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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 범죄에 등돌리는 FBI…“불법이민 단속이 최우선”

연방수사국(FBI)이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 대신 불법체류자 단속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로 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국 각지의 FBI 지부는 최근 소속 요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지원에 업무 시간의 약 3분의 1을 할애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예전에는 FBI 등 법무부 산하 사법 기관들이 불법체류자 단속이나 관련 사건을 직접 담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각종 연방 사법기관 인력이 불법체류자 단속에 투입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FBI 관계자들은 “이 같은 지시로 인해 올해 남은 기간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수사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 역시 새로운 검찰 수사 지침을 발표했다. 법무부가 그간 초점을 맞춰 온 경제범죄 사건 범위를 축소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테러리스트, 범죄 카르텔과 관련된 사건이나 중국 자금세탁 조직을 포함한 각종 자금세탁, 무역 및 관세사기, 건강보험 사기 등에 대한 수사를 우선하는 대신에 기업 비리 등의 화이트칼라 범죄는 기소 적합성을 신중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법무부 형사국장인 매슈 갈리오티는 “미국의 이익 보호라는 측면에선 기업의 사소한 잘못의 경우 문제가 되는 개인을 기소하거나 행정적인 조치만 취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기업의 각종 법 위반에 대해 기업 자체를 기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다. 법무부는 기소된 기업에 합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준법감시인 제도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섰다.     앞서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일부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법무부의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한 바 있다.     마약 카르텔 단속에 법무부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업의 해외 뇌물 사건을 추적하는 해외부패방지법(FCPA) 관련 태스크포스(TF)의 수사자원을 전용한다는 내용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화이트칼라 불법이민 화이트칼라 범죄 불법체류자 단속 일부 화이트칼라

2025-05-13

학비만 20만불인데…MBA 졸업생 취업난

고용시장의 호황 속에서도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생들의 구직은 더욱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직장을 구하지 못한 MBA 졸업생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은 MBA를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2년간 최대 20만 달러의 학비와 함께 별도의 생활비까지 스스로 부담해야 하지만, 학위 취득 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최상위권 경영전문대학원 졸업생들도 구직이 힘들어졌다.   하버드대의 경우 졸업 후 3개월 이내에 직장을 구하지 못한 MBA 졸업생의 비율은 2021년에 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0%로 급증했다.   스탠퍼드대도 3개월 이내에 직장을 구하지 못한 MBA 졸업생의 비율이 18%로 늘었다. 지난 2021년에는 이 비율이 9%에 불과했다. 또한 매사추세츠공대(MIT)도 이 비율이 2021년 5%에서 지난해 13%로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은 MBA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직장들이 최근 채용에 신중한 분위기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MBA 졸업생들은 컨설팅이나 첨단기술, 금융 분야에서 직장을 얻기를 원하지만, 최근 1년간 해당 분야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들이 예전보다 더 신중하게 직원을 채용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도 MBA 졸업생들에게 불리한 대목으로 꼽힌다.   최근 수년간 기업들은 MBA 학위를 지닌 구직자보다는 특정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구직자를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예일대 MBA 진로 담당인 애비게일 카이스는 “기업들이 MBA 졸업생을 채용하는 것은 이들이 경험이 없는 분야에서도 쉽게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기업들은 채용 시에 더 보수적으로 지원자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MBA 졸업생들이 농업과 제조업 등 기존에 MBA 졸업생들의 관심이 적었던 분야에서 취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텍사스주립대 MBA 진로 담당 브리트니 타이리는 “첨단기술 분야의 채용이 줄었지만, 소비재와 유통업 등에 취업하는 졸업생은 증가했다”고 말했다.학비만 졸업생 졸업생 취업난 화이트칼라 직장인들 첨단기술 분야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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