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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창가에 비

마음속에도 비가 내린다 이른 새벽부터 한낮까지 젖어오는 꿈으로 팔을 뻗어보아도 하늘 가득 젖어오는 창가에 비 하염없음 만으로 잠겨보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이여 동그란 잎사귀 비에 젖어가는 제 몸의 무게에 고개를 떨구는 두 손을 모아 지탱해 주어도 하염없이 뿌리치고야 마는 혼탁한 언어를 지우며 젖어오는   그늘 틈새 얼굴을 내밀어도 저물어가는 어둔 길을 걸어도 보이지 않게 밑줄을 그어도 펄떡이는 새의 심장으로 날아와 눈물로 길게 적어 내리는 편지 흘러내리다 지워지기도 하는 당신이 보내온 창가에 비   Chopin - Spring waltz(Mariage d’ Amore)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비가 내리는 창가에 앉아 있다. 모든 게 정지된 정원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길게 자란 하얀 데이지, 보라색 제비꽃들이 산들 흔들리고 있다. 창문엔 빗물이 흘러내리고 그 긴 자국을 연신 지우고 있다. 빗물은 다시 너에게 보내는 한 줄의 연서같이 자꾸 내 마음을 적어 내린다. 내리는 비에 무거워진 나뭇잎들은 한 결로 고개를 떨구고 고해를 하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세상은 그다지 어둡지도, 쓸쓸하지도 않다. 시간의 틈새를 살피다 보면 마음에 전해오는 따뜻한 숨결도 있고, 지쳐있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촉촉한 눈길도 있다. 그래서 지친 밤을 보내고도 아침을 맞이하는가 보다.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도 창가의 비를 바라보고 있나요. 그 비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되어 마음으로 흐르는 강이 되어 오고 있나요.   비를 맞아본 적이 있다. 처음엔 비에 옷이 젖고, 그 후엔 온몸이 비에 젖어간다. 얼마 후 마음 속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는 걸 인식하게 된다. 마음도 비에 젖어간다. 가랑비는 가랑비대로, 보슬비는 보슬비대로, 소나기는 소나기대로 온몸과 마음에 사뿐히 때론 세차게 내리고 있다. 빗방울이 젖어드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얼마 후면 감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몸과 마음까지도 비에 젖어갈 것이다. 창가에 앉아 비 오는 뒤란을 바라보고 있다. 장대 같은 나무도, 작은 묘목도, 꽃을 피우는 모든 식물이 조용히 움직임 없이 비를 맞아내고 있다. 무거워진 가지가 아래로 처지고, 작은 묘목의 잎들도 빗방울을 담아낸 무게로 고개를 숙였다. 새들의 놀란 가슴도 둥지를 찾아 날개를 접었다. 나도 창을 사이에 두고 비에 젖어드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는 빗소리와 함께 피아노의 청아한 멜로디가 들려오고 창가에 비는 마음에 젖어오는 시간을 소환하고 있다.   사랑과 미움의 거리는 어쩌면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가깝게 붙어 있단 생각이 든다. 사랑의 마음 속에 한톨의 미움도 없을까? 미움의 마음 속엔 한 조각의 사랑도 없을까? 사랑 속의 한 톨의 미움이 더 아플 수 있다. 미움 속의 한 조각 사랑이 더 눈물겨울 수 있다. 창을 사이에 두고 비 오는 창밖을 바라보다 사랑과 미움의 거리는 사실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랑과 미움의 정의를 나 스스로 정해놓으면 사랑 속 미움의 순간을, 미움 속 사랑의 조각들을 무심히 흘려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소중한 순간을 시계 초침같이 내 속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비가 내리는 아침부터 낮까지 시간에 따라 지워지기도 하고 다시 생겨나기도 하는 사랑과 미움의 감정들, 그 소중한 순간들, 그리고 지울 수 없이 마음에 깊게 새겨진 풍경들을 이제 기억해 내야 함은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의 조각들이 얼마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 풍경 조각 사랑 온몸과 마음 피아노 연주

2025-06-09

[오리건 살이] 욕망의 주머니를 비워낼 시간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25년 동안, 나는 악기를 쉬지 않고 연주해왔다. 친구들과 밴드가 하고 싶어 집에 있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떼쓰듯이 팔고는 싸구려 중고 알토 색소폰을 하나 샀다. 그리고 학교에 있는 ‘윈드 오케스트라(현악기가 없이 관악기만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 어쩌다 보니 군악대를 다녀오고, 여러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전전하며 매순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지금까지 악기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오리건에 올라오기 전 LA에서는 샌타모니카를 비롯한 여러 파머스 마켓에서 내 연주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지금 이 동네에서도 포틀랜드에서 꽤 이름 있는 재즈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앉아있다. 물론 이런 구력이 나의 실력을 포장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꾸준히 해온 것만큼은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계적인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채 길거리 악사로 살아온 나는, 어디를 가든 내 실력을 증명해와야 했다. 1세대 이민자라 영어가 부족했고, 음악 쪽 인맥도 없다 보니, 오디션과 잼 세션(jam session·즉흥 협주)에서 어떻게든 내 실력을 보여야 했다. 특히 잼 세션에서는, 서로 얼굴도 모르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즉석에서 몇 곡을 정해 연주해야 했는데, 당연히 그런 자리의 즉흥 연주는 늘 공격적일 수밖에 없었고, 뒤따르는 피로감도 적지 않았다.     어느 날은 내가 마지막 프레이즈를 끝내기도 전에 다음 주자가 내 연주를 끊어버린 적도 있었고, 일부러 궁합이 맞지 않는 곡을 던져주는 일도 많았다.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잼 세션 초대를 받을 때는 “악기를 가져와라” 대신 “Bring your axe(도끼를 가져와라)”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그런 경험들 때문인지, 몇 년 전부터는 잼 세션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뉴욕에는 진푸름이라는 걸출한 알토 색소포니스트가 있다. 대한민국 사람 중 알토를 가장 잘 부는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 그녀를 선택할 것이다. 이번에 그녀가 신보를 냈다기에, 10장 정도 받아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클럽마다 시디를 비치해뒀다. 그러던 중, 금호동의 작은 클럽 ‘올레오’를 방문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 동안, 정규 공연 없이 오직 잼 세션만 운영하고 있었다. 일본의 오래된 재즈 클럽 ‘인트로’ 정도나 이런 실험적인 운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국에도 이런 형태의 공간이 생겼다는 게 신선하고 반가웠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나는 다시 도끼를 꺼내들고 잼 세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첫 방문 때, 얼굴이 시뻘게질 정도로 박자를 놓쳤다. 그놈의 미련이 또 몸 밖으로 튀어나와,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올레오에 들락날락했다.   그러던 와중 어제는 참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올레오의 잼 세션에서 호스팅하던 드러머에게서 함께 연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부끄러움과 고마움의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아직도 나는 그 친구들에 비하면 한참 실력이 부족한데, 나를 써주겠다고 한 드러머와 클럽사장의 마음이 갸륵했다. 그렇게 바라던 한가지 일이 이루어졌는데 마침 나에게 온 다음 감정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 한편에 부담스러움이었다.   갑자기 뒤를 돌아보고 나에게 되묻는다. 이 정도까지 했으면, 이제 잠깐 멈춰서도 되지 않을까. 이삼십대의 나라면 앞만 보고 달렸겠지만, 마흔이 되어 돌아보니, 이제는 무엇을 더 가지려는가, 또 무엇을 놓아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홀로 악기와 함께 있던 시절은 이제 멀리 있다. 지금은 내가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고,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가는 일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욕망의 주머니가 한번 채워지면 비워낼 줄도 알아야 한다.” 어느 친구가 했던 이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돈 한 푼 벌리지 않는 악기를 열심히 불고 있을 때, 집에서 엄마와 단둘이 놀고 있을 아들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는다면, 한 시간이라도 아이와 더 함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맛있는 것 하나라도 더 먹일 수 있는 돈을 버는 게 맞지 않을까.     포기가 아름답진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삶의 갈림길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선택이라면, 그 또한 하나의 삶으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 이유건 / 회계사오리건 살이 주머니 욕망 재즈 오케스트라 윈드 오케스트라 즉흥 연주

2025-05-06

장애·비장애 학생의 특별한 연주 무대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오늘(20일) 오후 6시 애너하임 구세군 커뮤니티 센터(1515 W. North St)에서 장애, 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는 특별한 연주 무대를 마련한다.   센터는 ‘하모니 오브 하트(Harmony of Hearts)’란 주제로 자선 콘서트를 연다. 재외동포청과 가주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의 목적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 생애 지원 프로젝트 기금 모금이다.   센터 측은 이번 콘서트가 내년 센터 설립 25주년을 앞두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 생애 지원 프로젝트 기금 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발달장애인이 유아기부터 학령기를 거쳐 성인이 돼 독립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과 지원을 제공하고 이들이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장 소장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 속에 살아간다. 오랫동안 이들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해왔지만, 이젠 보다 안정적이고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공간 마련과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 이번 콘서트와 내년 25주년을 기점으로 센터의 이사진, 부모들과 함께 본격적인 기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서트에선 센터 산하 하모니아 오케스트라(지휘 라이언 전)가 클래식, 영화 OST, 뮤지컬 삽입곡을 포함한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크리스마스 캐럴 싱얼롱 시간도 마련된다.   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은 매주 수요일 함께 연습하며 소셜 스킬도 배우고 있다.   센터 프로그램 수퍼바이저 윤여광 박사는 “여러 연습 장소를 전전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들이 매주 이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루빨리 안정된 연습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더욱 즐겁게 음악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많은 분이 참석해 학생들의 연주를 감상하고 감동의 시간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 이 감동이 기부와 후원으로 이어져 발달장애인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비장애 장애 비장애인 학생 장애 비장애 연주 무대

2024-11-19

역경 이겨낸 삶, 무대서 연주로

소아마비 때문에 두 다리를 움직일 순 없어도 역경을 이겨낸 삶을 연주한다.   한인 장애 여성이자 피아니스트 최춘애(69)씨가 25일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어릴 적부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음악의 꿈을 좇아간 최씨의 인생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최씨는 1세 때 홍역을 앓으면서 소아마비까지 앓게 돼 다리의 기능을 잃게 됐다. 6세까지 계속 치료를 받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앞으로 두 다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만 남았다. 최씨의 아버지는 기술을 배워두는 것이 좋겠다며 피아노를 권유했다. 최씨는 그렇게 건반을 누르기 시작했다. 첫 피아노 선생님은 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 페달을 밟을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 악기를 권유했다. 그럴수록 피아노에 대한 열정은 뜨거워졌다.   당시 사회적 편견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교육 기회를 제한했다.     최씨는 “초등학교 시절 다른 아이들은 나를 밀치고 놀리며 도망갔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입학도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이는 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고, 장애를 전염병이나 불길한 존재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 결국 최씨는 18세에 삶의 희망을 잃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기적적으로 3일 후에 깨어났다.     그는 “그때를 계기로 죽을 용기로 세상에 맞서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1978년, 최씨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다. 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을 가졌다, 이후 46년간 장애인들에게 삶의 목적과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특히 1981년에는 발목에 힘이 돌아와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된 것을 계기로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더욱 커졌다.   53세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한 최씨는 지난 2008년 한국 수능 시험에 도전했다. 결국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입학(2014년) 했다. 이후 피아노 전공을 목표로 67세에 아주사퍼시픽대 대학원 피아노과에 입학했다. 대학원 입학을 위해 3년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필수 과목 30개를 이수한 끝에, 올해 5월 69세의 나이로 졸업했다.   최씨가 카네기홀 무대에 서게 된 계기는 지난해 열린 IAPMT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다.   최씨는 “뉴욕과 카네기홀에 가본 적이 없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연주 자체가 떨리고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대한 보상 같고, 십여 년 전 꿈꿨던 카네기홀에서 연주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역경을 거친 꿈은 현실이 됐다. 최씨는 그 삶을 연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글·사진=정윤재 기자카네기홀 피아노 피아노 연주 대학원 피아노과 카네기홀 무대

2024-11-11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 정기 연주회 성료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의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월20일 일요일 오후 4시 베다니 루테란 교회(4500 E. Hampden Ave., Cherry Hills Village)에서 열렸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한인합창단이 이번에 준비한 타이틀은 "Dance My Heart Out"로, 합창과 탱고가 병합된 장엄한 미사곡을 탄생시켰다. 공연은 탱고미사 ‘미사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서막을 올렸다. 약 45여분간 진행된 탱고미사 에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과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 반도네온 헤이니 솔레라, 바이올린 김예림, 데이비드 월드먼, 비올라 애니 자고르스키, 첼로 앤드류 브라운, 더블베이스 애슐리 화이트, 피아노 허지연씨가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영광, 사도신경, 거룩하시도다, 축복하노라, 하나님의 어린 양 등 연주했다.  1000년 이상 보편적으로 불려 왔던 미사통상문의 가사가 반도네온이라는 호소력 있는 악기와 만나 또 다른 생명력이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탱고미사 연주 후 손순희 단장은  “장엄한 미사곡에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곁들여져 더욱 강렬한 음악으로 다가온다. 오늘 연주를 위해 수고하신 김태현 지휘자님,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씨, 피아노 허지연씨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삶에도 오늘의 주제처럼 열정이 묻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곡 이후, CKC festival orchestra 의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의 연주, 그리고 미사 곡의 메조 소프라노 솔로인 성악가 박영경씨의 '아라리요' 와 오페라 카르멘 중 '아리아 하바네라' 가 이어졌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이 세 개의 다른 장르의 춤곡을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무대를 꾸며졌다. 이번 CKC festival orchestra 에는 전문 연주자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임수 테너 솔로가 주기도문, 소프라노 이지민씨가 솔로로 품바타령을 불렀으며, 마지막 합창순서인 ‘그어느 무덤도 내몸을 묻을 수 없다네’ 에서는 고등학생 로완 스토킹저 군이 합창에 수화통역을 진행해 곡의 해석을 넓혔다.         참여한 학생들은 김대니엘(그랜뷰 고교 9년), 김다운(그랜뷰 고교10년), 김에스텔라(그랜뷰 고교 11년),김두온(리버티 중학교7학년), 조이스 김(그랜뷰 고교 10학년), 김시온(그랜뷰 고교 11년), 제이드 누엔(그랜뷰 고교 11년), 오 알렉산더(챌린지 스쿨 8학년), 박도현(캠퍼스 중학교 8학년), 서엘라인(인피니티 중학교 8학년), 양 닉(체리크릭고교 10학년)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지휘자는 “우리 학생들에게 연주 기회를 줄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훌륭한 음악 쟝르를 전문 연주자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공연에 대해 김 지휘자는 “댄스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이며, 두 분야 모두 우리 인간의 생각, 철학, 정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음악과 댄스는 그 시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묘사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아리랑’도 지역마다 부르는 곡조가 다르고, 춤사위도 다르다. 유럽의 댄스와 동남 아시아의 댄스, 아프리카의 댄스 등 지역마다 리듬이 다르고, 곡조와 동작이 다르다. 이처럼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삶의 구석구석 현장 스토리를 담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달란트이자 축복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ckchorus.org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는 720-205-1332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합창단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탱고미사 연주 지휘자 김태현

2024-10-23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 정기 연주회 성료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의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월20일 일요일 오후 4시 베다니 루테란 교회(4500 E. Hampden Ave., Cherry Hills Village)에서 열렸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한인합창단이 이번에 준비한 타이틀은 "Dance My Heart Out"로, 합창과 탱고가 병합된 장엄한 미사곡을 탄생시켰다. 공연은 탱고미사 ‘미사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서막을 올렸다. 약 45여분간 진행된 탱고미사 에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과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 반도네온 헤이니 솔레라, 바이올린 김예림, 데이비드 월드먼, 비올라 애니 자고르스키, 첼로 앤드류 브라운, 더블베이스 애슐리 화이트, 피아노 허지연씨가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영광, 사도신경, 거룩하시도다, 축복하노라, 하나님의 어린 양 등 연주했다.  1000년 이상 보편적으로 불려 왔던 미사통상문의 가사가 반도네온이라는 호소력 있는 악기와 만나 또 다른 생명력이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탱고미사 연주 후 손순희 단장은  “장엄한 미사곡에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곁들여져 더욱 강렬한 음악으로 다가온다. 오늘 연주를 위해 수고하신 김태현 지휘자님,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씨, 피아노 허지연씨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삶에도 오늘의 주제처럼 열정이 묻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곡 이후, CKC festival orchestra 의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의 연주, 그리고 미사 곡의 메조 소프라노 솔로인 성악가 박영경씨의 '아라리요' 와 오페라 카르멘 중 '아리아 하바네라' 가 이어졌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이 세 개의 다른 장르의 춤곡을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무대를 꾸며졌다. 이번 CKC festival orchestra 에는 전문 연주자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임수 테너 솔로가 주기도문, 소프라노 이지민씨가 솔로로 품바타령을 불렀으며, 마지막 합창순서인 ‘그어느 무덤도 내몸을 묻을 수 없다네’ 에서는 고등학생 로완 스토킹저 군이 합창에 수화통역을 진행해 곡의 해석을 넓혔다.         참여한 학생들은 김대니엘(그랜뷰 고교 9년), 김다운(그랜뷰 고교10년), 김에스텔라(그랜뷰 고교 11년),김두온(리버티 중학교7학년), 조이스 김(그랜뷰 고교 10학년), 김시온(그랜뷰 고교 11년), 제이드 누엔(그랜뷰 고교 11년), 오 알렉산더(챌린지 스쿨 8학년), 박도현(캠퍼스 중학교 8학년), 서엘라인(인피니티 중학교 8학년), 양 닉(체리크릭고교 10학년)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지휘자는 “우리 학생들에게 연주 기회를 줄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훌륭한 음악 쟝르를 전문 연주자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공연에 대해 김 지휘자는 “댄스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이며, 두 분야 모두 우리 인간의 생각, 철학, 정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음악과 댄스는 그 시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묘사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아리랑’도 지역마다 부르는 곡조가 다르고, 춤사위도 다르다. 유럽의 댄스와 동남 아시아의 댄스, 아프리카의 댄스 등 지역마다 리듬이 다르고, 곡조와 동작이 다르다. 이처럼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삶의 구석구석 현장 스토리를 담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달란트이자 축복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ckchorus.org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는 720-205-1332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합창단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탱고미사 연주 지휘자 김태현

2024-10-23

클라리넷·색소폰 선율 선사…글로벌심포닉밴드 정기연주회

은퇴한 한인들이 주축을 이룬 글로벌 심포닉 밴드(단장 장학범, 지휘 나민주 목사)가 오는 5일(토) 오후 5시 애너하임의 임마누엘 한인장로교회(2045 W. Ball Rd)에서 제4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남녀 단원 18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심포닉 밴드는 이번 공연에서 클라리넷과 색소폰 연주를 선사한다.   먼저 시작될 클라리넷 공연에선 평화의 기도, 은혜, 유 레이즈 미 업,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마이 웨이, 에어 앤드 타란텔라, 산타루치아, 하이든의 세레나데, 에른스트 슈미트의 미뉴에토 등을 감상하게 된다. 나민주 지휘자는 클라리넷 독주를 선보인다.   휴식 시간 후 시작될 색소폰 연주 순서에선 주기도문, 나의 등 뒤에서, 생명의 양식, 문 리버, 돌아오라 소렌토로, 올드 블랙 조, 트라이 투 리멤버, 테네시 왈츠, 18세 순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딜라일라 등 한인들의 귀에 익은 성가곡, 가곡, 가요, 팝송을 감상할 수 있다.   피아노 반주는 조애영씨가 맡는다.   장학범 단장은 “음악 전공자는 없지만, 단원 대다수가 서울대 음대 기악과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나 지휘자에게 10년 가까이 연주를 배웠기 때문에 아마추어로서는 어느 정도 경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무료 공연을 많은 한인이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 지휘자는 동아일보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고려교향악단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교향악단, 벨플라워시티 심포니 등 미국의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연주자로 활동했다.   글로벌 심포닉 밴드는 7년 전 창단 이후 코로나19팬데믹 시기를 빼고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갖고 있다. 장 단장은 “우리 밴드는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단원들은 월 1, 2회 거주 지역별로 교회, 양로원을 찾아가 공연하며 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 관련 문의는 전화(323-684-5767, 562-208-2416)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클라리넷 색소폰 클라리넷 공연 클라리넷 독주 색소폰 연주

2024-10-02

임윤찬, 두다멜과 ‘베토벤’ 협연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년 만에 다시 LA무대로 돌아온다.     임윤찬은 오는 29일 오후 8시 할리우드 보울에서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가 이끄는 LA필하모닉과 연주한다.     올해는 베토벤의 웅장한 ‘황제’ 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으로 심오한 음악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8월 할리우드 보울에서 성시연 지휘자가 이끄는 LA필하모닉과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노 3번 협연으로 LA청중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 19세인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후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신작 최고 연주상, 청중상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준결선에서 선보인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과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연주 영상은 1000만 뷰를 훌쩍 넘었다. 뉴욕타임스는 2022년 최고의 클래식 음악 공연 10선 중 하나로 꼽았다.     클라이번에서 우승한 후 링컨 센터에서 뉴욕 필하모닉, 할리우드 보울에서 LA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루체른 심포니 등과 함께 성공적인 오케스트라 데뷔를 했다.     한국 시흥에서 출생한 임윤찬은 7세부터 피아노 레슨을 시작했다. 이듬해 예술의전당 음악원에 입학한 그는 음악공부에 몰두했다. 13세 국립예술영재교육원 오디션에 합격했고 12세부터 지도해온 스승이며 멘토인 손민수 한예종 교수를 만났다.     1년 후인 2018년 첫 콩쿠르인 클리블랜드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쇼팽 특별상을 받으며 국제 음악 무대에 진출했다.     현재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스승인 손민수와 공부하고 있다.     티켓은 17~119달러로 할리우드 보울 웹사이트(hollywoodbowl.com)에서 살 수 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베토벤 황제 라흐마니노프 연주 국제 피아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2024-08-11

“비도 막지 못한 한인사회 대표 축제”

      한미문화재단(KACC, 대표 이정화)의 코리안 벨가든 완공 12주년 기념식 및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18일, 비엔나 소재 매도우락 보테니컬 가든에서 열렸다.     우천으로 인해 실내에서 행사가 진행됐음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한인사회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정화 이사장은 “벨가든 완공12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한국식 정원으로써 관광명소가 되기까지 함께 해준 모든분들과 노바공원국에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가장 기쁜점은 150명이 넘는 차세대가 오늘 축제에 대거 참여해 보람되며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벨가든은 지난해 1월과 5월, 워싱턴 지역을 대표하는 잡지 ‘워싱토니안의 숨은 명소’에 선정돼 ‘평화의 종’에 관한 기사가 대대적으로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문화공연으로는 타이거 아이즈(감독 도한진)의 태권도 시범과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 찬양단(단장 김영란)의 연주, 워싱턴한국무용단과 하상한국학교(교장 이정렬) 학생들의 삼고무와 난타 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왕과 왕비 행렬(강세원, 강격옥), 한국 혼례복 체험, 3대가 함께하는 윷놀이 및 제기차기(준비 윤희균)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풍성한 상품이 준비돼 흥을 돋우었다.   방문객들은 재단 측이 준비한 불고기, 잡채, 만두, 전 등의 점심을 즐기며 행사를 즐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사임당상과 공로상의 시상식도 진행돼 각각 정정순씨와 캐빈 윤 씨가 수상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축제 한인사회 대표 대표 이정화 연주 워싱턴한국무용단

2024-06-18

[음악으로 읽는 세상] 휴대폰을 즐기자

요즘 음악회에 가면 공연 시작 전에 꼭 듣는 소리가 있다.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의 전원을 꺼달라는 안내 방송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공연 도중 휴대폰이 울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곤 한다. 이에 대한 연주자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휴대폰이 울리거나 말거나 연주를 계속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즉시 연주를 멈추고 소리가 난 쪽을 한동안 째려보는 사람, 더 나아가 소리를 낸 사람에게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이보다 유머 감각이 있는 연주자는 이 상황을 재치있기 해결한다. 연주를 멈추고 “여보세요”라고 전화 받는 시늉을 하기도 하고, 한발 더 나아가 상대방과 진짜 전화 통화를 하는 것처럼 애드립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음악적 센스를 발휘해 휴대폰 소리를 그대로 악기로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2014년 5월 10일, 미국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는 ‘음악의 방해꾼’이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연주회가 열렸다. 여기서는 짐 데이비드가 작곡한 ‘아이 캐논’이라는 곡이 연주되었다. ‘아이 캐논’은 마림바가 연주하는 애플 아이폰의 기본 벨 소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마림바가 연주하는 이 모티브는 짧지만 발랄하다. 통통 튀는 듯 생동감이 있다. 처음에 마림바가 이 모티브를 연주했을 때, 관객들의 얼굴에 반가운 기색이 역력했다. 평소에 익히 듣던 소리니까. 휴대폰 벨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네. 이런 표정이었다. ‘아이 캐논’의 아이폰 모티브는 악기를 옮겨가며 계속 반복된다. 그런데 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자꾸 들어도 또 듣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제 휴대폰은 더 이상 음악의 방해꾼이 아니다. 달라진 세상에서 새로운 음악의 소재를 제공해 주는 고마운 존재일 뿐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휴대폰은 음악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 휴대폰을 탓하지 말고 휴대폰을 즐기자!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휴대폰 휴대폰 소리 요즘 음악회 즉시 연주

2024-06-17

[독자 마당] 치매 예방

손가락 운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아노 연주에 관심을 보이는 시니어가 많다. 하지만 치매는 손가락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인체 모든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뇌도 늙는다. 뇌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치매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손가락 운동이 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손가락을 사용하는 일들을 생각해보면 거의 모두 눈과 뇌를 함께 사용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이든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슬고 결국은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 마련이다. 우리의 뇌도 마찬가지다. 뇌를 자극하는 손가락 사용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이유다.     따라서 피아노 연주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아노 연주는 손가락으로 건반만 두드리면 되는 것이 아니다. 악보도 봐야 하고 연주를 하며 노래도 부를 수 있다.     음악은 뇌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분야다. 따라서 피아노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악기를 연주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원한다고 단 기간에 누구나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손가락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것은 없을까? 악기 연주 외에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뜨개질도 뇌운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호미를 들고 정원을 가꾸는 것도, 음식을 요리하는 것도 손을 사용하는 일들에 해당한다.     일상에서 잘 찾아보면 그렇게 많은 힘들이지 않고 손과 손가락을 사용해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을 것이다.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뇌운동이 될 수 있다. 치매가 불치병이라고 하지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효원·LA독자 마당 치매 예방 치매 예방 손가락 사용 피아노 연주

2024-05-14

[독자 마당] 색소폰 연주와 건강

최근 노후의 취미 활동으로 악기를 배우려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악기를 배우는 것은 100세 시대를 사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악기 연주는 취미 활동은 물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색소폰도 많은 시니어가 취미로 배우고 싶어하고 또 관심을 가진 악기다. 내 경험상 색소폰을 연주하다 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는 느낌이다.  또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 함께 연주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외로움과 우울함도 사라진다. 이 밖에도 연습을 위해 악보를 익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집중력도 생겨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색소폰은 연주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폐 기능 향상에 좋다. 색소폰을 연주하려면 복식 호흡을 해야 하고 장시간 고른 호흡을 하다 보면 폐활량이 늘어난다. 폐활량이 좋아지면  폐 기능 향상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런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면 먼저 색소폰의 종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본인에게 맞는 색소폰의 선택이 가능하고 흥미도 더 생기기 때문이다.                 색소폰은 크게 소프라노,알토,테너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소프라노 섹소폰은 높고 감미로운 소리를 내고, 알토는 중간 및 고음 연주가 가능하다. 그리고 테너 색소폰은 중저음의 호소력 있는 소리를 낸다.         색소폰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악기다. 주변에 찾아보면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있다. 은퇴 후 취미 생활을 위해 악기를 배우고 싶다면 색소폰만큼 좋은 악기도 없다고 생각하다. 색소폰을 배워 취미생활도 하고 개인의 건강관리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멋진 색소포니스트가 돼보자.  리처드 정독자 마당 색소폰 연주 색소폰 연주 경험상 색소폰 테너 색소폰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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