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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건전성 비상…20곳 부동산 연체율 12%, 1년새 2.6배

저축은행 자산 순위 상위 20곳의 1분기 부동산 업종 관련 대출 연체율이 12%를 넘어섰다. 1년 사이 2.6배 뛰었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저축은행의 대출 건전성 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 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1분기 부동산 업종(PFㆍ건설ㆍ부동산 업종 합산 평균)의 대출 연체율은 12.08%에 이른다. 지난해 1분기(4.57%) 대비 7.5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 10% 선을 넘어선 곳은 1곳에서 14곳으로 불어났다. 20곳 중 상상인저축은행 연체율이 25.05%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키움(17.59%), 페퍼(17.41%). 웰컴(16.47%) 등 순이었다. 부동산업종 가운데 PF 연체율도 상승세다. 1분기 PF 연체율은 11.05%로 1년 전(4.4%)보다 6.65%포인트 올랐다. PF에 가려져 있지만, 가계의 대출 부실이 또 다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가파른 자산 성장을 주도한 가계대출이 생계자금형 개인신용대출이라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는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17곳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가계부문 연체 대출채권 잔액은 2019년 말 대비 5564억원 늘었는데, 이 중 76.4%(4254억원)가 생계자금형 연체 대출채권이었다. 연체율도 뛰고 있다. 17곳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지난해 말 5.4%로 1년 전(4.2%)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고금리와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개인신용대출의 연체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저축은행이 부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벽을 더 높게 쌓으면서 실적도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543억원 순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손실 규모가 1016억원 늘었다. 금융당국도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금융감독원은 연체율 관리가 미흡한 10여개 저축은행에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부 저축은행 대상으로 연체율 관련 현장점검을 한 이후 두 번째다. 염지현(yjh@joongang.co.kr)

2024-06-04

[단독] ‘이화영 술판 조작’ 콕 찝어 형법 개정하는 野…“또 방탄 입법”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과 법원을 겨냥한 ‘수사기관 무고죄’와 ‘법 왜곡죄’를 신설하겠다고 나섰다. 검찰청 내 술자리에서 거짓 진술을 강요당했다는 이른바 ‘술판 회유 의혹’을 주장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를 사흘 앞둔 시점이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용민 의원이 만들어 4일 공동발의 서명 절차에 들어간 형법 개정안엔 수사기관이 사건을 조작한 경우 수사기관 무고죄로 처벌하는 내용(제156조의2 신설)이 담겼다. 수사기관의 사건 조작은 ▶증거를 위조·변조·은닉·인멸하거나 위조·변조된 증거를 행사한 경우 ▶수사기관이나 재판에서 일정한 사실을 진술·설명하거나 하지 못하도록 위계·위력을 행사한 경우 ▶내사 및 수사 과정에서 작성·제출·입수된 사건 관계 서류의 일부를 누락하거나 삭제한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수사기관 무고죄의 법정형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사 기관이 소추·송치한 혐의의 법정형에 따르도록 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형량을 정한 것이다. 해당 사건의 최저형이 징역 2년 미만일 경우엔 이를 징역 2년으로 간주하는 규정도 담았다. 김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검찰과 경찰이 행해온 수사내용을 보면 증거 조작은 물론 위증 강요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자신이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과 이화영 전 부지사의 ‘술판 회유’ 두 건을 적시했다. 술판 회유 의혹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이 전 부지사와 술자리를 갖고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한 진술을 그의 변호인이 “술판에서 이 전 부지사는 술을 안 마셨다”고 뒤집고, 술을 마셨다는 장소는 “1313호 검사실 맞은편 창고”에서 “영상녹화실”로, 일시도 “작년 6월 30일 직후”에서 “6월 28일, 7월 3일, 7월 5일” 등으로 바꾸면서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법관이나 검사가 법을 왜곡해 사건 당사자를 유리 또는 불리하게 만들면 ‘법 왜곡죄’(제123조의2)로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또 다른 형법 개정안 발의도 준비 중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1월 이 대표의 검찰소환조사가 진행 중이던 당시 당론 지정을 검토했던 법안으로, 이 법이 통과되면 피의자가 재판에 불복해 판사를 고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 대표를 문제 삼는 판·검사는 모조리 처벌하겠다는 ‘방탄 입법’ 폭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앞서 발의한 ▶김건희 종합 특검법(5월 31일) ▶대북송금 특검법(6월 3일)을 두고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검법에 담긴 ‘수사 기간 내 특검에게 범죄를 자수·자백한 경우 그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한다’(제24조)는 조항을 두고 “‘플리바게닝(유죄협상)’을 허용하는 것이냐”(여권 관계자)는 의구심이 나오면서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플리바게닝(유죄 협상)을 허용하지 않는 현 사법체계와 충돌할 뿐 아니라 지나친 특혜까지 주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만약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모두 중지되고 현재 진행 중인 재판도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정재(kim.jeongjae@joongang.co.kr)

2024-06-04

국민 군견 '달관'이 묻힌 이곳...전북 임실엔 동물 현충원 있다

━ '국민 군견' 달관 등 8마리 안장 의견(義犬) 고장인 전북 임실엔 국가에 헌신한 경찰견·군견 등을 안장하는 '동물 현충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동물 현충원은 국내 유일한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오수 펫 추모공원'에 있다. 이곳 잔디장(葬) 터(1333㎡) 중 645㎡에 조성했다. 임실군은 2018~2020년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 오수면 1만354㎡ 부지에 화장·봉안 시설과 자연장(수목장·잔디장) 장지 등을 갖춘 펫 추모공원을 만든 뒤 민간 업체(㈜동물사랑)에 운영을 맡겼다. 4일 임실군에 따르면 2021년 8월 문을 연 오수 펫 추모공원 내 동물 현충원엔 개 8마리가 안장돼 있다. 2021년 12월 15일 안치된 장애인 도우미견 '사랑이(웰시코기)'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엔 32사단 소속 군 수색견 '달관(셰퍼드)'이 지난 2월 1일 이곳에 묻혔다. 12년간 숱한 인명을 구조한 '달관'은 2019년 8월 2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등산을 갔다 실종된 조은누리(당시 14세)양을 발견해 10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국민 군견'으로 불렸다. ━ 오수 펫 추모공원 내 조성 경찰견 중에선 지난해 5월 11일 안치된 광주경찰청 소속 '렉스(셰퍼드)'가 처음이다. '렉스'는 살해·유기 사건 피해자 시신 발견부터 건물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까지 평생 구조 현장을 누볐다. 이어 지난해 12월 19일 경찰인재개발원 소속 '키캣(래브라도 레트리버)'과 '라텔(셰퍼드)'도 동물 현충원에 나란히 잠들었다. 이와 함께 오수개연구소에서 기르는 오수개가 자연사하면 합장 형식으로 동물 현충원에 안장한다는 게 임실군 설명이다. 오수 펫 추모공원에선 지난 5월까지 화장 3011건, 메모리얼 스톤(반려동물 유골로 만든 보석) 제작 753건, 봉안당 안치 119건, 자연장 157건 등 반려견 장례를 치렀다. 임실군 관계자는 "지역이 의견 고장임을 알리고 증가하는 반려견 장례시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동물 현충원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경찰인재개발원과 경찰견 장례 업무 협약 그간 "경찰견은 인명 구조부터 과학 수사까지 다양한 업무를 보조하지만, 장례 절차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장례 비용도 별도 지원이 안 돼 예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경찰인재개발원은 지난 4월 24일 임실군과 경찰견 장례 절차를 체계화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오수 펫 추모공원에 경찰견 안장 구역을 확보하고 관리·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임실은 의견 오수개로 유명하다. 주인을 구하고 죽은 오수개 이야기는 고려시대 문인 최자가 1254년에 쓴 『보한집』에 나온다. 973년 김개인이란 사람이 집에서 키우던 개와 외출해 술을 먹고 돌아가다가 숲에서 잠들었다. 갑자기 들불이 번져 주인이 위태로워지자 개가 근처 냇가를 수백 번 왕복하며 몸에 적신 물로 불길을 막았다. 잠에서 깬 김개인이 이 사실을 알고 몹시 슬퍼하며 죽은 개를 땅에 묻고 갖고 있던 지팡이를 꽂았다. 이 지팡이가 나중에 커다란 나무가 됐다. 개 오(獒)와 나무 수(樹)를 합한 지명 '오수'가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 1000년 전 주인 구한 오수개 임실엔 오수개를 기리는 의견비도 있다. 1928년 전라선 개설 공사 중 오수면 상리마을 앞 하천에서 발견됐다. 비석 앞면엔 하늘을 보고 누운 개 형상과 개 발자국 모양이 있다. 뒷면엔 최소 65명이 넘는 시주자 명단이 새겨져 있다. 1940년 원동산공원으로 옮긴 의견비는 1971년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1호로 지정됐다. 1982년부터 매년 5월엔 오수개 넋을 기리기 위한 오수의견문화제가 열린다. 오수고는 올해 전북펫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반려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를 육성하는 반려동물산업과 신입생 20명을 뽑았다. 1996년 문을 연 민간 단체인 오수개연구소는 1000여 년 전 실존했던 고려개를 근간으로 2008년 오수개를 복원했다. 오수개 연구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3차례에 걸쳐 복원·육종 사업을 추진한 끝에 '다롱이(암컷)'를 오수개 기본형으로 제정·선포했다. ━ 2008년 오수개 복원…"경찰견 활용 연구" 오수개연구소는 현재 오수개 약 70마리(민간 위탁 포함)를 기르고 있다. 오수개 눈은 황금빛에 아몬드 형태라고 한다. 귀는 역삼각형이고, 털은 주황색이다. 꼬리는 공작처럼 말려 올라갔다. 이정현 오수개연구소 기획연구팀장은 "오수개는 고려개·더펄개(긴 털이 더부룩하게 난 개) 등으로 불린 품종이 한반도에 내려온 뒤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기후·풍토에 맞게 토착화했다"며 "오수개 복원 이후 새끼를 계속 낳아도 똑같은 모양을 유지하도록 유전적 고정률을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개연구소는 최근 경찰인재개발원과 함께 오수개를 경찰견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학술 교류도 시작했다. ━ 임실군 "세계적인 반려동물 성지 만들 터" 임실군은 오수 펫 추모공원을 비롯해 ▶반려동물 지원센터 ▶반려동물 특화농공단지 ▶세계 명견 테마랜드 ▶반려동물 캠핑장 등을 연계한 반려동물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2026년까지 408억원을 들여 오수면 오수리 일대 24만㎡에 만든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을 세계적인 반려동물 성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준희(kim.junhee@joongang.co.kr)

2024-06-04

가수 영기,김호중 소속사와 결별.."재계약 없이 각자의 길"[전문]

[OSEN=선미경 기자] 가수 영기가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 엔터와 결별했다. 영기는 4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5월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상호간 협의 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 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영기는 “많은 직원, 동료 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시작부터 함께 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라면서,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기는 “저는 당분간 새 둥지를 틀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영기 역시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태로 논란을 빚은 후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나기로 한 것. 앞서 가수 홍지윤 역시 직접 결별을 발표한 바 있다. 이하 영기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영기입니다.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으로 많은 연락을 주셔서 이렇게 안부인사드립니다. 저는 5월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상호간 협의 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 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많은 직원, 동료 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작부터 함께 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저는 당분간 새 둥지를 틀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데 모두 건강 조심하십시요. /seon@osen.co.kr [사진]영기 SNS. 선미경(seon@osen.co.kr)

2024-06-04

정수정 빈자리 '동생' 장규리가 빈틈없이..달콤살벌한 그녀 (플레이어2)

[OSEN=박소영 기자]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장규리가 달콤 살벌한 매력을 폭발시켰다. 배우 장규리가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의 짜릿한 시작을 알렸다. 그는 극 중 뛰어난 운전 실력을 가진 꾼들의 새로운 드라이버 차제이 역으로 변신,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움을 꺼내 들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플레이어2’ 1회에서 차제이(장규리 분)는 언니 차아령(정수정 분)의 마지막 순간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그의 슬픔에 젖어있는 눈빛과 애처로운 표정, 언니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후회가 섞인 오열은 모두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후 차제이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플레이어들 앞에 나타나 흥미를 자아냈다. 강하리(송승헌 분)에게 “나 이 팀에 껴줘요”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당돌한 면모부터 계속되는 만류 속에서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강수를 두는 대담함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기에 차제이의 존재감은 한층 더 통통 튀었고, 이는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또한 차제이 표 고자극 카액션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그의 만면에 띠어진 사랑스러운 미소와 상반된 화려한 운전 실력은 반전 그 자체였던 것. 스릴 넘치는 빠른 속도감은 기본, 어떤 장애물도 피해 가는 수준급의 운전 테크닉도 아낌없이 선보여 플레이어들과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렇듯 장규리는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이룬 것은 물론, 한층 넓고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는 극과 극 열연까지 펼쳤다. 이러한 그의 활약은 몰입감을 안겨줬다. 첫 회만에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낸 장규리. ‘플레이어2’를 책임질 만능 플레이어로서 그가 앞으로 선보일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장규리를 비롯해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등이 출연하는 tvN ‘플레이어2’‘ 2회는 오늘(4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6-04

영남이공대 김태희, 미스코리아 대구 최고 영예 ‘쉬메릭 진’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 호텔·항공서비스 전공 김태희 씨(만 20세)가 2024 미스코리아 대구 선발대회에서 대회 최고의 영예인 '미스대구 쉬메릭 진(眞)'을 차지했다. 지난달 25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김태희 씨는 예심을 거친 본선 진출자 18명 중 최고 미녀로 선정됐다. 영남이공대학교 호텔·항공서비스 전공에 재학중인 김태희 씨는 영남이공대학교 홍보대사로 남다른 애교심과 사명감으로 행사 및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며 타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학 장학금 및 봉사상,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 장학금, 대구관광협회 표창장 등을 수상하며 대내외적으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인정받았다. 김태희 씨는 "주변의 도움 속에 열심히 준비한 대회에서 생각보다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더 많은 매력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희 씨는 앞으로 1년간 대구의 관광 홍보사절로 활동하며, 오는 10월 열리는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대구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전국 최고 학과 경쟁력 및 취업 시스템 구축, 일학습병행 및 지자체 상생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국고 지원 사업 선정으로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인정받았으며,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1년 연속 전국 1위 선정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 임을 증명하고 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6-04

양천중, 제9회 마포서서울JC배 U15 야구대회 우승...한일 교류전 참가

[OSEN=손찬익 기자] ”교토팀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대회 우승팀이 가려지는 순간. 목동야구장에는 우승팀 선수들의 함성 소리가 퍼져나갔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윤규)가 주관하고 마포서서울JC가 후원하는 U15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양 천중학교가 강호 건국사대부속중학교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오는 8월 23일~25일(3일간) 일본 교토 에서 진행되는 한일교류전에 참가하게 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구의야구장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9회 마포서서울JC배 서울 특별시 U15 야구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들은 교토에서 진행되는 한일교류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회 초 반부터 열띤 승부를 펼쳤다. 마포서서울JC(회장:이영하)는 한국교토청년회의소와 함께 올해로 9회째 맞는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 면서, 서울시 중학교 야구대회 우승팀을 교토 대회 선발팀으로 파견해오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향후 한국, 일본, 홍콩 등의 아시아 대표팀들이 참가하는 친선야구대회로 확대하기 위한 구상도 본격적으로 진행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MVP는 안태욱(양천중 3학년), 우수투수상 김민율(양천중 3학년), 감투상 송한결(건대 부중 3학년), 타격상 주윤형(건대부중 3학년)선수가 각각 수상하였다. 개인 수상 선수들에게는 KSM스포 츠의 최고급 수제 WE글러브, 비바스포츠 야구용품, 압구정 아이리치안경원의 안경스포츠고글 상품권 등등 풍성한 부상품도 수여됐다. 대회를 주관한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나진균 부회장은 “해외교류전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학생야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국제대회 참가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갈 것”이라고 협회의 비전을 표명했다. /what@osen.co.kr 손찬익(what@osen.co.kr)

2024-06-04

독일서 "축구 대표팀에 백인 더 많아야 하나" 설문…인종차별 논란

독일에서 축구대표팀의 인종 구성 선호도를 묻는 조사를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3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독일 공영방송 ARD는 축구와 다양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시민 1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은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더 많은 백인 선수들을 보고 싶은가”였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1%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5%였다. ARD는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칼 발크스 ARD 스포츠 국장은 “결과가 그 자체로 실망스럽지만 이 또한 현재 독일의 사회상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국가대표팀은 통합의 강력한 모범”이라고 덧붙였다. ━ 대표팀 감독 “질문이 제정신이 아니다”…인종차별 비판 그러나 조사 취지와는 별개로 이같은 질문을 한 것 자체가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당장 독일 대표팀 내부에서 불쾌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율리안 나겔스만 대표팀 감독은 “질문이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우리는 국내 모든 사람을 위해 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축구를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은 축가대표팀 선수로 초대됐다”며 “다시는 그런 형편없는 여론조사에 관한 내용을 읽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겔스만 감독은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뛰는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키미히는 “축구대표팀은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인종적 배경이 하나의 팀에서 목표를 갖고 함께 일할 수 있단 걸 보여주는 롤 모델”이라며 이 설문조사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ARD는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백인이 아닌 선수가 독일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비판하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같은 의견이 보편적인 의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미국 정보당국 통계에 따르면 독일은 독일계 85.4%, 튀르키예계 1.8%, 우크라이나계 1.4%, 시리아계 1.1% 등으로 구성된다. 독일 축구대표팀에도 튀르키예 출신 부모를 둔 주장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부친이 세네갈 출신인 레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함돼 있다. 최서인(choi.seoin@joongang.co.kr)

2024-06-04

김혜윤, 악플 대처법 "댓글 꼼꼼히 안 보는 스타일"(틈만 나면)

[OSEN=하수정 기자] SBS 예능 ‘틈만 나면,’의 유연석이 처음으로 독립했던 시절 전 재산 천만 원을 보증금으로 내고 가구를 직접 만들어서 생활했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김혜윤은 악플 대처법을 공개했다.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유재석과 유연석이 최초로 2MC로 나서는 가운데 ‘런닝맨’의 최보필 PD와 ‘사이렌: 불의 섬’의 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틈만 나면,'은 최고 시청률 5.7%, 2049 시청률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로 가장 성공적인 신규예능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늘 4일(화)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 7회는 틈 친구로 배우 김혜윤이 출격해, 선재가 사랑하는 '임솔'의 초긍정 에너지를 내뿜는다. 이 가운데 앞서 ‘틈만 나면,’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 운전병 출신, 태권도 2단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낸 바 있는 유연석이 의외의 손재주를 공개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날 유연석은 어려웠던 시절을 손재주로 버텼던 추억을 털어놓는다. 유연석은 “대학 축제 때 클럽 부스를 운영했는데, 스트로브 조명을 담당했다”라며 조명설비까지 다룰 줄 아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낸다. 이어 유연석은 “배우 일을 시작할 때 뚝섬에서 첫 독립을 했다. 당시 전 재산이 천만 원이었는데 보증금 내고 돈이 없더라. 그래서 선반, 식탁, 책장, 서랍장까지 직접 만들었다”라며 공연 세트장을 만들 때 배운 목공 기술로 직접 가구를 만들었다고 덧붙여 탄성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날 유연석은 손재주에 이어 강철 멘탈까지 자랑한다. 김혜윤이 “댓글을 꼼꼼히 잘 안 보는 편이다”라고 밝히자, 유연석이 “나는 공연 끝나고도 항상 댓글을 챙겨본다. 좋은 얘기만 있을 순 없으니까 좋은 건 스스로 잘했다고 얘기한다”라고 털어놓아 김혜윤에게 힘을 북돋아 준다. 이같은 유연석의 다재다능한 면모와 솔직한 입담이 담길 ‘틈만 나면,’ 본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SBS 예능 ‘틈만 나면,’ 7회는 오늘 4일(화)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SBS 예능 ‘틈만 나면,’ 하수정(hsjssu@osen.co.kr)

2024-06-04

“아래 팀끼리 잘해서 올라갑시다”…8위팀 맡은 김경문 감독, 7위 이강철 감독에게 건넨 한마디 [오!쎈 수원]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신임 감독이 축하 인사를 온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함께 의기투합을 외쳤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 전 김경문 감독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한 한화는 지난 2일 제 14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규모 3년(2024~2026시즌)에 계약금 5억 원, 연봉 15억 원 등 총 20억 원에 지휘봉을 맡겼다.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1958년생인 김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4년 삼성 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고,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6차례 이끌었다. 그 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 감독은 2011년 NC 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에 진입한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가운데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김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KBO리그 10개 구단 최고령 사령탑은 1966년생 이 감독이었다. 1958년생인 김 감독이 6년 만에 KBO리그 현장에 복귀하면서 이 감독이 최선참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 감독은 “(김경문) 감독님이 오셔서 나도 좋다. 나도 조금 더 감독을 할 수 있다는 게 아닌가”라고 웃으며 “경기 전 감독님께 가서 복귀를 축하드리고 건강하시라는 인사를 드렸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밑에 팀끼리 잘해서 올라갑시다’라는 말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KT는 시즌 26승 1무 31패 7위, 한화는 24승 1무 32패 8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이며,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 백중세다. 한편 KT는 한화 김경문호를 맞아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 선발투수는 좌완 황준서다.  선발투수는 팔꿈치 부상 이후 3주의 회복기를 가진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이다. 이 감독은 “오늘 예상 투구수는 60개다. 9일 LG 트윈스전에서 100%로 던질 것이다. 오늘 던지고 안 아프길 바란다”라고 벤자민의 성공 복귀를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rumi@osen.co.kr)

2024-06-04

'셔츠룸' 뭐길래…강남서 불법 전단 수십만장 뿌린 일당 검거

서울 강남·서초 일대에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이 담긴 불법 전단 수십만장을 살포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7일 오후 11시쯤 강남역 주변 길가에서 전단을 살포한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씨(26)와 B씨(32)를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들의 오토바이도 압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유흥주점을 단속해 20대 남성 종업원 2명과 40대 남성 업주를 각각 청소년 보호법 위반과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 검거했다. 해당 전단을 만든 인쇄소 업주 역시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대구 달서구 소재 인쇄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들은 최근 2~3년간 유흥주점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벗고 노는 셔츠룸' '무한초이스 무한터치' 등 선정적 문구가 담긴 전단을 강남역 주변 대로변이나 먹자골목, 학교 주변에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많게는 수십만장씩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흥주점 업주는 '셔츠룸'이라는 변종 음란 행위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셔츠룸은 여성 종업원이 셔츠를 입고 접대를 하는 방식의 신종 유흥업소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초 질서와 도시 미관을 훼손하는 불법 전단를 뿌리 뽑기 위해 5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중 단속을 추진 중"이라며 "강남 일대 이외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불법 전단 기획 단속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2024-06-04

페퍼저축은행 새 식구 이원정,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승리 기여하겠다”

[OSEN=손찬익 기자] 흥국생명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이원정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퍼저측은행은 흥국생명으로부터 이원정과 2025-2026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세터 이고은과 2025-2026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원정은 지난 2017-2018시즌 신인 지명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GS 칼텍스와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원정은 페퍼저축은행 이적에 대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새롭게 만나 뵐 광주 팬 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다가올 시즌 팀들의 높이가 강화됐기에 이원정 선수와 박사랑 선수의 높이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원정 선수의 속공과 이동공격 플레이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고은 선수도 흥국생명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건승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2024-2025 FA 리베로 한다혜 영입부터 미들블로커 임주은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로 이원정 세터까지 새 얼굴을 영입했으며, 다가올 시즌 최적의 팀을 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손찬익(what@osen.co.kr)

2024-06-04

부산도시공사, 국가재난관리 유공 국무총리 표창

부산도시공사(사장 김용학)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재난관리 유공은 적극적인 재난관리로 인명·재산피해 저감과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국가재난관리체계 강화에 공로가 큰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정부포상이다. 공사는 ▲기관장 참여 특별 지도점검 전폭 확대를 통한 재난안전 책임 강화 ▲과학기술장비 활용을 통한 재난안전 점검 강화 ▲사업장 재난대응 모의훈련 및 임직원 안전체험교육 확대를 통한 현장 작동 재난관리 역량 강화 ▲사회재난(화재, 가스)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약자 배려 재난안전시설 강화 ▲출자토지 등 재해우려지 점검 및 복구활동 전개 등을 통해 일터와 일상생활 속 재난안전망을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공사는 지난 4년 전 국가재난관리 유공 분야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이후에도 ▲안전관리 플랫폼 구축 및 본격 운영을 통한 디지털 기반 재난관리체계 정립 ▲스마트안전장비 도입 확대 ▲기관 재난안전관리계획을 실질적 비상대응 매뉴얼 활용 및 재난관리자원 비축 및 지원·대응 강화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 및 재난안전 전문관제도 도입 ▲임대주택 및 건설사업장 재난 안전관리 가이드북 및 사고사례집 발간·배포 ▲안전책임자 안전실천 결의 등의 지속적인 재난관리 시스템을 강화 노력을 통해서 관리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번 수상은 이 같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거둔 성과라 그 의미를 더했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1991년 공사 창립 이래 재해예방과 재난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해 시행한 다방면의 노력을 정부로부터 인정 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중심 안전 경영 실천을 더욱 강화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재난관리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6-04

미국, OECD 고소득 국가 중 임산부 사망률 최고…한국은 4위

미국, OECD 고소득 국가 중 임산부 사망률 최고…한국은 4위 "미국, 의료서비스 접근성 낮고 보험 보장도 부족"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고소득 국가 14곳 중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모성사망률도 14개국 중 4위로 높은 편이었으며 노르웨이가 가장 적었다. 미국 CNN방송은 4일(현지시간) 민간 보건정책 연구재단인 커먼웰스펀드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먼웰스펀드는 OECD 국가 중 소득이 높은 호주, 캐나다, 칠레,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 14개국의 2022년도 기준 모성사망률 데이터를 분석했다. 모성사망은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한 합병증 등으로 임신 중이나 출산 과정, 혹은 산후에 여성이 숨지는 경우를 말한다. 조사 결과 미국의 모성사망률이 10만명 출생당 22.3명꼴로 가장 높았다. 특히 흑인 여성의 경우 이 수치가 10만명당 50명 수준으로 더 높았다. 칠레가 10만명당 14.3명으로 뒤를 이었고 뉴질랜드가 13.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0만명당 8.8명 수준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은 3.4명으로 10위였다. 반면 노르웨이는 10만명당 0명, 스위스는 1.2명, 스웨덴은 2.6명 등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CNN에 따르면 커먼웰스펀드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와 낮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등을 높은 모성사망률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노르웨이 등 다른 국가보다 산모 돌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산모를 돌보기 위한 조산사와 산부인과 의사의 공급률은 출생아 1천명당 미국은 16명, 캐나다는 13명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다른 국가들에서는 조산사 등을 통한 산전, 산후 관리가 의료보험제도로 지원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국에서는 지원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노르웨이는 산전관리가 무료였고, 고위험군 산모도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한 연구원은 "미국은 조사 대상 국가 중 보편적인 의료체계가 없는 유일한 국가이며, 800만명에 달하는 가임기 여성들이 건강보험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생아 보건 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15∼44세 사이 가임기 여성 중 220만명이 임산부 진료 시설이 없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미국 내 카운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의 병원에서 지난 5년여간 출산 관련 시설이 사라졌다. 모성사망의 경우 3분의 2가 산후 42일 사이에 발생하는데, 미국의 경우 산후 가정 방문 등을 통한 검진도 다른 국가보다 적었다. 보고서에 거론된 14개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모두 산후 1주일 이내에 적어도 한차례는 검진을 보장하고 있었다. 또한 미국은 14개국 중 국가 차원에서 산후 유급휴가를 제공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였다. 다른 국가들은 적어도 14주간의 유급 휴가를 보장하고 있었다. 커먼웰스펀드의 로리 제피린 박사는 "이제는 다른 국가들에서 모두 잘 작동하고 있다고 확인된 것들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시점"이라며 "건강보험 적용 확대, 인력과 지원시스템 강화, 유급 출산휴가 도입 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4-06-04

라이칭더 "대만, 인공지능 혁명의 구심점…AI섬 만들겠다"

라이칭더 "대만, 인공지능 혁명의 구심점…AI섬 만들겠다" 컴퓨텍스 축사서 AI 산업 육성 3대 정부 전략 제시 (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이봉석 기자 =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4일 "대만은 인공지능(AI) 혁명의 구심점"이라면서 대만을 'AI 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라이 총통은 이날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 축사에서 "과학기술계 모든 사람이 수십 년 동안 노력해 대만을 AI 혁명의 구심점으로 만들었고, 대만을 이름 없는 영웅이자 세계의 기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을 'AI 스마트 아일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부의 전략 3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하며, 대만만의 자료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슈퍼컴퓨터 구축이다. 라이 총통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 슈퍼컴퓨터 한 대를 기증해준 것과 TSMC의 운영비 부담 의사에 감사하다"면서 "필요시 정부도 수요에 맞는 별도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은 인재 육성으로, 라이 총통은 "앞으로도 웨이퍼 제조와 반도체, AI 등 분야의 인재를 기를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대만을 AI 리더로 만드는 것은 개념적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올해 컴퓨텍스 행사는 매우 특별해 개막도 하기 전에 크게 주목받았다"며 "세계 과학기술계의 최고 스타들이 대만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컴퓨텍스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텔, AMD, 퀄컴 등 세계적 IT 기업 리더들이 총출동했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봉석

2024-06-04

인텔, 신형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제온 6' 공개…AMD 공세 차단

인텔, 신형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제온 6' 공개…AMD 공세 차단 겔싱어 CEO, 젠슨 황의 "기존 프로세서, AI 시대에 취약" 주장 반박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4일 차세대 데이터 센터용 신형 프로세서 '제온 6'을 공개하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인텔로서는 데이터 센터 시장 점유율을 미국 경쟁업체 AMD에 계속 잃어온 터여서 새로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인텔 x86 칩의 데이터 센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에 76.4%로 5.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AMD는 현재 23.6%를 차지하고 있다. AMD는 인텔의 제조 공정에 문제가 생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활용해 자체 반도체를 제조하면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제온 6 서버 프로세서는 두 가지 주요 유형으로 제공된다. 하나는 오는 3분기에 출시될 더 크고 강력한 성능의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출시되는 이전 세대 칩 대체용인 "효율성" 모델이다.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대만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행사에서 제온 6 프로세서를 소개하면서 "간단히 말해서 성능은 높이고 전력은 낮췄다"라고 말했다. 또 인텔은 지난달 첫선을 보인 최신 AI 칩 '가우디 3'이 경쟁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델 및 대만 전자업체 인벤텍과 같은 파트너들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가우디 3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인텔은 AI 칩 8개가 포함된 가우디 3 가속기 키트가 약 12만5천 달러(1억7천만 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대인 가우디 2는 절반 수준인 6만5천 달러(약 9천만 원)다. 커스텀 서버 공급업체인 싱크메이트(Thinkmate)에 따르면 8개의 엔비디아 H100 AI 칩이 장착된 비슷한 HGX 서버 시스템은 30만 달러(약 4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날 겔싱어 CEO는 AI 반도체 주도권 싸움과 관련, 인텔 제품과 같은 기존 프로세서가 AI 시대에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주장을 반박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인텔이 PC 칩의 선도적 공급업체로서 AI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젠슨이 여러분이 믿게 하려는 것과 달리, 무어의 법칙은 살아 있고 건재하다"라고 말했다. '무어의 법칙'은 인텔 공동 설립자 고든 무어가 한 말에서 나온 것으로, 반도체 집적회로의 밀집도가 18개월마다 배로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 겔싱어는 "나는 그것을 25년 전의 인터넷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것에 대해 반도체 산업을 10년 안에 1조 달러(1천377조 원) 규모로 이끌 연료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수십 년 동안 컴퓨터 산업을 선도해 왔지만, 경쟁사에 뒤처지면서 지난 2년 동안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매출도 2021년보다 200억 달러(약 28조 원) 적을 전망이다. 반면 엔비디아의 매출은 배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AMD도 10%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업체 모두 AI 컴퓨팅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을 더 잘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기성

2024-06-04

트럼프 "대법원이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에 개입해야"

트럼프 "대법원이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에 개입해야" 기소·유죄평결 끌어낸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도 공격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에 대해 연방대법원의 개입을 촉구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선고는 파시스트들에게 편리하게도 공화당 전당대회 나흘 전에 내려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은 지난달 30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심리를 마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다. 후안 머천 담당 판사는 다음 달 11일 형량을 선고할 계획이다. 선고 나흘 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4일간의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천 판사는 물론 자신에 대한 기소와 유죄 평결을 끌어낸 앨빈 브래그 뉴욕시 맨해튼지방검사장(선출직)도 공격했다. 그는 "급진 좌파 소로스(미국의 거물 투자자)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를 잡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출마했고, '매우 갈등이 심한' 민주당이 임명했던 지방판사 '대행'(Acting)에게 (사건을) 보고한 지방검사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을 내릴 것인가? 미국 대법원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도 대법원이 개입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을 뒤집을 것을 요구했다.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오하이오·공화)은 이번 유죄 평결과 관련,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과 매튜 콜란젤로 검사에게 오는 13일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소로스가 직접 선택해 선거 자금을 제공한 브래그 지검장은 수치"라며 "그는 뉴욕의 전례 없는 범죄의 물결을 막는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더러운 일을 행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 평결이 나오자 항소 계획을 밝혔다. 항소는 형량 선고 이후에 가능하며 대법원의 판단을 구하기 전에 뉴욕 항소법원을 먼저 거쳐야 한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대법관 9명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설 임명한 3명을 포함한 6명이 보수 성향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문성

2024-06-04

미 뉴욕주,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자 SNS 알고리듬 제한 계획

미 뉴욕주,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자 SNS 알고리듬 제한 계획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아동 성착취 조장" 유타주, 틱톡 상대 소송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소셜미디어(SNS) 회사가 부모 동의가 없으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알고리듬을 사용 못 하게 막는 방안이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뉴욕주 의회가 미성년자 SNS 관련 규제 법안을 이번 주 투표에 부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SNS 회사가 부모 동의가 없으면 미성년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때 알고리듬을 이용하거나 밤에 알람을 보내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캐시 호철 뉴욕주지사는 미국 공영라디오(NPR) 인터뷰에서 "SNS의 중독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SNS 과도한 사용이 10대들의 정신 질환 발병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뉴욕주 외에도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네소타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회에서도 규제를 검토했지만 실행으로 옮기진 않았다. 플로리다주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3월 아예 14세 미만이 SNS 계정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는 부모 동의 여부와도 무관한 것으로, 미성년자 SNS 이용 제한과 관련해선 가장 엄격하다. 연방의원들은 올해 초 SNS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비판했지만 입법 계획을 내놓진 않았다. 이에 관해 호철 뉴욕주지사는 "연방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주지사로서 소셜미디어와 상관관계가 있는 젊은 세대의 고통과 트라우마 징후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 업계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제1조 위반이라고 반발한다. 이에 관해 뉴욕주의원 등은 특정 콘텐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메타와 엑스(X·옛 트위터) 등으로 구성된 빅테크 로비단체인 넷초이스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 구성을 제한하므로 여전히 문제가 된다고 반박한다. 호철 주지사와 뉴욕주 민주당 의원들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서 부모들이 동의 없이 알고리듬을 이용한 회사를 고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빼고 권한을 뉴욕주 검찰총장에게 위임했다고 WSJ이 전했다. 한편 유타주에선 중국 영상 플랫폼 틱톡이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아동 성 착취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타주 검찰은 3일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틱톡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상 스트립 클럽처럼 운영되며, 미성년자들이 대가를 받는 대신 카메라 앞에서 불법 행위를 하도록 권장된다고 주장했다.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면 시청자로부터 금전적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 틱톡이 미성년자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주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지만 실제 연령 확인 조치 등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소장에서 틱톡이 라이브 스트리밍 중에 미성년자와 관련한 성적 콘텐츠 문제가 만연한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틱톡 측은 성명을 내고 "10대들의 안전과 복지에 도움이 되는 업계 최고의 정책과 조치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타주 검찰은 지난해엔 틱톡이 젊은 사용자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비판하며 소송을 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윤정

2024-06-04

뉴미디어 시대 신문 생존경쟁…WSJ, 수백만달러 들여 브랜드 홍보

뉴미디어 시대 신문 생존경쟁…WSJ, 수백만달러 들여 브랜드 홍보 구독자층 확대 위해 SNS 등에 광고…조직개편·직원 해고도 WP도 조직개편 단행…갈등 빚은 여성 편집국장 낙마하기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미국 주요 신문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브랜드 홍보에 수백만달러를 투입한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잇츠 유어 비즈니스'(It's Your Business)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WSJ의 새 광고는 구독자층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수의 고위 경영진과 금융 투자자들뿐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 등으로 구독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WSJ이 수년 만에 진행하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엠마 터커 WSJ 편집장의 '독자 우선(reader-first) 전략'과 맞물려 진행된다. WSJ의 첫 여성 편집장인 터커는 독자 우선 전략을 내세워 WSJ 뉴스룸을 재편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젊은 뉴스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다른 매체와 가장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왔다. WSJ의 모기업 다우존스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셰리 와이스는 이번 광고 슬로건에 대해 WSJ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수백만달러를 투입해 뉴욕과 마이애미, 댈러스 등 핵심 시장에서 옥외 광고를 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구독자 확대를 위해 인스타그램, 틱톡, 레딧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유료 홍보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WSJ 구독자는 420만명이며 이 중 370만명은 디지털 전용 구독자다. 앞서 터커 편집장은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주 일부 직원들이 해고돼 반발을 사기도 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뉴스를 몰고 다녔던 '트럼프 시절'의 구독자 급증세가 꺾이면서 더 많은 언론사가 독자 저변을 넓히기 위한 전략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짚었다. 광고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워싱턴포스트(WP)도 최근 조직개편과 함께 프리미엄 구독 상품 출시 등 새 전략을 발표했다. 조직개편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 WP의 첫 여성 편집국장인 샐리 버즈비는 지난 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yunzh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윤정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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