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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는 욕심이었나' 김하성, 2루타 2개 '멀티히트'에 타율도 상승…팀은 역전패 [SD 리뷰]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역전패 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2리에서 2할2푼7리로 상승했다. 팀은1-2 역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2루타 2개로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도노반 솔라노(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호세 아조카르(좌익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맷 왈드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마이애미전에서 홈런을 때렸고 이후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1회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팀이 1-0으로 앞선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의 2구째 시속 78.3마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타구 속도 101마일(약 162.5km)의 빠른 타구는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갔다. 에인절스 3루수 루이스 렌히포가 몸을 날려봤지만, 김하성이 때린 타구가 빠르게 외야로 향했다. 에인절스 좌익수 테일러 워드가 공을 더듬었다. 그러자 김하성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었다. 워드는 바로 3루로 송구. 김하성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지만, 3루수 렌히포가 워드의 송구를 받고 김하성을 태그. 김하성의 한 베이스 더 시도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팀이 1-1로 맞선 5회 두 번째 타석은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는 앤더슨의 4구째 시속 90.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쳤고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앤더슨의 3구째 시속 8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2루타 2개. 하지만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팀이 1-2로 역전을 당한 후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2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왈드론은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 1-1 동점을 허용한 뒤 7회 들어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2루타를 쳤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 들어 역전을 당했다. 7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애드리안 모레혼이 8회 선두타자 조 아델에게 2루타를 내줬다. 잭 네토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스트라다가 1사 3루에서 루이스 기요메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2로 균형이 깨졌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지막 기회에서 김하성이 삼진, 메릴이 내야 땅볼, 타일러 웨이드가 내야 땅볼로 잡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6-03

바이든 "하마스, 가자전쟁 유일 장애물" 압박...G7 "휴전안 전폭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3단계 휴전안'을 들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동맹인 주요 7개국(G7)도 이 휴전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어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통화에서 "완전한 정전과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구호를 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하마스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하마스가 휴전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카타르 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미국, 이집트 등과 함께 휴전을 중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새 3단계 휴전안 수용을 촉구했다. 이 안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6주 동안 전쟁을 완전히 멈추고, '적대 행위를 영구적으로 종료하는 2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협상'을 한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모든 인질 석방(2단계), 가자 재건 계획(3단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하마스 측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바이든의 새 휴전안에 국제사회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요 7개국(G7)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 휴전안은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 모든 인질 석방, 가자 전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과 가자지구 민간인 안전을 보장할 지속적인 위기 종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추진할 준비가 돼 있는 이 협상을 하마스가 받아들일 것과 하마스에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이 이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하마스 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휴전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마스 측은 물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측도 고심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자국 협상단이 제안한 새 휴전안을 승인했으면서도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연정을 이루고 있는 극우 세력의 압박 때문이다.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이 이날 "바이든의 휴전안은 전체 휴전 계획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밝힌 것도, 네타냐후의 이런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AP통신은 "새로운 휴전안이 성사돼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될 경우 하마스가 승리를 주장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네타냐후의 연정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며 "네타냐후는 현재 기로에 놓였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지속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하마스에 억류되어 있던 자국 인질 4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 중 3명은 지난해 12월 하마스 측이 공개한 영상에 등장했던 80대 노인들로, 당시 이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를 여기서 풀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임주리(ohmaju@joongang.co.kr)

2024-06-03

김호중, KBS 퇴출 반대 청원 '천명' 돌파했지만...이번엔 100억 기부 논란 [Oh!쎈 이슈]

[OSEN=유수연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팬덤이 주장한 '100억 기부'의 출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게시판에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이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을 쓴 작성자 A씨는 “그(김호중)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그는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아직은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이고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입니다. 게다가 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세계적인 천재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티스트입니다”라고 김호중을 두둔했다.  이어 “그렇다면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서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법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사회는 한 번은 보듬고 안아주어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래서 그가 새롭게 죄인이 아닌 성자로 거듭날 기회와 시간을 주어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이는 소중한 인재로 새롭게 발굴해 내야 한다고 봅니다”라며 김호중이 4년 동안 100억원 가까이 기부한 것을 언급했다.  해당 청원은 4일 기준 1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KBS는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청원 중 30일 동안 1000명이 동의를 하면 답변하게 돼 있다. 1000명이 넘는 동의를 받아 해당 청원을 답변 대기 중이다. 그러나 또 다른 논란이 터져 나왔다. 팬덤이 선처를 요구하면서 주장한 '100억' 기부의 출처가 문제가 되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호중 공식 팬 카페의 기부 내역에 따르면 팬덤 ‘아리스’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 말까지 약 4년간 97억1260만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이 중 75억원은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30장으로 확인됐다. 김호중 앨범은 685곳에 기부되었지만, 아리스는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기부를 받는 기관 상당수가 앨범 기부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혜자가 팬이 아니면 쓰레기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고 당시 김호중 매니저는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뒤 경찰에 “내가 운전했다”며 허위 자수했다. 또 소속사 관계자들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기도 했다. 음주 운전 뺑소니 논란 이후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 출연 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한 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했으며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으며, 김호중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교사, 음주운전 혐의 등이 적용돼 검찰에 송치됐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유수연(yusuou@osen.co.kr)

2024-06-03

아이브 있기까지 케이윌 있었다..스타쉽 재계약 '17년 동행' [공식]

[OSEN=박소영 기자] 보컬리스트 케이윌(K.will 본명: 김형수)이 현 소속사 스타쉽과 동행을 이어간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4일) "케이윌이 오랜 시간 스타쉽과 함께 해온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창립 이후 첫 아티스트이었던 만큼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연을 이어가기로 결정해 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윌은 소속사를 통해 “17년이라는 긴 시간을 케이윌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알리고 스타쉽과 함께 성장해 온 만큼 다시 한번 함께 인연을 이어가려고 한다. 오랜 시간 컴백을 기다려준 형나잇(공식 팬클럽명)에게도 너무 고맙고,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케이윌은 스타쉽의 설립부터 함께한 창립 멤버로 지난 2007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오랜 시간 남다른 애정과 끈끈한 의리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스타쉽은 케이윌 한 명의 가수를 둔 신생 기획사로 출발해 그룹 몬스타엑스우주소녀브라더수정세운크래비티아이브 등의 가수를 보유하고 성장했다. 이렇듯 소속 아티스트는 케이윌을 향해 '이사님'이라고 지칭하는 등 회사의 든든한 기둥이자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기도 하고, 소속사의 음악적 다양성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07년 정규 1집 '왼쪽 가슴'으로 데뷔한 후 '러브블러썸(Love Blossom)', '오늘부터 1일 (Day 1)',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등을 비롯해, 공백기에도 각종 OST를 꾸준히 발표해 ‘OST 장인’ 수식어를 이어가며 가요계에 유일무이 '명품 보컬리스트'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케이윌은 최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집계하고 발표한 '멜론의 전당'에 20억 스트리밍 돌파로 '빌리언스 실버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케이윌은 현재 오는 6월 16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주연 '피에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6월 신보 발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6-03

선재 가도 tvN은 강하리..송승헌의 귀환 (플레이어2)

[OSEN=박소영 기자] 송승헌이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에서 송승헌은 천재 사기꾼 ‘강하리’ 역으로 분했다. 강력한 빌런들에게 맞서는 하리의 이야기는 지난 시즌에 이어 뜨거운 기대를 높였고, 송승헌은 첫 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송승헌이 담아낸 하리의 가슴 아픈 서사는 극초반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먼저 하리는 플레이어들과 화려한 도시 배경의 박진감 넘치는 작전 소탕으로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후 그들은 제프리(김경남 분) 일당에게 잡혔고, 하리는 과감히 자기 머리에 총구를 겨눠 팀원들을 대신해 희생하려 했다. 하지만 차아령(정수정 분)이 제프리에 의해 사망했고, 동료를 잃어 슬픔에 절규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송승헌은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강하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하리는 플레이어들과 티키타카 케미는 물론, 처음 마주한 정수민(오연서 분)과 묘한 기류 속에서도 특유의 능글맞은 태도로 재미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NFT 사기로 아내를 잃은 신우영(임슬옹 분)이 가해자 강도영(태인호 분)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자 민첩한 순발력으로 우영을 단숨에 제압, 짜릿한 액션까지 벌이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사기꾼으로 작전 수행을 벌이는 송승헌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하리는 복수를 결심한 우영에게 “평범한 하루로 돌아가. 그게 네가 할 일이야. 그게 내가 했던 일이고”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도영을 처치하기 위해 돈을 세탁해 주는 전문가로 위장, 치밀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흥미를 더했다. 극 말미, 하리는 들킬 위기에 처하던 중 수민이 등장하자 놀란 기색으로 엔딩을 맞이했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처럼 송승헌은 다시 돌아온 강하리로 명불허전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그가 쌓아 올린 복수 서사와 통쾌한 액션, 그리고 든든한 리더로서의 활약까지 극의 중심에서 하드캐리를 펼치며 ‘꾼’들의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더욱 극대화했다.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 송승헌이 앞으로 악의 무리에 맞서 처단할 하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송승헌을 비롯해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 등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2회는 오늘(4일, 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6-03

트럼프 옹호 연설 아빠 뒤에서 혀 낼름…전 세계 홀린 6세 아들

존 로즈 미국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그의 뒤에서 어린 아들이 장난을 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로즈 의원은 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5분간 연설했다. 그는 "나는 오늘 사법 시스템을 활용한 정치적 기소에 관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유죄 평결을 내린 끔찍한 선례가 이뤄진 것을 언급하려 이 자리에 섰다"면서 최근 '성추행 입막음 돈' 의혹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자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히 옹호했다. 연설은 미국의 비영리 채널 시스팬(C-SPAN)으로 생중계됐다. 중계 카메라에는 연설대 뒤 의자에 앉은 로즈 의원의 아들 가이(6)까지 잡혔다.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가이는 아빠의 연설이 시작되자 곧바로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 렌즈를 응시했다. 이후 연설 시작 30여초 뒤부터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혀를 내미는가 하면 손짓 연기를 선보였다. 연설 1분여가 지나자 아빠가 카메라에 풀샷으로 잡히도록 살짝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났다. 이어 주머니에 있던 스트레스볼 장난감을 꺼내 가지고 놀았다. 이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수십명이 해당 동영상을 퍼 나르기 시작했다. NYT는 "로즈 의원의 진지한 연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로즈 의원의 말이 아니었다"며 "아빠의 어떤 말보다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로즈 의원은 연설을 마친 후 SNS를 보고 자신보다 아들이 더 주목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가이에게) 동생을 위해 카메라를 보고 웃으라고 얘기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2024-06-03

조코비치, '황제' 넘어 메이저 최다 370승 달성...프랑스오픈 8강 진출

"노박 조코비치가 무릎 부상을 딛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기록을 넘었다." 영국 더선은 4일(한국시간) 조코비치(37·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2024 프랑스오픈 8강 진출하자 이렇게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6·27위·아르헨티나)를 4시간 39분간의 풀세트 혈투 끝에 3-2(6-1 5-7 3-6 7-5 6-3)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370번째 승리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369승의 페더러(43·은퇴·스위스)를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그는 또 통산 59번째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올라 이 부문에서도 페더러를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조코비치는 이미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4회)·결승 진출(36회)·4강 진출(48회) 등 대부분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메이저 대회 남자 최다인 24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앞으로 3승만 더 올리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를 제치고 최초로 메이저 대회 25회 우승을 달성한다.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1987년생으로 만 37세인 조코비치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그는 직전 경기인 대회 32강전 풀세트 승부 끝에 로렌초 무세티(22·30위·이탈리아)를 3-2로 제압했는데, 이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일 밤 10시 30분쯤 시작해 다음 날 새벽 3시 7분에 끝난 4시간 29분간의 '무박 2일' 혈투였다. 그런데 이날 승부는 무려 4시 39분간이나 펼쳐졌다.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최장 경기 시간이다. 그는 2005년 이 대회에서 처음 출전해 지금까지 총 108경기(92승16패)를 치렀다. 두 경기 연속으로 4시간이 넘는 장기전을 펼치던 조코비치는 3세트가 끝난 뒤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갖고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다. 이때까지 조코비치는 세트스코어 1-2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강한 승부욕을 가진 조코비치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오히려 11살 어린 세룬돌로에 체력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인 끝에 내리 두 세트를 따내고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2세트에서 여러 번 미끄러져 넘어졌고, 그게 무릎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솔직히 경기를 계속해도 될지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영국 BBC는 "조코비치가 연이은 마라톤과 같은 장시간 경기에도 경이로운 회복력을 보였다. 몸 상태와 집중력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고 감탄했다. 조코비치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카스페르 루드(26·7위·노르웨이)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루드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신예다. 조코비치는 루드와 통산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선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준결승에서는 루드가 2-1로 이겼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6-03

'2위→7위'선두보다 꼴찌가 더 가까워졌다…추락하는 NC, 무너진 마운드 하트가 일으킬까

[OSEN=조형래 기자] 위기에 빠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다. 이제는 선두보다는 꼴찌가 더 가까워졌다. 외국인 에이스 카일 하트가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하트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NC는 5월 7승17패1무 승률 2할9푼2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5월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30승12패로 2위였다. 1위 KIA와 불과 2경기 차이였고 1경기 차이까지로 좁혔을 때도 있었다. 5월 17~19일 창원 홈에서 열린 선두 KIA와의 3연전은 NC가 선두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당시 승차는 2경기 차이였다. 하지만 NC는 거짓말처럼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NC의 시즌 첫 3연패이자 첫 스윕패였다. 이후 키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반등을 하는 듯 했지만 내리 8연패를 당했다. LG에 스윕패를 당한 뒤 다시 만난 KIA를 상대로도 설욕하지 못하고 다시 스윕패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4-2로 역전, 겨우 8연패를 탈출했지만  이튿날인 2일, 4-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4-2로 앞서고 있던 초중반 흐름을 살리지 못했고 불펜진이 무너졌다. 벤치도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분위기는 더더욱 가라앉았다. 굳이 하락세의 시점을 따지면 5월 17~19일 KIA 3연전 스윕패부터다. 이전까지 5월 5승6패1무로 버텨나가고 있었지만 이후 치른 15경기에서 8연패 포함 3승12패에 그쳤다. 추락을 거듭한 결과 NC는 선두 KIA가 아니라 꼴찌 키움에 더 가까워졌다. 현재 1위 KIA와의 승차는 7경기. 하지만 꼴찌 키움과의 승차는 5.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가장 문제는 마운드다. 마운드가 무너졌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7.33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않다.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흔들리지만 특히 선발진 평균자채점이 8.64에 달한다. 그동안 대체선발도 없이 잘 꾸려갔던 선발진이 한 번에 와르르 무너졌다. 이재학이 손가락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다니엘 카스타노가 팔꿈치 피로 증세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면서 대체선발 이용준과 이준호 신영우 등이 버티지 못했다.  아울러 토종 에이스라고 불렸던 신민혁이 팀이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15경기 중 3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7.59(10⅔이닝 9자책점)으로 흔들린 게 뼈아팠다. 하트와 카스타노가 최소한의 몫은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의 부진은 팀의 상황을 반등시키지 못한 요소 중 하나였다.  결국 외국인 에이스 하트가 다시 팀을 구원해야 한다. 하트는 올 시즌 11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KIA와의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3월23일 개막전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하트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호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두산은 NC와 정 반대의 5월을 보냈다. 16승8패2무 월간 승률 .667로 1위를 기록한 팀이다. 그러나 6월의 시작은 좋지 않다. 두산도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 역시도 반전이 필요하다. 두산은 최준호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최준호는 올 시즌 8경기(7선발) 2승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다.  /jhrae@osen.co.kr 조형래(jhrae@osen.co.kr)

2024-06-03

클린스만 '역시'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제외하고 보강 절실"... "20골 이상 공격수 절실"

[OSEN=우충원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이 결국 손흥민(토트넘)만 찾았다.  HITC는 4일(이하 한국시간) "클린스만은 토트넘이 선수 한 명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은 "토트넘은 확실히 보강이 필요하다. 모든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골키퍼는 예외였다. 위고 요리스의 후임으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골키퍼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백업도 거의 필요 없다.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내놓았다.  클린스만은 "손흥민은 혼자만 정상에 있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조금 도와줬을 뿐이다. 내 생각에는 토트넘이 시장에 진출해서 재능이 훌륭한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공격진에 새로운 힘이 생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손흥민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이 힘겨운 싸움을 펼치는 이유라는 설명이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역시 손흥민이 핵심이었다. 손흥민은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여전히 대단한 활약이었다.  하지만 우승컵은 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도 실패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이 다음 단계(next level)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즌당 20골 이상을 보장할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며 부담이 커진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진 보강에 실패했다. 그 결과 손흥민의 활약에도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 따라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토트넘과 연결된 공격수는 이반 토니 외(브렌트포드) 산티아고 히메네스(페예노르트) 에바니우송(FC포르투)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 등이다. 토니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터뜨렸다. 2022-2023시즌에는 33경기에서 20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영국축구협회의 베팅 규정을 위반해 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1월에 복귀해 4골을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2001년생 센터포워드다. 케인이 떠난 뒤 측면 요원인 손흥민에게 의존했던 토트넘이 찾는 정통파 공격수다. 2022년 여름 멕시코의 크루즈아줄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결국 해결책은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히샬리송이 제 역할을 못한다면 토트넘의 고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우충원(10bird@osen.co.kr)

2024-06-03

롤스로이스男, 8600억 도박사이트 총판이었다…"MT5는 와전"

지난해 8월 마약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서 행인을 쳐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롤스로이스남’ 신모(28·구속)씨가 불법 도박사이트 국내 총판으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시 일정한 직업이 없던 신씨가 고가의 수입차를 몬 탓에 자금출처에 의문이 제기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다. 신씨는 1월 법원에서 특가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대장 김기헌)는 신씨를 도박공간개설·범죄집단조직죄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신씨와 함께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한 일당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캄보디아에 도박사이트 충·환전 사무실을 마련한 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회원 8000여 명을 상대로 총 8600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운용했다. ‘본사장·부본사장·고객센터(환전)·총판·회원’ 순으로 이뤄지는 다단계 구조로 조직을 운영했다고 한다. 신씨는 국내 총판으로 활동하며 불법 도박을 할 회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홍모(30)씨도 입건했다. 지난해 9월 마약을 투약한 채 무면허 운전을 하다 주차 시비가 붙자 상대를 협박한 이른바 ‘람보르기니남’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법원은 4월 특수협박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홍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경찰은 또 홍씨가 도박사이트 국내 총책 A씨(구속)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계좌를 통해 A씨의 범죄 수익을 은닉한 정황을 포착해 범죄수익은닉죄도 함께 적용해 수사 중이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관여한 것으로 소문이 났던 MT5로 불리는 불법 조직이 따로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인터넷에서는 신씨 등이 MT5로 불리는 불법 범죄조직에 몸담고 막대한 부를 얻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대신 신씨의 자금 출처를 조사하던 중 신씨와 친분이 있는 이들이 불법 리딩방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피해자 101명에게 투자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21억원을 수수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신씨의 지인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리딩방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해외선물 투자에 사용하는 전자거래 플랫폼인 MT5(Meta Trader 5)를 사용해 소문이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불법 도박사이트와 리딩방 운영진은 대부분 20~30대로 고등학교 선·후배, 동창 등을 끌여들이며 조직을 불려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불법 도박 연루자 중 9명은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였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리딩방 관여자 30명은 이번주 내로 송치하고 나머지 피의자는 추가 수사 이후 송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찬규(lee.chankyu@joongang.co.kr)

2024-06-03

박보검, 더블랙레이블 이적 이유 "테디와 작업 위시 리스트" [인터뷰③]

[OSEN=하수정 기자] '원더랜드' 박보검이 제대 후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긴 이유를 공개했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원더랜드' 주연배우 박보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영화사 봄·기린제작사)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의 탄생'(2006), '만추'(2011) 등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김태용 감독의 4번째 장편 영화이자 13년 만의 장편 영화 복귀작이다. 외에도 김태용 감독의 아내이자 중화권 톱스타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 정유미, 특별출연 공유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화제를 모았다. 박보검은 극 중 수지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배우는 의식불명인 남자친구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한 정인(수지 분)과 기적처럼 깨어난 후 다시 마주하게 된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박보검 분)로 각각 분해 열연했다. 박보검은 '서복'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고, 2022년 4월 제대한 뒤 첫 작품이기도 하다. .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MC로 처음 만난 박보검과 수지는 2021년 박보검의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총 여섯 차례 MC로 나서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생방송 시상식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진행 능력과 투 샷 자체만으로 설렘을 유발하는 역대급 비주얼 케미로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했고, '원더랜드'에서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일(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는 28.1%로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꽤 오랜 군백기를 가진 박보검은 "나도 빠른 시일 내에 얼굴을 비추고 싶었는데, 시기도 시기였고, 고민이 많이 되는 한때였다"며 그래도 다행히 '폭싹 속았수다'도 들어가게 됐고, 새로운 뮤지컬도 도전했다. 어떻게 보면 대중분들한테 얼굴을 빨리 비추진 못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해서 다행이었다. 그 다음은 '굿보이'를 촬영해서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는 얼굴을 많이 비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빨리 복귀하고 싶었지만 천천히 고민하고 날 다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사이에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논문을 쓰고 있었다"며 "안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나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 '요즘 TV에 안 나오냐?'고 하시더라.(웃음) 내가 TV를 안 나오고 진짜 바쁘게 살고 있었는데,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대중은 모르실 수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그땐 정말 대학교를 다니느라 바빴다. 석사까지 땄는데, 제가 여기서 제일 높나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해군 군악대에서 복무한 박보검은 전역하고, 소속사도 옮기면서 새 둥지를 틀었다. 배우 매니지먼트가 없었던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 것. 원타임 출신 테디가 이끄는 기획사로 빅뱅 태양, 전소미 등 가수들만 소속돼 있다가 처음으로 배우 박보검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음악에 대한 꿈 때문에 소속사도 더블랙레이블로 옮겼나?"라는 질문에 "그 이유도 배제할 순 없지만 온전한 이유는 아니었다. 같이 작업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새로운 회사에 발을 들인 것도 그게 도전이긴 했다. 그땐 배우 매니지먼트가 없는 회사였다"며 "지금은 회사에서 너무 재밌게 작업하는 것도 많다. 각 부서마다 서로 있다보니까 내가 아이디어 내는걸 시너지를 낼 때가 많다. 팬 분들을 만나는 시간이나 뭘 만들고 싶거나, 시즌 그리팅 테마 찾는 걸 좋아한다. 다 잘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런 작업들도 재밌다. 기회가 되면 테디 피디님과 작업하는 것도 위시 리스트"라고 말해 두 사람의 작업을 기대케 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하수정(hsjssu@osen.co.kr)

2024-06-03

패전조 강등→ERA 6.58 난타→시즌 첫 2군행…‘AG 金’ 잠수함 필승조에 무슨 일이

[OSEN=이후광 기자] 한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틀어막던 잠수함 필승조가 패전조 강등 및 부진에 이어 시즌 첫 2군행을 통보받았다. 무슨 사연일까.  두산 베어스는 경기가 없는 지난 3일 투수 박치국, 최종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치국은 이에 앞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근래 들어 구위 및 제구 난조가 거듭되며 이날도 패전조 임무를 부여받았는데 3점을 더 내주며 1-9 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박치국은 1-4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신민재의 볼넷과 도루로 처한 득점권 위기에서 박동원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홍창기 상대로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1루 대주자 최원영의 도루 실패에 이어 문성주 상대 또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타자 연속 피안타였다. 박치국은 결국 1-6으로 뒤진 9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최종인에게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투구수는 17개. 이어 최종인이 오스틴 딘을 만나 좌월 투런포를 헌납, 승계주자 1명이 홈을 밟는 불운까지 따랐다. 박치국의 최종 자책점이 3점으로 확정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5.61에서 6.58(26이닝 19자책)까지 치솟았다.  박치국은 제물포고를 나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1라운드 10순위 지명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데뷔 첫해부터 신예답지 않은 승부사 기질을 앞세워 필승조 한 축을 꿰찼고, 이에 힘입어 이듬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치국은 그해 67경기 1승 5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63 호투로 두산 10년 필승조의 탄생을 알렸다. 승승장구하던 박치국은 2021년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7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긴 재활을 거쳐 2022년 6월 1군에 복귀했지만 15경기를 뛴 가운데 팔꿈치 인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다시 6개월이 넘는 장기 재활에 돌입했다.  박치국은 이승엽 감독 부임 첫해인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필승조의 면모를 되찾았다. 62경기에 출격해 52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59로 재기에 성공했다. 박치국은 인고의 시간을 거쳐 이기는 순간에 출격해 리드를 지켜내는 베어스 필승조의 핵심 요원으로 인정받았다.  박치국은 올해도 이승엽호의 필승 요원으로 분류됐지만 시즌 성적은 30경기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58에 머물러 있다. 4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7.84의 부침을 겪으며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 등 어린 투수들에게 승리조 자리를 내줬고, 패전조 및 추격조로 보직을 옮겨서도 큰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일단 박치국이 크게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것 자체도 낯선 장면인데 부진까지 겪으며 시즌 첫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산은 시즌 초반 확 어려진 필승 계투진을 앞세워 선전 중이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선 경험이 풍부하고 승부처에 강한 박치국의 반등이 절실하다. 박치국이 이천에서 재정비를 거쳐 우리가 알던 박치국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6-03

BVB 레전드 로이스, 개인락커도 비웠다. 12년 동행 마무리..."우리 꼭 다시 만나자"

[OSEN=정승우 기자] 이제 정말 떠난다. 12년 동행의 마무리다. 마르코 로이스(35)는 4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들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로이스는 구단에서 사용하던 개인 락커까지 비우며 떠날 준비를 마쳤다. 1995년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 입단한 로이스는 2005년까지 차근차근 성장했지만, 체격이 왜소하다는 이유로 도르트문트에서 더 성장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후 로트 바이스 알렌으로 유스팀을 옮겼고 2006년 해당 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로이스의 성장을 눈여겨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009년 로이스를 영입했다. 이적 첫 시즌엔 벤치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잠재력을 뽐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9-2010시즌 로이스는 리그 33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2010-2011시즌 공식전 37경기에서 12골 9도움, 2011-2012시즌 공식전 37경기에서 21골 11도움을 올리는 등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킨 로이스를 향해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손을 내밀었다. 도르트문트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던 카가와 신지가 2012-20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전력 보강이 필요했던 도르트문트였다. 로이스는 이후 줄곧 도르트문트에서만 뛰었다. 그는 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수많은 이별을 경험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헨릭 미키타리안, 우스만 뎀벨레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제이든 산초, 엘링 홀란과 주드 벨링엄까지. 모두 우승 트로피를 위해 팀을 떠났다. 마리오 괴체와 마츠 훔멜스도 트로피를 위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떠났지만, 이들은 이내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동료들이 팀을 떠나는 동안 로이스도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 빅 클럽과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로이스는 늘 도르트문트에서 새 시즌을 맞이했다. "팬들은 내가 온전치 못했던 시간을 함께 견뎌 주었다. 이제 내가 보답할 차례"라며 지난 2018년 봄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을 2023년으로 연장했다. 로이스가 밝힌 재계약의 단순한 이유는 "팀과 팬을 위해"였다. 로이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으로 재정 위기에 빠진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50만 유로(한화 약 6억 8천만 원)를 기부하기도 하며 지역민들과 함께 살아갔다. 로이스는 세계 최고 수준급 윙어로 이름 날렸음에도 불운의 상징이자 부상의 아이콘으로도 알려져 있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늘 부상에 시달렸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을 직전에 앞두고 부상으로 쓰러졌고 UEFA 유로 2016 직전에도 다시 부상당하면서 대표팀에서 점차 멀어졌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도 좀처럼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했던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직후 도르트문트로 돌아왔고 그가 떠날 때까지 도르트문트는 단 한 차례도 마이스터 샬레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6-2017시즌과 2020-2021시즌 국내 컵대회 DFB-포칼에서 우승에 성공했고 DFL-슈퍼컵도 3차례(2013, 2014, 2019) 들어 올렸지만, 그가 보여준 실력에 비해서는 만족하기 힘든 성과다.  지난달 도르트문트와 이별을 발표한 로이스는 당시 "도르트문트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서 매우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내 인생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매일 이곳에서의 시간을 즐겼다"라며 도르트문트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로이스에게도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찬스가 찾아왔으니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도르트문트는 2023-2024시즌 리그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로이스는 자신이 도르트문트에 도착했던 첫 시즌, 자신이 경험했던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던 곳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선 도르트문트는 용감했다. 하지만 충분히 냉정하지 못했다. 주어진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0-2로 패배했다. 11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아쉬움을 맛본 로이스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공식전 429경기 출전, 170골 10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기며 떠나갔다. 4일 로이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다음은 로이스의 인사 전문. 사랑하는 팬 여러분,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보내주신 모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함께 수많은 세월을 보내며 모든 기쁨과 슬픔을 함께 겪었고, 그 점에 대해 정말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항상 여러분의 일원으로 남을 것입니다. 제 동료들, 코치님들, 스태프분들, 그리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분 덕분에 정말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분과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는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그리울 것입니다. 이제는 검정과 노란 유니폼을 벗을 때가 됐습니다. 새로운 모험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색깔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며, 어디에서든 여러분을 응원할 것입니다! 잘 지내세요,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한편 로이스의 다음 행선지로는 미국 MLS LA 갤럭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6-03

'드라이브' 박주현 "'원더랜드'→'하이재킹' 선의의 경쟁, 1등은 내가 했으면" [인터뷰③]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주현이 박주현은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인터뷰를 가졌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 한유나(박주현)의 긴박한 사투를 담은 납치 스릴러다. ‘드라이브’를 통해 첫 영화 주연을 맡은 박주현. 2019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박주현은 ‘인간수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좀비탐정’, ‘마우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서울대작전’ 등을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주현은 ‘드라이브’에서 인기 유튜버 한유나로 변신,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박주현이 연기하는 한유나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로 시작해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된 인물. 긴박한 상황에 놓인 한유나를 통해 두려움과 공포, 분노, 절망 등 다채로운 감정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유튜버의 납치 라이브 방송이라는 콘셉트와 트렁크 납치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색에 걸맞은 생생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박주현은 ‘드라이브’ 한유나 연기를 준비한 부분에 대해 “캐릭터와 닮은 점을 찾는다. 아주 작아도 가장 닮은 점. 가장 닿아있는 부분과 먼 부분을 찾아서 그 공백을 채워나간다. ‘드라이브’ 한유나는 가장 닮아있는 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하고 사랑을 먹고 사는, 그게 나에겐 사람들의 인정, 내 스스로의 인정이기도 하다. 그게 닮아 있었다. 가장 먼 부분은 난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는거다. 한유나는 절박하고 매달리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사이의 공백을 채우면서 ‘왜 이렇게 됐을까’를 생각했다. 그러면 항상 시나리오에 나와있지 않은 전사가 필요하더라. 전사를 그리고 아빠와 관계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디테일하게 잡아갔다. 이미지적으로 그려간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어릴 때부터 한 건 아니라서 가진 성격과 겁이 없는 성향이 있어서 그렇게 연기를 해왔다. 박주현이라는 사람 자체가 디테일하고 꼼꼼하기보다는 와일드하고 느낌으로 하는 걸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수업’ 때 감독님께서 더 섬세히, 예민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그때부터 내가 내 성격을 아니까 단계를 나눠서 만들게 된 것 같다. 그냥 원래 박주현대로 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쉬운 부분이 보여서 단계를 나눠서 준비하는 게 습관이 됐다. 현장에서 거의 긴장을 안 한다. 긴장을 하기 위해서 예민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고 캐릭터인 만큼 기대도 크다. 특히 동시기에 ‘원더랜드’, ‘하이재킹’ 등 기대작이 개봉하기에 선의의 경쟁도 펼쳐야 하는 상황. 박주현은 “‘하이재킹’에는 친구 채수빈이 나온다. 개봉을 해서 축하할 일이고, 서로 시사회도 가기로 했다. 힘든 시기에 영화인들이 뭉쳐서 오히려 시장을 살릴 수 있고 원할해지면 내게 좋은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1등은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현은 “‘드라이브’는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 메시지도 있고 다크한 부분도 있겠지만 너무 무겁고 너무 마음 절절하게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영화의 속도를 따라오시면서 스릴 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끝나고 어떤 생각이 든다면 그건 자유롭게 해주시고, 감독님과 내가 나눈 이야기와 메시지는 많았지만 이걸 강요하고 싶진 않다. 재미가 있어야 여운도 있으니 영화 색을 짙게 만들자 싶었다”고 전했다. 30대를 시작하게 된 박주현. 그는 “30대지만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 애매하게 30대를 들어가게 됐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간 게 아니라 어정쩡하게 30대를 시작해서 좀 그렇긴 한데 아직은 내가 실감이 나진 않고 인생의 청사진이 항상 있는데, 지금은 연기적으로 욕심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드라이브’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6-03

온라인 확대로 한인시니어 어려움 가중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이 일부 민원처리를 온라인 서비스로 한정하면서 고립되는 시니어들이 생겨날 전망이다.   DMV는 이달부터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 갱신, 운전 및 차량 기록, 운전면허증 재발급 업무는 온라인 서비스로만 시행하고 있다.     DMV는 편리함과 빠른 업무처리를 장점으로 내세워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고 있지만, 이런 빠른 변화에 적응이 힘든 한인 시니어들은 어려워하고 있다.   특히 영어 구사도 원활하지 않고 집에 컴퓨터도 없는 고령층 한인들은 자칫 면허나 차량 갱신을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로 운전면허증이 만료됐다는 통지서를 받은 최광식(76)씨의 경우 3일 거주하는 노인 아파트 인근의 차량국 사무소에 찾아갔다가 머쓱하게 돌아왔다.   최씨는 “1시간이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려 들은 말이 예약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라는데 집에 컴퓨터도 없고 휴대폰 사용도 잘하지 못해 어렵다”며 “자녀도 여기 살고 있지 않아서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했다.   앤젤러스플라자에 거주하는 김영희(71)씨는 “리얼아이디가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해서 지난주에 시간을 내어 신청하러 사무소에 찾아갔더니 직원이 온라인에 서류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하는데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며 “컴퓨터가 없다고 도와달라고 사정해서 가까스로 신청했는데 좀 속상했다”고 전했다.   DMV 측은 집에 인터넷이나 컴퓨터가 없는 경우 키오스크 서비스 이용을 당부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기도 쉽지가 않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3가와 버몬트 애비뉴에 있는 랠프 마켓에 설치돼 있는데, 한국어를 제공하긴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한인 시니어들은 거의 볼 수 없다.     랠프마켓에서 만난 그레이스 한(44)씨는 “영어를 할 줄 아는 나도 이곳에 DMV 키오스크가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한인 시니어들은 오죽하겠느냐”며 “내 부모님도 70대인데 벌써부터 운전면허 갱신을 걱정하신다.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 시니어들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DMV는 온라인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70세 이상 운전자를 위한 운전면허 시험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DMV 측은 “팬데믹을 계기로 디지털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확대해왔다”며 온라인 및 키오스크 서비스 확대로 사무소를 찾는 민원인이 매달 20만 명 줄어들고 민원업무 처리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얼아이디 신청은 웹사이트(www.dmv.ca.gov)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온라인으로 관련 서류를 올린 후 방문 가능한 날짜를 예약해 찾아가야 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온라인 서비스 온라인 서비스 한인 시니어들 키오스크 서비스

2024-06-03

'오른쪽 어깨 부상' 추신수, 드디어 실전 모드...4일 삼성 퓨처스전 2번 DH 출장 첫선 [오!쎈 경산]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오른쪽 회전근개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가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한 추신수는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8리(57타수 13안타) 1홈런 8타점 10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개막전에서 롯데 윌커슨의 견제구에 맞아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4월 중순 복귀했다. 2군에서 재활 경기 2경기 5타석만 하고 빠르게 복귀했다. 주장이라 책임감으로 다소 빠르게 복귀했다.   지난달 4일 NC전 이후 오른쪽 어깨 통증이 심해진 추신수는 지난달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회전근개 손상 소견을 받았고 재활에만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3리(33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6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로 쉼표를 찍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의 부상에 대해 “감독 입장에서는 되게 안타깝다. 주장으로서 준비를 너무 잘했고 또 라스트 댄스로 좋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부상이 또 있고 그래서 마음이 무겁고 그렇다. 감독 입장에서 다른 선수들이 아픈 것도 다 똑같지만 그래도 신수는 라스트 댄스라는 게 의미가 크니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부상 치료에 전념했던 추신수는 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퓨처스 팀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을 위해 커피 트럭을 쐈다.  한편 SSG는 2루수 박지환-지명타자 추신수-우익수 이정범-1루수 전의산-중견수 최민창-좌익수 이승민-유격수 안상현-3루수 허진-포수 조형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시후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중견수 이현준-유격수 양도근-우익수 김현준-1루수 이창용-3루수 전병우-포수 김재성-2루수 양우현-지명타자 김도환-좌익수 주한울로 타순을 짰다. 우완 김대호가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 손찬익(what@osen.co.kr)

2024-06-03

전공의 대표 "퇴직금 준비되셨죠…사직서 수리돼도 안 돌아간다"

정부가 4일 각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SNS에 “퇴직금은 준비되셨겠죠”라는 글을 올리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정부는 석 달이 넘게 매번 검토 중이다, 논의 중이다. 대한의사협회건 보건복지부건 왜 하나같이 무의미한 말만 내뱉는지 모르겠다”며 “업무개시 명령부터 철회하라. 시끄럽게 떠들지만 말고. 아니면 행정 처분을 내리든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제는 뭐라고 지껄이든 궁금하지도 않다. 전공의들 하루라도 더 착취할 생각밖에 없을 텐데”라며 “달라진 건 없다. 응급실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 3일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사직서가 수리돼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애초에 다들 사직서 수리될 각오로 나오지 않았느냐”며 “사직서 쓰던 그 마음 저는 아직 생생하다.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으로 지금까지 유보되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 메시지에서 “2월 20일을 다들 기억하느냐. 어느덧 백 일이 지났다”며 “다들 너무 잘하고 있다. 이런 전례가 없다. 그렇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어 “할 수 있다. 그리고 해야 한다. 힘냅시다. 학생들도 우리만 지켜보고 있다”며 독려했다. 정부 발표에 상관없이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무언가 발표가 있을 것 같다. 결국 달라진 것은 없다”며 “저는 안 돌아간다. 잡아가도 괜찮다”고 했다. 또한 “지금까지 언제나 어느 순간에도 떳떳하고 당당하다”며 “부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럽지 않은, 그런 한 해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이지영(lee.jiyoung2@joongang.co.kr)

2024-06-03

“민주당원 선택 겸허히 기다리겠다”

첫 한인 상원의원의 꿈을 쏘아올린 뉴저지 연방상원 당내 경선 투표가 오늘(4일) 실시된다.     연방하원 3선 출신인 앤디 김(사진) 후보가 당내 경선에 승리하면서 최초의 동부지역 아시안 출신 상원의원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내외로 여론조사에서 최근 6개월 동안 우위를 점해온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출마선언을 한 뒤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당내 주요 지도자들과 언론, 노동계 등에서 지지를 얻어내며 선전해 왔다. 김 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뉴저지에서 태어난 자랑스러운 한인 이민자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트럼프가 두 번이나 승리한 지역구에서 연방 하원 3선을 기록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최선을 다했으며 민주당원들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뉴저지 한인사회도 오늘 하루 민주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김 의원의 승리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 이외에도 비영리단체 의장 출신인 로렌스 햄, 이민자 출신이자 노동운동 활동가 출신인 패트리샤 캠포스-메디나 후보가 경선에 나선 상태다.     한편 유력 매체인 뉴저지 글로브에 따르면 밥 메넨데즈 현역 상원의원이 뇌물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오는 11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의원은 3일 이와 관련해 “유권자들은 그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를 위해 출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연방상원의 실추된 명예를 되살리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 공화당, 녹색당의 각 1명씩 후부와 2명의 무소속 후보 등 총 5명의 본선 출마가 예상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조기투표를 진행해온 뉴저지는 오늘 오후 8시에 투표를 종료한다. 당선 윤곽은 서부시간으로 오후 9시 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민주 경선 경선 투표 당내 경선 민주당 공화당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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