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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우정의 공원 정자 건립에 '이상기류'

부에나파크 우정의 공원 내 한국 정자 건립 사업이 이상기류에 휩싸였다.   최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조이스 안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들이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심의를 늦춘 것이다. 시의원들은 정자 건립 예산 200만 달러 외에 우정의 공원 재단장에 필요한 모든 예산을 합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한 뒤, 이를 한꺼번에 심의하자고 주장했다. 안 시장도 어쩔 수 없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정자 건립 프로젝트 일정 지연은 불가피해졌다. 시의원들이 요구한 마스터 플랜엔 우정의 공원과 맞닿은 고든 비티 중학교에 신축될 체육관을 위해 시가 부담해야 할 주차장과 도로 마련 예산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 커뮤니티 서비스 위원회가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은 오는 11월 중에 정자 건립을 완료하길 희망해왔다.   일정 지연보다 더 큰 문제는 마스터 플랜을 마련한 이후 심의 과정에서 시의원들이 어떻게 나올지도 미지수란 점이다.   안 시장은 “애초에 우정의 공원 개발 1단계에선 정자를 짓고, 2단계에서 주차장과 도로 확충 공사를 할 계획이었다. 시의회에서 정자 건립 비용 200만 달러가 많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다른 시의원 지역구 공원 재단장엔 560만 달러의 예산이 들었다. 왜 유독 정자 건립에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부에나파크 시의원들은 올해 1월 열린 연구 세션에서 정자 건립안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전원 찬성한 바 있다. 〈본지 1월 21일자 A-12면〉   우정의 공원이 속한 1지구를 관할하는 안 시장은 오는 25일(수) 오후 6시 고든 비티 중학교(8201 Country Club Dr)에서 1지구 주민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 자리에서 1지구 현안을 논의하며 정자 건립에 관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안 시장은 “부에나파크는 성북구와 자매 도시, 안산시와 우정의 도시 결연을 했으며, 코리아타운도 보유하고 있다. 정자가 건립되면 시 방문객이 늘 것이고, 주민이 모여 이벤트를 열 공간도 마련된다. 한인을 포함한 주민이 많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 건립 프로젝트엔 성북구와 안산시도 참여한다. 성북구는 정자 앞 광장에 설치될 해시계를, 안산시는 조선 시대 풍속화가 김홍도의 작품을 새긴 조형물을 기증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이상기류 우정 정자 건립안 공원 정자 공원 재단장

2025-06-15

[본선거 D-14] 민주, 플러싱 텃밭 이상기류

민주당 텃밭인 플러싱 20선거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0선거구는 대표적인 민주당 아성으로, 예비선거에서 승리가 곧 본선거 승리를 의미할 정도로 민주당세가 강한 선거구다. 그러나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옌 초우 후보가 본선거를 불과 2주일 앞둔 상황에서 자질과 성향을 문제 삼고 나선 당내외 비판세력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공화당 피터 구 후보가 반사이득을 취하고 있어 선거판세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옌 초우 후보에게 결정타를 안긴 것은 민주당 성향의 정치단체와 주민기구협의회. 이들 단체들은 초우 후보 대신 피터 구 후보를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선거판에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플러싱 지역의 주민기구협의회 ‘웨스트 플러싱 시빅 어소시에이션’ 리차드 자나치오 회장은 지난 18일 각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본선거에서 구 후보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자신을 ‘37년 골수 민주당원’이라고 소개한 그는 “초우 후보는 교만한 선거 캠페인과 중국 언론의 과장보도로 무장돼 있다”면서 “초우 후보의 행동은 대만계 그룹만을 위한 후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그의 당선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플러싱 커뮤니티에 큰 재앙”이라고 맹비난했다. 일부 중국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후보자들의 당적보다는 개인의 인물 성향을 중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초우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옌 초우=초우 후보측은 ‘웨스트 시빅 어소시에이션’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며 대응할 필요도 없다는 반응이다. 초우 후보의 캠페인 매니저 마이클 올메다는 “초우 후보는 플러싱 지역 30여개 주민협회와 단체 등으로부터 공식지지를 받았다”면서 “흑인과 히스패닉, 동남아시안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초우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메다는 또 “그들이 어떠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전개하는지 관심도 없으며 초우 후보의 긍정적인 캠페인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구=구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한 당적 노출을 삼가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에서 당적을 강조하는 것은 무모한 모험이기 때문이다. 구 후보는 “20선거구에서 공화당이라는 당적은 그저 후보로 나서기 위한 방법일 뿐”이라고 이번 선거 전략을 설명했다. 구 후보 선대본부도 인물 중심의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홍보 포스터에도 공화당이라는 단어를 넣지 않았다. 특히 플러싱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한 경험, 커뮤니티보드 활동 경력 등을 부각시켜 특정 정당 후보가 아닌 지역 주민의 모습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안준용·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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