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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입시정보 반영 ‘맞춤형 진학 로드맵’ 서비스

LA 한인 교육계에서 아이비리그 진학률이 가장 높은 교육기관으로 손꼽히는 보스턴 에듀케이션(대표 수 변)은 맞춤형 입시 전략과 커리큘럼 구성, 막강한 강사진을 바탕으로 매년 우수한 합격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 네트워크를 통한 최신 입시 정보와 과학·인문 통합 프로그램, 그리고 전문화된 여름 프로그램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략적 로드맵   보스턴 에듀케이션은 지난 23년간 140여 명을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진학시킨 실적을 자랑한다. 학생 개개인의 성향·관심사·능력을 기반으로 설계된 맞춤형 진학 로드맵이 비결이다.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은 선행 학습을 바탕으로 리서치 프로젝트를 조기 착수하며, 과학대회·인턴십 등 외부 활동을 자연스럽게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그 결과 LA 사이언스 페어에서는 매년 3명 이상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사이언스 페어인 리제네론 인터내셔널 사이언스 앤 엔지니어링 페어(ISEF)에서 입상자를 냈다. 올해도 캘택 교수와의 리서치 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이 수준 높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 외에도 미항공우주국(NASA) 선정 프로그램, UCLA 교수와의 협업 리서치, 올림피아드 대회 등 다양한 국내외 활동에도 학생들이 참여해 경험을 쌓도록 지도하고 있다.   변 대표는 이런 로드맵에 따라서 다양한 과외활동에 참여한 결과, 명문대 입학까지 이뤄낸 사례도 소개했다. 올해 MIT에 입학하게 된 이모 군이다. 이 군은 9학년 때 보스턴 에듀케이션을 찾아서 상담을 받고 공학 분야로 진로를 잡은 뒤 로드맵을 세웠다.     변 대표는 “한 번 로드맵을 세우면 1년 스케줄이 모두 나온다”며 “달마다 참가하는 행사나 대회들이 있기에 이런 것들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관련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실력을 키워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 군은 여러 과외활동에 참여하고 보스턴 에듀케이션의 강사진에 지도를 받은 끝에 LA 사이언스 페어에서 입상했다.     LA 사이언스 페어에서 입상하면 자동으로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가주 사이언스 페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결국 ISEF 입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11학년 때는 NASA에서 인턴십을 진행할 수 있었고 이렇게 쌓은 인상적인 커리어를 통해 MIT 입학까지 한 것이다.     ▶교수진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교수진이 있다. 보스턴 에듀케이션의 강의 품질은 전·현직 교사와 박사급 전문가들이 구성한 교수진에서 나온다. 학생의 수준에 맞춘 난이도 조절과 철저한 모의고사 시스템을 통해, 약점 보완 중심의 맞춤형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부원장 김원종 박사는 LA 사이언스 페어와 ISEF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한인 학생들의 출전 기회를 실질적으로 넓히고 있다. 링컨 고등학교 출신의 현직 교사가 담당하는 AP English Language 수업은 올해 수강생이 5점을 획득했다. AP Chemistry 수업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생물학 박사의 지도로 전원 만점을 기록했다. Calculus AB/BC는 PhD 교수의 부트캠프를 통해 단기간 집중 고득점 전략을 펼친다.   수업 후에는 리포트가 학부모에게 자동으로 발송돼, 학부모와의 소통 역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입시정보   수 변 대표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웨슬리 등 최상위 대학 입학사정관 세미나에 한인으로 유일하게 매년 초대되며, 그곳에서 수집한 입시 전략을 학부모와 공유한다.   글렌데일에서 열린 조찬 미팅에서 프린스턴의 인문학 정원이 확대된다는 정보를 직접 들은 사례처럼, 실시간 입시 정보는 학생의 선택과 진로를 바꾸는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변 대표는 올해 스탠퍼드에 진학한 한 학생에게 환경과학(Environmental Science)을 전공으로 권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에 여러 대학에서 환경과학과 관련한 건물을 신축하는 등 해당 전공의 입학 정원이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먼저 접한 뒤 학생들과 공유했다”며 입시정보의 획득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입시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진학률   중학교 재학생들 역시 보스턴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진학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사이언스 비 참가자 10명 전원이 전국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며 주목받았고,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룬 기록이다.   전공 탐색과 학습 성취를 동시에 이끌어주는 이 프로그램은 자신감 형성과 진로 확장의 계기가 되며, 조기 준비의 필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STEM뿐 아니라 인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 역시 각 분야 교수들과 연결되어 리서치 논문, 역사 경시대회, 논술 수업 등을 통해 깊이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역량을 중심으로 설계된 프로그램은 명문대 입시에서 단순한 점수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해준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변 대표가 특별히 관리하는 11명의 아이비반 학생들은 스탠포드 1명, 예일 1명, 코넬 1명, MIT 1명 합격통지서를 받아들었다. 소수정예로 구성된 아이비 반의 학생은 매년 3명에서 5명 정도 아이비리그에 합격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     합격자 발표 이후에는 합격 사례 분석 세미나가 열린다. 활동 내용, 포트폴리오 구성, 에세이 작성 방식 등 실제 합격생의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학부모와 후속 학생들에게 전략적 통찰을 제공한다.   ▶여름방학 활용   11학년에게 여름방학은 에세이 작성의 분수령이다. 대입 에세이 전문 교사가 이끄는 개별 이력서 분석과 주제 선정 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은 진솔하고 강렬한 에세이를 완성한다. 이는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도 기대 이상의 대학에 합격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보스턴 에듀케이션은 한인 최초로 올림피아드 공식 시험장으로 지정돼, Biology, Chemistry, Physics, AMC 시험을 자체 학원 내에서 12년째 치르고 있다.   2025년 대비 올림피아드 준비반은 여름방학부터 운영된다. 하버드 컴퓨터공학 박사팀, 스탠퍼드 수학박사 논문팀과 함께하는 리서치 수업을 비롯해 SAT 디지털반, AP 과목 예습반, 영어 문법 총정리, 독해, 단어 암기, 수학 기본기 강화 등 폭넓은 중·고생 대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문의: (323)933-0909   ▶주소: 4211 Wilshire Blvd. #136, LA. 조원희 기자입시정보 서비스 아이비리그 진학률 맞춤형 진학 전략적 로드맵

2025-04-29

아이비리그 진학률 높은 사립고 진학…학업환경·통학 편의·학비 등 따져봐야

아이비리그 진학률 높은 사립고 진학…학업환경·통학 편의·학비 등 따져봐야   여름방학 동안 6학년에 9학년이 되는 학생 중 일부는 사립학교 입학시험인 ISEE, SSAT 등을 준비하며 사립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녀의 고등학교 선택은 대학 진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명문대를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많은 학부모는 사립학교를 선택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립학교가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학생마다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으며, 학업 성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사립 중, 고등학교를 선택할 이 시기에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사립 고등학교가 정말로 더 많은 명문대에 학생을 진학시키는가”이다.   미국 전역에서 사립 고등학교 중 가장 높은 명문대 진학률을 기록한 학교를 피더 스쿨(Feeder School)이라고도 한다. 이들 중 가장 인기 있는 학교들은 한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학교들로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자체에서 대학 진학의 결과를 발표할 때 일부 학교는 3, 4, 5년 동안의 합계를 발표하고 어떤 학교는 가장 최근의 1년만 발표하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지난 10년의 결과를 발표하거나 결과를 전혀 발표하지 않는 학교도 있어서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다.   · Phillips Academy Andover (Andover, Massachusetts)   · Phillips Exeter Academy (Exeter, New Hampshire)   · Harvard-Westlake School (Los Angeles, California)   · The Lawrenceville School (Lawrenceville, New Jersey)   · The Roxbury Latin School (West Roxbury, Massachusetts)   · The Harker School (San Jose, California)   · Horace Mann School (New York, New York)   · Trinity School (New York, New York)     · Deerfield Academy (Deerfield, Massachusetts)   · Choate Rosemary Hall (Wallingford, Connecticut)   이외에도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학교 중 한인 학생들도 많이 지원하는 Groton School도 있지만 10개 학교들이 가장 한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학교들이다.     ▶명문대 진학률이 전부일까   사립학교를 선택하는 이유가 오로지 명문대 진학률 때문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선택일 수 있다. 사립학교는 학비가 비싸고, 다양한 스포츠팀과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기회들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위치한 The College Preparatory School은 매년 졸업생의 29%가 한 곳 이상의 아이비리그에 입학한다. 또, 한인 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The Harvard-Westlake School의 경우, 졸업생의 약 30%가 매년 아이비리그에 진학한다.     보통 위에 언급된 10개 학교들은 매년 졸업생의 29%에서 많게는 40%까지(Collegiate School) 아이비리그에 입학시키지만, 이러한 수치만으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대부분 이러한 학교들은 100년 이상의 역사가 있어 그 수치에는 동문 자녀의 입학률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사립 중고 진학 때 고려할 점들     1. 학교의 교육 수준과 학업 환경   - 교사들의 실력과 높은 수준의 과목(AP) 제공 여부, 학업에 필요한 시설(도서관, 연구실 등) 및 학생이 관심 있는 프로그램 제공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 대학 진학을 위한 칼리지 카운슬러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이 있는지의 여부.   2. 학비와 경제적 부담   4년간의 학비를 고려해야 하며 학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과 함께 과외로 특별활동, 음악, 미술 등 다양하게 들어가는 비용도 함께 고려해서 결정한다.   3. 특별활동 및 지원 프로그램   학교에서 제공되는 운동이나 예술 프로그램, 각종 클럽활동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는지는 학생이 4년 동안 학교 안에서 자신의 관심사를 나타내며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한다.   4. 대학 진학 준비와 대학 입학률   최신 대학 정보를 학교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는지 유능한 컬러지 카운슬러의 전적인 도움이 있는지 지난 5년간의 대학 진학률이 얼마나 높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5. 학교의 위치와 통학 편의성   고등학교는 시간 관리가 생명이기 때문에 학교의 위치와 통학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등하교 시간이 길다면, 4년 동안 낭비될 시간을 생각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문의: (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아이비리그 학업환경 아이비리그 진학률 명문대 진학률 사립학교 입학

2024-06-23

일자리 늘고 임금 상승…고교생, 대학 대신 취업

대학 진학 대신 ‘블루칼라’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핫한 노동시장 덕분에 청년층 노동자들의 몸값이 올라가면서 굳이 비싼 학비를 내면서 대학에 갈 이유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최근 고교를 졸업한 16∼24세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 62%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66.2%에서 뚝 떨어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09년 70.1%를 찍은 뒤 주춤하는 추세였다. 지난 10년간 대학 진학률은 약 15% 감소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청년층 일자리가 급증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레스토랑과 테마파크 등 레저·접객업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2배 이상 증가했고, 제조업과 물류업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16∼19세 노동자 실업률이 지난달 9.2%로 70년 만의 최저치를 찍은 것도 청년층 고용 수요가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블루칼라 일자리의 급여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포기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노동자 고령화와 팬데믹에 따른 이민자 유입 둔화를 고려하면 블루칼라 노동자 수요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WSJ은 내다봤다.   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WSJ에 “당신이 대학 학사 학위 없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임금 상승률도 괜찮다면 뭐하러 대학에 가서 학위를 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해 대학 진학률은 여성이 66.1%로 남성을 1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대학 학위를 가진 여성의 경제적 보상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자리 고교생 대학 진학률 고교생 대학 청년층 일자리

2023-05-30

‘핫’한 노동시장에 대학 진학률 ‘뚝’

대학 진학 대신 ‘블루칼라’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미국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핫한 노동시장 덕분에 청년층 노동자들의 몸값이 올라가자, 굳이 비싼 학비를 내면서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진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미국에서 최근 고교를 졸업한 16∼24세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 62%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같은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66.2%)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70.1%를 찍은 뒤 주춤하는 추세였다.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은 66.1%로, 남성을 앞섰다.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청년층 일자리가 급증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팬데믹 이후 레스토랑과 테마파크 등 레저·접객업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 제조업과 물류업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일자리는 늘었는데 일할 사람은 부족해지면서 16~19세 노동자 실업률은 지난달 9.2%로 70년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블루칼라 일자리 급여는 더 빨리 오르고 있다. 급여가 나쁘지 않다는 점 역시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포기하는 배경이다.     레저·접객업에 종사하는 일반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 30% 가까이 치솟아 같은 기간 전체 노동자 임금 상승률 20%를 웃돌았다. 지난해 기준 레스토랑 종업원의 시간당 임금 중간값은 14달러로, 연방정부 최저임금의 거의 2배에 육박했다.   학위 없이 도제식 견습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일자리의 임금은 더욱 높다. 기계공은 시간당 23.32달러, 목수는 시간당 24.71달러를 각각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노동자들의 고령화 현상과 팬데믹에 따른 이민자 유입 둔화를 고려하면 블루칼라 노동자 수요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줄리아 폴락 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학 학사 학위 없이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임금 상승률도 괜찮다면 굳이 대학 학위를 얻을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노동시장 진학률 대학 진학률 대학 학위 대학 학사

2023-05-30

대학 지원율 급감, 아시안 진학비율은 여전히 높아

날로 비싸지는 학자금에 학위의 '효용성'에 의문을 품는 젊은이가 늘어나면서 대학 진학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더 힐(The Hill)이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NCES)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전역에서 고등학교 졸업자가 곧바로 대학에 입학한 비율은 63%였다.   이는 2년 전인 2018년 70%에 육박했던 것보다 약 7%포인트 감소해 지난 10년간 가장 저조한 수치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려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 것은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비싼 등록금 등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년여간 미국 대학 등록금은 2배 이상 올랐다. 등록금은 연간 약 7%씩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교육분야 비영리단체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가 작년 가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가 학업을 계속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비용'이라고 답했다.   이른바 '4년제 대학 졸업장'에 대한 달라진 인식도 학생들의 진학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을 다니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인가'라는 질문에 2020년 봄에는 50%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같은 해 가을 설문에서는 35%로 감소했고, 작년 가을에는 32%까지 떨어졌다.   이 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도 대학 진학률 하락을 부추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NCES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가을학기 입학 예정자 중 16%가 입학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안 학생들의 대입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아시안 고등학교 졸업생 중 대학 진학 비율은 86%로 2019년 82% 대비 오히려 4%포인트 올랐다. 백인 학생의 경우 67%, 히스패닉 60%, 흑인 54%로 아시안을 제외한 타인종 학생들은 모두 전년도 대비 대학 진학 비율이 1~3%포인트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진학비율 아시안 아시안 진학비율 대학 지원율 대학 진학률

2022-08-11

[열린 광장] 긴 여정의 간이역 ‘대학’

 한인들을 비슷한 또래를 만나면 학번을  묻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곤 한다. 학번은 입학연도로 이를 알면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Class of’에 졸업연도를 붙여 ‘Class of 2022’처럼 사용한다. 그리고 이 ‘Class of’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졸업에 적용된다.   한국에서 대학 입학이 12년 학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이며 앞으로 펼쳐질 사회생활의 방향을 결정하는 이정표라면, 미국인들의 이정표는 고등학교 졸업일 것이다. 매그닛 같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고등학교까지는 집 근처의 학교를 다니지만, 대학은 전국 각지로 진학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 친구들과는 이별을 하게 된다.   6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의 대학 진학률은 4%였고, 70년대 말에는 14%, 그리고 오늘날에도 50%에 미치지 못하다. 반면, 2020년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72.5%였다고 한다.   미국인들이 ‘좋았던 시절(good old days)’에는 학문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대학에 진학했었다. 대부분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 직업을 얻고 가정을 꾸렸다. 이들에게 고등학교 졸업은 어른이 된다는 의미였다. 70년대 대학 진학률 상승에는 월남전 당시 징병을 피하기 위한 수단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초등학생 때 데려와 우리와 함께 사는 조카딸이 가을에 대학에 간다. 가고는 싶지만 성적이 안 되는 학교에는 아예 원서를 넣지 않았고, 주립대학 몇 군데는 만약을 생각해 ‘보험’으로 지원했다. 보험으로 지원한 학교에서는 벌써 합격통지가 왔다.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고, 사회적 성공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며, 생이 끝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다들 자녀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란다.   대학은 입학보다는 전공이나 졸업, 더 나아가 졸업 후 대학에서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하여 커리어로 이어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우리 둘째 아들은 친구들이 많이 진학하던 집 근처 캘스테이트노스리지(CUSN)로 가기를 원했는데, 내 욕심에 UC샌타바버러에 보냈다. 결국 중간에 돌아와 대학을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경찰이 되어 아들 딸 낳고 잘 산다.   딸아이는 대학에 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대입을 포기했다. 둘째 때 혼이 난 터라 강요하지 않았다. 그 후, 2년제 대학을 들락날락하더니 어느 날 CSUN에 편입을 한다고 했다. 2년 후, 대학을 졸업하고는 내친김에 UC샌디에이고 대학원 과정까지 마쳤다.   철들면 다 제 앞가림하고 살 길을 찾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산 60을 돌아보아도 누가 가르쳐 주어 배운 것은 별로 없다. 결국 내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봐야 깨달음이 온다.   과거보다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한인들은 대학 입학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 대학 입학 통지가 오기 시작하는 2~3월이 되면 대학 진학이 자주 화두로 등장한다. 지나친 관심이나 자랑은 상대방에게는 부담이나 상처가 될 수 있다.   대학은 긴 여정의 간이역일 뿐 결코 종착역은 아니다. ‘Class of 2022’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고동운 / 전 공무원열린 광장 간이역 여정 대학 진학률 uc샌디에이고 대학원 대학 입학

2022-02-27

[열린 광장] 긴 여정의 간이역 ‘대학’

한인들을 비슷한 또래를 만나면 학번을  묻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곤 한다. 학번은 입학연도로 이를 알면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Class of’에 졸업연도를 붙여 ‘Class of 2022’처럼 사용한다. 그리고 이 ‘Class of’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졸업에 적용된다.   한국에서 대학 입학이 12년 학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이며 앞으로 펼쳐질 사회생활의 방향을 결정하는 이정표라면, 미국인들의 이정표는 고등학교 졸업일 것이다. 매그닛 같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고등학교까지는 집 근처의 학교를 다니지만, 대학은 전국 각지로 진학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 친구들과는 이별을 하게 된다.   6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의 대학 진학률은 4%였고, 70년대 말에는 14%, 그리고 오늘날에도 50%에 미치지 못하다. 반면, 2020년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72.5%였다고 한다.   미국인들이 ‘좋았던 시절(good old days)’에는 학문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대학에 진학했었다. 대부분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 직업을 얻고 가정을 꾸렸다. 이들에게 고등학교 졸업은 어른이 된다는 의미였다. 70년대 대학 진학률 상승에는 월남전 당시 징병을 피하기 위한 수단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초등학생 때 데려와 우리와 함께 사는 조카딸이 가을에 대학에 간다. 가고는 싶지만 성적이 안 되는 학교에는 아예 원서를 넣지 않았고, 주립대학 몇 군데는 만약을 생각해 ‘보험’으로 지원했다. 보험으로 지원한 학교에서는 벌써 합격통지가 왔다.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고, 사회적 성공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며, 생이 끝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다들 자녀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란다.   대학은 입학보다는 전공이나 졸업, 더 나아가 졸업 후 대학에서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하여 커리어로 이어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우리 둘째 아들은 친구들이 많이 진학하던 집 근처 캘스테이트노스리지(CUSN)로 가기를 원했는데, 내 욕심에 UC샌타바버러에 보냈다. 결국 중간에 돌아와 대학을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경찰이 되어 아들 딸 낳고 잘 산다.   딸아이는 대학에 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대입을 포기했다. 둘째 때 혼이 난 터라 강요하지 않았다. 그 후, 2년제 대학을 들락날락하더니 어느 날 CSUN에 편입을 한다고 했다. 2년 후, 대학을 졸업하고는 내친김에 UC샌디에이고 대학원 과정까지 마쳤다.   철들면 다 제 앞가림하고 살 길을 찾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산 60을 돌아보아도 누가 가르쳐 주어 배운 것은 별로 없다. 결국 내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봐야 깨달음이 온다.   과거보다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한인들은 대학 입학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 대학 입학 통지가 오기 시작하는 2~3월이 되면 대학 진학이 자주 화두로 등장한다. 지나친 관심이나 자랑은 상대방에게는 부담이나 상처가 될 수 있다.   대학은 긴 여정의 간이역일 뿐 결코 종착역은 아니다. ‘Class of 2022’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고동운 / 전 가주공무원열린 광장 간이역 여정 대학 진학률 uc샌디에이고 대학원 대학 입학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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