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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교실 이형권 교수 강연 ‘현해탄 디아스포라...’ 주제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오는 30일 오후 6시 이형권(사진) 교수를 초청해 무료 줌 강연회를 진행한다.   이 교수는 ‘현해탄 디아스포라 혹은 이상한 운명’이라는 주제로 시인 임화의 삶과 문학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협회는 “임화의 삶은 서울-동경-평양으로 이어지는 디아스포라의 삼각 여정을 보여준다”며 “그의 삶과 문학은 현해탄 디아스포라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근대사의 식민지, 남북분단, 한국전쟁 등에서 비롯된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모두, 일본이라는 식민 제국과 불가분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로 어문연구학회와 현대문학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시학회 회장, 문예지 ‘시작’과 ‘시와 시학’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수상 경력으로 ‘현대시’ 문학평론 부문 우수작품상, 편운문학상 문학평론 부문 본상, 시와시학상평론가상, 김준오시학상 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현대시의 이념과 서정’, ‘현대시의 비평정신’, ‘문학 영화를 만나다’, ‘미주 한인 시문학사’ 등 다수가 있다.   시에 관심 있는 문인과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줌 접속 ID: 387 121 2552, 패스코드: kpaa를 사용하면 된다.       ▶문의: (818)621-1377 이은영 기자시인교실 이형권 시인교실 이형권 현해탄 디아스포라 문학평론 부문

2025-05-12

[우리말 바루기] 현해탄이 아니라 대한해협

해협은 육지 사이에 있는 좁고 긴 바다를 말한다. 물살이 거세고 매우 빠르다. 이순신 장군은 해협의 이런 점을 이용해 명량에서 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규슈 사이에도 해협이 있는데, 대한해협이다. 대한해협은 황해와 남해, 동중국해, 동해와 연결된다. 길이는 약 200㎞. 우리는 대한해협이라 부르지만 일본은 쓰시마해협이라고 한다.   일부에선 대한해협 대신 현해탄(玄海灘)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이때 현해탄은 정확한 명칭이 아니다. 현해탄은 규슈 북쪽 끝에 있는 일부 바다를 가리킨다. 일본에선 이곳을 ‘겐카이나다(玄海灘)’라고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전에서 ‘겐카이나다’를 치면 ‘대한해협 남쪽 일본 후쿠오카현 서북쪽에 있는 바다. 방어·정어리 따위의 난류성 어류가 많이 잡힌다. =현해탄’이라고 돼 있다. 대한해협과 현해탄은 동일한 바다가 아님이 확인된다. 대한해협은 현해탄보다 더 큰 바다다. 쓰시마섬을 지나 규슈 앞쪽까지가 대한해협이다. 일본에선 대한해협을 쓰시마해협이라 부르지만 국제적으로도 대한해협이 공식적인 용어다.   현해탄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가 아니다. 일본의 작은 바다 이름이 왜 대한해협 대신 쓰이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 현해탄이 왠지 더 그럴듯해 보이는 모양이다. ‘현해탄 오가는 항공기’ ‘현해탄 넘은 야구 사랑’ ‘현해탄을 건넜다’ 등 현해탄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인 것처럼 표현한다.     말맛은 다르겠지만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에서’ ‘대한해협을 가로질러’ ‘대한해협 건너 길을 찾다’처럼 쓰는 게 정확하다. 우리말 바루기 대한해협 현해탄 대한해협 남쪽 대한해협 대신 대한해협 건너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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