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못 받는다"…한인 시니어 대상 숨겨진 할인 혜택
정부와 기업이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이를 잘 알지 못해 혜택을 놓치고 있다. 식당, 통신사, 약국, 항공사 등 여러 업계는 시니어 할인 제도를 운용 중이며, 가주 정부도 재산세 유예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 상품 서비스 리뷰 사이트 월렛구루가 최근 시니어들을 위한 각종 할인 혜택을 정리했다. 먼저 요식업계에서는 서브웨이, 아이홉, 애플비, 던킨도너츠, 칙필레, 와플하우스, 엘포요로코(El Pollo Loco) 등이 55세에서 65세 이상 시니어에게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맥도날드는 커피와 음료에 대해 별도 할인가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한인 시니어들이 즐겨 찾는 데니스는 15% 할인과 함께 일부 메뉴를 시니어 전용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할인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전국은퇴자협회(AARP) 회원 또는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통신사도 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AT&T는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내셔널 플랜’을 판매 중이다. 이는 월 29.99달러에 휴대폰 이용자 간 무제한 통화, 200분 무료 통화, 야간 및 주말 시간대 500분 무료 통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모빌(T-Mobile)은 5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여러 시니어 요금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제일 저렴한 상품은 월 45달러다. 무제한 통화 및 문자와 50GB 크기의 데이터를 제시한다. 버라이즌 역시 55세 이상 시니어에게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월 62달러에 무제한 통화, 문자, 4G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 약국 체인에도 시니어 할인 혜택이 있다. 라이트에이드(Rite Aid)는 65세 이상을 위한 ‘웰니스 65+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 최대 20% 할인과 무료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월그린은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마이월그린스(myWalgreens)’와 연계해 시니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약국 할인 카드인 알엑스프리카드(RxFreeCard)는 대부분의 약, 심지어 반려동물 약까지 할인 혜택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처방약 비용 부담이 큰 시니어라면 AARP에 가입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AARP 회원은 식품의약국(FDA) 승인 처방약을 최대 61%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처방약 할인만으로도 충분한 가입 가치를 지닌다. 여행을 계획 중인 시니어라면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등 3개 항공사는 65세 이상 고객에게 항공권을 할인해주고 있다. 할인율이나 가격은 항공사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각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아마존은 시니어 중 메디케이드, EBT, SNAP 카드 소지자를 비롯해 정부 생활 보조 수혜자에 한해 14.99달러인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6.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가주 정부는 62세 이상 시니어에게 재산세 유예 프로그램(Property Tax Postponement, PTP)을 제공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격을 갖춘 주택 소유주가 자신의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프로그램 신청 연도 재산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연기된 세금은 추후 상환해야 하며, 부동산 유치권 또는 이동주택의 경우 별도 담보 계약을 통해 보장된다. 신청 자격은 가구당 연 소득 5만3574달러 이하, 홈 에퀴티 40% 이상 주택 보유자로 제한되며, 선착순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2025-26 회계연도 PTP 신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며, 세부 내용은 가주 감사관실 웹사이트(www.sco.ca.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할인 시니어 시니어 할인 시니어 요금제 한인 시니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