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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불경기 심리 반영 화려한 옷 선호

인조가족을 활용한 다양한 재킷, 한눈에 띄는 화려한 드레스, 메탈 소재를 활용한 코르셋 패션, 따스함을 풍기는 울코트까지…가을과 겨울 소비자들의 이목을 붙잡을 패션 트렌드로 꼽혔다.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매직쇼와 어패럴쇼 등 대규모 의류박람회가 열렸다. 전국 바이어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일상복과 특별한 날 돋보이는 화려한 드레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불경기 우려에 가성비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은 “생활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옷을 살 때 ‘가성비’를 따진다.가을과 겨울 옷을 마련할 때 ‘실용성’을 중시하는 손님도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의류업체 아이리스USA 조셉 신 디자이너는 “(매직쇼에서) 인조가죽 재킷, 솜을 넣은 패딩재킷, 인조털 재킷, 울코트 등이 반응이 좋았다”며 “하지만 바이어는 너무 난해하거나 트렌디한 옷 대신 안정적인 ‘블랙, 카멜, 브라운’ 색깔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옷에 돈을 덜 쓰려고 해서인지 단순하면서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이것저것 받쳐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라며 “바이어도 한 번에 많은 수량을 주문하는 대신 1차로 주문한 뒤 손님 반응을 본 뒤 다시 주문하겠다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의류업체는 불경기로 인해 패션트렌드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전했다. 바이어가 가을과 겨울 시즌 옷을 과감하게 주문하지 않아서다. 대신 값이 싸면서 기분전환은 확실한 옷 수요는 늘었다고 한다.     코튼캔디(COTTON CANDY) 진 김 대표는 “18~24세 주니어 라인에서는 오래 입을 수 있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100달러 이하의 외출용 드레스가 주목 받았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소비자들 심리가 좀 우울해졌다. 밝은 색깔 옷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불경기 심리가 반영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우울함 벗어나기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 3년째 계속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등 일상에서 우울감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런 심리는 옷차림으로 드러날 때가 많다고 한다. 한인 의류업체는 가을과 겨울 외출의상 색상이 ‘화려하고 밝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18~20대 여성 주니어패션, 40대 이상 여성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커졌다.     여성의류업체 페이트(FATE) 측은 “우중충한 색깔보다는 밝고 화려한 문양이 들어간 옷 주문이 늘었다”며 “2~3가지 색과 문양을 조합한 프린팅옷, 밝은 계통의 스웨터와 블라우스, 재킷 등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드레스 판매업소인 허보따리(Her·Bottari) 김수진 대표도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밝은 색상 드레스 주문이 많았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인조가죽과 메탈릭이 대세   한인 의류업체가 가을과 겨울 이구동성으로 꼽은 패션 트렌드는 ‘인조가죽, 메탈릭, 코르셋 웨이스트’.   얼핏 복고풍 패션 재유행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디자인이 다르다. 인조가죽은 상의부터 하의, 원피스까지 쓰임새가 다양하다. 천연가죽 대신 인조가죽을 활용해 동물보호라는 가치를 지켰고 가격도 낮췄다. 미니스커트, 원피스, 투피스까지 인조가죽으로 무게감과 실용성까지 살렸다.   메탈릭은 파티용 드레스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차가운 소재가 주는 이질감 대신 ‘블링블링’ 빛나는 효과를 최대한 살린 셈. 또한 인조가죽과 메탈릭 등이 어우러진 코르셋 웨이스트(corset waist)는 섹시함과 분위기까지 살린다는 평가다.   한 의류업체 대표는 “인조가죽 색깔은 브라운과 블랙 계열이 인기다. 메탈릭 소재를 활용하면 드레스가 반짝반짝해 사람들 시선을 끌 수 있다. 특히 코르셋 형태를 기본으로 한 인조가죽 디자인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인조가죽 코르셋 인조가죽 메탈릭 코르셋 패션 여성 주니어패션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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