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기업 2500만불에 매각…주택 침수검사 장치 개발 ‘핀’
남가주 소재 한인이 운영하는 주택 침수검사 장치 개발업체가 2500만불에 매각돼 화제다. LA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최근 엘세군도에 본사를 둔 주거용 누수 탐지 기술 기업 핀(Phyn)이 약 2500만 달러에 민간 투자자 그룹에 인수됐다. 핀은 지난 2016년, 소비자 전자기기 기업 벨킨과 핀란드의 배관 및 인프라 기업 우포노어(Uponor)의 합작투자를 통해 출범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한인 라이언 김(사진)으로 벨킨에서 지난 2016년까지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인수 후에도 그는 CEO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핀은 벨킨이 2009년 인수한 초음파 유량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 내 수돗물 누수를 감지하는 스마트 장치를 개발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 핀은 누수 발생 시 이를 감지하고, 주택의 메인 수도관 옆에 설치된 자동 차단 장치를 통해 전체 급수를 즉각 중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장치를 출시했다. 이 기술은 파손된 파이프나 고장 난 세탁기, 샤워기 등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빠르게 인지해, 더 큰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핀은 2021년 8월 벨킨이 우포노어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벨킨의 자회사로 편입됐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독립 법인으로 재편된다. 업체 측은 이번 전략적 인수를 통해 보험, 부동산 관리, 홈 서비스, 건설, 공공 유틸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수를 이끈 투자자 그룹 중 알려진 인물 중에는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퍼티 브라더스’의 공동 진행자이자 사업가인 조너선 스콧 등이 있다. 우훈식 기자한인기업 침수검사 주택 침수검사 스마트 장치 남가주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