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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다. 친구 너무 보고 싶어”…9살 초등생 아버지와 함께 추방

이민구치소에 구금됐던 토런스의 초등학생〈본지 6월 5일자 A-3면〉과 그의 아버지가 최근 온두라스로 강제 추방됐다.   KTLA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토런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마티르 가르시아 라라(9) 군과 부친 마티르 가르시아-바네가스(50)는 지난달 29일 LA 다운타운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부자(사진)는 체포 다음 날 텍사스 이민시설로 이송돼 구금됐으며, 결국 온두라스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라라 군은 지난 1학년부터 토런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그가 다니던 학교의 교사들과 지역 주민들은 “충분히 미국 사회에 뿌리내린 아이를 추방한 것은 과도하다”며 비판했다. 특히, 부자가 법원에 자발적으로 출석했음에도 체포된 점에 대해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는지적도 제기됐다.     라라 군은 스페인어 매체인 유니비전의 온두라스 제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서웠다.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다”고 울먹였다. 부친 바네가스는 “우리에게 가한 조치는 비인도적이었다”며 “언젠가 사건이 다시 검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CE는 “이들 부자는 2021년 7월 10일 불법 입국했고, 2022년 9월 1일 추방 명령이 내려졌다”며 “항소도 기각돼 법적 구제 수단은 더 이상 없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초등 4년생 구금 논란…아버지 이민 심의 동행 강한길 기자토런스 아버지 소년 아버지 토런스 초등학생 추방 명령 9살 온두라스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2025-06-11

토런스 번화가에 홈리스 시설 강행

LA 카운티 정부가 토런스 지역 한 모텔을 홈리스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시정부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논란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최근 토런스 시청에서 서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모텔 체인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Extended Stay America)’를 홈리스 집중 주거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토런스 시의회는 반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지난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사업 강행을 발표하면서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논란이 된 모텔은 토런스 불러바드와 마드로나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다. 카운티 측은 이 곳을 120세대 규모의 노숙자 영구 주거시설로 전환해 필요에 따라 홈리스를 수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 곳이 지역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이라는 점이다. 모텔과 불과 한 블록 거리에 대형 쇼핑몰인 델아모를 비롯한 시청, 공공 수영장, 학원, 병원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홈리스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될 지역 인근에서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케이시 양 씨는 “정확한 상황을 알아봐야겠지만 절대로 안 될 일”이라며 “다수의 시민이 안전과 보건에 불안함을 느낀다면 카운티가 이를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모텔 바로 옆의 한 학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는 김서연 씨는 “이곳은 아이들도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며 인근에 노인 아파트까지 있는데 과연 현명한 결정인지 모르겠다”며 “의견을 청취해 다시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지 첸 토런스 시장은 해당 공간이 도심 한복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첸 시장은 2일 “주민 중 90%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며 “카운티가 강행 입장을 전해와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재니스 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첸 시장의 ‘90% 반대’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며, “우리에게 접수된 의견은 훨씬 다양했다”고 반박했다.   한 수퍼바이저는 “해당 시설이 오히려 교회와 상업 지역에 인접해 있어, 일자리나 재활 기회를 통한 노숙자 지원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프로젝트는 주 정부의 ‘프로젝트 홈키’ 자금을 통해 지원되며, 상주 직원과 24시간 보안 시스템을 작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주거시설 토런스 홈리스 주거시설 홈리스 수용시설 소규모 홈리스용

2025-06-02

신호등 들이받은 테슬라...'배터리 폭발'에 탑승자 사망

토런스 경찰국은 29일, 2025년형 테슬라 모델 Y가 연루된 화재 사고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1월 28일 오후 10시 15분경 마드로나 애비뉴와 플라자 델 아모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마드로나 애비뉴를 따라 남쪽으로 주행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신호등 기둥과 충돌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이미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경찰관들은 차량 내부로 진입하려 했지만, 강렬한 불길과 열기로 인해 탑승자를 구조하지 못했다.   토런스 소방국 대원들도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려 했으나, 차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진압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탑승자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발생 후 카슨 스트리트와 세풀베다 블러바드 사이 도로는 약 5시간 동안 폐쇄되었으며,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리튬 이온 배터리가 구조 작업을 어렵게 만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9월, 샌 페드로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운반하던 대형 트럭이 전복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항만 운영이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2일간 폐쇄된 바 있다.   토런스 경찰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며, 경찰 교통과(310-618-5557)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AI 생성 속보리튬배터리 인명구조 테슬라 모델 신호등 기둥 토런스 경찰국

2025-01-30

도쿄 센트럴, PCH에 토런스 지점 두 번째 매장 오픈

마루카이 코퍼레이션(도쿄 센트럴로 사업)은 인기 있는 일본 기반 식료품점 및 소매점인 도쿄 센트럴이 2024년 12월 14일 캘리포니아 토런스 매장의 그랜드 오프닝을 했다.   22,150 평방피트 규모의 도쿄 센트럴 토런스 PCH 지점은 회사의 토런스 지역 두 번째 매장이자 미국 내 12번째 매장이다. 현재 도쿄 센트럴은 미국 내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5년에 추가 매장 오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도쿄 센트럴은 고급 수입 일본 상품들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식료품, 주문 즉시 만들어지는 및 즉시 구매 가능한 음식 트레이, 건강 제품 및 기타 다양한 특별 상품들을 판매한다. 또한 반쇼 스시 & 바 레스토랑을 통해 신선하고 정통 일본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PPRM(USA) 포트폴리오의 다른 식료품점으로는 겔슨스, 돈키호테, 마루카이가 있다. 마루카이 코퍼레이션의 도요 코이치 사장은 "도쿄로부터 거의 9,000km 떨어진 로스앤젤레스에 12번째 도쿄 센트럴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수입된 일본 제품과 함께 현지에서 조달된 상품들을 제공하고, 일본의 환대와 로스앤젤레스의 친근한 서비스를 결합하겠습니다. 도쿄 센트럴은 일본 특산 식품 및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의 완벽한 원스톱 쇼핑 장소입니다.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와 함께 지역 사회와 특별한 도쿄 센트럴 경험을 공유하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말했다.일본 미국 도쿄 센트럴 토런스 지점 매장 오픈

2024-12-16

사랑의 점퍼 나누자…한인사회 온정 답지

연말 추위에 떠는 홈리스를 돕기 위한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를 앞두고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단체인 해피빌리지는 오는 14일 LA 전역 홈리스에게 사랑의 점퍼를 전달한다. 매년 열리는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는 여러 개인 및 단체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런스 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큰 후원에 나섰다. 이 교회는 약 350벌, 총 5000달러를 기부했다.     토런스 제일장로교회 사회봉사위원회를 이끄는 최은경 장로는 “홈리스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돕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며 동참을 제안했다.     최 장로는 이어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랑을 나누고 싶다”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점퍼가 잘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향후 더 많은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남가주 황해도 도민회(회장 정진식)도 점퍼 100벌(1500달러)을 지원하며 나눔에 힘을 보탰다.     정진식 회장은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좋은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로 24대 회장 임기를 마친다. 그는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함으로써 임기 마지막에 좀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며 “남가주에서 50년 넘게 거주하면서 지역사회에 깊은 애정을 느껴왔다. 앞으로 도민회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점퍼 나누기’는 올해로 18년째를 맞았다. 매년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의 정성이 모여 많은 노숙자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도 많은 개인 및 단체 지원이 잇따랐다. 특히 터보자선재단(Turbo Charitable Foundation), 한인 음료제조 업체 윈순(Win Soon), DBA 에포카(Inc DBA EPOCA), 선라이즈재단(Sunrise Foundation), 프로클럽재단(Pro Club Foundation) 등 여러 단체도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으로 제작된 점퍼는 홈리스 지원 단체와 협력해 LA 전역 홈리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한인사회 사랑의 마음이 이번 겨울 LA의 온도를 따뜻하게 올려주고 있다. 더 많은 분의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 기부는 14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후원자는 10벌, 20벌, 100벌, 200벌 단위로 점퍼를 지원하면 된다. 개인 수표, 신용카드, 현금 등으로 기부할 수 있다.   ▶문의: (213)368-2630 강한길 기자한인사회 사랑 한인사회 사랑 토런스 제일장로교회 홈리스 지원

2024-12-05

LA판 글로리 “합의금 줬다” vs “받은 적 없어”

토런스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된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 측은 졸업파티 사건 후 사과와 합의금 지급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는 이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으며 사과나 합의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달 말,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USA’에 30년 전 토런스 웨스트고등학교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는 주장〈본지 9월 3일자 A1면〉이 제기된 이후 약 2주가 지났지만,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5일부터는 가해자 측 지인들의 주장을 인용한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며 사태는 더욱 복잡해졌다.     관련기사 30년 전 학폭 폭로…‘LA판 더 글로리’<넷플릭스 드라마> 일파만파 'LA판 더 글로리' 경찰에 신고…수사하나 LA판 더 글로리, 이젠 반응 충돌…‘학폭 얘기 이제 그만’ 조회 1위 8일 올라온 게시글에서 한 누리꾼은 “가해자 중 1명인 김모씨는 ‘학폭의 주동자는 맞으나 당시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씨의 아버지가 피해자 측과 만나 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가해자 측 지인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가해자들의 부모들이 함께 사과했다고 들었다”며 “현재 가해자 측에서 피해자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잘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가해자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가해자 측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가해자 부모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은 적 없으며, 합의금을 지급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말에 따르면, 지인 1명이 피해자와 가해자 부모들의 만남을 주선했으나, 가해자 측에서는 김모씨의 아버지만 참석했다.   피해자는 “한 가해자가 머리를 바닥에 박으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다 결국 쓰러졌다”며 “당시 이를 본 어머니는 어찌할 수가 없으셨다고 했다. 당시 엄마의 삶도 힘들어 ‘같이 참자’는 식이었다, 하지만 내가 이리 오랜 고통 속에 살 거란 건 모르셨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졸업파티 사건 외에도 2년간 구타를 당한 사실을 숨겨왔다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딸의 치료를 위해 김씨의 아버지가 준 돈을 받았다고 피해자는 전했다. 눈 상태가 심각해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의사로부터 구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폭행 이후 2주 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으며, 멍이 가라앉지 않아 얼굴과 몸을 화장으로 가리고 학교에 갔다고 전했다.     또 그는 “머리를 감을 때 물이 닿기만 해도 머리가 너무 아파 비명을 질렀으며,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어 하루에 6알씩 먹고 24시간 동안 깨어나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가해자 부모들의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제대로 된 사과도 받은 적 없다”며 “당시 나와 다른 피해 학생의 상태를 보면, 치료비라 받은 돈을 합의금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가해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들도 이제는 성인이니 예전과는 달라졌을 것이라 믿는다”며 “하루빨리 모든 일이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합의금 la판 합의금 지급 토런스 웨스트고등학교 가해자 부모들

2024-09-09

[사설] 학교 폭력 30년 만의 폭로 의미

토런스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인 여성이 30년 만에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이 폭로한 내용은 한인 여고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녀는 본인과 친구 1명이 2년간 5명의 한인 선배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들은 졸업파티를 한다며 이들을  4시간 넘게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적도 있다고 한다. 더구나 가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신고할 경우 집에 불을 지르고 가족을 해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는 것이다. 조폭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다.     이 여성은 아직도 당시의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가해자 중 한 명과 우연히 마주쳤고 조금의 미안한 기색도 없는 모습에 화가 나 폭로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5명 가운데 일부는 아직 토런스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인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비슷한 일들이 종종 발생했다. 특히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한인 학생이 많은 학교가 심했다. 미국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가 어울려 다니며 잘못된 한국식 선후배 문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 했던 것이다. 토런스 학교 폭력 가해자들도 90도 인사를 요구했다는 것을 보면 이런 부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지금까지 정신적으로 버텨온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할 정도다.   그녀는 최근 용기를 내 경찰 신고를 마쳤다고 한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어려움은 있겠지만 최선의 수사를 기대한다. 범죄자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은 지금이라도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은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를 살펴보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사설 학교 폭력 학교 폭력 토런스 학교 폭로 의미

2024-09-04

'LA판 더 글로리' 경찰에 신고…수사하나

‘LA판 더 글로리’로 불리며 한인사회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토런스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피해 여성이 경찰에 다섯명의 가해자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고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피해자는 ‘경찰서에 가서 리포트를 하고 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USA’에 글을 게재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던 토런스 웨스트고등학교(West High School)에서 한인 여학생 5명에게 납치, 감금, 폭행, 살해 협박 등 극심한 학교 폭력을 당한 뒤, 극단적 시도까지 할 만큼 심각한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전 게시글들을 통해 주장했었다. 〈본지 9월 3일자 A-1면〉   피해자는 게시글을 통해 이날 남편과 함께 경찰서를 방문해 수사관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수사관은 이번 사건이 단순 폭행이 아니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기소 가능성을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경찰서에 가면서 심하게 긴장했고, 눈물이 멈추지 않아 남편 뒤에서 덜덜 떨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가해자들이) 글을 보면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내가 참 바보였던 것 같다”며 아직 가해자들로부터 사과나 연락을 받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또한 피해자는 누리꾼들의 지지에 용기와 위로를 얻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피해자의 글이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990년대 웨스트고등학교 학생임을 학생 카드와 학생 핸드북 등으로 증명한 한 동창생은 학창 시절 피해자와 또 다른 피해자 친구와 꽤 친하게 지냈으며,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미시USA에 밝혔다.     그는 “(어느 날) 둘이 함께 2주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 이후 (피해자들과) 둘러앉아 얘길 하는데 ‘사건(폭행)이 끝나고 애드벌룬처럼 부풀어 오른 서로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졸업 앨범에서 가해자들을 찾아 보여줬기 때문에 미시USA에 올라온 사진들도 낯익다”며 “여러모로 조심스럽지만, 증언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전했다.     동창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여성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졸업파티 폭행 사건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었다. 피해자들이 차 트렁크에 납치돼 끌려가 4시간을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얼굴이 예뻤던 피해자를 시기한 이들이 괴롭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가해자로 지목된 여성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해당 사건은 빠르게 퍼지며 한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파문이 일자 소셜미디어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김모, 강모, 천모, 오모, 윤모씨 등 총 5명의 신원이 모두 공개된 상태다. 특히 한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모씨를 찾기 위해 일부 누리꾼은 흥신소에까지 행방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가해자들의 사과와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탄원서를 지역 정치인들에게 제출하자는 의견을 제기하는 등 다수의 한인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관련기사 30년 전 학폭 폭로…‘LA판 더 글로리’<넷플릭스 드라마> 일파만파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글로리 경찰 웨스트고등학교 학생 한인 여학생 토런스 웨스트고등학교

2024-09-03

청소년들 “23일(토) 토런스 유명 쇼핑몰 점거”… 경찰 비상

다수의 청소년들이 토런스 유명 쇼핑몰을 23일(토) 점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경찰이 비상대응에 나섰다. 토런스 경찰국은 22일 SNS에 올린 성명에서 LA 카운티 전역에서 오는 청소년들이 23일(토) 토런스의 델 아모 패션 센터를 점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 하트 경찰서장은 지난주 롱비치의 파이크 아울렛에서 약 200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두 여성 간의 싸움을 계획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근처에서 한 소년이 총에 맞기도 했다. 다행히 그 소년은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트 서장은 토런스 경찰이 토요일에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트 서장은 "델 아모 패션 센터 경영진과 협력하여 모든 방문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우리는 범죄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커뮤니티에 와서 해를 끼치는 사람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 아모 패션 센터는 이달 초 새로운 청소년 보호자 정책을 도입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새 정책에 따르면 18세 미만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 이후에는 항상 21세 이상의 성인과 동행해야 하고, 성인 1명이 최대 4명의 미성년자를 동반할 수 있다. 이 정책은 지난해 12월 델 아모 패션 센터에 청소년 1천여명이 모여 난동 조짐을 보이자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이 출동한 사건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당시 경찰은 5명을 체포했다. 토런스 경찰은 토요일에 집회 규모가 너무 커지면 도로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소년 토런스 토런스 경찰국 청소년 보호자 청소년 1천여명

2024-03-22

토런스 뮤지엄 국제아트페어 개최

  미국 및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갤러리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아트페어가 열린다.     토런스 아트 뮤지엄은 창작 활동과 작품에 열정이 가득한 갤러리와 작가들을 초청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우스 베이 지역 중심지인 델아모 크로싱 빌딩에서 트라이스트 국제아트페어(TRYST International Art Fair)와 노마드 투(NOMAD II) 팝업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토런스 아트 뮤지엄 측은 “일반 전시장의 개념 및 형식을 넘어선 대안 공간, 델아모 크로싱 빌딩에서 현대미술,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험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라이스트 국제아트페어에는 기존 갤러리뿐만 아니라 신진 갤러리들을 포함한 총 64개 갤러리가 초청됐는데 남가주 지역 한인 갤러리 S-갤러리(대표 한귀희), A&T 갤러리도 참여한다. S-갤러리에서는 한석란, 백혜란 작가가 A&T 갤러리에서는 김휘부, 김희옥, 데이비드 장, 이성재 작가가 작품을 출품한다.     할리우드 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S-갤러리는 전시홀 5개를 갖춘 총 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최신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1만 스퀘어피트 야외 행사장까지 갖추고 있어 미술 전시회는 물론 음악회와 각종 공연 및 야외 행사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S-갤러리는 향후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기 위해 LA 한국문화원에서 16년간전시 담당 큐레이터로 활약했던 최희선 씨를 큐레이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미술대학 출신 건축가이자 예술기획자인 한귀희 S-갤러리 대표는 “그동안 서울대 미대 동문전을 여는 등 한국과 미주에서 활동하는 서울대 출신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해왔는데, 앞으로 활동 대상을 더욱 개방하고 영역을 넓혀 한인사회는 물론 할리우드 등 주류 예술계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주소: 21535 Hawthorne Blvd. Torrance     ▶문의: (310) 618-6388 이은영 기자국제아트페어 토런스 토런스 아트 갤러리 대표 신진 갤러리들

2023-10-22

토런스 쇼핑몰, 청소년 1000여명 패싸움

지난 주말 한인들도 즐겨 찾는 토런스의 델아모 쇼핑몰에서 청소년 1000여 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토런스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카슨스트리트 선상에서 청소년들의 집단 다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론 샐러리 서전트는 “약 1000명의 청소년이 델아모 몰에서 패싸움을 벌였는데 왜 모였는지 정확한 이유를 조사 중”이라며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최소한 1발의 총성도 들렸지만, 피해자는 보고된 게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이 정리됐고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쇼핑몰에는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았다.   샐러리 서전트는 “현장의 군중이 너무 많아서 인근 지역 다른 경찰국에도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사건으로 가디나, 엘세군도, 맨해튼비치 경찰과 LA카운티 셰리프국이 현장 지원에 나섰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에는 북가주의 앨러미다카운티 에머리빌의 베이스트리트 쇼핑몰에서도 청소년 집단 싸움이 벌어졌다.   에머리빌 경찰국에 따르면 약 50명의 청소년이 몰에서 소동을 일으켜 쇼핑몰 밖으로 쫓겨났다. 그러나 이후 약 한 시간 뒤 200~250명의 청소년이 인근에 다시 모여 수차례 떼를 지어 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싸움 도중 총격도 있었지만, 피해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대신 쇼핑몰 인근 엘름스트리트에서는 한 미성년자가 싸움 도중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BC7은 이날이 영화 티켓을 4달러로 할인하는 ‘전국 시네마의 날’이었으며 캘리포니아는 물론, 인디애나,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욕 등 전국 여러 곳의 영화관에서 청소년 집단 싸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쇼핑센터 토런스 쇼핑센터 청소년 청소년 집단 집단 패싸움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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