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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코앞 ‘필수과목 민족학’ 좌초 위기

가주는 2021년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졸업 요건에 민족학(Ethnic Studies) 과목을 포함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행을 불과 몇 달 앞둔 현재, 개빈 뉴섬 주지사가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으면서 정책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동시에 정치적·사회적 논란이 격화되며 제도 자체의 존립 여부마저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가을 입학하는 9학년 학생들부터 고등학교 재학 중 최소 한 학기 동안 민족학 과목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했다. 그러나 법에 따라 주정부가 관련 예산을 제공하지 않으면 필수 과목 요건은 발효되지 않는다. 즉, 뉴섬 주지사의 예산 보류는 사실상 시행 연기를 의미한다.   가주 재무부 대변인 H.D. 팔머는 “이번 예산안에는 졸업 요건을 발동시키는 민족학 과목 지원금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속 가능한 재원이 부족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주정부는 민족학 과목 도입을 위해 초기 자금으로 5000만 달러를 배정했으나, 이후 필요하다고 평가된 약 2억76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은 확보되지 않았다.   현재 가주 전역 1600개 이상의 고등학교가 학사 일정을 마무리하며 혼란에 빠진 가운데, 일부 학군은 자체 예산으로 수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LA 통합교육구(LAUSD), 샌타모니카, 알함브라 등은 이미 자체적으로 졸업 요건에 민족학을 포함시키고 있어 별다른 영향 없이 운영된다. 반면 치노밸리 교육구 등은 “법적 강제 없이는 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린우드 교육구는 “민족학 과목은 모든 학생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반영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예산이 없다면 해당 과목을 폐지하고 기존 과목 내 일부 단원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불붙은 정치적 논쟁   민족학 필수화 정책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성찰과 함께 추진되기 시작했다. 당시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과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급증 속에서, 소외된 인종 및 민족의 역사와 관점을 교육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민족학 수업이 학생 간 이해를 증진시키고, 갈등을 줄이며, 사회정의 의식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보수 성향 종교·정치 단체들은 “민족학 교육은 좌파 이념의 교육 현장 침투”라며 강하게 반발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교육을 비판하며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관련 프로그램 폐지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가주에서 승인한 민족학 모델 커리큘럼은 성소수자(LGBTQ+)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사회 정의와 평등한 민주사회를 위한 현대 사회운동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 속에, 일부 주의원들은 민족학 수업 내용에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유대인 학생에 대한 차별 문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서술 방식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었으나, 지난 주말 철회되었다. 대신, 14일 청문회를 열어 종교 및 국적 관련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검토했다.     법안 공동 발의자인 민주당 도운 애디스 의원은 “유대인 학생들이 차별과 증오의 대상이 되어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불안해하고 있다”며 “학교가 본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류 이후의 혼란과 비판   개빈 뉴섬 주지사는 2021년 법안에 서명하면서 4년간 과목 개발 및 준비 기간을 설정했다. 주교육위원회는 약 700페이지 분량의 모델 커리큘럼을 승인했고, 각 교육구는 이를 참고해 자체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커리큘럼은 초기에 ‘팔레스타인의 해방운동’을 미국 내 소수민족 투쟁과 동일 선상에 두며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뉴섬 주지사는 최초 법안을 거부했고, 대폭 수정된 커리큘럼이 재승인되었다. 이후 자본주의 비판과 학술 용어 난해성도 완화됐으며, 유대인, 시크교도, 아르메니아인 등도 학습 주제에 포함됐다.   현재 모델 커리큘럼은 참고용일 뿐, 강제 사항은 아니다. 교육구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내용을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르메니아계가 밀집한 글렌데일 교육구에서는 아르메니아 이민자 경험을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 덕분에 다양한 교육 자료들이 등장했다. 보수 성향의 인디펜던트 인스티튜트는 정치 논란을 피한 중립적 커리큘럼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반면 ‘리버레이티드(Liberated) 민족학’이라는 이름의 자료는 급진적 내용을 담고 있어 유대계 단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자료를 만든 일부 학자들은 주 모델 커리큘럼 초안 작성에도 참여했으나, 논란 이후 주정부와의 협력에서 제외되었다. 이들은 독자적 자료를 개발해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그 중 약 70%는 주 커리큘럼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현장의 목소리와 대응   린우드 지역 파이어보 고등학교에서 민족학을 가르치는 앰버 팔마 교사는 “이 수업은 학생의 정체성과 이 사회에서의 위치를 탐구하는 수업”이라며 “현재 사회 정치적 맥락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대인 공공정책위원회 캘리포니아 지부의 데이비드 보카슬리 사무총장은 “민족학 수업은 제대로 시행된다면 모두에게 이로운 수업이지만, 일부 교육구에서는 반유대적 내용이 포함되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캠벨 교육구 소속 교사 2명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관련 편향적 수업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 교육부는 해당 내용이 주법 위반이라고 결론 내렸다.   팔로알토 교육구에서는 아시아계 학부모 일부가 “민족학 수업이 권력과 특권 개념을 왜곡해 이민자들의 성취를 폄하한다”고 비판하며 갈등이 심화되었다. 해당 교육구는 지난 1월 민족학 졸업 요건을 3:2 표결로 통과시켰다.   샌타애나 통합교육구는 유대계 단체와의 소송 합의로 일부 수업을 중단했으나, 여전히 다양한 민족학 수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정부 예산 여부와 관계없이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치노밸리 교육구의 손자 쇼 교육위원장은 “지금은 이념적 강요가 아닌 기초 학습 회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민족학 과목은 학생을 분열시키는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LA통합교육구는 아프리카계 문학, 아메리카 원주민학, 민족 시각의 미술 탐구 등 11개의 선택과목으로 민족학 졸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하워드 블룸필수과목 민족학 민족학 과목 la 통합교육구 고등학교 졸업

2025-05-14

과학 필수과목 제외 ACT 개편…응시 시간 3시간서 2시간으로

대입 자격시험인 SAT가 올해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 가운데, 내년 봄부터는 또 다른 대입자격 평가시험 ACT의 시행 방식도 개편된다.     먼저 필수 시험 영역이 줄어든다. 내년 봄부터 과학 섹션은 선택 과목으로 변경돼 필수 시험 영역은 영어와 수학, 독해 등 3과목이 된다. 시험 시간도 1시간 짧아진다. 기존 3시간이었던 응시 시간은 2시간으로 축소되며, 영역별 문항 수도 줄어 전체 시험 문제 수는 총 44개 적어진다. 독해 지문 길이도 짧아진다.     ACT 대변인은 “이러한 변화로 시험 비용이 저렴해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금액 변동에 대해서는 고지하지 않았다.     재닛 고드윈 ACT 최고경영자는 “학생들 개개인에 더 적합한 시험을 제공하고 응시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CT는 ▶영어 ▶수학 ▶독해 ▶과학 ▶작문 등 5과목으로 구성된 시험이며, 이중 ‘작문’은 2005년부터 선택 사항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과학’까지 선택 사항으로 변경되며 필수 과목이 3과목이 된 것.     ACT는 SAT와 함께 고교생들의 대학 입학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양대 시험으로 인정받아왔고, ACT는 그동안 4과목 점수를 모두 합한 후 다시 4로 나눠 종합점수를 내는 방식으로 점수를 산정해왔다. ACT의 각 과목은 모두 36점 만점인데, 고드윈은 “그동안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과학 과목을 빼도 종합 점수에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ACT 점수는 3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전국 고교생의 학력 저하 현상이 극심하다는 증거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CT 수험생 평균 점수가 6년 연속 하락하면서 1991년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윤지혜 기자필수과목 과학 과학 과목 응시 시간 시험 시간

2024-07-23

[중앙시론] ‘소수 인종학’, UC 입학 필수 과목 채택해야

캘리포니아 주는 2021년 11월 5일 소수 인종학(ethnic studies) 과목을 고교 졸업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이어 UC 교수 평의회는 소수 인종학 과목 수강을 입학 조건으로 하는 안건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그런데 통과된 안건은 아직 UC BOARS (Board of Admissions and Relations with Schools) 위원회에서 잠을 자고 있다. 이로 인해 소수 인종학의 UC 입학 필수과목 채택이 자칫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OARS는 UC 입학과 관련 전반적인 규정을 만들고 시행하는 중요한 위원회다. 따라서 소수 인종학 관련 안건도 이 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 데 일부 위원의 반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수 인종학 도입 심사 위원회 회의에 10개 UC 평의회 의장들을 배제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즉, 심사 과정에 교수들은 전부 배제하겠다는 것으로 다분히 정치적인 속셈이 보인다. 이에 UC 소수 인종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소수 인종학 도입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문제는 BOARS 위원들 중 소수 인종학 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다.     반면, 소수 인종학을 고교 졸업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인 학생 비율이 높은 일부 교육구에서는 비판적 인종 이론을 가르치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일부 한인들도 소수 인종학 필수 과목 지정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비판적 인종 이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정치적 이유만으로 반대하고 있는 듯해 우려된다.       그럼 비판적 인종 이론은 무엇이며, 왜 백인 학생이 많은 교육구에서는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비판적 인종 이론의 핵심은 미국 역사, 특히 인종 관련 문제를 백인과 유럽 중심의 시각이 아닌 소수계, 그리고 다문화의 시각으로 검증하고 재해석하는 것이다. 미국 고교 과정에서 뉴욕 엘리스 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에 대해 가르치며 미국은 이민 국가이며 자유와 평화를 중시하는 기회의 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또 다른 관문인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천사섬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엘리스 섬과 달리 천사섬은 주로 아시안 이민자들을 억압하고 심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역사를 감추기 위해서다.     천사섬 역시 미국의 관문이며 역사이다. 천사섬 입국 심사대는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반아시안 정책을 시행했는지도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비판적 인종 이론의 핵심이다. 많은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유럽 중심의 시각으로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다양성을 무시하는 비교육적 처사다.   과거에는 콜럼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했다고 가르치면서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러나 비판적 인종 이론의 시각에서 보면 콜럼버스는 미국 대륙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 ‘도착’한 것이다. 이미 미국 대륙에는 수백만 명의 아메리칸 원주민(인디언)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콜럼버스의 미국 대륙 발견과 도착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 유럽 중심적 시각으로는 발견이 될 수 있지만 원주민 시각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비판적 인종 이론 교육에 반대하는 이들은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거나 이러한 역사를 감추고 싶어서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미국 역사의 검증과 재해석을 요구하는 것이다. 미국 역사를 소수계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학생들에게 인종 문제의 오해와 진실을 가르쳐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미국의 ‘악’인 인종차별의 역사를 피해자인 소수계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설명하기 때문에  ‘백인 우월주의’를 고수하고 백인들이 저지른 인종차별의 역사를 지우고 싶어하는 측에서는 이를 거부하는 것이다.     학문적 이론에 대한 찬반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역사를 여러 관점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은 바람직한 교육 방식이다. 사실 이론은 역사적, 그리고 현재의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이론이 계속 제기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 이유로 이를 막는 것은 학문의 자유를 거스르는 것이며 바람직하지 않다.   필자는 비판적 인종 이론을 비판 할 수는 있지만 이론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반교육적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관점이 다른  여러 이론을 배우고 생각하면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참다운 다인종, 다민족 교육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통과된 소수 인종학 과목에는 미주 한인사 레슨 플랜도 7개나 포함돼 있다. UC BOARS는 더는 이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고 신속히 안건을 통과시켜 UC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이 고교에서 소수 인종학 과목을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인종학 소수 소수 인종학 입학 필수과목 비판적 인종

2023-11-15

LAUSD, 인종학 필수과목 지정…가을학기 고교 1학년부터

LA통합교육구(LAUSD)가 인종학 수업(ethnic studies course)을 필수 교과목으로 도입한다.   31일 폭스11 뉴스는 LAUSD를 인용해 이번 가을학기부터 고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인종학 수업을 의무화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LAUSD 고등학생 1학년은 2027년 졸업 전까지 인종학 수업을 필수 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 LAUSD에 따르면 인종학 수업은 한 학기 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학생들에게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해 다민족·다문화 사회 가치를 함양하기 위함이다. 특히 LAUSD는 다양한 민족 배경으로 구성된 학생들에게 ‘뿌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AUSD 교육위원회의 재키 골드버그 위원장은 “인종학 수업 의무화는 캘리포니아에 다양한 커뮤니티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인종학 수업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서로 다른 커뮤니티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게 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미국사회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를 알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AUSD는 지난 2020년 8월 인종학 수업 도입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당시 결의안이 통과된 뒤 LAUSD 학생 중 인종학 수업을 선택한 학생은 8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300% 가까이 급증했다.   현재 LAUSD 170개 학교는 최소 11가지 인종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인종학 수업은 아프리카계 문학, AP 아프리카계 수업, 멕시코계 문학, 아시아.태평양계 수업 등이다. 이번 인종학 수업 의무화로 한인 이민사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 최대 규모인 LAUSD 재학생은 53만8295명(2022~2023학년도 기준)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필수과목 가을학기 인종학 필수과목 인종학 수업 가을학기 고교

2023-10-31

학사학위 취득에 걸리는 시간은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답= 많은 학생들은 학사학위를 취득하기까지 보통 4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학생은 3년이나 3년 반 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하며, 5년 이상 걸리는 사람도 있다. 어떤 대학을 다니는지, 어떤 분야를 전공하는지, 고등학교 때 어떤 과목들을 들었는지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학사학위를 따는데 걸리는 시간에 영향을 끼친다.   학사학위 중 가장 흔한 것은 BA(Bachelor of Arts)와 BS(Bachelor of Science)이다. BA는 인문학, 사회과학, 언어,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공자들에게 수여되며, BS는 엔지니어링, 자연과학, 비즈니스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 주로 받는다. 그러나 경제학, 건축학, 비즈니스 등 일부 전공의 경우 어느 대학에서 공부하느냐에 따라 BA 또는 BS를 받을 수 있다.     학사학위 취득에 걸리는 시간은 대학이 요구하는 졸업 및 전공 필수과목을 이수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많은 양 학기제(semester) 대학들의 경우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120~130 크레딧을 얻어야 한다. 반면에 쿼터제(quarter) 대학의 경우 180~190 크레딧이 필요하다. 양 학기제를 택하는 일부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의 경우 32 크레딧을 요구한다.   학부과정을 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을지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학마다 규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많은 대학들은 전공분야 내에서 일정 수준의 크레딧을 취득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학생이 4년보다 짧은 시간에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싶으면 선택과목(elective)을 최대한 활용해서 전공 관련 크레딧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고등학교 때 AP나 IB 과목들을 많이 택하고, 해당 시험에서 뛰어난 점수를 받았다면 이를 활용해 대학에 크레딧을 신청한다. 이 방법을 잘 활용하면 졸업을 앞당길 수 있다. 엘리트 사립대보다는 UC 등 주립대가 이 같은 크레딧을 주는데 더 관대한 편이다. 학사학위 취득을 빨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은 방법은 대학에서 학기마다 더 많은 클래스를 택하는 것이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 엑스트라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여름학기 때 수강하는 강좌들은 대학으로부터 제공받는 재정보조 패키지가 커버하지 않을 수도 있어 클래스에 등록하기 전에 이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문의:(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학사학위 학사학위 취득 전공 필수과목 커뮤니케이션 분야

2023-07-19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ASK미국 교육-폴 정 박사]

▶문= 미국 의대는 어떤 학생을 원하는가?         ▶답= 상위권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GPA, MCAT, 리서치 등에서 우수한 성적과 성과를 내면서도 리더십과 의료인으로서 자질, 사명, 열정을 보여 줄 수 있는 활동이 뒷받침돼야 한다.   의대 진학하는데 학생들의 전공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의대는 필수 프리메드 과목인 영어,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유기화학, 생화학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의대를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또는 캐나다 대학에서 이러한 의대 필수과목을 이수하고 학사 학위를 받아야 한다.   의대 준비로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1, 2 학년의 성적에 따라 의대 준비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스템 컨설팅은 대학 첫 학기를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 의대 또는 치대를 준비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수강 과목을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의대에 진학하겠다는 마음에 첫 학기 때부터 무리한 수강 신청으로 기대했던 것만큼 학점을 잘 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고 심지어 의대 진학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첫 학기부터 학점이 좋지 않게 되면 의대 진학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에 학점을 좀 더 올리기 위해 여름 학기 수업을 수강하는 경우가 있다. 수업에 참여하고 시험공부하느라 방학 동안 아무것도 못 하고 있을 때 다른 학생들은 의대 준비에 필요한 의료, 봉사, 리서치 등과 같은 여러 활동들을 많이 한 것 같아 나는 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 다시 불안해한다. 그래서 학기 중에 봉사 및 리서치 할 곳을 찾아 분주히 다니다 보면 또 학점을 망치는 상황을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의대는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꼭 하라고 명시한 것들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공에 상관없이 필수로 수강해야 할 과목들과 수강하면 좋다는 과목들, 그리고 꼭 해야 하는 활동 등이다. 대학 신입생이 의대 준비를 계획한다면 전체적인 로드맵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당연히 학기 중에는 학점에 충실하고 방학 중에는 봉사 및 의료 기타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미국 의대 진학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의대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준비한다면 미국 의대 진학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문의: (703)789-4134  폴 정 박사미국 의대 의대 진학 의대 필수과목 상위권 의대

2023-01-25

[UC지원후 해야 할 일] 필수과목 수강 취소-이수 포기 절대 안돼

지난달 30일 2개월간 진행됐던 UC계 대학들의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이 마감됐다. 사립 명문대학의 지원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UC가 목표였던 학생들은 한결 가벼운 상태다. 그렇다고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7월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대입 지원이 끝난 후에도 12학년 1~2학기 성적관리를 잘해야 한다. 특히 UC 계열 대학은 12학년 성적이 나쁘면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언제냐다. 다른 대학에 지원서를 넣을 수 없는 5월1일 이후에, 아주 나쁜 경우엔 7월에도 그런 결정을 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1학기 성적이 나쁘면 합리적인 이유 설명 없이 7월에도 취소할 수 있다"며 "성적이 문제가 있을 것같으면 합리적인 이유를 대학측에 통보해 줘야 합격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UC계 대학들은 마지막 고교 성적표를 지원한 학교에 보낸 것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입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지원서 제출후 해야 할일을 정리했다.    ▶ 제출한 지원서를 복사해둔다. 지원서 ID를 보관하기 좋고 추가 서류를 위한 자료용으로 필요하다.    ▶ 지원서 제출 후 받았다는 이메일을 체크한다. 지원 후 4~5주 후 UC입학당국으로부터 통지를 받게 된다. 만약 못 받으면 입학사정국(UC Undergraduate Application Processing Service)에 이메일([email protected])을 보내거나 문의해 본다. 800-523-2048(가주내에서)나 925-808-2181(타주에서).   ▶지원서 내용을 업데이트 한다.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우편주소 등 업데이트 할 내용이 있다면 지원서에 로그인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캠퍼스가 여전히 오픈돼 있다면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신입생 경우 지원서 제출 후 코스를 추가하거나 빼거나 C혹은 그 이상 학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면 반드시 지원한 학교의 입학사정국에 가서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 합격을 기다린다. UC계열 각 캠퍼스는 일반적으로 3월31일까지 합격여부를 통보한다.    ▶ UC에 합격했다면 마지막 성적표를 입학사정국에 반드시 보내야 한다.    ▶ 남은 고교 기간 학업에 충실한다. 3월 합격 예정자를 발표하고 6월이면 졸업한다. 졸업 후 12학년 성적이 7월 UC로 발송된다. UC는 지원학생이 필수과목의 수강을 취소했거나 필수과목 이수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합격을 취소하는 통보를 보낼 수 있다. 장병희 기자UC지원후 해야 할 일 필수과목 수강 필수과목 이수 필수과목 수강 지원서 제출후

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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