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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사장서 잦은 노동자 사망사고 “현대차는 왜 책임 안 지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차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발생한 2건의 사망 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실태조사를 마쳤다.   지난 2023년 4월 빅토르 하비에르 감보아(34) 씨가 메타플랜트(HMGMA) 부지 내 합작공장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로 숨졌을 때 현대차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시공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4~5단계에 이르는 도급망 속에서 또 처벌을 피한다면 산업재해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지난 3월과 5월 잇따라 발생한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대한 OSHA 조사가 완료됐으며, 곧 보고서가 공개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한인 유선복씨(45)는 지난 3월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앨런 코왈스키씨(27)는 지난달 지게차에 실린 철근을 내리던 중 짐에 깔려 숨졌다. 두달 만에 비슷한 지게차 사고가 반복된 것이다.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다.   무리한 공기단축과 비용 절감, 다단계 하도급 구조 등이 사망사고 배경으로 꼽히지만, 원청과 발주 업체가 처벌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OSHA는 사고 책임자로 협력업체인 비욘드 아이언 컨스트럭션사, 스틸 브라더스 디벨롭먼트사, SBY 아메리카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지 한인 건설업체다.   AJC는 “현대차는 2023년 감보아 사망 후 규제 당국의 처벌을 피하면서 여론의 비난을 크게 모면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OSHA는 당시 건설 도급사 이스턴 컨스트럭터스에만 16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뒤 ‘중대 위반 행위 사업장 관리감독 프로그램'(SVEP) 대상에 올렸다. 현대차는 이후 해당 업체를 현장에서 퇴출시켰다.   사바나 현대차 건설현장 노동자는 2000~8000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공사 책임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4~5차례 하청을 맡기는 과정에서 고용된 파견업체 인부들이다. 아프신 푸르목타리안 보스턴 웬트워스 공과대학 교수(경영학)는 “현대차 부지에서 발생한 3건의 사망 사고는 흔히 교육받는 안전 규정을 통해 예방 가능했다”며 “수십개의 하청업체와 계약한다는 것이 사고의 변명이 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현대엔지니어링 지게차 사망

2025-06-11

10대 자녀용 추천 차도 한국차가 대세

본격적인 졸업 시즌이 시작되면서 10대 자녀용 차량 구매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추천 모델로 한국차들이 대거 선정됐다. 〈표 참조〉     US 뉴스&월드 리포트는 최근 가격대별 신차 세단·SUV 8개 모델과 중고차 4개 모델을 선정해 ‘2025 10대 자녀를 위한 최고의 신차 및 중고차’ 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추천 차량 12개 모델에는 현대차 6개와 기아차 1개 모델이 포함돼 한국차 브랜드가 총 7개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차 대부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각 부문 최고의 차량으로 뽑혔다.   수상 차량들은 다양한 가격대와 차종에서 부모와 청소년 운전자 모두가 선호할 만한 안정성·연비·경제성을 고루 갖춘 모델로 선정됐다.     우선 가장 저렴한 2만~2만5000달러 가격대 신차 부문에서는 도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가 높은 연비와 탄탄한 주행성능으로 인정받았다. 같은 가격대의 SUV 부문에서는 기아 쏘울이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2만5000~3만 달러 가격대 승용차 부문은 현대 엘란트라가 수상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 높은 연비가 강점으로 꼽혔다. 같은 가격대 SUV 부문은 4년 연속 선정된 현대 투싼이 차지했다. 2025년식 투싼은 새롭게 다듬은 디자인과 뛰어난 승차감·주행성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3만~3만5000달러 세단 부문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높은 품질과 효율성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SUV 부문은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가 다시 한번 선정됐다. 현대 SUV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준수한 연비가 강점으로 꼽혔다.   3만5000~4만 달러 부문에서는 도요타 캠리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과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최고의 세단으로 선택됐다. SUV 부문은 다른 일본차 브랜드인 스바루의 신형 포레스터가 차지했다. 포레스터는 기본 전륜구동(AWD)과 함께 쾌적한 승차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3년 이상된 중고차 부문에서도 현대차의 활약이 눈부셨다. 소형 세단과 SUV의 경우, 2022년식 현대 엘란트라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저렴한 유지비용으로 인정받았고, 2022년식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식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정숙한 실내와 주행감, 무난한 연비로 최고의 중고 중형 SUV로 뽑혔다. 중형 세단에는 2021년식 스바루 레거시가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졸업생 자녀를 위해 선택만 잘한다면 믿을만한 브랜드에서 가격과 안전성, 연비까지 모두 챙긴 최적의 모델을 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자녀용 자녀용 차량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한국차 브랜드

2025-06-01

“20년간 공장 가동 중단 한번도 없었다” 마크 레이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사장 인터뷰

“지난 20년간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 사태 등 수많은 고비 속에서도  단 한번의 인력 감축도, 공장가동 중단도 없었습니다. 최근 정치적 혼란과 공급망 불안은 모두가 걱정하는 불확실성이지만 더이상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은 없습니다. 새 행정부에서도 목표는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관세를 상쇄할 수 있는 비용 절감책을 찾기 위해 사업 계획을 조정해야겠지만 차량 생산 목표는 그대로입니다.”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HMMA)의 두번째 비한국인 CEO로 지난 2일 선임된 마크 레이더 사장은 29일 화상 인터뷰에 응해 이달 20주년을 맞은 공장에 대한 자부심을 이렇게 말했다.   2005년 5월 20일 연산 30만 대 규모로 미국 내 첫 현대차 생산시설로 가동된 HMMA는 현재 연 평균 생산대수 36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12억달러 시설 투자를 약속했지만 현재 총 투자액은 35억 달러에 이른다. 그에 따라 임직원 수도 기존 계획의 두배 가량인 4200명으로 늘었다. 로버트 번스 경영담당자는 “올해 20년 만기의 법인세 면제 혜택 일부가 만료되지만, 추가 투자에 따른 세재 혜택을 따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더 사장은 공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꼽았다. 그는 “2003년 공장 완공 전 현대차에 합류해 22년간 HMMA의 성장통을 함께 겪었다”고 말했다. 첫 북미 생산시설로서 HMMA는 한미 양국간 언어장벽, 시차 문제 등 다양한 난관에 부딪혔다.   레이더 사장은 “당시 앨라배마의 주요 완성차 업체(OEM)는 약 9곳이었는데 여러 회사 출신 직원들이 신공장에 모이다 보니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문가라도 각자 업무 방식이 천차만별이었다”며 “이들에게 통합된 현대차 방법론을 가르치는 것이 급선무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출신 주재원들과 미국 팀원들간의 신뢰 구축을 위한 팀워크 행사도 자주 열었다”고 했다. 회사는 지금도 매달 CEO 원탁회의를 열어 7~10명의 팀원이 사장실에서 직접 회사생활의 고충과 개선점 등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HMMA의 노하우는 조지아주 사바나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레이더 사장은 “메타플랜트 가동과 관련해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메타플랜트 출범 전 수개월간 공장 견학과 벤치마킹이 있었다. 우리가 얻은 교훈을 그들에게 전수했기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부터 1년간 HMMA를 이끈 크리스 수속 전 사장은 최근 레이더 사장 임명과 함께 북미 제조총괄책임(CMO)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직책은 HMMA와 메타플랜트를 통합 관리하는 책임을 맡는다.   HMMA는 단일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은 물론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생산가능한 공정을 갖추고 있어 미국 내 120만대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삼은 현대차그룹 내에서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레이더 사장은 “시퀀싱(차량 부품을 조립하기 앞서 사전 배열하는 작업)을 활용해 공장을 관통하는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6종의 차량을 모두 제작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수립된 사업 계획에 따라 각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인력감원 앨라배마 공장 레이더 사장 경영상 불확실성이지만

2025-05-30

앨라배마의 현대차 ‘20년 결실’… “차 생산 627만대·고용 4만명”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HMMA)이 20일로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현대차는 2005년 5월 20일 몽고메리에서 연산 30만 대 규모로 미국 내 첫 생산 공장을 가동했다. 현재 연 평균 생산대수는 36만대다.   회사 측은 앞서 3일과 5일 직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주년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0일 공식 기념식을 갖고 앨라배마 최대 투자기업 중 하나로 자동차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음을 강조했다.   앨라배마 상무부에 따르면 몽고메리 공장은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 임직원 4200명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직·간접 고용 규모는 4만여명에 달한다. 지난 20년간 누적 자동차 생산대수는 총 627만대다. 엘렌 멕네어 주 상무부 장관은 현대차에 대해 "지역경제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수삭 HMMA 사장은 “소나타 2006년형 첫 생산 이후 모델과 공정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는 차량과 엔진 그 이상의 역사를 썼다”고 했다. 현재 HMMA의 생산 차종은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산타크루즈, 제네시스 GV70, GV70 전기차 모델 등 총 6종에 달한다. 판매 차종 확대를 위해 공장 업그레이드에 들인 투자 비용만 30억달러다.   스콧 포시 HMMA 대변인은 19일 본지에 “몽고메리를 포함해 앨라배마 중부 지역에서 현대차가 미친 영향은 그야말로 혁신적”이라며 “연평균 지역 비영리단체 기부금만 75만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2021년 부품 공급난 등 수많은 고비 속에서도 일정 고용 규모를 유지한 덕에 탄탄한 신뢰를 쌓았다”고 전했다.   HMMA는 동남부 한인사회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몽고메리를 포함해 인근 어번, 오펠라이카 등지에 거주하는 앨라배마 한인 인구는 약 1만명이다. 키스 박 앨라배마 한국교육경제협의회(A-KEEP) 사무총장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현대’라는 이름이 갖는 명성을 잘 알고 있다”며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뉴욕 등 타주에서 동남부로 한인들이 모이는 구심점이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국 내 120만대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제1공장인 몽고메리 공장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포시 대변인은 “단일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은 물론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생산가능한 HMMA의 공정은 향후 현대차의 기록적인 생산실적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앨라배마 중부 지역경제 발전

2025-05-19

현대차 '거침없는 사회 환원'…아태계 문화유산의 달 맞아 LA 도서관재단 후원

한국차 브랜드들이 국내 판매량을 매달 경신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기업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7일 LA중앙도서관(LAPL)에서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AAPI Heritage Month)을 맞아 LAPL과 협력해 아시안 커뮤니티의 문화 교육과 언어 자원 확대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5월 LAPL과 협동 프로그램 등 주요 아태계 지원 방침을 발표하면서 도서관 운영을 맡은 LA도서관 재단(LFLA)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도서관 내 국제언어센터의 아시안 문화 및 언어 관련 서적을 확충하고 관련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존 사보 LAPL 도서관장은 “LA는 미국 본토에서 아태계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LA의 다문화적 교육 자원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현대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도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문화적 포용성과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든 라미레즈 현대차 사회공헌 디렉터는 “한국 기업으로서 아태계 커뮤니티를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교육과 문화는 커뮤니티 결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 주민들이 문화적 뿌리를 되새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토마스 현대차 다문화 마케팅 디렉터는 “현대차는 혁신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중심의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협력은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AAPI 커뮤니티의 문화적 자산을 알리고, 지역 고객 및 가족들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후원으로 LAPL에서는 5월 한 달간 다채로운 아시아 문화 행사들이 진행된다. 오는 17일에는 아시안 작가 강연과 한국 전통공연, 대만 과자 만들기 체험 등이 포함된 ‘AAPI Joy’ 축제가 열린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후원 도서와 기념 토트백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현대차는 도서관의 소셜 미디어 채널과 뉴스레터를 통해 AAPI 관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 밖에도 재난 피해 지원, 의료, 청소년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나누면서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의 딜러들이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현대 Hope On Wheels(HHOW)’는 지난 1998년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구 지원과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까지 175개 기관에 총 1300건의 연구기금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현대차가 HHOW를 통해 기관들에 전달한 지원금은 규모는 약 2억77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남가주에서는 지난 3월 애너하임 청소년 클럽 교육 프로그램에 1만5000달러 기부, 지난해 7월에는 오렌지카운티 어린이병원에 소아암 연구 및 치료를 위해 2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 발생한 LA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금, 플로리다 허리케인 피해 복구 등 재난 상황 발생 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도서관재단 태평양계 문화유산 아태계 커뮤니티 사회 환원

2025-05-07

현대차-LG 합작공장 공사장서 또 사고… 인부 1명 파이프에 맞아 부상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공사 현장에서 인부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3월 2건의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한달만이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3시40분께 건설현장에서 인부 1명이 파이프에 맞아 내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 부상자는 현장에서 구급차에 실려 나온 뒤 병원에 헬기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한 사고가 잇따르며 메타플랜트 부지 현장은 산업재해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3월 3일에는 하청업체 소속 한인 남성이 금속 파이프 폭발 사고로 크게 다쳐 헬기로 사바나 메모리얼 메디켈센터에 긴급 이송됐다.   3월 21일에도 40대 한인 남성이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이 사고에 대한 책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배터리셀 공장 준공을 앞두고 무리하게 공사 일정을 맞추는 과정에서 작업 인부들의 사고 위험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사바나 지역은 악천후로 공사가 중단되는 날이 많았다.   2023년 합작법인을 세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해 중순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제품 양산 시기를 늦춘 상태다. 다만 필립 리너트 LG에너지솔루션 대변인은 본지에 “2023년 발표한 생산 일정은 큰 관점에서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사망사고 osha 사망사고 공식 조사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2025-05-02

메타플랜트 생산 전기차에 SK 배터리 탑재

수입 배터리 대체해 관세 회피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에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차량에 지난 1일부터 잭슨 카운티 SK 커머스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연방 정부가 전기차에 부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핵심부품 60% 이상을 국산으로 조달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대당 최고 750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SKBA는 그동안 포드와 폭스바겐사에 배터리를 공급했지만 올들어 현대차, 기아, 닛산 등의 새 고객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SK온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를 지난달까지 수입해왔다.   현대차의 배터리 수입 중단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포함, 핵심 부품에 내달 3일부터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었다.   내년 한국 기업의 배터리 합작공장 두 곳이 완공되며, 그에 따라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바토우 카운티 카터스빌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는 SK온이 내년 양산 예정이다. 메타플랜트 부지 내 들어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합작공장도 내년 가동된다. 두 곳 모두 당초 올해 가동을 시작하려했으나 시점을 늦췄다.   현대차는 지난달 메타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돌입해 현재 일평균 2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합작공장 폭스바겐용 배터리

2025-04-24

현대차 메타플랜트 지하수 사용 '환경 문제 없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세워진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HMGMA)가 환경 허가 재심을 통과했다. 공장의 물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기존 판단이 확정됐다.   육군 공병단(USACE)은 메타플랜트 공장에 대한 기존 환경영향 평가가 유효하다는 결론을 지난달 25일 내렸다고 AP통신이 10일 전했다.   메타플랜트의 설립 허가 절차가 공업 용수 사용 등에 대한 적절한 환경영향 평가 없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지역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오자, 육군 공병단은 지난해 8월 기존 환경 허가 내용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재심 결과가 7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육군 공병단은 조지아 주정부와 사바나 경제개발청에 "기존 허가는 유효하므로 이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 메타플랜트가 끌어다 쓰는 물은 지역 수자원에 장기적 관점에서 미미한 영향을 줄 뿐이라는 결론이다.   현대차는 공장에 공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접한 블록 카운티의 급수전 4곳에서 하루 최대 665만 갤런의 지하수를 뽑아 쓴다. 다만 현대차가 공장의 생산 역량을 현 30만대에서 추가로 20만대를 증설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데 따라 공업 용수 사용량은 더 늘어날 방침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환경평가 환경평가 재심 재심 결과 메타플랜트 공장

2025-04-10

현대차도 테슬라 수퍼차저로 충전…NACS 어댑터 무료 제공

  현대차 전기차(EV)를 보유한 고객들도 테슬러 수퍼차저 이용이 가능해졌다.   현대차는 지난 25일부터 NACS(북미 충전 표준) 어댑터(사진)를 이용해 전국의 테슬라 수퍼차저 2만여 곳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어댑터는 CCS(Combined Charging System) 포트를 탑재한 차량에 적용되며, 2025년 1월 31일 이전 차량을 구매하거나 리스한 고객에게는 무료 제공된다.     내달 7일부터 어댑터 수령 방법에 대한 안내 이메일이 순차 발송될 예정이다.   무료 NACS 어댑터 제공 대상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해치백,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2025년형 아이오닉 5 N이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 부사장은 이에 대해 “고객 편의성과 충전 인프라 접근성을 동시에 확대하는 현대의 전기차 전환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무료 어댑터를 받고자 하는 고객은 고객 포털(MyHyundai) 계정을 보유하고, 이메일 수신에 동의해야 한다. 신청 이메일을 받은 고객은 60일 이내에 신청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한편, 2025년형 신형 아이오닉 5 등 향후 출시될 현대 EV 모델들에는 NACS 포트가 기본 탑재되어, 어댑터 없이 테슬라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내일(1일)부터 운영되는 웹사이트(owners.hyundaiusa.com/us/en/resources/general-information/hyundai-nacsadapter-terms) 또는 고객센터에 전화(800-633-5151)해 확인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테슬라 어댑터 무료 무료 어댑터 어댑터 수령

2025-03-30

현대차·LG엔솔 공사장서 사망자는 40대 한인 인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공사 현장에서 인부 1명이 지게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지난 21일 발생했다. 사망한 인부는 40대 한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브라이언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25일 제출받은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42분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유모(45) 씨였다. 그는 배모(54) 씨가 몰던 지게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게차를 운전하던 배씨는 당시 운전석에서 차량 주위 사람을 보지 못했고, 사고 충격을 느낀 뒤에야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확인했다고 통역사 도움을 받아 경찰에 진술했다. 루이스 맥램 경관은 현장 관리직을 맡은 서 모씨와 면담 후 추가 조사차 배씨와 통역사를 연행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 40여분 이상 지난 오후 6시 26분 현장에 도착했다.   합작공장이 위치한 메타플랜트(HMGMA) 부지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3년 4월 추락 사고로 숨진 빅토르 하비에르 감보아(34) 이후 두 번째다. 산업안전보건청(OSHA) 대변인은 24일 본지에 “사망 사고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며 “6개월 내 처벌과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2023년 5월 조지아주에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배터리 생산 합작 공장을 조지아주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타플랜트는 26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었으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채원 기자현대차 공사장 한인 인부 공사 인부 lg엔솔 공사장

2025-03-25

현대차 지속 성장 엔진은 ‘K-카’ 브랜드화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2028년까지 210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내 자동차 생산 규모도 연간 120만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는 올해 30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자동차는 중요한 대미 수출상품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도태된다.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판매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  마침 미국에서도 ‘K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K-팝이나 K-드라마, K-푸드처럼  ‘K-카(car)’라는 브랜드도 가능하지 않을까. 세계적 브랜드 전문가인 박충환 전 USC석좌교수로부터 가능성을 들어본다.     ‘K 브랜드’의 등장 전까지 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영어 알파벳 한 글자로 특정 국가의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이해하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 ‘K 브랜드’는 K-팝, K-드라마, 그리고 K-코스메틱스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K-팝이나 K-드라마는 중독성이 강하다. 그리고 세계의 K-팝, K-드라마 팬들은 자신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감성적 애착까지 보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이 세계적인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지만 아직 중독성이 강하고 감성적 애착이 높은 ‘K-카(car)’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방위산업이나 조선업, 원전 업계는 K-방산, K-조선, K-원전 브랜드를 자랑스럽게 사용한다. 그렇다면 판매량 세계 3위의 한국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그룹이 K-팝이나 K-드라마 같이 감성적 애착이 높은 ‘K-카’라는 브랜드와 연결시켜 고객들이 현대그룹 자동차를 그들의 삶의 일부로 연결 시키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K-카’와 현대그룹차의 관계를 논하기 전에 한인들이 현대 자동차와 일본산 자동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비교해 보도록 하자. 여러 통계를 참조해 보면 미국 거주 일본계는 약 50%가 일본산 자동차들을 구매한다고 한다. 반면, 한인은 약 25%가량만이 현대나 기아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미국 거주 한인 약 200만 명 중 매년 자동차 구매에 나서는 한인을 20만 명가량으로 추산한다면 5만 명만이 현대.기아차를 구매하고 나머지 15만 명은 다른 업체의 차를 구매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아마도 15만 명 가운데 상당수는 일본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고급 차 시장에서도 많은 한인 소비자가 제네시스보다 렉서스나 벤츠, BMW 등 다른 브랜드를 더 많이 구매한다고 생각한다.     왜 이런 분석이 중요한가? 매년 15만 명의 한인이 현대.기아차가 아닌 경쟁업체 차를 구매한다는 것은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엄청난 기회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다.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현대.기아차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 문제는 기회비용이 15만 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한인 소비자의 현대나 기아 차 구매가 늘면 다른 커뮤니티 고객의 현대.기아차 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한인 고객의 현대차 구매에 더 강한 동기로 작용하는 상승효과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필자가 렉서스 대신 제네시스를 구매한다면 필자의 이웃이나 지인들은 제네시스의 승차감이나 성능 등에 관해 관심을 보일 뿐만 아니라 향후 구매 대상에 포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한인들이 현대.기아차에 강한 애착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충성도도 높일 수 있을까? 바로 여기에 ‘K-카’와 현대차를 연결해야 하는 당위성이 제시된다. 즉 ‘K-카’에 대한 강한 개인적 애착을 현대그룹차에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K-카’에 강한 애착을 갖게 하는 여러 전략 요소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브랜드에 관한 이야깃거리(storytelling)다. 그냥 이야깃거리가 아니라 다음의 세 가지 요구 조건을 갖춘 브랜드 이야깃거리여야 한다.     첫째, 브랜드 이야기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둘째, 브랜드 이야기는 고객들이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을 가질만한 품질과 성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셋째, 이러한 이야기의 내용은 고객의 감성 코드를 강하게 자극해야 한다.     브랜드 이야기가 앞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추게 되면 고객들은 브랜드에 강한 애착을 갖고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매출과 시장 점유율에 대한 영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효과에 관한 예를 들어 보자.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의 껌 시장은 혁신적 제품도, 고객의 관심도 적은 고요한 시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00년 롯데제과가 ‘자일리톨’ 이라는 낯선 이름의 껌을 출시했다. 이 브랜드의 정체성은 ‘치아 건강에 좋은 껌’이었다. ‘잠자기 전에 씹는 껌’ 이라는 역발상의 제품 개념으로 흥미롭고 놀랄만한 관심을 불러왔고 고객의 감성 코드를 자극했다. 또 ‘치과의사협회인증’을 받아 제품의 신뢰도 또한 높아져 엄청난 매출로 이어졌다.     그러면 어떻게  이들 세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K-카’에 관한 스토리텔링으로 현대그룹의 차에 대하여 한인들이 강한 애착과 충성도를 갖게 할수 있을까?     첫째, 필자는 ‘K-카’의 정체성을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생활방식(lifestyle)을 추구하는 세계인의 차’로 정의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한국은 역동적인 나라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적적인 국가 발전,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한국인의 힘과 저력을 ‘역동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세련된 생활방식’이라는 의미는 한국인의 수준 높은 패션 감각과 우아한 멋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둘째, 현대차그룹 자동차의 성능과 특징들을 ‘K-카’라는 개념하에  흥미롭고 감성적 코드를 강하게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실행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 하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필자는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고 있는 한인 미디어가 ‘K-카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돼 이를 제안하고 싶다. 즉, 현대차그룹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들이 그들의 제품 사용 경험담을 한인 미디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서로 나누는 것이다. 어떻게?  ‘K-카’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의 성능과 특징을 감성적 코드를 강하게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 이 ‘K-카 캠페인’은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가정을 먼저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하는 전략이다.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브랜드 관리 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USC 경영대학 브랜드 관리 센터장을 역임했다. 박충환 전 USC석좌교수현대차 브랜드화 자동차 구매 세계적 브랜드 K-Car K-카 K 브랜드 한국차 기아 제네시스 현대 자동차 그룹 박낙희 Auto News 전기차 EV SUV

2025-03-25

현대차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불 추가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서 2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 중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한 곳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 달러 추가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자동차 생산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 61억 달러, 미래산업과 에너지 63억 달러 등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1986년 미국에 진출한 후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50개주에서 5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추가 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60억 달러의 투자”라며 루이지애나주에 신설될 제철소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연간 270만t이 넘는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차량용 철강재를 제조한다.     미국내 ‘3호 공장’인 조지아주 서배너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역량도 20만대 추가 증설해 미국에서 연간 12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대차의 최첨단 제조시설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 미국을 위한 현대차의 헌신을 직접 봤으면 한다”고 초청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 발표로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후 현재까지 미국에 총 205억 달러를 투자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액은 총 415억 달러로 늘었다.     트럼프 집권 2기에 한국 기업으로선 처음 발표된 현대차의 신규 대미투자 발표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를 일주일여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차에 25%에 이르는 품목별 관세 부과도 예고하며, 관세를 피하려면 현지 생산을 늘리라고 여러 차례 주문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고, 앞으로의 청사진”이라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 자동차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을 향해선 “현대차는 위대한 기업”이라며 “인허가 문제가 생긴다면 바로 해결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악관 행사에는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 스티븐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도 참석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현대차 추가 투자 투자 발표 신규 대미투자

2025-03-24

현대차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유지로 매출 증대”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유지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최근 폭스비지니스는 현대차 임원 인터뷰 등을 인용해 DEI 정책에 기반을 둔 홍보전략이 차량판매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현대차는 새로운 다문화 마케팅 캠페인도 진행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DEI 정책 유지가 미국 내 차량 판매 전략에 직접적인 효과를 낸다고 보고 있다. 회사 매출과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에릭 토마스 체험 및 다문화 마케팅 디렉터는 온라인 매체 디지데이 인터뷰에서 “창의적이고 문화에 바탕한 작업은 판매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다문화 마케팅 캠페인 중 하나는 흑인 커뮤니티 대상이다. 이 광고(Play for the Car)는 흑인 커플이 2025년형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운전하며 일상의 재미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미국 매출 1200억 달러로 전년보다 7.7%나 늘어난 현대차는 DEI 정책 유지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 코스트코 등 일부 기업도 DEI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군대 내 DEI 정책 금지,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 금지 등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기관과 계약자 대상으로 DEI 정책 폐기를 유도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다양성 차량판매 매출증대 매출 증대다문화 다양성 정책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05

현대차, 어바인에 대형 물류 창고 확보

  현대 아메리카 테크니컬센터가 어바인에 완공이 임박한 9만1600스퀘어피트 규모 물류 창고에 대한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 아메리카 테크니컬센터는 지난 1986년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설립된 현대차 그룹의 북미 연구 기관으로, 본사는 한국 서울에 있다.   이 건물은 리노에 본사를 둔 더모디프로퍼티즈가 개발한 ‘로지스티센터 어바인 II(2 Sterling.사진)’로 아직 완공 전인 상태다.     해당 창고는 몇 달 내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입주 일자 등 계약의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신 기술과 기능을 갖춰 클래스A 등급으로 평가된 이 창고는 4.4에이커의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8200스퀘어피트의 오피스 공간, 36피트의 층고, 11개의 화물 이동 창구, 1개의 지상 출입문, 74개의 주차 공간 및 트럭 대기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첨단 화재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업계는 해당 창고가 완공 전 빠르게 임대된 것은 주요 위치에 있는 현대적인 산업 시설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발사의 공동 프로젝트인 ‘로지스티센터 어바인 I’은 13만3300스퀘어피트 규모의 산업 건물로, 올가을 완공될 예정이다.   CBRE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어바인 스펙트럼 지역의 산업 시장 공실률은 0.7%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어바인 로지스티센터 어바인 기준 어바인 해당 창고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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