착한 9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모두가 만나길 고대했던 훌륭한 3명의 신사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 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2018-05-09

유나 리부터 웜비어까지 고위급 인사가 직접 갔다

언론인에서부터 선교사까지 그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대부분의 미국인은 평양을 찾은 자국의 전·현직 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풀려났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데리고 북한을 빠져나왔다. 다음은 AFP통신이 소개한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들이 자국 주요 인사들과 함께 풀려난 사례다. ▶전직 대통령들 2009년 8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여기자들인 중국계 미국인 로라 링과 한인 유나 리를 자신의 전세기에 태워 LA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이유로 각각 12년의 노동교화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오랜 후원자 스티븐 빙 소유의 전세기를 이용해 여기자 2명을 데리고 일본 북서부 아오모리 미사와의 미 공군기지에서 급유한 뒤 LA로 향했다. 2010년 8월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개인 자격으로 방북,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와 함께 역시 전세기 편으로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곰즈씨는 북한에 무단입국한 혐의로 체포돼 8년의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당시 북한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으며,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만 접촉했다. ▶정보기관장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공군 전용기를 타고 방북, 북한에 억류돼 있던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를 데리고 미국령 괌 공군기지를 거쳐 워싱턴으로 귀환했다. ▶의원 1996년 11월에는 당시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이 간첩혐의로 북한 당국에 붙잡혀 있던 에번 헌지커(27)를 데리고 일본의 미군 요코타 공군기지로 돌아왔다.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면서 미국 관리들과 함께 방북한 리처드슨 의원에게 북한은 처음에는 1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호텔비용으로 5000 달러만 받고 풀어줬다. ▶외교관 지난해 6월에는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의료진을 태운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데리고 주일미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왔다. 웜비어의 석방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설전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비밀 접촉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거의 18개월을 갇혀 있던 22살의 웜비어는 혼수상태로 집으로 돌아와 1주일 후 사망했다.

2018-05-09

"석방 감사"하지만 "완전 비핵화 최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와 관련해 "사흘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던 자리에서 회담 장소와 시기가 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때 회담 장소로 직접 거론했던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 대해서는 "비무장지대는 아니다"라고 제외했다. 이에 따라 앞서 판문점과 함께 회담 장소로 자주 거론됐던 싱가포르가 유력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한인 억류자 3명을 석방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국무위원장)이 이렇게 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만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나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무산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도움을 줘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억류자 3명을 석방한 것과 관련 "선의의 긍정적 제스처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 정부 대표단이 5월 9일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다가오는 회담을 준비하고자 평양을 방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기간 북한 지도부는 3명의 미국인 억류자를 석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3명의 미국인은 건강이 좋아 보이고 비행기에 도움 없이 걸어서 올라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미국인은 그들의 귀향을 환영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오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억류 미국인 석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의 긍정적인 제스처이자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그러나 완전한 비핵화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해서 트럼프 정부의 비핵화 의지가 흔들리진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8-05-09

북 억류 한인 시민권자 3명 석방

북한에 억류됐던 한인 미국 시민권자 3명이 마침내 풀려났다. 〈관계기사 5·18면 한국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오전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국무장관이 모두가 만나고 싶어한 훌륭한 세 명의 신사와 함께 북한으로부터 귀국하기 위해 지금 하늘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뒤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으며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어 올린 또 다른 게시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그의 '손님'들이 (워싱턴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10일) 새벽 2시에 도착한다"며 "그들을 환영하기 위해 그 곳에 있을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공군기지에 나갈 것이라고 재차 확인하고 "대단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억류자 3명을 석방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이를 선의의 긍정적 제스처로 보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한인 시민권자 세 명은 김동철 목사와 김상덕(미국이름 토니).김학송씨로 이들은 북한 방문 중 각각 간첩.적대행위.국가 전복 음모 등 죄목으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노동교화형에 처해졌었다. 김동철 목사는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이듬해 4월 간첩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했으며 평양과학기술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덕씨와 김학송씨는 각각 지난해 4월과 5월 반국가 적대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출발 후 급유를 위한 경유지인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로 향하는 공군 757 전용기 내에서 동행 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을 통해 "세 명의 미국인이 이 비행기에 함께 타고 있으며 동행한 의사의 진단 결과 그들의 건강은 매우 양호하다. 그들은 모두 아무 도움 없이 스스로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장관은 또 "세 명의 미국인을 석방하도록 김 위원장을 압박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위한 좋은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억류됐던 한인 시민권자 세 명의 귀환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이자 성과로 평가되고 있으며 김 위원장에게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선명한 제스처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석방은 성공적 정상회담을 위한 청신호로 볼 수 있다. 특히 억류된 자국 국민의 귀환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미국 정치에 있어서 세 사람의 귀환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새벽에 직접 공항에 나가는 것도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억류자 석방 요청에 북한이 신속하게 호응하고 나섬에 따라 북.미 간 협상 분위기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며칠 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일시와 장소를 발표하겠다"며 "회담은 하루짜리(Single Day) 회담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만약 더 논의할 것이 있다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둘째 날로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3일 안에 회담 장소를 발표하겠다"고 한 후 "비무장지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판문점은 회담 장소에서 배제됐으며 현재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한 회담 장소로 전망되고 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8-05-09

"폼페이오, 北억류 미국인 3명과 귀국중…김정은과 좋은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평양을 재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장기 억류된 김학송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모두가 만나길 고대했던 훌륭한 3명의 신사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 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씨 등 억류자 3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달 초 첫 방북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 만났었다. 그는 이번 방북에서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한 최종 조율과 함께 비핵화 대상과 방법 등에 대해서도 절충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김정은 면담 소식을 전하며 "폼페이오가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북미정상회담) 일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은 트윗에서 폼페이오 일행이 10일 오전 2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다면서 "그들을 맞이하러 거기에 나갈 것이다.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일본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으며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오찬을 했다. 그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

2018-05-09

"북한 억류 한인들 평양 호텔로 옮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억류 중인 한인 시민권자 3명이 석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 2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양의 한 주민에게서 들었다며 "북한 관계 기관이 4월 초 상부 지시로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던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를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겼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치료와 교육을 받으면서 관광도 하는 강습 과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정과 안전은 국무부가 최우선시하는 사안 중 하나다. 우리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귀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억류 한인들의 석방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일종의 화해 제스처로 이들을 석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 정부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억류된 한인들의 석방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일본 납북자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루겠다고 공언해 석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이달 초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직접 미국인 억류자 석방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만약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인 억류자들을 석방한다면 그들의 정통성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억류된 3명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로 북한에서 적대 행위나 국가전복음모 등의 혐의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가장 오래 억류돼있는 한인은 김동철 목사다. 그는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북한은 김 목사에게 간첩, 체제 전복 혐의를 적용해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했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상덕씨는 지난해 4월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평양과학기술대학에 회계학 교수로 초빙돼 한 달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는 길이었다. 그는 나진·선봉 지역에서 보육원 지원 사업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 등을 한 김학송씨는 지난해 5월 중국 단둥 집으로 돌아가려다 적대 행위 혐의로 평양역에서 붙잡혔다. 이들이 어떤 처우를 받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작년 6월 평양을 방문해 3명을 만난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조셉 윤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돼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을 끌어냈으나, 웜비어는 결국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와 숨졌다. 미국 정부는 웜비어의 사망을 계기로 작년 8월부터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2018-05-02

"북한 억류 한인 3명 석방 협상 중"…폼페이오 방북 중 논의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현 중앙정보국장)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석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AP통신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이 곧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은 김동철·김상덕(미국이름 토니 김)·김학송씨다. 김동철씨는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이듬해 4월 간첩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고, 김상덕씨는 지난해 4월 적대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또 평양과학기술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학송씨는 지난해 5월 반국가 적대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억류 미국인들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석방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폼페이오 지명자와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에서 이들에 대한 석방 문제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수준까지 진전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폼페이오 지명자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억류 미국인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고 백악관은 이들의 석방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북미정상회담에 맞춰 억류 미국인 석방을 추진했지만 장소가 제3국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전 송환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상덕씨의 아들 김솔씨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아버지를 비롯한 억류 미국인들에 대한 석방 문제가 다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이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김솔씨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억류 미국인 문제를 제기해 주길 바라며 이들 억류자들이 잊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2018-04-19

북한 억류 한인 시민권자들 풀려나나…폼페이오, 방북 때 김정은에 촉구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현 중앙정보국장)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석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AP통신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이 곧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은 김동철.김상덕(미국이름 토니 김)·김학송씨다. 김동철씨는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이듬해 4월 간첩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고 김상덕씨는 지난해 4월 적대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또 평양과학기술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학송씨는 지난해 5월 반국가 적대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억류 미국인들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석방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폼페이오 지명자와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에서 이들에 대한 석방 문제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수준까지 진전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폼페이오 지명자가 김 위원장에게 억류 미국인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고 백악관은 이들의 석방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억류 미국인 석방을 추진했지만 장소가 제3국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전 송환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상덕씨의 아들 김솔씨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아버지를 비롯한 억류 미국인들에 대한 석방 문제가 다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이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김솔씨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억류 미국인 문제를 제기해 주길 바라며 이들 억류자가 잊혀지지 않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19

"북한서 겨울에 1깊이 구덩이 파…손발동상"

북한에 억류됐다가 31개월 만에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는 13일 "북한에서 겨울에도 너비 1, 깊이 1의 구덩이를 파야 했다"면서 혹독했던 억류 생활을 일부 소개했다. 임 목사는 지난 9일 북한 당국의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전날 캐나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 있는 큰빛교회 일요예배에 참석, 석방 이후 처음으로 공개장소에 모습들 드러냈다. 그는 2015년 1월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북한 나선시를 방문, 이튿날 평양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 생활을 해왔었다. 이날 예배에서 임 목사는 "땅은 꽁꽁 얼어 있었고, 진흙땅이 너무 단단해 구덩이 하나를 파는 데 이틀이 걸렸다"면서 "상체는 땀으로 흠뻑 졌었지만 손가락과 발가락은 동상에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겨울에 석탄 저장 시설 안에서 꽁꽁 언 석탄을 쪼개는 작업도 했다고 설명했다. 임 목사는 봄과 찌는 더위의 여름에도 야외에서 하루 8시간 일했다면서 첫 1년간의 혹사에 몸이 상해 2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이를 제외하고도 건강이 악화해 3번을 더 병원에 갔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검찰에 의해 처음에는 사형이 구형됐지만, 재판에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면서 "그것은 신의 은총이었고, 나에게 큰 평화를 주었다"고 회고했다. 임 목사는 이어 "그 순간부터 견디기 어려운 외로움의 시기가 있었다"면서 "억류 첫날부터 석방될 때까지 혼자 고독하게 2천757끼를 혼자서 먹었고, 언제 어떻게 역경이 끝날지 알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억류 기간 북한에 관한 100권의 책을 읽었다면서 "70년 역사의 북한을 깊이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영어와 한글로 된 성경을 다섯 번이나 읽고 700개의 성경 구절을 메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을 하는 동안에서 쉼없이 기도했다. 여러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신께서 이겨낼 힘을 주셨다"면서 "낙담과 분개의 순간이 있었지만 이는 곧 용기와 환희, 감사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적인 석방에 대해 "아직도 꿈만 같다"면서 "이는 모두 신의 은총"이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특사로 북한에 파견됐던 대니얼 장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비롯한 캐나다 정부와 북한에서 영사면접을 통해 지원해준 스웨덴 정부, 교회 관계자를 비롯해 자신의 석방을 지원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2017-08-13

임현수 목사 석방 촉구 여론 ‘확대’

북한에서 종신 노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에 임 목사의 가족들과 큰빛교회가 연이어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의 개입을 요청한 가운데 26일 일간지 토론토 선은 칼럼을 임 목사 사건을 거론하며 현재 캐나다는 외교적으로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선지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서 석방된 직후 사망함에 따라 임 목사 가족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수의 국민들이 임 목사 석방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임 목사의 가족들은 현재 정부 노력에 대한 어떠한 확신도 없을 뿐더러 트뤼도 총리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프랑스의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39세)과 아일랜드의 리오 버라드커 신임 총리(37) 등 젊은 리더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45세의 트뤼도 총리는 더이상 젊고 치기어린 행동들보다는 행동을 보여줄 시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2년 동안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 씨는 최근 CBS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이들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배 선교사는 “(북한에 억류된 이들 중)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6명, 미국 국적자 3명, 캐나다 임현수 목사님까지..억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야 한다”며 “’억류자들이 아직 잊혀지지 않았다’는 편지가 계속해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에 억류된 이들을 위한 관심과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큰빛교회는 임현수 목사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회를 29일(목) 오후 6시 노스욕 멜 라스트먼 광장에서 진행한다. 이 기도회는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와 한인회가 후원하며 1천여명에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06-27

북한 억류 한인들 건강 우려…기독교 단체들 성명 발표해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22)가 혼수상태에서 송환된 지 얼마 안 돼 사망하자 북한에 억류 중인 한인들에 대한 건강 상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현수 목사(사진 오른쪽.캐나다 한빛교회)를 비롯한 미국 시민권자인 김상덕 교수(평양과학기술대), 김동철 목사 등 기독교계 인사들이 억류 중인 가운데 이들에 대한 건강 상태에 심각한 우려 표명과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 등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국제엠네스티 캐나다지부는 "북한에서 종신노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임현수 목사가 영양실조,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북한 측에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기독교 관련 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 20일 기독교유권자연맹, 선한사마리아인선교회, 열방선교회, 기독교싱크탱크 등 25개 기독교 단체들은 '북한 억류자 석방 촉구 시민단체 협의회'라는 이름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반인권적이고 야만적인 행태에 대해 다시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토 웜비어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하며 북한이 자신들이 행한 반인도적 범죄행위에 대해 인류 앞에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에 2년 이상 억류됐다가 풀려난 케네스 배 선교사도 "그곳에는 현재 3명의 한국계 미국인과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목사가 있다"며 "북한의 지도층에게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들을 가치있게 여겨 주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17-06-20

북한 억류 웜비어 끝내 사망

북한에 18개월간 억류됐다가 의식 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끝내 숨졌다. 19일 웜비어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고향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대 병원에서 치료 받아온 웜비어가 이날 오후 2시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들은 병원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아들이 북한에서 받은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학대로 인해 오늘의 슬픈 결과 이상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밝혀 웜비어의 사망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웜비어는 지난 13일 신시내티에 도착했으며 의료진은 15일 그가 "광범위한 뇌조직 손상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라면서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임을 밝혔다. 유가족은 성명에서 "고향에 왔을 당시 웜비어는 말을 할 수도, 볼 수도, 어떠한 말에도 반응을 보일 수도 없었다"며 "표정 역시 불안하고 고뇌에 찬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하루도 되지 않아 평화로운 표정이 됐다. 집에 돌아온 것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세계 각지에서 웜비어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웜비어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는 한편 "법이나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존중이 없는 정권의 손아귀에 무고한 인간이 희생되는 것을 막겠다는 우리 정부의 결의를 다지게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동시에 북한 체제의 잔혹성을 다시금 규탄한다"며 북한 책임론을 강한 어조로 명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정보기술(IT) 기업 총수들과의 정부 전산망 개혁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웜비어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북한을 "잔혹한 정권(brutal regime)"이라고 비난했다. 웜비어의 석방에 노력해온 로브 포트먼 상원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웜비어는 유망하고 친절하고 뛰어난 청년이었다"면서 "비범한 청년을 잃게 된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AP통신, CNN 등 외신은 웜비어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웜비어는 버지니아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1월 평양에 관광갔다가 정치 선전물을 훔쳤다는 이유로 체포돼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은 웜비어가 지난해 3월 재판을 받은 후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으며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의식 불명이 됐다고 주장했다. 웜비어의 상태는 1년 이상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가 지난 6일 북·미간 '뉴욕 채널'을 통해 처음 확인됐으며 웜비어는 지난 13일 들것에 실린 상태로 귀국했다. 신시내티대 의료진은 웜비어에게서 식중독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혀 실제 사인을 둘러싼 북·미 간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가 송환됐을 때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슬픔을 표현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웜비어의 비극에 분노를 표했다. 채병건·강혜란 기자

2017-06-19

북 억류 대학생 석방…"1년 넘게 혼수상태"

북한이 17개월째 억류해왔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사진)가 의식 불명 상태에서 석방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WP는 웜비어의 부모와의 연락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웜비어의 부모에 따르면 북한 당국자들은 웜비어가 지난 3월 재판을 받은 이후 식중독에 걸렸으며,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알렸다. WP는 혼수 상태를 빚은 원인에 대한 북한의 설명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웜비어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미국에 돌아옴에 따라 북·미 관계에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 상태에서 귀환한 게 돼 미국내 대북 강경론을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웜비어가 의식 불명 상태로 석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정치권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롭 포트먼 상원의원은 "북한의 혐오스러운 행동은 국제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며 "웜비어는 처음부터 석방됐어야 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은 "젊은이가 코마 상태에서 북한 감옥에 감금돼 있었다는 것은 끔찍하다"고 밝혔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웜비어의 석방 소식을 공개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석방 소식을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에게 "웜비어를 돌보라"라고 지시했다고 당국자가 알렸다. 틸러슨 장관은 억류 중인 나머지 미국인 3명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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