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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나눔 전도사’ 황창연 신부, 4월26일 달라스 온다

 ‘글로벌 나눔 전도사’ 또는 ‘청국장 신부’로 잘 알려진 황창연 신부가 오는 4월26일(토) 달라스를 찾는다. 황창연 신부는 달라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주임신부 조재형 가브리엘) 초청으로 이날 오후 6시15분부터 8시30분까지 ‘선교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황창연 신부는 천주교 사제로, 한국가톨릭 수원교구 성필립보 생태마을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행복 특강’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의 강연은 가톨릭 신자들 뿐만 종교의 경계를 넘어 많은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다.   황창연 신부는 경상남도 통영군에 위치한 사량도에서 태어났으며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사제로서 수원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 1월 28일 서품을 받았다. 2004년부터 성 필립보 생태마을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CPBC 가톨릭평화방송 ‘황창연 신부의 행복특강’ 시리즈로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황창연 신부는 한국에서 전국구로 특강을 하러 다니며, 가끔은 타 종교 및 일반 기관으로 특강을 다니기도 한다. 특히 가톨릭 신자들 중·장년, 노년 여성 신자들 사이에서는 “거의 스타급 인물”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한때 천주교 인천교구의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와 함께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했다는 평도 있다. 황창연 신부는 2013년부터 아프리카의 잠비아의 무푸리라 지역 봉사활동도 매년마다 추진하고 있다. 매년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가해 의료팀, 농장팀으로 나뉘어 각각 일주일 또는 한 달씩 일을 한다. 황창연 신부는 무푸리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그 전에 받은 1천 헥타르의 땅에 이어 2015년 8월 잠비아 대통령으로부터 2천 헥타르를 추가로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땅은 학교, 농장, 성당 등을 지어 발전시키고 있다. 황창연 신부는 올해 2월, 세종병원 일일 강사로 나선 자리에서 잠비아 프로젝트의 최근 상황을 전했다. 황창연 신부에 따르면 수풀과 늪으로만 가득했던 잠비아 카사리아 지역은 거대한 농장을 보유한 생태도시로 탈바꿈했다. 충분한 식수 제공을 위한 우물 100여 개가 개발됐고, 유칼립투스와 소나무 심기 운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간호대학, 선교센터, 도서관, 기숙사 등은 이미 지어졌으며, 곧 병원 건설도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황 신부의 이 같은 잠비아 프로젝트는 여타 해외 봉사, 개발도상국 지원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을 받는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단기성이 아닌, 오래도록 현지에서 자립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잠비아 인접 국가들의 프로젝트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황창연 신부는 지난 2017년 1월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부부의 혼인성사 때 주례 사제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황창연 신부는 2020년부터 유튜브 다볼 사이버 성당을 통해 평일에는 성서특강을, 주말에는 ‘토요특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이 토요특강은 종교색이 많이 없기 때문에 가톨릭 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연자로서 황창연 신부의 인기는 특유한 그의 말솜씨와 풍부한 지식에서 나온다는 평이다. 또한 사목자로서 신자들과의 소통을 통한 경험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게 만드는 재치가 넘친다는 점도 그의 강연이 주목을 받는 또다른 이유다. 다른 천주교 사제 강의자들은 천주교 교리를 중심으로 생활에 접목시키는 것에 반해 황창연 신부는 인간 중심에서 하느님을 찾는 삶을 구원으로 본다는 것도 그의 강의가 특별한 또다른 이유다. 황창연 신부의 달라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 초청 강연에 가톨릭 신자 및 비신자 모두 참석할 수 있다. 강연회가 열리는 달라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 주소는 2111 Camino Lago, Irving, TX 75039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972.620.9150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달라스 글로벌 황창연 신부 주임신부 조재형 청국장 신부

2025-03-14

가톨릭은 '다양·보편성'…"교회 사명은 사랑 전파"

볼티모어 한국순교자 천주교회의 김용효 요셉 신부는 89년도에 볼티모어 천주교회에 부임 후 20여년간 한길만을 걸어왔다. 대구 대교구 사제로서 사목활동을 해오던 김 신부는 4~5년간의 입적 절차를 마치고 2000년도에 볼티모어 교구 소속 사제가 됐다. 이로써 볼티모어 교구내 있는 200여개의 미국 본당들과 똑같은 자격으로 한인들을 위해 한글로 성경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됐다. 김용효 신부는 한인 신부가 부족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리라 마음먹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1969년부터 1972년까지 군대에서 사병생활을 마친 후 1978년부터 4년반동안 대구와 부산 지역에서 군종 신부로 일했다. 그 후 캘리포니아에 있던 가족 방문 차 83년도 미국에 들렀다 한인 교포들이 미국 신부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제대로 된 미사조차 받지 못하는 한계를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그때 미국 내 한인교포들을 위한 한인사제가 절실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용효 신부는 “대부분의 미국 내 한인성당엔 성당 자체 한인사제가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 한인 신부들은 한국 교구에서 지원 나와 3~5년 후 되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또 한인들을 위해 내 모든 것 희생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신부에게 천주교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모태신앙이다. 어머니의 권유로 신부의 길을 택하게 된 김용효 신부는 광주대 신학교를 졸업하고 74년도에 서품을 받게 된다. 김 신부는 교회의 사명은 예수님의 존재를 알리고, 기도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을 모시면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웃들에게 하느님 사랑 전하는 것이 교회가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미국 한인사회 내에서 한인 성당에서 봉사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여러문화가 공존하는 미국문화와 그 속의 한국문화는 엄연히 다르지만 신앙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다양성 안의 일체’를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가톨릭(catholic)이란 단어에는 ‘가톨릭 교회’라는 뜻 외에도 ‘다양성, 보편성’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이민자들이 한데 어우러진 미국 사회에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한글로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카톨릭이란 단어에 함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효 신부는 “신앙이란 내 인생, 내 삶의 전부다. 하느님을 알게 된 이상 하느님이 없는 내 생활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 무엇보다도 지역의 한인들이 같이 웃고 행복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한인들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도 내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우 기자

2010-06-08

순교자의 피를 나눈 교회…볼티모어 한인성당이 간직한 비밀

메릴랜드 볼티모어 인근 한적한 숲 속에는 한인들만을 위한 천주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고풍스럽게 벽돌로 지어진 본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바로 볼티모어 지역 한인들의 신앙적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는 볼티모어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김용효 요셉 주임신부)이다. 1500여명에 달하는 신도들은 일요일은 물론 평일에도 본당을 찾아 기도를 드리고 마음의 안식을 찾고 있다. 신도들은 주임신부의 오랜 사목 활동을 통해 가족애와 같은 끈끈한 정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인 천주교회의 태동 볼티모어 천주교회는 1972년 볼티모어 지역의 작은 한인 공동체를 모태로 해 사목회의를 구성한 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왔다. 1989년 김용효 신부가 볼티모어 소재 성 버나드 본당의 주임신부로 임명되면서 한인 공동체가 성 버나드 성당을 인수하게 된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한인 공동체는 1997년 지금의 볼티모어 천주교회 자리인 성 로렌스 성당으로 이전, ‘볼티모어 한국순교자 천주교회’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12에이커 넓이의 성당 부지 안에는 62년도에 지어진 본당 건물을 비롯, 학교건물, 수녀원 건물 및 사제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바로 옆쪽엔 노인아파트 75개 동이 지어져 많은 한인 노인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 조그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텃밭 또한 마련돼 있다. ◇한인들의 독특한 신앙 문화 미국 성당에 속하지 않고 한인들만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된 후에는 신앙심을 위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일 수 있었다. 지역 소공동체의 재구성을 비롯해 성가대, 기도회, 청년회, 연령회, 만나회, 요셉회, 바오로회, 사도회, 대건회 등 수많은 본당단체들이 만들어졌다. 또 본당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한 한글학교와 주일학교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본당에서 직접 청소년 피정 등을 개최하며 수도자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30여년간 볼티모어 지역에서 성경 말씀을 전파하고 한인 신도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온 볼티모어 천주교회는 최근 성당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에 더욱 뻗어나가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주교회는 지난 6일 지역의 한인 노인들을 대거 초청해 함께 친목을 다지는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기존 본당의 노인들을 위해서 개최해오던 경로잔치를 더욱 확대해 커뮤니티와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새 시대 새 도약 볼티모어 천주교회는 늘어나는 신도수를 수용하기 위해 새로운 본당 건물 신축을 검토 중에 있다. 본당 조감도 및 설계안 등은 제작돼 있는 상태로 현재 교구청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총 6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본당 신축을 통해 볼티모어 한인 순교자 천주교회는 지역 커뮤니티에 더욱 열린 성당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김기우 기자

20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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