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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OECD 고소득 국가 중 임산부 사망률 최고…한국은 4위

미국, OECD 고소득 국가 중 임산부 사망률 최고…한국은 4위 "미국, 의료서비스 접근성 낮고 보험 보장도 부족"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고소득 국가 14곳 중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모성사망률도 14개국 중 4위로 높은 편이었으며 노르웨이가 가장 적었다. 미국 CNN방송은 4일(현지시간) 민간 보건정책 연구재단인 커먼웰스펀드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먼웰스펀드는 OECD 국가 중 소득이 높은 호주, 캐나다, 칠레,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 14개국의 2022년도 기준 모성사망률 데이터를 분석했다. 모성사망은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한 합병증 등으로 임신 중이나 출산 과정, 혹은 산후에 여성이 숨지는 경우를 말한다. 조사 결과 미국의 모성사망률이 10만명 출생당 22.3명꼴로 가장 높았다. 특히 흑인 여성의 경우 이 수치가 10만명당 50명 수준으로 더 높았다. 칠레가 10만명당 14.3명으로 뒤를 이었고 뉴질랜드가 13.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0만명당 8.8명 수준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은 3.4명으로 10위였다. 반면 노르웨이는 10만명당 0명, 스위스는 1.2명, 스웨덴은 2.6명 등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CNN에 따르면 커먼웰스펀드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와 낮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등을 높은 모성사망률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노르웨이 등 다른 국가보다 산모 돌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산모를 돌보기 위한 조산사와 산부인과 의사의 공급률은 출생아 1천명당 미국은 16명, 캐나다는 13명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다른 국가들에서는 조산사 등을 통한 산전, 산후 관리가 의료보험제도로 지원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국에서는 지원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노르웨이는 산전관리가 무료였고, 고위험군 산모도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한 연구원은 "미국은 조사 대상 국가 중 보편적인 의료체계가 없는 유일한 국가이며, 800만명에 달하는 가임기 여성들이 건강보험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생아 보건 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15∼44세 사이 가임기 여성 중 220만명이 임산부 진료 시설이 없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미국 내 카운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의 병원에서 지난 5년여간 출산 관련 시설이 사라졌다. 모성사망의 경우 3분의 2가 산후 42일 사이에 발생하는데, 미국의 경우 산후 가정 방문 등을 통한 검진도 다른 국가보다 적었다. 보고서에 거론된 14개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모두 산후 1주일 이내에 적어도 한차례는 검진을 보장하고 있었다. 또한 미국은 14개국 중 국가 차원에서 산후 유급휴가를 제공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였다. 다른 국가들은 적어도 14주간의 유급 휴가를 보장하고 있었다. 커먼웰스펀드의 로리 제피린 박사는 "이제는 다른 국가들에서 모두 잘 작동하고 있다고 확인된 것들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시점"이라며 "건강보험 적용 확대, 인력과 지원시스템 강화, 유급 출산휴가 도입 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4-06-04

트럼프 "대법원이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에 개입해야"

트럼프 "대법원이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에 개입해야" 기소·유죄평결 끌어낸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도 공격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에 대해 연방대법원의 개입을 촉구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선고는 파시스트들에게 편리하게도 공화당 전당대회 나흘 전에 내려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은 지난달 30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심리를 마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다. 후안 머천 담당 판사는 다음 달 11일 형량을 선고할 계획이다. 선고 나흘 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4일간의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천 판사는 물론 자신에 대한 기소와 유죄 평결을 끌어낸 앨빈 브래그 뉴욕시 맨해튼지방검사장(선출직)도 공격했다. 그는 "급진 좌파 소로스(미국의 거물 투자자)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를 잡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출마했고, '매우 갈등이 심한' 민주당이 임명했던 지방판사 '대행'(Acting)에게 (사건을) 보고한 지방검사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을 내릴 것인가? 미국 대법원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도 대법원이 개입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을 뒤집을 것을 요구했다.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오하이오·공화)은 이번 유죄 평결과 관련,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과 매튜 콜란젤로 검사에게 오는 13일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소로스가 직접 선택해 선거 자금을 제공한 브래그 지검장은 수치"라며 "그는 뉴욕의 전례 없는 범죄의 물결을 막는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더러운 일을 행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 평결이 나오자 항소 계획을 밝혔다. 항소는 형량 선고 이후에 가능하며 대법원의 판단을 구하기 전에 뉴욕 항소법원을 먼저 거쳐야 한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대법관 9명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설 임명한 3명을 포함한 6명이 보수 성향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문성

2024-06-04

뉴미디어 시대 신문 생존경쟁…WSJ, 수백만달러 들여 브랜드 홍보

뉴미디어 시대 신문 생존경쟁…WSJ, 수백만달러 들여 브랜드 홍보 구독자층 확대 위해 SNS 등에 광고…조직개편·직원 해고도 WP도 조직개편 단행…갈등 빚은 여성 편집국장 낙마하기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미국 주요 신문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브랜드 홍보에 수백만달러를 투입한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잇츠 유어 비즈니스'(It's Your Business)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WSJ의 새 광고는 구독자층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수의 고위 경영진과 금융 투자자들뿐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 등으로 구독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WSJ이 수년 만에 진행하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엠마 터커 WSJ 편집장의 '독자 우선(reader-first) 전략'과 맞물려 진행된다. WSJ의 첫 여성 편집장인 터커는 독자 우선 전략을 내세워 WSJ 뉴스룸을 재편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젊은 뉴스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다른 매체와 가장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왔다. WSJ의 모기업 다우존스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셰리 와이스는 이번 광고 슬로건에 대해 WSJ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수백만달러를 투입해 뉴욕과 마이애미, 댈러스 등 핵심 시장에서 옥외 광고를 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구독자 확대를 위해 인스타그램, 틱톡, 레딧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유료 홍보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WSJ 구독자는 420만명이며 이 중 370만명은 디지털 전용 구독자다. 앞서 터커 편집장은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주 일부 직원들이 해고돼 반발을 사기도 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뉴스를 몰고 다녔던 '트럼프 시절'의 구독자 급증세가 꺾이면서 더 많은 언론사가 독자 저변을 넓히기 위한 전략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짚었다. 광고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워싱턴포스트(WP)도 최근 조직개편과 함께 프리미엄 구독 상품 출시 등 새 전략을 발표했다. 조직개편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 WP의 첫 여성 편집국장인 샐리 버즈비는 지난 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yunzh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윤정

2024-06-04

대한체육회,국가대표선수촌에서‘수산물DAY행사’열어

[OSEN=우충원 기자] 대한체육회는 4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와 함께 ‘수산물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차담회, 수산물 DAY 행사, 특식 제공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다가오는 파리하계올림픽대회(이하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붕장어, 전복, 낙지 등 700인분의 수산물을 협찬했다. 행사장에는 홍보부스, 응원단 공연, 다양한 수산물 요리 시연이 마련되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 수산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은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을 위해 수산물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산물이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하며 항상 응원하겠다”며, “우리 수산물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10bird@osen.co.kr)

2024-06-04

"한동훈 막으려다 유승민 올라"…당권 룰 개정 딜레마 빠진 친윤

국민의힘이 4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룰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당헌ㆍ당규개정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달 중순까지 전당대회 관련 당헌ㆍ 당규 개정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전당대회 개최가 다음 달 25일로 잠정 결정된 만큼 이달 중순까지 관련 논의를 마쳐야 전당대회 40일 전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관심은 지도체제 변경 여부다. 단일지도체제는 전당대회 1위가 당 대표를 맡고 나머지는 탈락하는 승자 독식 구조인 반면, 집단지도체제는 전당대회 1위가 당 대표를 맡고, 차점자들이 최고위원을 맡는 형식이다. 이 경우 1등을 하지 못해도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어 당내 중량급 인사가 대거 당권에 도전할 길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은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잠재 당권 주자 중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경우 다른 도전자가 지레 출마를 포기할까 염려하는 것이다. 친윤계도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차지할 경우 견제할 수 있는 카드로 집단지도체제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 인사를 최고위에 합류시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의 완충지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친윤 인사 중 전당대회 상위권을 차지할만한 중량급 인사가 없다는 점이 변수다. 외려 친윤계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당 지도부에 입성할 길을 열어주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누군가를 견제하기 위해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가자, 이렇게 들리는 순간 우리 제도는 형해화한다”며 지도체제 변경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전날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 개최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지도체제 전환 여부에 대해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단일지도체제 유지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특위는 전날 의원 총회와 무관하게 지도체제 전환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저희는 (의총과) 상관없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원투표 100%’인 현행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바꿀지도 변수다. 4ㆍ10 총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선 ‘민심’을 담기 위해 일반 여론조사를 일정 부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당 지도부는 기존 당원 100% 투표를 비롯해 당심 대 민심 비중을 8:2, 7:3, 5:5로 하는 방안 등 총 4가지 안에 대한 당 의원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특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기정(kim.kijeong@joongang.co.kr)

2024-06-04

日 데뷔 걸고 서바이벌..K팝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 [공식]

[OSEN=김채연 기자] 일본 데뷔를 목표로 경쟁하는 K팝 보이그룹 서바이벌이 방송된다. 리본 제작위원회는 새로운 감각의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본 (Re:Born)을 일본 최대의 음악 채널 스페이스 샤워 TV 및 아베마(ABEMA)에서  2024년 여름부터 방송한다고 발표했다. 리본 제작위원회는 4일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본’이 일본 최대 음악 채널 스페이스 샤워 TV와 아베마에서 방송된다고 밝혔다. 방송 시작은 올 여름부터다. 이번 서바이벌 우승 팀은 일본 데뷔 기회를 얻게 된다. 리본에서는 케이팝 무대와 함께 참가자들의 이야기에도 집중해 리얼한 드라마를 만들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총지휘자로는 ‘프로듀스 101 재팬’의 총괄 프로듀서 겸 해당 프로그램에서 제작된 보이그룹 아이앤아이의 제작을 맡은 장혁진이 이름을 올렸고, ’언프리티 랩스타’의 프로듀서이자 히트 메이커 홍인택과 ‘알유넥스트?’ 크리에이터 팀 등 한일 최고 스태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 제작협력사인 더 아이언컴퍼니 측은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들은 전면적인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모션 기회를 얻지만, 중소 기획사의 아이돌들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케이팝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본(Re:Born)'은 이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일본 데뷔를 목표로 한 진지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의 화려한 케이팝 서바이벌 프로그램들과 달리, ‘리본(Re:Born)'은 무대 뒤 인간적인 드라마와 노력의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낼 예정”이라면서 “케이팝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cykim@osen.co.kr [사진] 더 아이언컴퍼니 김채연(cykim@osen.co.kr)

2024-06-04

인류 처음 '달 뒷면' 샘플 채취했다…中창어 6호, 25일께 귀환

중국의 우주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채취에 성공하고 지구 귀환을 시작했다. 4일 중국 국가항전국(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2∼3일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샘플 채취를 순조롭게 마치고 밀봉해 예정대로 상승선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4일 오전 7시 38분 상승선은 샘플을 싣고 달 뒷면에서 이륙했고, 약 6분간 엔진을 작동해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달 표면의 암석·토양 샘플을 채취한 후 창어 6호 착륙선은 오성홍기를 달 뒷면에서 펼쳤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중국이 처음으로 달 뒷면에서 독립적으로 국기를 내보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국기는 신형 복합 소재와 특수 공정으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지난 5월 3일 지구를 출발했다. 발사 당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약 30일간 달 주변 비행 등 동작을 수행하며 착륙을 준비했고, 지난 2일 목표 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 CCTV는 창어 6호의 핵심 임무인 샘플 채취 과정에 대해 "탐사선은 달 뒷면의 고온을 견뎌내고, 드릴을 이용한 시추와 기계 팔을 이용한 표면 채취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달 뒷면 샘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착륙선에 탑재된 착륙 카메라와 파노라마 카메라, 달 토양 구조 탐지기, 달 광물 스펙트럼 분석기 등이 정상 작동해 계획대로 달 표면 탐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창어 6호가 싣고 간 유럽우주국(ESA)의 달 표면 음이온 분석기와 프랑스의 달 라돈 탐지기 등도 정상적으로 가동됐고, 착륙선 상단에 달린 이탈리아의 레이저 각 반사기는 달 뒷면 거리 측정에 쓰였다고 CCTV는 설명했다. 창어 6호는 이달 25일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다. 그러나 모두 달 앞면에서만 진행됐다. 미국이 6차례, 구 소련이 3차례 성공했는데 이마저도 전부 1970년대에 이뤄졌다. 이후 44년 만인 2020년에 중국 창어 5호가 달 앞면 표본을 가지고 왔다. 달 뒷면은 지구에서 쏜 전파가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통신을 하려면 중계 위성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중국은 2019년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안착시켰고, 이번 창어 6호를 통해서는 샘플까지 수집하게 되면서 인류 최초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샘플 채취는 달의 물 존재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달 남극에는 얼음 상태의 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극 에이킨 분지는 달의 남극과 그 근처에 걸쳐 있는 거대한 분지라 물 존재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중국·러시아·인도·일본 등이 경쟁적으로 달 탐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물과 관련이 있다. 달에 물이 있다면 식수가 확보되고, 물을 분해해 산소를 만들어 유인(有人)기지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2004년 3월 시작됐다. 창어 1~ 8호까지 달 탐사선 8개 발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창어 7호는 2026년, 창어 8호는 2028년 발사 예정이다. 김민정(kim.minjeong4@joongang.co.kr)

2024-06-04

숭실대, 과기부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사업 선정 인재 양성 길텄다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4년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사업에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를 제조·문화·교육·의료 등 타 산업의 혁신을 가속할 혁신 플랫폼이자 디지털 시대 대표 신산업으로 인식하고, 산업계가 요구하는 고급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의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숭실대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총 55억 원을 지원받아 매년 20명 이상의 석박사 과정을 양성하게 된다. 글로벌미디어학부 김동호 교수를 책임자로 해, 미디어 및 AI 전공 교수 11명이 교내에서 참여한 숭실대 사업단은 기술·인문·디자인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Human, Space, Story, AI 분야를 융합한 커리큘럼을 구성·운영해 미래지향적 메타버스 선도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비전과 계획이 사업선정 과정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업단장인 김동호 교수는 “2000년 본교 글로벌미디어학부의 설립 때부터 진행해온 기술·인문·디자인이 융합된 교육에 대한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메타버스의 특성에 맞춘 인재양성과, 교내외 인문사회 분야까지 아우르는 연구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6-04

방탄소년단과 ARMY의 추억 여행..'2024 방방콘', 메인포스터 공개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4 방방콘’을 통해 지난 공연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방탄소년단은 4일 정오(이하 한국시각) 팀 공식 SNS에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BTS ONLINE CONCERT WEEKEND, 이하 ‘2024 방방콘’)의 메인 포스터를 게재했다. ‘방방콘’은 방탄소년단의 기존 공연 실황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축제다.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2024 방방콘’은 ‘2014 BTS LIVE TRILOGY EPISODE II THE RED BULLET’,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THE FINAL’, ‘2019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등 총 3개 공연으로 구성됐다. 2014년 서울 예스24 라이브홀(구 악스홀)에서 열린 ‘BTS LIVE TRILOGY EPISODE II THE RED BULLET’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1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개최한 단독 콘서트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총 3일간 5000여 명의 관객들과 만났고 ‘No More Dream’, ‘N.O’, ‘We are bulletproof pt.1’ 등을 선보였다. 이어 2017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THE FINAL’이 펼쳐진다. 방탄소년단은 ‘WINGS TOUR’를 통해 19개 도시, 40회 공연을 전부 매진시키며 총 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각자의 개성이 빛난 7인 7색 개인 무대를 비롯해 ‘불타오르네 (FIRE)’, ‘DNA’, ‘봄날’ 등 여러 히트곡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9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은 스타디움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콘서트다. 방탄소년단은 이 투어로 총 24개 도시에서 62회 공연을 펼치며 206만여 관객과 호흡했다. 이들은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해외 가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타디움에 입성해 공연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2014~2019년까지 방탄소년단 공연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역대급 콘서트들의 실황과 방탄소년단이 ARMY(아미.팬덤명)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2024 방방콘’의 주요 시청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2024 방방콘’은 오는 8일 정오부터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TV)에서 공개된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6-04

HD현대, AI로 선박 내 사각지대 없앤다

HD현대는 지난 3일 ‘포시도니아 2024’가 열린 그리스 아테네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시도니아는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77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없앤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형 선박은 카메라로 선박 내 사각지대를 촬영, AI 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뒤 시각화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HD현대는 “규정상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 불필요해져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조종실 높이와 관계없이 화물을 선적할 수 있어 적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선급협회와 라이베리아기국은 HD현대가 개발하는 선박에 적합한 규정 변경 제안서를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HD현대는 신기술 상용화 및 AI 기반 선박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HD현대가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도 이뤄졌다. HD현대가 미국 아모지 사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 추진 시스템 및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해 각각 영국 로이드선급(LR)과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우(november@joongang.co.kr)

2024-06-04

숙명여대 박물관 이전 20주년 특별전 ‘삶의 향연, 기증의 기록’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세준)이 이전 20주년 기념 특별전 ‘삶의 향연, 기증의 기록’을 내년 3월 28일(금)까지 개최한다. 올해는 숙명여대 박물관이 현재의 위치인 제2창학캠퍼스로 이전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이전 20주년을 맞아 1971년 개관 이후 수집한 기증품 중 130여점을 3가지 주제로 나눠 전시했다. 숙명여대 박물관은 “기증은 단순히 수집의 측면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문화의 나눔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삶의 향연, 기증의 기록〉은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자 소중히 간직했던 삶의 한 자락을 기꺼이 기증해주신 분들께 경의를 표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1부 ‘황실의 전통을 기억하다’는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 전후의 황실 관련 유물, 2부 ‘생활 문화를 보여주다’는 집안의 전통과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생활용품과 예술품을 전시했다. 3부 ‘보존과 복원으로 이어가다’는 보존 처리를 진행한 복식과 박물관의 중요 유물을 재현한 복원품을 전시해 우리 문화 보존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5월 30일(목) 열린 특별전 개막식에는 장윤금 총장, 박종성 부총장과 숙명여대 박물관의 주요 기증자들이 참석했다. 개관 이후 50여년간 기증자 391명이 전체 소장품의 70%에 해당하는 9900점을 기증했다. 김세준 숙명여대 박물관장은 “숙명여대 박물관이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기증을 통해 문화유산을 후대에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기증자분들의 뜻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박물관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음력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6-04

'5세대 보이그룹 3대장'TWS라이즈제베원, K팝 판도 변화 이끈다 [Oh!쎈 초점]

[OSEN=선미경 기자] '5세대 보이그룹 3대장'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과 TWS(투어스), 그리고 라이즈(RIIZE)가 K-팝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밝고 산뜻한 콘셉트와 대중친화적 행보로 K-팝 보이그룹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 치밀한 세계관과 칼 군무, 강렬한 카리스마로 대표되던 기존 보이그룹의 흐름이 이들에 의해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제로베이스원과 투어스, 라이즈는 비슷한 시기 활동에 나서며 가요계 판도 변화가 확연히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메시지 또한 새 시대의 수요와 맞아떨어지고 있다”라며 “이는 세계관 콘셉트가 장기간 이어져온 것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이기도 해 K-팝 신의 유행 흐름을 보여준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가장 먼저 제로베이스원이 올여름 신호탄을 쐈다. 이들은 지난 달 발표한 미니 3집 ‘You had me at HELLO’의 타이틀곡 ‘Fee the POP’을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Fee the POP’은 저지클럽, UK개러지 등 일렉트로니카의 하위 장르에 팝 선율을 섞어낸 이지리스닝 곡이다. 청춘 시기 겪을 만한 고민, 망설임 등의 감정을 ‘팝팝(POP POP)’ 거리며 날려버리겠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캐주얼한 착장과 통통 튀는 퍼포먼스는 이 곡의 댄서블하고 경쾌한 분위기와 맞아떨어지며 대중과의 접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제로베이스원은 ‘Feel the POP’으로 국내 음악방송에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총 3관왕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최신 오리콘 주간 앨범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최정상을 모두 석권하는 등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킨 TWS도 오는 5일 선공개곡 ‘hey! hey!’로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TWS는 지난 3일 하이틴 에너지가 가득 담긴 ‘hey! hey!’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음악 팬들을 설레게 했다. 여름방학 추억여행을 콘셉트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청춘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냈다. 질주감 넘치는 록 기반의 사운드와 “We Don’t Stop”이라는 챈트(연이어 외치는 구호), 농구장 장면에서 살짝 엿보인 스포티한 퍼포먼스가 이들의 새로운 면모를 예고했다. TWS는 청량한 음악과 비주얼로 올해 ‘대세 신인’으로 떠올랐다. 소년 시절의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는 이들의 ‘보이후드 팝’은 폭넓은 연령대의 호응을 얻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찍고 발매 4개월이 지난 후에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 곡은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동작의 포인트 안무로 챌린지 열풍도 주도했다. ‘hey! hey!’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미니 2집 앨범 ‘SUMMER BEAT!’로 컴백하는 이들이 재차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2연타 성공 신화’를 쓸지 시선이 쏠린다. 라이즈도 오는 17일 첫 번째 정규 앨범 ‘RIIZING’을 발표하고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신보는 라이즈가 지난해 9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 형태의 작업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타이틀곡은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다. 앨범에는 이 곡을 포함해 ‘사이렌(Siren)’, ‘나인 데이즈(9 Days)’, ‘어니스틀리(Honestly)’, ‘원 키스(One Kiss)’, ‘토크 색시(Talk Saxy)’, ‘러브 원원나인(Love 119)’ 등 총 8곡이 담긴다. 라이즈는 멤버들의 성장과 함께 매 순간 변화하며, 특정 분위기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이모셔널 팝’을 표방해왔다. 이 타이틀 아래 이들은 다채로운 장르를 시도하면서도 귀에 쏙쏙 꽂히는 멜로디를 놓지 않았다. 풋풋한 팝(‘Memories’, ‘LOVE 119’)부터 최근에는 붐뱁 요소가 가미된 힙합(‘Siren’)까지 아우르며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신곡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대중음악 업계에서는 올여름이 K-팝 5세대 보이그룹의 톱그룹을 결정할 중대한 분기점이란 시각이 나온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K-팝 걸그룹 신에서 ‘쇠맛’(에스파)과 ‘솜털’(뉴진스)이 대결 구도를 띠고 있다면, K-팝 보이그룹 신에서는 옛날과는 분위기가 역전된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임 평론가는 “최근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에서 볼 수 있듯 남성들의 소프트파워 시대가 온 것 같다. 자기 색깔을 분명히 내는 걸그룹 대전과 대중친화적 행보를 보이는 보이그룹 대전의 뒤집어진 판도가 흥미롭다”라고 덧붙였다. /seon@osen.co.kr [사진]CJ ENM, 플레디스⋅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6-04

文"신경써라" 홍남기 "두자릿수"…국가채무비율 축소한 文정부

문재인 정부가 미래 세대가 져야 하는 나랏빚을 추산하는 '2060년 국가채무비율전망' 수치를 최소 2분의 1이상 축소·왜곡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부동산·소득·고용 관련 통계 조작에 이어 국가 장기재정전망에서도 의도적으로 비튼 정황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 과정을 주도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의 비위 내용을 인사혁신처에 통보하고, 기재부에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경고했다. 감사원은 2020년 9월 기재부가 발표한 2060년 국가채무비율전망 수치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5년마다 발표하게 돼 있는 장기재정전망은 법적 의무 사항이다. 당시 기재부는 “성장 시나리오에 따라 2060년 국가채무비율이 GDP 대비 64~81% 수준으로 관측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곧장 논란을 일으켰다. 문재인 정부에선 급증하는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해에만 코로나19 대응으로 네 차례에 걸쳐 67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에 따른 비용 소요도 적잖았다. 무엇보다 당시 기재부의 전망치는 같은 달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60년 국가채무비율 전망치 158.7%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당시 야당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그해 10월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기재부가 희한하게 마술을 부린다. 인위적으로 찌그러트려서 2060년 80%가 나오게끔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감사원 조사에서도 기재부가 국가 채무 급증에 대한 외부의 비판을 우려해 채무비율 수치를 왜곡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당시 기재부가 내부적으로 추산한 2060년 국가채무비율은 발표 수치의 2배 수준인 129.6%~153%였다고 한다. 보정이 필요했지만 298%까지 치솟은 일부 시나리오도 있었다. 하지만 2020년 7월 8일 오전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재한 정례보고 회의에서 “국가채무전망비율이 100%를 초과할 경우 외부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한 뒤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같은 날 오후 “의미는 크지 않으면서, 사회적 논란만 야기할 소지. 인구구조 사회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커지지 않게 잘 관리하고 신경 써주기 바람”이라는 문 전 대통령의 지시가 기재부에 전달됐고, 이후 홍 전 부총리 주도로 전망치 왜곡이 시작됐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홍 전 부총리는 “국가채무비율 129%는 국민이 불안해한다”며 두 자릿수로 수치를 낮추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한다. 이때 재정전망 추계 방식을 바꾸라고도 지시했다. 기존엔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재량지출 증가율을 경제성장률에 연동하는 방식이었다. 재량지출은 국방비나 사회간접자본 등 정부가 필요시 지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홍 전 부총리는 기존 방식 대신 “총지출(의무지출+재량지출) 증가율을 경제성장률에 100% 연동시키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지시했다. 이는 곧 특정 해의 경제가 3% 성장했으면, 그해 정부 지출 증가율도 3%의 캡을 씌운다는 의미다. 고령화에 따라 연금 지급 규모가 확대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의무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하면, 캡을 씌운 상태에선 재량지출은 줄어드는 게 필연이다. 실제 실무진들이 홍 전 부총리의 지시대로 계산하는 과정에서 재량지출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발생했다. 감사원은 홍 전 부총리의 계산법 적용 시GDP대비 재량지출은 2022년 16.3%에서 2060년 5.82%로 줄어 정부의 기본 기능도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당시 홍 전 부총리의 지시에 대해 기재부 실무자들 사이에선 “전례가 없다”, “언론에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반발이 나왔다. 하지만 홍 전 부총리가 “왜 불가능하냐. 재량지출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도 정부가 충분히 의지를 갖고 할 수 있다”고 밀어붙였고 결국 두 자릿수 수치가 발표됐다. 감사원은 “홍 전 부총리가 (채무 증가)등 외부 비판을 우려해 장기재정전망 수치를 왜곡, 축소하며 객관성과 투명성 및 정부의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구체적인 외압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홍 전 부총리는 지난해 감사원 조사에서 국가 채무비율을 낮추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두 자릿수로 만들라고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홍 전 부총리에게 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고려했지만, 정책 결정 사안인 점을 고려해 국가공무원법 56조(성실의무)를 위반한 비위 혐의 통보로 마무리 지었다. 감사 결과 발표 후 홍 전 부총리는 “의견과 판단을 달리하는 여러 지적이 있을 수 있다. 발표 당시에 재정여건, 국가예산 편성, 국가채무 수준, 국제적 대외 관계 등을 감안해 최선의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감사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 때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이 150여건으로 급증했고 최소한의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감사원 조사 결과 수천억~수조원이 소요되는 예타면제 사업계획에 대한 기재부의 검토 기한이 1일 이내인 경우가 36건(60조 7030억원)이었고, 사전용역을 하지 않은 예타면제 사업도 29건에(35조 7867억원)달했다. 예타 면제 심의 조정기구인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기재부가 반 페이지~한 페이지 분량의 검토 요구안을 제공한 뒤 당일 사업 승인을 요구한 경우도 많았다. 2020년 예타가 면제된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등 8개 사업(4조 3000억원 소요)의 경우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가 그해 6월 2일 오전 10시경 기재부에 예타면제를 요청했고, 기재부가 두 시간 뒤 관련 검토 안건을 평가위원회에 송부해 같은 날 저녁 6시에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예타면제 절차가 형식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박태인(park.taein@joongang.co.kr)

2024-06-04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보훈 환자 위로 행사

보훈 위탁병원인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병원장 박경아)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입원 중인 보훈 환자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3일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이벤트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보훈 환자 45명과 직원 및 자원봉사자 10여명 등이 참석했다. 박경아 병원장과 직원들은 먼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 환자들께 감사의 인사와 국가보훈부에서 지급한 위문품과 병원 생활에 필요한 입원용품을 선물했다. 김보현(93), 김정태(95) 어르신은 “국가유공자들은 남다른 외로움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는 동료들이 많아 외롭지 않았고 오늘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2021년 지역 요양병원으로는 유일하게 대구지방보훈청으로부터 보훈 위탁병원으로 지정받아 보훈의료 대상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보훈 위탁병원은 보훈의료 대상자와 가족들이 진료와 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와 위탁 진료 계약을 맺은 병원으로 보훈 등급에 따라 의료비용 전액 또는 일부를 면제 받을 수 있다. 구미시립요양병원은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하여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2면을 도색할 예정이다. 박경아 원장은 “여러분 노력으로 지금 우리는 소중한 나라와 가족이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후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분들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한방과 등 체계적인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6-04

동서발전, 제주 중앙계약시장형 BESS 발전사업 국내 최초 추진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영문)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제주 중앙계약시장형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 중앙계약시장 BESS는 140MWh급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지역에서 전력이 과잉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여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에퀴스에너지코리아, 제주에너지공사,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4월에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후 5월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과 3자간 전력거래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설비 구축에 나선다. BESS 사업은 본래 2025년 11월 상업운전 예정이었으나 2015년 3회에 불과했던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가 2023년 181회로 급속히 증가하는 등 제주 지역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2025년 5월 조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조기준공을 통해 2025년 봄철부터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면서 “사업 건설과 운영에 제주도민과 함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청정에너지(수소혼소, LNG)를 연료로 하는 150MW급 제주 청정에너지 복합발전사업과 국내 최초 공공주도 104MW급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제주도의 ‘2035년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6-03

'1승4패' 열세 만회할까. 김범석 DH 출장...대체 선발 이믿음, 프로 데뷔전 [오!쎈 잠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 맞대결을 한다. LG는 올 시즌 키움에 상대 성적 1승 4패로 열세다. 9개 구단 상대 성적 중 최하위 키움 상대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LG는 홍창기(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김범석(지명타자) 구본혁(유격수) 신민재(2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LG는 이날 대체 선발이 등판한다. 원래 임찬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허리 근육통으로 등판이 불발됐다.  LG는 3일 “내일 선발 예정이었던 임찬규 선수가 어제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진료 예정이고 내일 선발은 이믿음으로 대체됐다”고 전했다. 임찬규는 3일 오후 병원 검진을 받았다. LG는 “임찬규 선수 진료결과 허리근육통으로 회복을 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전했다. 임찬규는 4월말까지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지만, 5월에는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임찬규의 공백으로 선발 기회를 받은 이믿음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아직 1군 기록은 없다. 지난달 31일 1군에 콜업됐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18⅓이닝)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퓨처스리그 고양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실점을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 등판이다.  /orange@osen.co.kr 한용섭(orange@osen.co.kr)

2024-06-03

오은영에 "아동학대" 지적 받은 금쪽이 母..결국 "아이들 악플 수집 중" [Oh!쎈 이슈]

[OSEN=박소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 금쪽이 엄마가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에 반박하고 나섰다. 아픈 첫째를 일방적으로 감싸며 둘째의 아픔을 외면했다는 비난에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194화 금쪽이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했다는 그는 “댓글들에 반응하지 않으려다가 선넘는 댓글들이 많아 글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왜 아이들을 안 씻고 어린이집에 보내냐”는 지적에 “평소엔 아무리 못해도 시리얼이라도 먹이고 보낸다. 세수 양치 다 시켜서 보낸다. 매일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첫째의 폭력을 알고도 모른척 한 게 아니냐? 무책임한 말이지만 몰랐다. 제가 아동학대의 피해자인데 그걸 알면서 방치했겠나”라고 반박했다.  “첫째가 장애인 거 알고 둘째는 왜 낳았냐”는 지적에는 “첫빼의 발달을 의심했을 땐 이미 둘째가 뱃속에 있었다”고 했고 “첫째는 현재 약물치료 중이다. 약의 부작용으로 체중이 증가했다. 첫째 교육 시키고 있었고 교육 중이고 교육할 거다. 4년 전 아이의 장애진단도 9월, 이혼이 마무리된 것도 같은 해 같은 달”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 금쪽이 엄마는 “누나를 챙기던 착한 아들이 폭력성을 보인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4년 전 이혼 후 홀로 남매를 키우고 있다는 그는 “딸은 엄마를 많이 생각해준다. 아들은 애교가 많다”고 자랑했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아들은 돌연 엄마에게 눈물 섞인 욕설과 고함을 내뱉는가 하면 누나에게 폭력성을 보였다. 금쪽이 엄마는 “공격성을 보인 건 한 달 쯤 됐다. 자기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그러더라. 며칠 전 하원 하고 장난감을 사 달라며 물건을 던졌는데 제가 얼굴에 맞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문제는 금쪽이 누나였다. 금쪽이 누나는 혼자 음료수를 주문하지 못하는 등 행동을 보였고, 유심히 보던 오은영 박사는 조심스레 상태를 물었다. 금쪽이 엄마는 “18개월쯤부터 의심했다.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받고 이제 발달장애 자폐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아침은 전쟁이었다. 금쪽이 남매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씻지도 못한 채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금쪽이 동생은 난데없이 누나에게 욕을 했고 이를 본 금쪽이 엄마는 장난감을 사주지 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꿀밤을 먹였다. 반면 첫째와의 등교는 평화로웠고 포옹 인사까지 나눴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엄마와 제작진이 철수하고 누나와 단둘이 남은 금쪽이 동생은 몇 분 후 문을 열고 “아파요. 도와주세요”라고 애타게 구조 요청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누나는 앞서 종이접기로 엄마와 사이좋게 지내던 금쪽이를 질투했던 바.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잠든 동생을 무자비하게 때리고 밀쳐냈던 누나였다.  충격적인 영상을 본 엄마와 패널들은 경악했다. 누나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둘째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지만 당시 현장에선 오로지 누나만 챙겼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거 아동학대에 들어간다. 동생으로선 절대 난폭하지 않다. 살기 위한 자기 방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지금 너무 위험한 상황이다. 둘째가 구조 신호를 보내는데 엄마는 다가오지 않는다”라며 둘째가 처한 위기를 강조했고 첫째가 자폐 스펙트럼이 아닌 ‘지적 장애’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리고는 “배움에 한계는 있지만 끼고 돌면 얘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 인간의 도리를 가르쳐야 한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으면 방임”이라고 강조했다. 방송 이후 금쪽이 엄마의 태도와 교육방식에 비난이 집중됐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에 사연을 보내게 된 건 우리 가족이 살려고 그랬다”며 “현재는 우리 가족 모두 회복 중이다. 첫째에게는 전보다 더 교육 중이고 둘째는 심리치료를 다니기 시작했으며 저도 상담을 다니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둘째가 보였던 욕하거나 집어던지는 행동은 이제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애초에 아이들을 지키려고 더 안정된 환경에서 키우려고 한 이혼이다. 제가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거 알고 있고 인정한다. 그래도 아이들과 잘 살아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고 개선 중이다. 궁지로 몰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댓글을 보다 보니 아이들을 향한 도가 넘는 댓글들이 보이던데 열심히 수집 중이고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진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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