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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때문에 자원봉사했던 한인학생들 난감

대통령 자원봉사상(PVSA)이 지난주부터 일시 중단되면서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자원봉사를 했던 한인 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PVSA는 현역 대통령이 미국 전역에서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봉사자들에게 수여한다. 그러나 현재 수상 요청 및 인증기관 신청이 불가능하며 이 프로그램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 PVSV를 담당하는 공익 기관인 아메리코프(AmeriCorps)의 정부보조금 4억달러의 집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아메리코프가 직접 추진하는 자원봉사 사업도 전면 중단됐다. 전국적으로 약 3만2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교육, 환경 관리, 공중 보건은 물론 재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를 중단해야 했다. PVSA는 고교생들의 대학입시 스펙을 쌓기위한 수단으로 주로 이용해 왔다.     워싱턴가정상담소는 저학년과 고학년을 연결시켜 멘토링 프로그램 P2P를 운영하고 있는데, 멘토로 참여하는 수백여명의 고교생들이 연간 7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를 하고도 PVSA를 받지못해 원성을 사고 있다. P2P 멘토로 참여했던 한인 김모 양(11학년)은 “봉사시간은 일주일에 한두 시간이지만, 멘티를 가리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이었다”면서 “자원봉사상을 받기위해 한 것은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워싱턴가정상담소는 공지문을 통해 “자녀의 대학 입시에 이 상을 활용하려 했던 가정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으실 것으로 이해된다”면서 “7월 중순까지 PVSA 공식 홈페이지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PVSA 대체하는 공식 자원봉사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가정상담소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자원봉사 활동 자체는 여전히 중요하며, 대학은 공식 상장 유무보다 학생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그 활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기여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PVSA가 중단되면서 포인트 오브 라이트(Point of Light)가 주목받고 있다. 이 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 지원단체로, 1990년부터 데일리 포인트 오브 라이트 어워드(Daily Pont of Light Award)를 인증하고 시상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자원봉사 한인학생 대통령 자원봉사상 자원봉사 활동 공식 자원봉사

2025-06-02

"학업 보충으론 부족…진로 탐색과 경험이 관건"

여름방학은 단순한 '휴식기'가 아니다. 특히 대학 입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초.중.고교생이라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부족한 학업 과목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로 탐색, 리더십 함양, 창의적 경험 등 비인지적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초중고생들에게 추천하는 사항을 알아봤다.   초등학생: '탐색'이 핵심…책과 경험의 조화가 필요   초등학생에게 여름방학은 흥미와 잠재력을 깨우칠 수 있는 시기다. 독서, 창작 활동, 자연 관찰 등 간접 경험은 사고력을 키우고, 지역 도서관이나 박물관 탐방은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한다. 학부모는 성적보다 아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관찰하고, 그 흥미를 확장시켜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미술 캠프, 과학 체험 프로그램 등 주제 중심 캠프 참여가 권장된다.     여름방학 추천 활동으로는 ▶주제별 독서 계획 세우기 ▶동네 박물관, 과학관 견학 ▶주제 기반 창의 캠프 참가 (예를 들어,  로봇, 요리, 환경) 등을 계획할 수 있다.     중학생: '기초 역량+진로 탐색' 병행할 시기   중학생에게 여름 방학은 성적에 대한 기초 역량을 다지는 동시에 진로를 고민해보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수학이나 영어 등 핵심 과목에서의 학업 보충은 물론, 교내외 특별 활동의 씨앗을 심는 것이 좋다. 특히 중학교 시기의 활동은 고교에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하다. 자원봉사, 지역사회 프로젝트 참여는 입학 사정관들에게 학생의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여름방학 추천 활동으로는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한 보충 학습 (특히 수학.과학) ▶논술/토론 캠프, 독서 토론 클럽, 지역 자원봉사 (도서관, 비영리단체 등) ▶관심 분야에 대한 짧은 보고서 작성 및 발표 연습 등을 계획할 수 있다.   고등학생: '전략적 포트폴리오 구축'의 시간   고등학생에게 여름방학은 더 바쁜 시간이다. 대학 입시 전략의 '핵심 시간'이다. 특히 10학년과 11학년은 활동의 깊이와 연계성,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결과물 중심의 계획이 필요하다. 대학 입학 사정관은 단순한 지원자의 스펙 나열보다는 어떤 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취를 보였는지 본다. 인턴십, 리서치 프로젝트, 창업 활동 등이 중요하다.   여름방학  추천 활동으로는 ▶진로 관련 인턴십 및 대학 교수 리서치 보조 ▶AP 과목 선행학습 및 시험 준비 ▶에세이 초안 작성 및 자기소개서 기획 ▶개인 프로젝트(예: 블로그 운영, 앱 개발, 사회문제 해결 캠페인) ▶해외 혹은 국내 역사.문화탐방 (주제 연계 시 더욱 효과적) 등을 계획할 수 있다.     여행·특별 활동도 전략적으로   방학 중 여행은 단순한 즐기기가 아닌 교육적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특히 대입 주제와 연계된 문화 탐방, 역사적 장소 방문은 에세이 주제나 인터뷰 질문에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이스라엘 여행 중 '분쟁 지역의 교육 불균형'을 보고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를 창립한 사례가 실제로 합격에 큰 영향을 준 적이 있다. 또 여름방학 중 온라인 대학 강의 수강(예: Coursera, edX, Harvard Summer School 등)은 성실성과 탐구력을 입증하는 자료가 된다.   마무리: 기록하며 정리하고 스토리로 연결해야   여름방학 활동이 소문날 만큼 훌륭해도 기록이 없으면 효과는 반감된다. 활동 일지를 작성하고, 각 활동의 의미와 느낀 점을 정리하는 습관은 에세이, 인터뷰, 포트폴리오 작성 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학부모와 학생은 방학을 단순한 '쉬는 시간'으로 보지 말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으로 바라봐야 한다. 여름방학이 대학 입시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계획 수립 위한 7가지 조언: 시간관리가 중요, 실제 시간을 정해야   ▶실현 가능한 계획이어야: 방학을 시작할 때 기대가 크다. 못했던 공부를 실컷 하고 놀이도 하고 싶다. 잘못하면 방학이 끝날 때 이도 저도 아닌게 되기 쉽다. 자녀에게 계획을 세워서 방학을 보내도록 도와야 한다. 거창한 계획이 아닌 실현 가능하게 해야 한다. 우선 공부할 것, 과외 활동 할 것, 가족 여행, 놀 것을 정하는 것이 좋다.     ▶시간 관리를 배워야: 5시간 동안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 실제 책장은 몇 페이지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 차라리 몇 문제, 몇 페이지를 기준으로 시간 관리를 시켜라. 방학엔 시간 관리, 타임 매니지먼트를 제대로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특히 고학년일 경우 시간 관리를 잘하게 되면 향후에 학교 성적이 오르고 학업 성취도가 크게 향상한다. ▶노는 계획도 짜야: 노는 스케줄을 점검한다. 서머 캠프나 외가 방문도 스케줄에 있어야 한다. 노는 계획이 없으면 방학은 무료하고 지루한 나날이 된다. 가족끼리 하루 물놀이라도 계획에 있어야 한다. 가족 여행을 하나 더 집어 넣는 것도 좋다. 가족 여행 끝에 인근 대학 탐방도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가능해 대입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 공부할 시간을 정해야: 하루에 몇 시간 씩 실제로 공부할 것인지 정해서 실천해야 한다. '하루에 1~2시간'으로 정했다면 나머지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따져본다. 학기 중에 공부하던 탄력을 받아 계속 공부하게 해야 한다. 공부도 습관이 중요한데 방학에 습관과 리듬이 깨지면 방학이 끝난 후에 어렵다. 여행을 가거나 물놀이를 가더라도 최소 하루에 몇 시간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노는 계획만큼 공부 계획도 상세 해야 한다. 가능하면 앞으로 1년 동안 공부할 과목 모두를 쭉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공부도 왕도가 있어: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쳐야 한다. 공부에는 왕도가 있다. 방학에 알 수 있도록 각종 방법을 함께 찾아 본다. 대입에 성공한 선배나 형 오빠와의 만남, 관련 세미나, 관련 서적을 읽어 볼 기회가 좋다. 공부하는 방법을 다룬 책도 많다. 요령 배우기라고 낮게 보지 말고 심리학적으로 경험적으로 펼쳐져 있는 기법도 한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자녀에게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가르칠 필요는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만의 방법을 깨닫는 것인데 시간을 절약하려면 왕도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포트폴리오를 짜야: 공부가 아무리 많아도 과외 활동을 빼먹으면 안된다. 또한 과외 활동을 대학가기 위한 도구로만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스스로 자괴감이 들 수 있다. 자녀에게 봉사 활동, 커뮤니티 봉사를 통해서 나중에 대학이나 사회 생활을 할 때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고 어떻게 리드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     ▶3일 이상 놀게 하지 말아야: 방학에는 공부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3일 이상 놀지 못하게 한다. 가족 여행이든 서머 캠프 등 사흘 이상 놀게 하면 안된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쉬지 않게 한다. 학기 중에는 PE나 여러 스포츠 활동이 있는데 여름 방학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을 지속해야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고 이것이 원동력이 돼야 공부를 할 수 있다. 운동만큼 중요한 게 충분히 잠을 잘 자는 것이다. 장병희 객원기자탐색과 학업 여름방학 추천 자원봉사 지역사회 학업 보충

2025-05-11

범죄 피해자 돕는 자원봉사자 모집

LA 카운티 검찰청이 한인 범죄 피해자를 돕는 자원봉사자와 인턴을 모집한다.     LA 카운티 법원에서 일하게 되는 자원봉사자는 범죄 피해자 및 증인을 돕기 위한 행정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근무는 일주일에 최소 16시간 이상이며 주중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     주요 업무는 데이터 입력, 행정 및 서류 지원, 피해자 자원 및 정보 제공, 사건 진행 상황 및 판결 정보 제공, 전화 문의 응대, 피해자 상담 및 서비스 기록 업무 등이다.     카운티 검찰은 컴퓨터 활용 능력, 대면 및 전화 응대 능력,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봉사자는 만 16세 이상 이어야 하며 검찰의 신원 조사를 통과해야 일할 수 있다. 동시에 6시간의 자원봉사 교육에도 참석해야 한다.     아이린 이 검사장 특별 보좌관은 “한인 범죄 피해자들을 돕는 보람있는 일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지난 주 LA한인회를 방문해 범죄 신고 활성화를 위해 한인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언어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의: (626)514-1300, (800)380-3811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자원봉사 게시판 검찰청 자원봉사 자원봉사 교육 한인 범죄

2025-02-18

구조견 수송하던 한인 조종사 사망

강아지 구조에 나섰던 한인 조종사가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다.   27일 뉴욕주 그린카운티 셰리프국·ASN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던 한인 조종사 석 김(Seuk Kim·49) 씨가 지난 24일 경비행기 ‘Mooney M20J(1986)’에 구조한 강아지 3마리를 태우고 눈쌓인 뉴욕주 캐츠킬 산을 지나다 윈덤타운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 씨와 강아지 한 마리(리사)가 사망했고, 다리 골절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래브라도 믹스견 위스키(4개월)·요크셔테리어 플루토(18개월)는 회복중이다.   비영리 동물 셸터 ‘포에버 체인지드 애니멀 레스큐’는 김씨가 셸터 프로그램인 ‘파일럿 앤 포우즈’에 참여하던 자원봉사자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자원봉사 파일럿이 동물을 구조하는 활동이다. 단체는 그가 다른 파일럿들이 꺼리는 대형견이나 고양이 이송 임무에 늘 나섰다고 애도했다.   홍보 마케팅 분야서 근무하던 김씨는 어린 시절 꿈인 파일럿을 포기하지 못하고 결국 관련 직업을 얻은 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고 당일에도 구조견을 태워 메릴랜드에서 올바니로 향하던 김씨는 오후 6시 10분께 올바니로부터 남서쪽으로 35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윈덤타운에 추락했다.   연방항공청(FA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를 조사중이며, 셰리프국은 사고 당일 시야 확보가 어려워 고도 조절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사촌 크리스틴 김 씨는 에버러브드(everloved.com/life-of/seuk-kim/)에 모금 페이지를 열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3명이 있다.     장례식은 다음달 5일 페어팩스 메모리얼 퓨너럴 홈에서 열리며,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구조견 조종사 한인 조종사 강아지 구조 자원봉사 파일럿

2024-11-28

“후원과 자원봉사로 함께한 건강박람회, 한인 삶의 질 개선 소망”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 이하 간호사협회)와 DK파운데이션이 공동 주최한 2024년 북텍사스 한인건강박람회(이하 건강박람회)가 지난 28일(토) 오전 8시30분부터 3시까지 뉴송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40 여개의 의료진, 병원, 의료 관련 회사와 단체, 후원 업체 및 다양한 기관에서 부스를 마련해 서비스 제공과 홍보의 기회를 가졌다.   간호사협회는 특별히 영어가 편하지 않은 노인들과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들, 유학생, 저소득층을 위해 매년 건강박람회를 열어 여러 병원, 의료 관련 업체 들과 협력하여 혈액 검사, 무료 진료, 건강 교육, 예방 접종, 헌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박람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부스를 돌며 상담과 진료를 받고, $30을 내면 $280에 상당하는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참가한 각 기관과 업체는 부스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무료 진료 및 교육과 함께 건강, 생활용품과 같은 선물들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각 다른 분야의 10개 부스를 방문해서 스티커를 받은 사람들에게 H-Mart 상품권 $20이 증정됐으며, 티켓 추첨에 의해 다양한 경품도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되었다. 이 날 행사는 현지용 뉴송교회 담임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했으며, 김효행 간호사협회 회장의 환영사와 김민정 DK파운데이션 이사, 도광헌 달라스출장소 소장, 김성한 달라스 한인회 회장, 박기남 포트워스 한인회 회장의 축사가 각각 이어졌다. 이어진 간호사협회 장학금 수여식과 봉사상 수여식 순서에서는 5명의 간호학과 학생들과 2명의 의료진에게 장학금과 봉사상이 각각 수여됐다. 장학금을 받은 간호학과 학생들은 TWU의 최현주, 김예지, 조수영, West Coast 대학의 김유라, 그리고 베일러대의 용주이 학생이며, 봉사상 수상자로는 멘토링 서비스 부문에 조호순 교수와 멤버쉽 서비스 부문에 이인수 간호사가 선정됐다. 김효행 간호사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1965년 파크랜드 병원에서 45명의 간호사가 함께 모인 것을 모태로 하여1968년에 북텍사스 간호사협회가 창립되었다”며, “이후 간호사협회는 오랜 시간 무료 진료와 건강 교육 등을 실시해오며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후원과 자원봉사로 함께 해준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이런 기회들을 통해 북텍사스 한인들의 삶의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며 환영사를 마쳤다. 이날 건강박람회는 지역사회의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간호사협회 관계자는 올해 건강박람회는 이례없이 성대하게 거행된 박람회였다고 밝혔다.   특히, 고등학생과 메디컬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많이 참여해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플라워마운드 고등학교 9학년인 크리스틴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이런 의미 있는 일에 함께 하고 싶어서 참가했다. 의대 진학을 꿈꾸고 있는데, 이번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참가하게 된 계기과 소감을 밝혔다. 고등학교 10학년인 데니얼 오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건강박람회의 분위기와 취지 등이 의미있고 유익할 것 같아서 지원했다. 그리고 간호사인 엄마의 추천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콜로니 고등학교 10학년 데이빗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과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건강박람회에는 Celltrion USA가 메인 협찬으로 함께 했고, 재외동포청, 달라스한인회, 포트워스한인회, 달라스한인상공회, 한국홈케어, BT Inc, 뉴송교회, Gilead, PCB Bank, Optum, 달라스 코윈, H-Mart가 후원했다. 또한, UT Southwestern, VitaleHEALTH, Exel Chiropractic, 데이글로우 치과, ENVY IV, 해피약국이 함께 했다.                                         〈캐서린 조 기자〉건강박람회 자원봉사 북텍사스 한인건강박람회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이하 건강박람회

2024-10-03

자원봉사, ‘결과’ 를 만들어라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명문대 입시에서 자원봉사는 얼마나 중요한가?     ▶답= 많은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를 몇 시간이나 해야 의미가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50~200시간 정도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몇 시간’ 했는지 따지는 것보다 왜 그런 활동을 했고,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명문대들은 학생의 열정을 중요시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 단순히 대입원서에 몇 줄 써넣기 위해 억지로 하는 활동은 아무 의미가 없다.   자원봉사는 학생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생은 관심사를 탐험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보람을 느낀다.   대학들은 자원봉사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할까? 정답은 ‘예스’(yes)와 ‘노’(no) 다. 대학들은 원서를 통해 자원봉사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원봉사 활동은 과외활동의 한 종류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자원봉사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아야 할지 길을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한다. 주위를 잘 둘러보면 자원봉사 활동을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첫 단계로 카운슬러를 찾아가 물어보자. 재학생들이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질문한다. 구글링을 하거나 로컬 기관, 단체 등을 찾아가거나 전화로 연락해 고교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만약 여기 저기 찾아봐도 마음이 끌리는 활동을 찾지 못하면 내가 직접 시작해보는 것도 권장한다.     노숙자를 돕기 위한 푸드 드라이브, 초등학교나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 공부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 튜터링, 소규모 단체를 돕기 위한 펀드레이징, 로컬 공원이나 해변가에서 하는 환경미화 활동 등은 학생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는 액티비티들이다. 비록 대학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몇 시간이나 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하진 않지만 학생 본인이 데이터로 시간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잘 알다시피 성적과 시험점수만으론 명문대 합격은 힘들다. 이 두가지 외에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 다른 요소들의 경쟁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자원봉사 활동은 과외활동의 일부로 다른 액티비티와 마찬가지로 열정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파괴력이 배가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자원봉사 자원봉사 활동 자원봉사 시간 정도 자원봉사

2024-08-30

내 시간·돈 내서 봉사하니 삶에 뜻이 서더라

자원봉사는 개인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한다. 무보수가 대부분이라 경제적 이득도 없다. 그럼에도 많은 시니어가 자원봉사에 앞장선다. 이들이 어떤 대가를 바라고 자원봉사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때로는 동료 시니어, 차세대, 커뮤니티를 위해 거액의 사비까지 내놓고 있다.   ▶삶의 황혼, 의미 찾아   한인 청소년 환경미화 봉사단체 파바월드(PAVA World)를 이끄는 명원식(67) 회장은 8년째 매년 2만 달러를 청소년 장학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그가 일군 의류업체 ‘드림USA’도 장학기금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명원식 회장은 차세대인 청소년 750명을 이끌고 있다. 이들이 어릴 때부터 남을 위한 봉사활동에 익숙하도록 돕고 있다. 명 회장은 “청소년들과 매주 토요일마다 남가주 6곳에서 환경미화를 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선다. “아이들이 잘 커서 대학교도 좋은 곳 가고 남을 계속 도와주는 모습을 볼 때 내가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명 회장은 시니어들이 자원봉사에 앞장서는 이유로 “인생은 사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우리가 빈손으로 떠날 때까지 각자의 뜻에 합당한 일을 하고 가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글로벌어린이재단 이정희(67) 전 회장도 시니어가 돼서야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이 전 회장은 “평생 열심히 일했지만 남을 위한 봉사는 안 한 것 같았다”며 “나이가 드니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린이 돕기 등 봉사활동을 해보니 큰 기쁨이 돌아왔다. 봉사활동을 통해 뜻이 맞는 좋은 분들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나이 먹고 아무 생각없이 골프만 치는 것보다 . 남을 도우면서 생활하면 엄청난 보람을 느낀다봉사활동을 할수록 더 건강해지는 것은 덤으로 따라온다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열려 있다면 봉사단체 문을 두드리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은 늙어서 경제적 부를 일궜을 때 사회환원 차원에서 돈을 쓰면 “개인을 위한 소비보다 기쁜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시니어 자원봉사 득 많아   시니어에게 자원봉사 활동이 삶의 긍정적 효과를 낳는다는 연구결과는 다수 발표됐다.   연방기관 차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담당하는 CNCS(Corporation for National and Community Service)가 발표한 ‘자원봉사가 미치는 55세 이상 중장년층의 건강과 웰빙(volunteering can improve the health and well-being of people age 55 and older)’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가 자원봉사에 나서면 치매예방 등 육체적으로 더 건강해지고 우울감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시니어가 자원봉사에 참여하면 ‘▶성취감 및 자존감 회복 ▶개인적 성장 ▶의미 있는 관계 형성’ 기회도 얻는다고 명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원봉사에 2년 이상 나선 시니어의 84%는 건강이 개선 또는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시작 당시 5가지 이상 우울증 증상을 보였던 시니어 중 78%도 2년 후 우울감이 줄었다고 답했다. 자원봉사 시작 당시 친구가 부족하다고 느낀 시니어 88%도 2년 후 고립감이 감소했다고 한다.     전문가들도 시니어의 자원봉사를 추천했다.     이웃케어클리닉 부속 버몬트 양로보건센터 디렉터인 이동수 노인학 박사는 “시니어가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 우선 건강과 만성질환을 관리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숙면 또는 수면량 증가, 스트레스 감소, 자존심 및 자존감 향상, 우울증 예방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어 “시니어가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소속감과 정체성은 ‘삶에 대한 의미부여’로 이어진다.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자성 정신과 전문의는 “자원봉사를 하면 정신적 에너지가 부정적 상태에서 의미감, 자존감, 타인과 유대감 증가로 긍정적 감정상태로 변하도록 돕는다”며 “시니어가 자원봉사를 하면 집중할 일이 생기고 하루하루 본인의 스케줄도 관리한다. 특히 본인에게 남아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경험을 통해 자존감과 가치감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도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문의는 “인간이 느끼고 싶어하는 가장 상위의 욕구는 ‘이타적인 삶’을 통한 의미감”이라며 “자원봉사에 나서는 시니어는 활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개인 삶과 자원봉사 조율 중요   시니어가 자원봉사에 참여하면 육체적·정신적 건강관리에 긍정적 효과를 볼 때가 많다. 하지만 의지만 앞설 경우 자칫 낭패를 보기도 한다.     수년째 자원봉사 중인 시니어들은 ‘개인의 삶과 자원봉사 시간 조율’을 강조한다. 정인숙 할머니는 “일상생활에서 자원봉사는 여유 있게 시간을 잡아야 한다. 개인 활동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시니어 자원봉사자들은 일주일 2~3일 또는 하루 4~5시간 정도로 자원봉사 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차승표 할아버지는 “주 5일 자원봉사를 하지만 오후 3시부터는 개인적인 일을 보기 위해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으로 쓴다”고 말했다.  평소 자원봉사 습관화도 큰 도움이 된다. 한미여성회 시니어 자원봉사자 180여명은 뜨개질팀, 바느질팀으로 신생아 배냇저고리, 참전용사 무릎 덮개, 기금마련용 목도리와 인형을 만들고 있다.     최지아 디랙터는 “한미여성회는 올해 20주년으로 시니어 자원봉사자 중에는 1980~90년대부터 봉사활동을 해온 분들”이라며 “이런 분들이 새로 오는 시니어 자원봉사자를 인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니어가 자원봉사에 나설 때 건강상태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수 노인학 박사는 “활동 가능한 범위를 정하고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가능한 활동과 시간할애 등 주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자성 정신과 전문의는 “자원봉사 초기 조금씩 본인의 능력과 에너지 한계를 테스트하면서 감당할 수준으로 활동하고 성공적인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한 시도를 했다가 감당을 못할 경우 ‘실패의 경험’으로 되레 부정적 감정에 빠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봉사 시간 시니어 자원봉사 자원봉사 활동 자원봉사 시작

2024-08-29

남 돕는 게 나 돕는 것…우울증·치매 사라져요

LA한인회관 1층 LA한인회 사무실 복도 입구는 차승표(74) 할아버지의 일터다. 복도 바닥에는 선풍기 한 대가 놓였을 뿐이다. 에어컨도 없는 복도에 놓인 책상에 차 할아버지는 5년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원봉사자로 매일 출근한다. 차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가져온 각종 공과금 고지서 서류를 상담해주고, 교통카드 및 시니어 아파트 등 공공서비스 신청을 돕고 있다. 지난 7월 23일 만났을 때도 차 할아버지는 노트북을 켠 채 각종 서류를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나는 본래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어요. 행정처리 능력이 몸에 뱄지요. 은퇴하고 집에만 있으면 뭐합니까. 이렇게 나와서 한인타운 주민들이 어려워하는 영문서류 처리를 돕고 있어요. 여기 오신 분들이 문제를 해결하면 되게 좋아하고, 나도 기분이 좋아져요.”   차 할아버지는 무보수 자원봉사라고 허투루 일하지 않는다. 그는 주중 오전 6시에 일어나 LA한인회 출근을 준비한다. 1시간 거리는 건강을 생각해 일부러 걷는다. 9시가 되면 복도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오후 3시까지 하루 평균 20여명의 생활민원 처리를 돕는다.     남의 서류를 대신 작성해준다는 책임감 덕분일까. 차 할아버지는 지난 5년 동안 한 건도 실수한 적이 없다며 웃었다.     차 할아버지가 풀타임 직원처럼 5년째 자원봉사에 나서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는 자원봉사를 통한 건강관리와 보람을 꼽았다.     “한인 이민자와 시니어가 영어를 모르는 것은 괜찮아요. 하지만 집에 오는 우편물이 메디칼 서류인지, 캘프레시 서류인지, 광고지인지 그 자체를 모를 때가 많아요. 어떤 분은 영어 우편물이 오면 무엇인지 궁금하고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고 찾아오세요. 사연을 들어보면 참 답답하고 애처로울 때도 많다니까요. 어디 의지할 곳 없는 분들이 이곳에 와서 서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보람을 느껴요.”   ▶곳곳 시니어 자원봉사   LA한인타운 곳곳에 60~80대 시니어 자원봉사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LA한인회, 민족학교,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등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남을 위한 일에 앞장선다.     7월 동안 본지가 만난 시니어 자원봉사자 10여명은 자원봉사에 나선 가장 큰 동기부여로 ‘건강한 노년생활과 남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꼽았다. 이들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느끼는 스트레스와 부담도 토로했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원봉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원봉사를 통해 본인 스스로 삶의 기쁨을 느낄 때가 많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1층 안내데스크는 최기열(77)·정인숙(78)·윤영희(68)·빅토리아 이(69)·이효기(59)씨가 자원봉사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킨다.     이들이 맡은 역할은 센터 청소 및 관리, 메트로 교통카드 신청, 각종 이벤트 티켓 신청, 40여 무료 강좌 안내 및 신청 등 다양하다. 말 그대로 센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일에 발 벗고 나선다. 매일 센터를 찾아오는 200명 이상 시니어 상담과 안내도 이들의 몫이다.     센터 오픈 때부터 13년째 자원봉사 중인 최기열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건강관리나 할 겸 왔다 갔다 하려고 자원봉사를 시작했다”며 “이곳에 나와서 여러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 나 스스로가 밝아진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죽을 때까지 이곳을 찾은 분들을 위해  안내를 맡고 싶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이 할머니는 각종 서류처리 담당이다. 이 할머니는 “(영문)서류를 볼 수 있도록 공부시켜 준 아버지께 ‘댕큐’”라며 “덕분에 나는 어르신들 서류처리를 도울 수 있다. 청소도 운동 삼아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울증과 치매 예방 지름길   정인숙 할머니는 왕년에 비즈니스 우먼이었다. 정 할머니는 은퇴 후 우울증이 왔다고 한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삶 대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삶이 정 할머니 의욕을 꺾었다고 한다.     정 할머니는 “혼자 집에만 있잖아요. 그러면 힘들어져…”라며 “8년 전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제일 좋은 것은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치매 걱정도 없어지고, 삶의 모든 면에서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정 할머니는 자원봉사를 통해 “평생 일하던 습관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센터에서 나이 드신 분들께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맞춤형 강좌도 권해드릴 때 내 역할에 자부심도 느낀다”고 전했다.     7년째 자원봉사 중인 윤영희 할머니는 ‘자존감 회복’을 자원봉사의 가장 큰 효과로 꼽았다.     윤 할머니는 “평생 전업주부로 살았다. 자식들 다 키우고 집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이 왔다. 집안일도 오전이면 다 끝난다. 오후에 할 일이 없으면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며 우울해졌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전했다.     그런 고민 끝에 윤 할머니는 자원봉사를 택했고, 곧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보람과 활력을 얻게 됐다고 한다.       윤 할머니는 “동네를 산책하고 쇼핑도 해봤지만, 재미는 금방 없어진다”며 “무엇보다 커뮤니티 센터 발전을 위해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 자원봉사를 하면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다.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시니어 분들에게 자원봉사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앙-USC 자원봉사 황금기 자원봉사la한인타운 곳곳 시니어 자원봉사자 황금기 노년

2024-08-28

해리스를 대통령으로…전국 한인 조직 출범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들의 조직이 출범한다.   ‘해리스를 지지하는 한인 모임(Korean American For Harris 이하 KAH)’이 오늘(8일) 오후 5시 온라인 출범 행사를 열고 선거 기간 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다짐한다.   KAH 측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 출신 주요 선출직 공무원들과 활동가들이 대거 참가해 해리스 부통령과 왈즈 주지사의 출마를 축하하고 당선을 위한 활동 계획을 공개한다. 〈관계기사 10면〉   관련기사 해리스, 월즈 부통령후보 발표 후 하루동안 2600만불 모금 부통령도 강경 진보 vs 강경 보수…중간이 없다 연설자 목록에는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지사,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워싱턴), 패티 김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를 홍보해온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 이사장은 “2020년 대선 때 활발했던 대선 한인 지지 조직이 다시 가동되는 방식”이라며 “민주당과 해리스 지지 한인들이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의 주요 한인 민주당 인사들이 공동의장으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KAH의 공동의장으로는 강 이사장과 린다 심 NBC 연방정부 대외협력 디렉터, 댄 리 악사헬스 대표, 마크 김 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진 김 산마테오 교육위원, 에스더 임 미외교정책연구소 자문, 데이비드 리(콜로라도) 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한다.   KAH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폰뱅킹 활동을 전개할 한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기금모금(actblue.com)도 전개한다. 오늘(8일) 열리는 온라인 행사는 민주당 지지자들이면 누구든지 아래 링크를 통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https://us02web.zoom.us/w/81241711164?tk=-y2iHSaQvJNKUl-4-gqo0rm-8nISSJKW1X-3jFlxi3M.DQYAAAAS6mIiPBZDa0tpN2J4S1NXZTRmVjNqM19NMl9n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uuid=WN_WzzCNjhlTbmWyS71dPKvmw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해리스 한인 전국조직 자원봉사 한인민주당협회 이사장 해리스 대선

2024-08-07

전영주 후보 주하원 입성, 자원봉사와 후원이 관건

 올해 11월 5일(화) 열리는 선거에서 북텍사스 지역 한인사회의 관심은 텍사스 주 하원 제115 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전영주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 코펠 시의회 부시장을 지낸 전 후보는 공화당 후보로 텍사스 한인 최초 주 하원의원 당선을 목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 후보가 출마한 제115 선거구에는 에디슨(Addison) 전 지역, 캐롤튼(Carrollton) 시의 22%, 코펠(Coppell) 시의 98%, 달라스(Dallas) 시의 3%, 파머스 브랜치(Farmers Branch) 시의 43%, 어빙(Irving) 시의 23%, 루이스빌(Lewisville) 시의 1%가 포함된다. 지역적으로는 한인들이 거주하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이른바 ‘한인 밀집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 선거구는 2018년 이전까지 40년간 공화당이 독식했던 지역이지만 그 후부터는 민주당 소속 줄리 존슨(Julie Johnson) 후보가 2선 하원의원이었던 공화당 매트 리날디(Matt Rinaldi) 현직 의원을 제압했다. 줄리 존슨 의원은 그 후 2020년과 2022년 선거도 가져가며 공화당의 40년 아성을 무너트렸다. 하지만 줄리 존슨 의원이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을 상대로 도전하는 콜린 올레드 연방 하원의원을 대신할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제115 선거구 투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당내 경선으로 전력을 낭비하느니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선택해 밀어주는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물이 바로 전영주 후보다. 제115 선거구에는 다수의 아시안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텍사스 주 통계에 따르면 115 선서구의 인구는 19만 8,565명인데 이 중 아시안 인구는 27.9%로 35.2%인 백인 인구 다음으로 많다. 히스패닉 21.7%, 흑인 14%이 그 뒤를 따른다. 거주 인구보다 사실상 더 중요한 것은 잠정 유권자 수다. 텍사스 주 통계에 따르면 이 선거구 유권자 수는 15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백인 39.2%, 아시안 25.6%, 히스패닉 20%, 흑인 13.8%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안이라고 해서, 또는 유색인종이라고 해서 모두 전영주 후보에게 표를 준다는 논리를 세울 수는 없지만 일단 표면적으로 파악되는 유권자 인종 분포는 전영주 후보에게 나쁘지 않다. 더욱이 지난 6년간 선거에서 표차이가 1만표를 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시안 유권자들이 충분히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영주 후보는 지난 2023년 11월29일(수) 공화당 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이날 후보 등록처에는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 등 다수의 한인사회 리더들이 함께 해 전영주 후보를 응원했다. 전영주 후보에 대한 한인사회의 본격적인 후원과 관심은 올해 3월 29일 열린 후원의 밤을 계기로 시작됐다. 선거는 11월 5일이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비용을 지출하면서 선거 캠페인을 전개해야 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긴 시간일 수 있다. 전영주 후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투표, 캠페인 자원봉사, 그리고 후원이다. 투표는 제115 선거구 유권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정적이다. 하지만 캠페인 자원봉사와 후원금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전영주 선거캠프는 이번 선거에서 적게는 50만 달러에서 많게는 60만달러의 정치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목표액 중 한인 커뮤니티에서 15만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는 전영주 후보를 텍사스 주하원의원에 당선시키는 것을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일환으로 보고 적극 돕고 있다. 전영주 후보 선거캠프는 홈페이지 johnjunfortexas.com를 구축했다. 홈페이지에는 고펀드미(GoFundme), 젤(Zelle), 벤모(Venmo), 수표(Check) 등을 통해 후원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텍사스 주 선거법상 후원금 액수 제한은 없다. 다만 회사법인(Corporation)으로 등록된 업체의 수표로는 후원할 수 없다. 전영주 후보는 한인사회 내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을 호소하고 있다. 전영주 후보가 이 같은 모임에서 항상 언급하는 것이 바로 ‘차세대’다. 차세대를 위해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전영주 후보는 한 행사에서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도전하게 된 이유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지금껏 한인사회 봉사와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력 신장을 강조해왔는데, 기회가 주어졌으니 어려움을 감내하고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의 주 하원의원 출마는 또한 한인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전 후보는 “주 하원의원 출마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역할을 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하고 한인 사회 정치력을 강화하며 한인사회가 하나로 단합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전 후보는 또한 한인들이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것에 대한 목소리를 찾는 게 또 다른 주 하원의원 출마 이유라고 밝혔다. 전 후보는 “텍사스 제115 지역구 경제발전에 한인들이 끼친 영향력은 주류사회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한인들 중에 텍사스 주 하원의원 한 명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자원봉사 전영주 전영주 후보 한인 전영주 공화당 후보

2024-07-31

올림픽경찰서 한국어 통역 내달부터 제공

LA한인타운 등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에 오는 4월부터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된다   지난 2016년 서장 교체 등과 맞물리며 중단됐던 올핌픽경찰서의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약 8년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21일 LA한인회와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한국어통역프로그램(KLIP)’이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올림픽경찰서 측은 LA한인회를 통해 통역 자원봉사를 신청한 11명의 한인 중 인터뷰, 신원조회 등을 거쳐 7명을 최종 선발했다. 경찰서 측은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오는 26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이번에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미군 출신, 대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 다양하다”며 “범죄 피해가 있어도 언어 문제 때문에 경찰서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고 한국어 통역 서비스 수요가 워낙 많아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발된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들은 경찰서에 상주하며 한인 민원인과 경관 사이에서 통역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경찰서 내 한국어 번역 등 언어와 관련한 일부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로 선발된 황기윤(68·LA)씨는 미군 출신으로 주택 개발 분야에서 일하다 현재는 은퇴 후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나에게 딱 맞는 자리 같아서 지원했다"며 “요즘 강도 범죄도 심각하고 사회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경찰서의 역할이 중요한데 거기서 한인들을 도울 수 있다면 보람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 경찰서의 한국어 통역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7월 티나 니에토 서장 당시 시작됐었다. 이후 약 4년간 지속하다가 서장 교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저조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이 사무국장은 “이번에는 중단되지 않도록 자원봉사자를 수시로 모집할 계획”이라며 “또, 사람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한인회 직원 2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지속성을 갖고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올림픽경찰 한국어 한국어 통역 한국어 번역 통역 자원봉사

2024-03-21

[열린광장] 봉사의 기쁨 알게 해 준 ‘사랑나누기 마라톤’

지난 주말 아침 LA한인타운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올해 10회를 맞은 ‘사랑나누기 마라톤 대회’다. 특히 올해는 가주 정부 후원으로 ‘증오를 멈추고 커뮤니티에 사랑을 나누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시상식 전 축하공연을 했다. 그동안 진발레스쿨 학생들은 매년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에 참여해 나눔과 봉사의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학생들은 리베르 탱고발레, 키즈반 단원들의 스프링왈츠 발레, KDC 한국무용팀의 난타, 레인보우유치원 학생들과 함께 ‘독도는 우리 땅 공연’ 등을 선보였다. 무용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즐겁고 신나게 만들었다.     자원봉사 공연이 있는 날은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무대에서 3분이면 하나의 공연이 끝나지만, 이 3분을 위해 많은 준비와 연습이 필요하다. 이날도 화장과 머리분장, 무대의상에 난타 북, 팜팜 등 챙겨야 할 소도구가 많았지만 단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단원들은 공연을 위해 새벽부터  준비를 했다.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 먹고 오는 학생들이 많아 학부모들이 꼼꼼히 챙긴 음식이 큰 도움이 됐다. 단원들 모두 소풍을 가는 듯 즐거운 기분으로 행사장에 도착했다.     열심히 달려 골인점에 들어온 마라톤 참가자들은 발레 공연을 한 어린 단원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우리 모두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는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도 함께 달리며 이웃사랑의 참 정신을 배우고 나눔의 기쁨을 알게 해 주는 뜻깊고 보람 있는 행사였다.     우리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마음은 있어도 그들에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봉사의 마음은 있지만 무엇을 도와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봉사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과 능력을 조건 없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의 학생들은 춤을 추며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작은 천사들이다. 그동안 ‘춤을 통한 사랑의 봉사’를 379회 이상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 준 단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단원들은 봉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며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는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진정한 봉사의 기쁨을 느끼게 해 준 뜻깊은 행사였다. 행사를 주최한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에 감사를 드린다. 진 최 / 한미무용연합회 단장열린광장 사랑나누기 마라톤 사랑나누기 마라톤 자원봉사 공연 마라톤 참가자들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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