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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전철역에 현대식 요금 게이트 설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무임승차 방지를 위해 전철역에 현대식 요금 게이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28일 MTA는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올해 말부터 전철역 게이트를 현대식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가을부터 맨해튼 ▶14스트리트-유니언스퀘어역 ▶42스트리트-포트오소리티버스터미널역 ▶델랜스스트리트-에섹스스트리트와 퀸즈 ▶잭슨하이츠-루스벨트애비뉴역과 ▶포레스트힐스-71애비뉴역, 브루클린 ▶애틀랜틱애비뉴-바클레이센터 ▶노스트랜드애비뉴역 등을 포함한 20개 역에 우선적으로 현대식 게이트가 설치될 전망이다.     28일 회의에서 MTA 관계자들은 “현재 게이트는 쉽게 뛰어넘을 수 있지만, 유리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된 현대식 게이트는 강제로 열거나 뛰어넘기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MTA 측은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전철 및 버스 무임승차 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2분기부터 2025년 1분기 사이 전철 무임승차 건수가 30% 줄었으며, 버스 무임승차 건수 역시 3분기 연속 감소했다.     MTA 관계자는 2025년 첫 3개월 동안 전철 승객의 약 10%가 무임승차를 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4년 3분기(13%)보다 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앞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무임승차 문제 해결을 위해 뉴욕시 200여개 전철역에 보안 요원을 추가 배치했으며, MTA는 무임승차 방지를 위해 개찰구 위에 반달 모양의 슬리브(sleeve) 장치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보안 요원이 설치된 전철역에서 무임승차 건수는 36% 감소했으며, 슬리브 장치가 설치된 역에서 개찰구 위를 뛰어 넘는 무임승차 건수는 60% 감소했다.     또 MTA는 70여개 역에 비상구가 열릴 때까지 승객이 15초 동안 기다리도록 하는 기술을 설치했는데, 해당 시스템이 있는 역에서는 무임승차 건수가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중교통 이용 승객이 점점 증가하고 무임승차 방지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지난해 MTA 운임 수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철역 현대식 전철역 게이트 현대식 게이트 현대식 요금

2025-04-29

[열린광장] 높을수록 좋을까?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시작되는 남쪽 끝자락에는 플라자 호텔(The Plaza)이 위치한다. 이 호텔은 영화 ‘나홀로 집에 2’에서 주인공 꼬마가 뉴욕에 홀로 남겨져 묵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 호텔이 전 세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개념이 바로 ‘펜트하우스’다. 1920년대의 일이다. 펜트하우스는 보통 현대식 건물의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다. 펜트하우스 덕분에 현대인은 건물의 높은 층이 좋은 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일류 호텔도 가장 좋은 스위트 객실은 보통 건물의 최상층에 위치한다.   뉴욕뿐만 아니다. 대도시 다운타운의 고급 콘도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안다. 낮은 층일수록 임대료가 저렴하다. 한 층 올라갈 때마다 임대료나 건물의 가격은 계속 비싸진다. 높을수록 조망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낮은 층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엘리베이터에서 층수를 누를 때마다 자기보다 높은 층에 사는 사람에게 말 못 할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런 기준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르다. 예전에는, 특히 유럽에서는 지금까지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얼마 전에 어떤 여행 전문 유튜버가 유럽 여행을 가서 찍은 동영상을 봤다. 그는 파리의 어떤 고급 호텔을 방문하면서 호텔 리뷰를 했다. 그가 영상에서 이런 말을 한다. “호텔의 리셉셔니스트가 객실을 업그레이드해 줘서 너무 고마웠는데, 층수가 2층이네요. 도대체 호텔비를 얼마나 많이 냈는데 이렇게 낮은 층을 주는지 너무 화가 나네요.”     파리나 런던과 같은 유럽의 도시에 가면 5층짜리 건물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건물들에서 가장 천장이 높고 인기가 많은 층은 2층이다.   예전에 이런 건물들의 1층은 상가였다. 이런 건물의 2층은 건물의 주인이나 부자들이 살았다. 임대료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3층에는 중산층이나 평민들이 살았고, 4층에는 빈민들이 주로 거주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층인 5층에는 2층에 사는 사람들의 하인들이 거주했다고 알려져 있다. 5층에는 난방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고도 한다. 게다가 예전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그래서 부자들은 높이 올라가기 싫어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계단이 발달했다.     그래서 예전에 지어진 유럽의 오래된 건물에 가보면 아주 멋지고 웅장한 계단들이 건물 한가운데 넓게 자리하고 있다. 이런 건물들에 요즘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건물이 지어진 한참 후에 엘리베이터 기술이 생겨나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건물 벽과 따로 떨어져 계단이 있던 곳의 한쪽 구석에 지어졌다. 그리고 대부분 예전에는 하인들이 사용하던 구석진 좁은 계단을 엘리베이터로 바꾸다 보니, 유럽의 오래된 건물 엘리베이터들이 그렇게 비좁은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나 유행도 펜트하우스와 비슷해 보인다. 남자들의 양복 바지 길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길어졌다가 짧아졌다가 한다. 바지의 폭 역시 시대에 따라 넓어졌다가 좁아지기도 한다. 유행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그런 유행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변하지 않는 선호를 지키는 지혜가 중요하다. 또한,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만족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호텔에서 높은 층에 배정받으면 펜트하우스라고 생각하고, 낮은 층에 배정받으면 오르내리기 편하고 거리 풍경이 잘 보인다고 만족하는 지혜를 가진 사람은 함께하는 다른 사람까지 만족하게 만든다. 손헌수 / 변호사·공인회계사열린광장 건물 엘리베이터들 엘리베이터 기술 현대식 건물

2024-12-24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높을수록 좋을까?

뉴욕 맨해튼에 센트럴파크가 시작되는 남쪽 끝자락에는 플라자 호텔(The Plaza)이 위치한다. 이 호텔은 영화 ‘나홀로 집에 2’에서 주인공 꼬마가 뉴욕에 홀로 남겨져 묵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 호텔이 전 세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개념이 바로 ‘펜트하우스’다. 1920년대의 일이다. 펜트하우스는 보통 현대식 건물의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다. 펜트하우스 덕분에 현대인은 건물의 높은 층이 좋은 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일류 호텔도 가장 좋은 스위트 객실은 보통 건물의 최상층에 위치한다.   뉴욕뿐만 아니다. 시카고 다운타운의 고급 콘도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안다. 낮은 층일수록 임대료가 저렴하다. 한 층 올라갈 때마다 임대료나 건물의 가격은 계속 비싸진다. 높을수록 조망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낮은 층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엘리베이터에서 층수를 누를 때마다 자기보다 높은 층에 사는 사람에게 말 못 할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런 기준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르다. 예전에는, 특히 유럽에서는 지금까지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얼마 전에 어떤 여행 전문 유튜버가 유럽 여행을 가서 찍은 동영상을 봤다. 그는 파리의 어떤 고급 호텔을 방문하면서 호텔 리뷰를 했다. 그가 영상에서 이런 말을 한다. “호텔의 리셉셔니스트가 객실을 업그레이드해 줘서 너무 고마웠는데, 층수가 2층이네요. 도대체 호텔비를 얼마나 많이 냈는데 이렇게 낮은 층을 주는지 너무 화가 나네요.” 파리나 런던과 같은 유럽의 도시에 가면 5층짜리 건물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건물들에서 가장 천장이 높고 인기가 많은 층은 2층이다.   예전에 이런 건물들의 1층은 상가였다. 이런 건물의 2층은 건물의 주인이나 부자들이 살았다. 임대료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3층에는 중산층이나 평민들이 살았고, 4층에는 빈민들이 주로 거주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층인 5층에는 2층에 사는 사람들의 하인들이 거주했다고 알려져 있다. 5층에는 난방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고도 한다. 게다가 예전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그래서 부자들은 높이 올라가기 싫어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계단이 발달했다. 그래서 예전에 지어진 유럽의 오래된 건물에 가보면 아주 멋지고 웅장한 계단들이 건물 한가운데 넓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건물들에 요즘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건물이 지어진 한참 후에 엘리베이터 기술이 생겨나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건물 벽과 따로 떨어져 계단이 있던 곳의 한쪽 구석에 지어졌다. 그리고 대부분 예전에는 하인들이 사용하던 구석진 좁은 계단을 엘리베이터로 바꾸다 보니, 유럽의 오래된 건물 엘리베이터들이 그렇게 비좁은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나 유행도 펜트하우스와 비슷해 보인다. 남자들의 양복 바지 길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길어졌다가 짧아졌다가 한다. 바지의 폭 역시 시대에 따라 넓어졌다가 좁아지기도 한다. 유행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그런 유행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변하지 않는 선호를 지키는 지혜가 중요하다. 또한,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만족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호텔에서 높은 층에 배정받으면 펜트하우스라고 생각하고, 낮은 층에 배정받으면 오르내리기 편하고 거리 풍경이 잘 보인다고 만족하는 지혜를 가진 사람은 함께하는 다른 사람까지 만족하게 만든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건물 엘리베이터들 엘리베이터 기술 현대식 건물

2024-09-05

[아파트 이야기] (5) 미국의 아파트

유럽이나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개인 혹은 법인이 소유주이며 관리하는 회사가 따로 있고, 테넌트가 소유주로부터 렌트를 하여 거주하게 된다. 즉 지난 회까지의 아파트들은 개인이 한 유닛씩 소유하고 있는 콘도를 부르는 말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아파트라고 하면 오직 렌트를 목적으로 하는 임대 전문의 다세대 주택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다세대 건물의 각 유닛을 개인이 소유하여 거주하거나 렌트하는 건물은 콘도라고 부른다. 그러나 콘도와 아파트는 외관상으로는 차이가 없고, 같은 단지에도 콘도와 아파트가 섞여 있는 경우도 있으며 단지 소유권 방식에 따라 구분이 된다. 아파트는 대부분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로 투자자들이 여러 세대로 구성된 건물을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사 대부분 장기간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관리는 16유닛 이상인 경우 상주하는 관리인을 두어야만 하고 대부분 경우 전문 관리회사를 고용해서 일정액 수수료를 주고 관리를 하게 하는데 비용이 좀 들지만, 장점이 훨씬 많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들의 건물 높이는 주로 3층 정도가 주를 이루지만, 지어진 지얼마 되지 않은 도심의 현대식 아파트는 고층건물에 주상복합으로 되어 있어 저층부는 상업단지나 오피스로 활용하며 드물게 영화관이 들어서는 경우가 있다. 임대 아파트의 테넌트 입장에서는 보통 한 달에한 번씩 렌트비를 아파트 주인에게 지불하게 되며 가격대는 매우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각 유닛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고, 단지 안에 수영장, 자쿠지, 운동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는 고급형과 유닛의 실내가 좁아 세탁기를 놓을 공간이 없어 공동 세탁장을 사용하거나 주차 공간이 없는 렌트가 비교적 싸고 오래된 아파트들도 있다. 그리고 미국의 대부분의 아파트들은부엌에 냉장고,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오븐,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제품이 모두 갖춰져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아파트는 5유닛부터 상업용으로 구분해서 구매 시 융자 기준도 까다롭고 세금 보고 시에도임대용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4유닛까지는 구매 시 단독주택과 같은 심사 기준을 지니는 담보 대출이 가능하다. 그래서 LA의 한인타운을 포함한 도시 지역에 많은 2~4유닛의 경우 적은 다운페이먼트로 사 한 유닛에는 주인이 거주하고 다른 유닛들은 임대가 가능하여 많은 사람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같은 중부나 동부의 대도시 위주로 아파트가 발달해 왔는데 초기에는 서민을 위한 아파트 위주로 개발이 되었으나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현재에는 아파트에 여러 가지 편리 시설들을 고급스럽게 추가해서 대도시 중심부에 살고 싶어하는 부자들을 타겟으로 한 아파트들이 대규모로 건설되어 분양되고 있다. 이 아파트들은 직장에서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주위에 많은 고급식당과 쇼핑센터, 문화 시설들이 있어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보통 대도시 중심부에는 고층 빌딩들이 즐비하게 모여 있는데 예전에는 오피스 빌딩이 주를 이루었으나 요즘에는 고급 콘도와 호화 아파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주로 30~40층의 높이로 건설되며 이런 거대 초호화 아파트들은 펜트하우스 같은 경우 집 안에 수영장이나 전망대를 갖추어 놓은 경우도 있으며 주차장은 주차타워를 따로 짓지 않는 건물에는 지하 10~20층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며 자기가 거주하는 유닛하고만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유닛이 많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아파트 이야기 미국 아파트 임대 아파트 현대식 아파트 아파트 주인

2022-06-22

[로컬 단신 브리핑] 윌 카운티 못난 법원 철거 두고 찬반 엇갈려 외

▶윌 카운티 못난 법원 철거 두고 찬반 엇갈려     시카고 남 서버브 졸리엣의 역사적인 66번 라우트(Route66)에는 아무런 장식 하나 없는 브루탈리즘(Brutalism) 형식의 건축물이 하나 있다. 가장 못난 건축물로 유명한 윌 카운티 법원이다.     최근 비영리단체 '랜드마크 일리노이'(Landmark Illinois)는 윌 카운티 법원을 '2022년 일리노이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대상'의 하나로 꼽았다.     이 단체는 "졸리엣 시의 실패한 도시 재생 실험의 기념물 중 하나인 윌 카운티 법원은 2020년부터 계속해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윌 카운티 주민들은 14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이 법원에 대해 "세계서 가장 못 난 법원"이라고 말하지만, 일부에서는 그것에도 의미가 있다며 철거 대신 보수 및 재개발(redevelop)을 희망하고 있다. 법원 건물 유지 지지자들은 "졸리엣에 상징이며 푸드홀, 미술 전시관, 현대식 사무실, 공연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69년 건축가 오토 스타크가 설계한 윌 카운티 법원은 "건축적 장식보다는 기능에 철저하게 중점을 둔 매우 실용적인 건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윌 카운티 의회는 새로운 36만5000스퀘어 피트 규모의 현대식 법원 건설을 승인과 함께 기존의 법원 철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주거공간 지하로 된 주택 9일만에 매매       집 대부분이 지하에 들어가 있는 주택이 매물로 나온 지 단 9일만에 팔렸다.     일리노이 중부 피오리아 인근 디어 크릭에 위치해 있는 이 '지하 집'(Basement House)는 지난달 17일 3만5000달러에 부동산 매물로 나온 후 지난달 26일 3만200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1951년 세워진 이 집은 총 832스퀘어 피트 규모에 2개의 침실과 1개의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길거리 코너에 위치한 해당 주택은 차고와 창고는 지상에 있지만, 실제 거주 공간은 모두 지하에 있어 이목을 끌었다.     ▶I-90 고속도로서 총 쏜 40대 여성 기소     40대 여성이 고속도로서 운전을 하면서 다른 차량을 향해 총을 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30분경 애본데일의 애디슨 스트릿 인근 I-90 고속도로 상에서 브랜디 졸리벳(42)이 다른 차량들을 향해 발포했다. 사고 현장은 시카고 중부시장이 위치한 킴볼 애비뉴 인근이다.     다행히 피해 차량 운전자는 별 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번호판 추적기를 통해 졸리벳을 체포, 총을 쏜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 6일 졸리벳에 대해 보석금 10만 달러를 책정했다.    ▶웨스트 루프 뺑소니 여성 두달만에 기소     시카고 웨스트 루프서 자전거를 타던 사람을 치고 도주한 여성이 약 2개월만인 지난 6일 기소됐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코트니 버투치(30)는 지난 4월 16일 웨스트 루프 매디슨 스트릿을 운전하던 중 도로 위에 있던 금속판을 피하기 위해 급히 방향을 틀었다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남성 파레쉬 차트랄라(42)를 정면으로 치었다.   버투치는 이후 차트랄라의 자전거가 차량 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주를 시도했으나 목격자들에 의해 저지됐다.     경찰은 당시 버투치의 차량에서 헤로인 등을 발견했고, 마약 소지•무보험 운전•보행자와 충돌•부주의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카운티 법원 카운티 법원 법원 철거 현대식 법원

2022-06-08

[아파트 이야기] 현대 아파트의 시작

지난주에 이어 아파트 이야기를 더 해 보자. 이미 로마 시대부터 있었던 공동주택의 한 형태인 아파트의 현대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1920년대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인 르코르뷔지에가 지금과 같은 현대적으로 구상한 계획안을 내어놓은 것이 시작이다. 원래 수도 파리의 빈민 구제안으로 기획된 그의 아이디어는 주거목적으로만 이루어진 보통의 아파트와 달리 한 마을을 거대한 빌딩 안에 수직 도시의 형태로 되살려 보겠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2층 어느 구역은 유치원, 5층 어디에는 수퍼마켓을 들이고, 옥상에는 정원 및 수영장 등 건물 곳곳에 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두는 것이었다.   그러나 밀착된 공동 주거를 싫어하는 유럽인의 특성과 이미 기존 건축물로 꽉 차 있는 도시의 문제로 도심 안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계획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서유럽이나 북미의 대도시에는 실제로 한국과 같은 단지형 고층아파트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그의 혁신적인 기획안은 실제로 많은 건축가에게 영향을 미쳤고, 이후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인 마르세유에서 실현되어 많은 아파트가 건설되었다. 그러나 이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현재는 빈민들과 이민자들의 주거지로서, 건물 전체가 비었거나 내부의 유닛들도 많이 비어있으며, 편리시설도 빈약하여 생활환경도 좋지 않고, 치안 문제도 심각하여 폭동의 근원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후에 이런 종류의 아파트 건설은 당시 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들에서 대규모로 이루어지게 되어 도시 곳곳에 삭막한 시멘트 정글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1960~90년대의 한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급격한 발전 과정에서 오는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하게 이러한 실험적인 방식을 거쳤고, 몇 번의 실패를 통해 결국 성공하였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 시작된 현대식 아파트가 지금은 대규모의 아파트단지가 전국 곳곳에 건설되어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 공간이 되었다. 특히 한국 아파트의 구조나 공간 구성은 유럽이나 일본과는 달라서 한옥에 가까운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한편 북한은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평양재건에 착수하면서 다수의 공동주택을 건설했다. 당시 평양의 인구는 40만명에 달했지만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 시기에 조립식 공법을 통해 단기간에 많은 주택을 건설하였는데 현대식 아파트에 비하면 질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주상복합 형태의 공동주택이었다.   북한에 본격적인 고층아파트 건설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로 이 시기에 건설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베란다가 없었는데 1980년대 남북교류 과정에서 남한식 아파트가 북한에 소개되면서 시멘트와 벽돌 등을 가지고 베란다를 만들어 붙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대충 만든 베란다는 안전을 무시한 엉터리 공사로 붕괴 사고가 잦았다. 이것 말고도 평양 시가지에 늘어선 아파트들은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 면이 더 많아 시설도 미비하고 부실공사로 인한 피해가 많은 허술한 것들이었다. 이후 2000년대부터 평양의 고급 거주지에는 붉은색 벽돌로 고급아파트가 지어졌으며 2014년에 지은 최고급 아파트의 경우 입주권이 최대 50만 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이전 아파트들의 가격이 약 2~3만 달러로 추정된 것에 비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처럼 국가 소유인 아파트가 고가에 거래될 수 있는 것은 민간자금의 유입 때문이라니 흥미롭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아파트 이야기 북한 아파트 현대식 아파트 단지형 고층아파트 아파트 건설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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