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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업체 ARM "5년내 PC 시장 절반 이상 목표"

반도체 설계업체 ARM "5년내 PC 시장 절반 이상 목표" 퀄컴 "노트북 배터리 수명 걱정 안하게 될 것"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이 5년 내 윈도즈 PC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T(정보통신) 박람회 '컴퓨텍스 2024' 행사에 참석한 ARM의 르네 하스 최고경영자(CEO)는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MS)가 ARM의 기술에 기반한 인공지능(AI) PC를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하스 CEO는 인텔이 수십년간 지배해온 PC 부문에 ARM이 자리를 잡는다면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몇 년 전 ARM 설계를 도입해서 'M 시리즈 칩'을 독자 개발해 성공을 거뒀다. 애플의 M 시리즈는 배터리 수명이 길고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퀄컴은 노트북 배터리 수명을 걱정할 필요를 없애주는 칩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이날 대만 컴퓨텍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윈도즈 노트북은 기존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두배로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몬 CEO는 "일부 AI 기능을 실행할 때 전력 효율성이 100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은 MS의 '코파일럿+ PC'에 들어갈 반도체를 공급한다. 코파일럿+PC는 생성형 AI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 PC다. MS와 퀄컴은 AI 기능을 추가하고 재충전할 필요가 없도록 효율적으로 가동하게 하려면 퀄컴의 장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아몬 CEO는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업계가 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윈도즈 95만큼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퀄컴은 수익원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모바일칩은 스마트폰 업계 전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부문에선 경쟁사에 뒤처지기 때문이다. 아몬 CEO는 효율성 등이 향상되면서 자동차 등 새로운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윤정

2024-06-03

아프리카에 공들이는 러시아…러 외무장관, 기니 방문

아프리카에 공들이는 러시아…러 외무장관, 기니 방문 러, 서방 영향력 쇠퇴 파고들며 아프리카 군정 밀착 강화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러시아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기니를 방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니에 도착해 모리산다 쿠야테 기니 외무장관과 만났다. 기니 정부는 이날 두 사람이 회담에서 상호 협력에 관한 논의를 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밤 다른 서아프리카 국가인 콩고에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콩고 정부가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근 여러 차례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며 이 지역에 집권한 군정과 밀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초 서아프리카 말리를 방문해 군사 지원을 약속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동아프리카 케냐 등도 방문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최근 미국 등 서방의 군사적 영향력이 줄고 있는 북아프리카 지역을 순회하기도 했다. 최근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며 이들 나라의 군대를 자국에서 철수시키는 등 서방과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방을 대신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기를 원하는 러시아는 이들 군정에 군사 훈련 등을 제공하며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wisef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지우

2024-06-03

'드라이브' 박주현 "'인간수업' 주목 받고 상처 많이 받았다" [인터뷰②]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주현이 박주현은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인터뷰를 가졌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 한유나(박주현)의 긴박한 사투를 담은 납치 스릴러다. ‘드라이브’를 통해 첫 영화 주연을 맡은 박주현. 2019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박주현은 ‘인간수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좀비탐정’, ‘마우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서울대작전’ 등을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주현은 ‘드라이브’에서 인기 유튜버 한유나로 변신,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박주현이 연기하는 한유나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로 시작해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된 인물. 긴박한 상황에 놓인 한유나를 통해 두려움과 공포, 분노, 절망 등 다채로운 감정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유튜버의 납치 라이브 방송이라는 콘셉트와 트렁크 납치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색에 걸맞은 생생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박주현은 먼저 캐릭터를 잡는 방법에 대해 “연기를 어릴 때부터 한 건 아니라서 가진 성격과 겁이 없는 성향이 있어서 그렇게 연기를 해왔다. 박주현이라는 사람 자체가 디테일하고 꼼꼼하기보다는 와일드하고 느낌으로 하는 걸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수업’ 때 감독님께서 더 섬세히, 예민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그때부터 내가 내 성격을 아니까 단계를 나눠서 만들게 된 것 같다. 그냥 원래 박주현대로 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쉬운 부분이 보여서 단계를 나눠서 준비하는 게 습관이 됐다. 현장에서 거의 긴장을 안 한다. 긴장을 하기 위해서 예민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해가면 예민해진다. 일단 말을 줄인다. 원래 말이 많아서 현장 가면 동네 아주머니가 되는데 이제는 조금 더 내가 해야할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이제는 된다. 맞다 틀리다 개념이 아니고 대본을 보는 방법을 알았기에 그대로 하다보니 이제는 작품이 끝나면 많이 아프다. 지금은 이건 방법론이니까 필요에 따라서 조금씩 유동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라고 덧붙였다. 박주현은 ‘드라이브’에 캐스팅 된 부분에는 “신선한 얼굴이라는 평가는 감사하다. 내가 내 얼굴을 신선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익었다고 하기도 그렇다. 아직 내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인간수업’을 감독님이 보시긴 하셨지만 그게 캐스팅에 영향을 줬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영향이 있진 않았을까 싶다. 감독님께서는 내 눈이 좋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예쁘다는 뜻은 아니고 ‘드라이브’는 표정이 많이 필요하고 어두운 공간이라는 한정적인 소재가 있다보니까 눈이 중요할 것 같아서 촬영 감독님과 ‘눈이 좋은 배우’를 찾았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유튜버이자 납치 피해자를 연기한 박주현. 먼저 박준현은 “유튜브를 한 게 ‘인간수업’으로 사랑 받았고, 드라마, 영화는 좀 나중에 공개되기에 공백이 있으니까 기다려 주시는 분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을 했다. 이제 일을 하게 되면서 촬영할 때는 촬영만 했다. 쉬는 공백이 생기면 팬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선물로 하고 싶다. 그렇게 유튜브를 시작했던 거다”며 “반면 한유나를 잡은 설정은 처음에 유튜브를 켜는데 자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킨 거라고 생각했다. 사랑을 너무 받고 싶은데 너무 외로워서 켰다가 껐다. 그게 크랭크업되고 첫 촬영이었다. 그걸 생각하다가 응급실까지 갈 정도였다. 그만큼 절박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나와의 차이점이다. 살려달라는 느낌으로 해석을 했다. 영화 장르 특성상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걸 연기하면서 관객 분들이 알아봐주시길 바란 건 아닌데 나는 조금 더 ‘유튜브를 켰다 끈다’를 그냥 하고 싶진 않아서 고민을 많이 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박주현과 한유나에게 있어 유튜브의 무게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폐쇄 공포증이 없다. 원리는 알지만 왜 무섭지 싶었는데 알겠더라. 내가 답답한 연기를 해야해서 호흡을 끌어 올리면 답답하게 느껴지더라.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공포증까진 아니었지만 나중에는 트렁크에서 나오고 싶었다”며 “가장 어려웠던 건 한 장소에서 이어지는 감정선인데 나는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찍는 거라서 그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리얼 타임을 처음 해봤는데 촬영할 때는 같이 가지를 아니고 매일 컨디션이 다르다. 큰 느낌은 기억이 나지만 디테일은 잘 알지 못해서 촬영 끝나고 집에 가도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었다. 호흡과 에너지 강도를 생각하면서 큰 그림을 이어 그리는 느낌이었다. 그게 색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드라이브’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6-03

김호중 팬 “100억 기부했으니 선처”...알고 보니 75억이 앨범

김호중 팬 일부가 그의 선한 영향력으로 100억원을 기부했다며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에 대한 선처를 요구한 가운데 75억원은 앨범 기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호중 공식 팬 카페의 기부 내역에 따르면 팬덤 ‘아리스’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 말까지 약 4년간 97억1260만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이 중 75억원은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30장으로 확인됐다. 김호중 앨범은 685곳에 기부됐다. 아리스는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다. 김호중 팬들의 현금 기부액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튀르키예 지진 복구 지원 유니세프 성금 2억2500만원, 수재민 돕기 희망브리지 성금 3억5100만원 등이다. 김호중 팬들은 기부액을 앞세워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방송(KBS) 시청자 청원 홈페이지에는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김호중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법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사회는 한 번은 보듬고 안아줘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호중의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100억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것은 김호중이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라면서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를 한 일을 정상 참작해줘야 한다”고 했다. 기부품을 받는 곳 상당수는 앨범 기부를 선호하지 않는다. 팬이 아니면 쓰레기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김호중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교사, 음주운전 혐의 등이 적용돼 검찰에 송치됐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고 당시 김호중 매니저는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뒤 경찰에 “내가 운전했다”며 허위 자수했다. 또 소속사 관계자들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기도 했다. 음주 운전 뺑소니 논란 이후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 출연 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한 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했으며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2024-06-03

김혜윤 "7년 동안 단역만, 꿈꿔왔던 순간의 연속" ('브런치 카페')[종합]

[OSEN=유수연 기자] 배우 김혜윤이 무명 시절 후 주목을 받게 된 심경에 대해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서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임솔 역을 맡아 사랑을 받은 배우 김혜윤이 출연했다. 이날 김혜윤은 2017년 작품 '도깨비'의 연기 한 장면을 들으며 "너무 부끄럽다. 어려운 장면이었는데, 목소리로 들으니까 더 이상하다"라며 부끄러워했다.  한 청취자는 '배우의 꿈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들었다. 배우가 아니라면 무엇을 했을 것 같나'라고 질문했고, 김혜윤은 "배우라고 꿈을 정하고 나서부터는 사실 바뀐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중3 때 꿈을 가졌고, 학원을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건 고1 때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장래 희망을 1지망, 2지망을 나눠서 적었는데, 1지망은 배우였고 2지망은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아예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한 건 배우지만, 2지망이 무슨 직업이냐고 하면 유치원 선생님이긴 했다"라며 "아이를 좋아한다. 사실 어머니께서는 ‘네가 아이를 놀아주는지 아이가 너를 놀아주는 지 모르겠다’고 하기는 했다"라고 웃었다. 최근 화제가 된 과거 영상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혜윤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긴 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제 대학교 입시 합격하고 합격 영상을 연기 학원에서 찍은 게 있다. 사실 이게 수중에 올라온 것도 놀랍지만, 잠잠해질 줄 알았는데 거의 매년 회자하는 거 같다. 설, 추석 문자처럼 잊을 만 하면 나타난다"라고 쑥스러워했다. 타고난 딕션에 대한 비하인드에 대해서는 "물론 연습도 했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땐, 제가 어렸을 때 말이 진짜 많았다고 하더라. 잘 때도 말했다고 하더라. 아빠가 굉장히 잘 때마다 귀가 촉촉해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마 딕션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카이캐슬' 후 얻게 된 유명세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당시에 대해 김혜윤은 "엄청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던 거 같다. 매번 신기하고, 놀라웠다. 7년 동안 단역을 했었는데, 꿈꿔왔던, 막막하기도 했지만, 저 자리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걸 제가 하고 있었던 시기였던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학교 후배의 응원 문자와 함께 이석훈은 "어제 건국대학교를 다녀왔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혜윤은 "어제 솔이 엄마로 나오시는 정영주 선배님이 건대에서 강의하고 계셔서, 제가 선배님께 한번 가보고 싶다고 부탁을 드려서 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석훈은 "인기의 척도를 느끼려고 간 거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혜윤은 "굉장히 신기했다. 사실 학교를 다시 갈 일이 많이 없다 보니까. 굉장히 신기하고, 추억에 젖는 그런 순간이었다. 에너지도 엄청나게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한 청취자는 '댄스 동아리 출신 아닌가?'라는 문자를 보냈고, 김혜윤은 "난리 났었다. 스핀 돌고. 거의 날아다녔다. 팝핀도 추고 난리가 났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브런치 카페'에는 '선업튀'에서 택시 기사 영수 역을 맡은 배우 허형규의 문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허형규는 "선친자라 여기까지 쫓아온 영수입니다", "찐 인데요", "죄송합니다. 잠이 덜 깨서 솔친자로 해야 하는데 선친자라고 했다"라며 문자 폭탄을 보냈다. 이를 본 김혜윤은 "여기까지 쫓아왔어? 지긋지긋해!"라며 "여기까지 쫓아와서 지금. 개인적으로 제가 연락을 드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제가 그동안 (극 중) 직업이 없었다. 학생이었었는데, 전문직도 좋고, 명찰도 달아보고 싶다. 사실 학생 말고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많이 해보고 싶은데. 사자 직업도 좋고, 유치원 선생님도 직업 만족도가 좋을 거 같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혜윤은 "굉장히 즐거웠고,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는 걸 느꼈다"라며 "이렇게 브카에 와서 함께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러분들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배우 김혜윤도 새로운 모습과 연기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yusuou@osen.co.kr [사진]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유수연(yusuou@osen.co.kr)

2024-06-03

'거래선 4만곳' 달하는데…'토요타 부정' 日 경제에 충격 우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토요타 신화’가 위기에 놓였다. 차량 양산과 관련한 대규모 부정이 발견되면서, 토요타가 일궈온 일본 자동차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4일 오전 아이치(愛知)현 토요타 본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차량 양산에 필요한 품질 인증 취득을 위한 부정행위가 이뤄진 데 대해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사실 확인 절차에 착수했다. 앞서 국토교통성은 지난 3일 토요타와 혼다, 마쓰다, 스즈키, 야마하발동기 등 5개 회사의 38개 차량 모델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5개 회사에서 현재 생산 중인 차량은 6개 모델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부정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토요타가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데다, 토요타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는 모두 차량의 ‘안전성’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이토 테츠오(斉藤鉄夫) 국토교통상은 이날 “부정행위 사실관계를 확인을 해 결과를 근거로,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의 부정행위는 생산 중인 코롤라 필더와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크로스 등 3개 차종에서 발생했다. 보행자 보호 시험에서 허위 데이터를 제출하고, 과거 생산한 4개 차량 충돌시험 정보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경제 악영향” 우려도 이번 사태는 일본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르는 자동차 회사들의 부정 문제에 대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일본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전체 일본의 제조업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것은 약 20%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만도 550만 명이 넘는다. 특히 일본 자동차 회사 8곳과 관련된 부품 회사 등은 지난 5월 기준 5만9193개사로 이들 회사의 거래금액은 약 42조엔(약 368조원)에 달한다. 토요타만 놓고 봐도 파급력은 상당하다. 토요타와 거래하는 부품회사들은 3만9113곳으로, 거래 금액은 20조7138억엔(약 18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생산 및 출하 정지가 길어진다면 완만한 회복을 이어가는 일본 경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토요타의 자회사 다이하쓰에서 발생한 실험 조작 등 품질과 관련된 부정으로 관련된 차종의 출하 정지가 이어진 바 있다. 당시 출하 정지로 한 달 뒤인 1월 자동차공업 분야 생산 지수가 전월 대비 15.9% 떨어질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일본 내에선 특히 이번 부정행위로 인해 토요타와 마쓰다 두곳의 차량 감산 규모가 2개월간 2~3만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자동사 양산에 반드시 필요한 ‘형식 지정’ 취소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해당 모델 양산을 위해선 2개월에 걸쳐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해 공장 가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닛케이는 “출하 정지 기간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악의성(악질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형식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예(hykim@joongang.co.kr)

2024-06-03

김주애 입자 유행?…'시스루 룩' 입고 다니는 北어린이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입고 나와 화제가 됐던 '시스루' 옷이 평양 고위층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살이 비치는 시스루 옷은 북한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옷차림인데 김주애가 입고 나온 뒤 고위층 자제들에게 이런 모습이 심심치 않게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보도한 평양의 대표적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진에서 생소한 옷차림의 어린이들이 포착됐다. 며칠 전 김주애가공식 석상에서 입었던 시스루 옷과 비슷하게 팔 부분이 반투명하게 비치는 원피스 또는 상의가 눈에 띄었다. 통신에 소개된 경상탁아소와 평양유치원은 평양 최상류층이 다니는 이른바 '명문'으로 알려진 곳이다. RFA는 이런 사진들을 근거로 고위층 자녀를 중심으로 김주애의 '시스루 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주애는 지난달 14일 열린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서 보라색 시스룩 소재의 상의를 입었다. 이는 보수적인 분위기의 북한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옷차림일뿐더러 보통 셔츠에 붉은색 치마를 입는 또래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어서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이설주나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2024-06-03

생전 우울증 진단 안 받았지만…대법, 자살자 사망보험금 첫 인정

생전 우울증을 진단받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더라도 사후(死後) 심리 부검 등을 통해 사망보험금을 받을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는 우울증 등 정신과 진료기록이 있어야만 자살자에 대한 사망보험금이 인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는 지난달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근로자 A씨의 극단적 선택 이후 남편 B씨가 보험사들을 상대로 낸 보험금 소송에서, “보험금 청구는 인정될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A씨는 평소 건강했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 관련 진료를 받은 적이 없던 사람이다. 문제는 A씨가 겪게 된 과중한 업무부담이었다. 2017년 7월 KAI의 방산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의 업무량은 폭증했다. 사망 직전 1주일간 연장 근무시간은 44시간에 이르렀고 6개월간 연장 근무시간은 533시간에 달했다. 이 기간 A씨는 자신의 고유한 업무 분야가 아닌 전산시스템 개발 업무도 병행했는데, 시스템 오픈이 지연되며 문책받는 일도 적잖았다. 당초 A씨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돌보기 위해 2018년 1월 육아 휴직을 예정했다. 그러나 업무부담으로 이를 같은 해 3월로 연기한 뒤 또다시 전산시스템 오픈일인 4월 이후로 연기하는 상황이 연거푸 발생하자 A씨는 사망 전날 회사에 제출했던 육아 휴직계를 스스로 회수했다. A씨는 남편이나 동료를 붙잡고 “업무로 인해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머릿속에서 일이 떠나지 않는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결정할 수 없는 스스로의 모습에 화가 나고 죽고 싶다” 등을 호소하곤 했다. A씨는 가족과 업무 사이에서 깊게 고통받았다. 2018년 2월 야근을 마치고 귀가한 자정 무렵 퇴근한 복장 그대로 유서 한 장 없이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 근로복지공단 산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2018년 11월 “A씨는 업무상 사유로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자살에 이르게 됐다”며 A씨 죽음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정신보건임상심리사도 심리학적 의견서를 통해 “A씨가 높은 직무 스트레스와 양육 스트레스가 혼재되어 주요 우울장애가 유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주요 우울장애 증상들이 자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편 B씨는 이 자료들을 토대로 사망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들이 거부하자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쟁점은 A씨가 생전 정신과 진료 기록이 없음에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을 인정할 수 있는지였다. 보험약관에 따르면 자살은 보험 가입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라서 모든 보험계약에서 ‘보상하지 않는 손해’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만약 보험 가입자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쳐 사망에 이르게 된 경우엔 보험금 지급을 예외적으로 인정한다. 1심은 “A씨가 앞으로 회사에서 처리하여야 할 업무량 및 그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망 당시 순간적으로 정신적 공황 상태를 일으켜 사물을 분별하거나 의사를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살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그 외에 다른 자살 원인을 찾아볼 수 없다”며 B씨 등 유족에게 보험금 1억5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A씨가 평소에 정신질환 진단이나 진료를 받은 적이 없고 사망 직전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는 의사의 진단서나 소견서 등이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가 주요 우울장애를 겪고 있었고 이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게 됐을 여지가 없지 않다”고 봤다. 이런 판단에는 ▶A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 점 ▶정신보건 임상 심리사가 작성한 심리학적 의견서에도 주요 우울장애가 의심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던 점 등이 주된 근거로 작용했다. 또 ‘심리 부검’(자살에 이르게 된 심리적 요인 조사)을 진행하지 않은 원심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원심은 생전에 정신질환 진단 또는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정 등만을 근거로 A씨가 자살에 이를 당시 정신질환이나 심신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경우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원심으로서는 A씨가 사망하기 전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객관적 자료, 유족 등 주변인의 진술 등을 비롯한 모든 사정을 토대로 A씨의 당시 정신적 심리상황 등에 대한 의학적 견해를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A씨의 주요 우울장애 발병 가능성 및 그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살에 이른 것인지 여부 등을 심리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법원에선 생전 정신과 진료 기록이 없으면 자살에 대한 보험금 청구를 기각하는 일이 많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매우 의미가 큰 판결”이라며 “이번 판결은 비록 생전에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았더라도 심리적 부검 등을 통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수 없는 상태’에 있었는지 여부를 심리해 보험금 지급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일보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윤지원(yoon.jiwon1@joongang.co.kr)

2024-06-03

OC뮤직&댄스 그레이트 파크로 옮긴다

어바인의  ‘OC뮤직&댄스(OCMD)’가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오렌지카운티의 유일한 비영리 아트 스쿨 OCMD의 설립자인 찰리 쟁 이사장, 덕 프리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그레이트 파크 내 컬처럴 테라스 부지에서 래리 에이그런, 마이크 캐롤 어바인 시의원과 함께 OCMD의 새 캠퍼스 기공식을 가졌다. 총 5000만 달러가 투입될 캠퍼스엔 7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연습실과 강의실, 면적 1만5000스퀘어피트인 퍼포밍 아트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난달 29일 OCMD의 현 캠퍼스(17620 Fitch, #160)에서 만난 쟁 이사장과 프리먼 CEO는 그레이트 파크에 들어설 새 캠퍼스가 오렌지카운티의 다양한 문화를 이어줄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프리먼 CEO는 “새 캠퍼스는 내년 1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고 내후년 12월쯤 완공될 예정”이라며 “현재 약 300명인 학생 수의 2배를 수용할 수 있게 되고 댄스 스튜디오와 퍼포밍 아트센터를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캠퍼스엔 퍼시픽 심포니, 리릭 오페라, 퍼시픽 코랄 등의 사무실도 마련된다.   어바인 시는 2.2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를 75년(옵션 25년 포함) 동안 단 1달러에 빌려주기로 했다. OCMD 측은 쟁 이사장이 소유한 현 캠퍼스를 매각해 조달할 약 1000만 달러에 후원자 기부금 등을 더해 공사 비용을 마련할 예정이다.   쟁 이사장은 “음악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주는 공통의 언어다. 우린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음악과 춤을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음악에 대한 사랑과 뮤지션에 대한 존중을 배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쟁 이사장은 2017년 OCMD를 설립했다. 중국 상하이 출신인 그는 17세였던 1980년 LA에 왔다. 수중엔 클라리넷과 20달러가 전부였다. 중식당에서 일하다 손을 다친 그는 연주자가 되는 꿈을 접었고 이후 식당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요식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쟁 이사장은 유명 캐주얼 중식 체인 ‘픽업 스틱스’를 창업, 지점을 100개까지 늘린 후 2001년 매각했다. 이후 자이온 엔터프라이즈란 부동산 개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쟁 이사장은 “OCMD에선 돈이 음악을 배우는 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학생의 40%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닉슨 도서관을 비롯한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비영리기관, 단체를 돕고 있는 쟁 이사장은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도 지원하고 있다. 부인 링 쟁은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의 이사다. 쟁 이사장은 지난해 상담소 후원 행사에서 10만 달러를 기부하고, 1년 동안 최고 20만 달러의 매칭 펀드 제공도 약속했다.   OCMD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ocmusicdance.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그레이트 파크 그레이트 파크 어바인 그레이트 이사장 수잔

2024-06-03

농부 김현중, ‘한류스타 몰락’ 지적에 “옥수수 한 망 보내드리겠다”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탤런트 김현중(38)이 자신의 근황을 두고 ‘한류스타의 몰락’이라고 표현한 기사에 “잡초나 뽑으러 가겠다”고 했다. 김현중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현중 유튜브 통해 농부된 근황, 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인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최근 김현중은 유튜브 채널 ‘KIM HYUNJOONG.official’에 ‘농사농사농사농사농사(답이없땅)’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17년 2억여원을 주고 산 땅이 3000만원으로 떨어지자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김현중이 올린 기사는 ‘공개된 영상에는 슈퍼스타가 몰락한 모습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 담겼다’라는 내용이다. 김현중은 해당 기사 옆에 “유튜브 콘텐트를 통해서지만 제 땅에 이렇게 직접 옥수수를 키워보니 새삼 농사일이 힘들고 어렵고 또 대단한 일이라는 걸 느끼는 요즘이다”며 “올해는 그래도 봄이 좀 긴가 했는데 6월이 되자마자 거짓말처럼 더워진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리곤 “아, 기자님 추수 성공하면 옥수수 한 망 보내드리겠다”며 “회사로 연락 주세요”라고 적었다. 김현중은 지난 2005년 SS501로 데뷔했다. 2009년 신드롬을 일으킨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꽃미남 ‘윤지후’ 역을 맡아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14년부터 수년간 전 여자친구 A씨와 폭행 시비, 친자 분쟁 등 각종 사생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2022년 2월 동갑내기 연인과 결혼해 같은 해 10월 득남했다. 한편 김현중은 오는 7월 13~1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024 김현중 콘서트 더 라스트 댄스’를 개최한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

2024-06-03

"그건 훈련아니라 고문이었다"…12사단 훈련병母 분노

훈련병 사망사고가 발생한 육군 12사단에 소속된 한 훈련병의 부모가 군기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에 대해 "훈련이 아니라 가혹행위를 한 것"이라며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육군 12사단 한 훈련병의 어머니 A씨는 지난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혹행위를 한 중대장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고발이 들어갔는데 (훈련병) 부모님들 사이에서 관련해 오가는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마음이 그렇다"며 "결과적으로 지금 하늘나라로 간 상황아니냐"며 이같이 답했다. A씨는 "그건 훈련이 아니라 가혹행위"라며 "다리 인대가 다 터지고 근육이 다 녹는 건 고문이지 않으냐. 우리나라에서 의도가 없으면 살인죄가 아니라고 하니 (살인죄 적용은) 어려울 거라 생각은 한다. 중대장에게 적어도 상해치사 정도의 죄는 물어야 한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제 아들 표현으로는 그 친구가 훈련하다 기절을 했다고 한다"며 "기합을 받다가 그 친구가 기절을 해서 의무실로 옮겼는데, 옮긴 이후 상태가 더 안 좋아져서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사고 당일 밖에서 전투 부상자 처치 훈련을 받았는데, 날씨가 되게 더웠고 계속 서 있었다고 아들이 이야기했다"며 "부상자 처치를 하는 거다 보니까 누워 있는 친구들을 끌어서 옮기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훈련이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적으로 봤을 때 그 훈련이 힘들지 않다고 얘기를 할 수 있지만, 9일밖에 안 된 훈련병들이잖냐"라며 "그 상황에서 이 친구들은 충분히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계속 그렇게 군장을 메고 서 있었다면, 그것 자체로 군기훈련 전에 이미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군기훈련 전에 건강체크를 하게 되어있다. 그런 지침은 준수했다더냐'고 묻자 A씨는 "그런 건 없다고 들었다"며 "체크하는 것보다는 그 훈련하고 들어와서 또 바로 기합을 받으러 갔다"고 말했다. A씨는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군장을 하고 그런 행위들을 받을 당시 다른 간부들은 대체 뭘 했느냐라는 것"이라며 "분명 군장을 한 모습을 봤을 거고, 가혹행위를 당하는 것을 봤을 텐데 그동안 누구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시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았던 동료 훈련병 5명 가운데 한 아버지가 작성했다는 글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A씨는 "그 5명 중 한 분의 아버님이라는 분이 글을 올리셨는데 그 친구는 떠든 것도 아니고 화장실에 가겠다고 뒤척이다가 걸려서 훈련을 받았다고 쓰셨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크나큰 이유로 기합을 받았다면 이해를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너희가 뭔데 믿고 맡겨놨던 아들들을 이렇게 대우하느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군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정혜정(jeong.hyejeong@joongang.co.kr)

2024-06-03

감독들의 무덤에 온 2등 명장, 이것만은 원치 않는다"이번에는 끝까지…잘 마무리하고 떠날 것"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감독이라면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감독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재계약은 2005~2009년 5년간 팀을 이끈 김인식 감독이 마지막으로 이후 선임된 6명의 감독 중 5명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하차했다. 유일하게 계약 기간을 채운 김응용 감독도 2년 연속 9위 꼴찌에 그치며 한국시리즈 우승 10회에 빛나는 명장 커리어에 흠집이 났다.  ‘야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도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뒤 마지막 시즌에 중도 퇴진했다. 이후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두산에서 코치로 외부 경험을 쌓고 돌아온 한용덕 감독,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박사학위 보유자로 2군 감독을 거쳐 올라온 학구파 최원호 감독까지 다양한 감독들이 한화 지휘봉을 잡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도중, 그것도 5월 시즌 초반에 감독을 바꿀 정도로 구단이나 그룹의 인내심도 극히 떨어진다. 2008년부터 17년째 이어진 암흑기가 너무 길어지다 보니 구단이나 팬들도 성적에 대한 목마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런데 당장 눈에 띄는 성적을 낼 만한 전력이 아니다 보니 감독들이 버티기 어려운 팀이 됐다. 시즌 중 감독 퇴진 잔혹사가 연례 행사와 같다.  이런 감독들의 무덤에 김경문(66) 감독이 왔다. 두산과 NC에서 1군 14시즌 통산 1700경기를 지휘하며 896승을 거둔 ‘명장’이다. 가을야구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진출 4회로 확실한 실적을 냈다. 단기간 성적은 물론 젊은 선수 발굴 및 육성에도 능한 감독이라 유망주가 많고, 성적을 내야 할 한화의 두 가지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최적임자로 낙점됐다.  지난 2018년 6월 NC에서 물러났던 김경문 감독에겐 정확히 6년 만의 현장 복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로 아쉬움을 남긴 김 감독은 젊은 감독 선임이 대세가 되면서 잊혀지는 듯했다. 어느덧 백발 성성한 66세의 노장이 된 김 감독이라 현장 복귀의 꿈이 멀어지는가 싶었지만 운명처럼 한화에 왔다.  수많은 감독들이 실패를 거듭한 한화이지만 김 감독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잔혹사를 반복 중인 한화 감독 자리에 대해 김 감독은 “감독이라면 정말 오랫동안 잘 해내고 싶지만 숙명처럼 성적이 안 나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보다는 내가 할 것에 집중하겠다.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새롭고 즐겁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만큼 김 감독에게도 중도 하차의 아픔이 두 번 있었다. 앞서 몸담았던 두산과 NC에서 모두 성적을 내며 장기 집권했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두산에선 2011년 6월, NC에선 2018년 6월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놓고 떠났다. 김 감독은 “감독은 성적이 나쁘고, 무슨 일이 있다면 팀을 위해 책임질 수도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내 목표를 꼭 이루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목표란 두 글자, 바로 우승이다. 4번이나 한국시리즈에 나갔지만 한 번도 우승컵을 들러올리지 못했다. 500승 이상 거둔 KBO리그 감독 13명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다. 무관의 한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김 감독은 “현장을 떠나있으면서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 아쉬운 생각들이 많이 남았다. 아쉬운 부분은 아실 것이다. 2등이라는 것이 내게는 많은 아픔이었다. 이곳 한화 이글스에서 팬들과 함께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지금 당장 쉽게 이뤄질 목표는 아니다. 3일까지 한화는 5위 SSG에 4.5경기 뒤진 8위로 처져있다. 하지만 남은 87경기에서 못 뒤집을 차이는 아니다. 김 감독은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선수단, 스태프를 잘 아울러 남은 경기에서 최강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한화 팬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먼저 5할 승률을 맞추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춰 성적이 올라오면 그 다음을 생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가을야구에 나간 뒤 신구장에 들어선 내년부터 정상 도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에겐 3번째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기회. 2026년까지 계약한 김 감독의 오랜 꿈이 한화에서 이뤄질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이상학(rumi@osen.co.kr)

2024-06-03

박건형, '플레이어2' 특별출연 확정..송승헌 잡는 빌런 예고

[OSEN=박소영 기자] 배우 박건형이 올 여름 최고 기대작 tvN의 새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이하 ‘플레이어2’)에 특별 출연하며 힘을 보탠다.   지난 3일(월)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는 사기꾼부터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까지 더 강력해진 꾼들이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플레이어2>는 2018년 OCN에서 방영된 <플레이어>의 후속작으로, 시즌 1은 범죄 수익금 환수라는 케이퍼 무비의 요소와 통쾌한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강의 꾼들과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스케일로 돌아온 시즌 2 역시 카타르시스를 폭발시킬 정의 구현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데뷔 21년 차 베테랑 배우 박건형이 특별 출연해 독보적인 신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박건형은 극 초반 에피소드의 빌런으로 등장해 기존에 보여준 적 없는 강렬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어2>는 시즌 1에서 팀플레이의 정수를 보여준 배우 송승헌(강하리 역)을 비롯해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최강 시너지로 드라마 팬들을 정조준,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tvN 드라마의 연타석 흥행을 노린다. <플레이어2>의 관계자는 “드라마와 연극,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온 배우 박건형이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을 통해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작품과 예능을 통해 알려진 부드럽고 유쾌한 모습을 벗고 인상적인 빌런으로 변신할 박건형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박건형은 뮤지컬 <시카고> 출연 소식을 알리며 열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7일부터 9월 29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시카고>는 미국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오래 공연된 스테디셀러로, 이번 시즌에는 박건형을 비롯해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 차정현, S.J. Kim과 새롭게 합류한 정선아(벨마 켈리 역)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과 만날 준비를 마친 박건형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건형이 특별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박소영(ksl0919@osen.co.kr)

2024-06-03

김혜윤 "과거 댄스동아리 출신...팝핀·스핀 소화" 고백 ('브런치 카페')[Oh!쎈 포인트]

[OSEN=유수연 기자] 배우 김혜윤이 과거 학창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서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임솔 역을 맡아 사랑을 받은 배우 김혜윤이 출연했다. 이날 김혜윤은 최근 화제가 되는 과거 영상에 대해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긴 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제 대학교 입시 합격하고 합격 영상을 연기 학원에서 찍은 게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실 이게 수중에 올라온 것도 놀랍지만, 잠잠해질 줄 알았는데 거의 매년 회자하는 거 같다. 설, 추석 문자처럼 잊을 만 하면 나타난다"라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또한 학교 후배의 응원 문자와 함께 이석훈은 "어제 건국대학교를 다녀왔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혜윤은 "어제 솔이 엄마로 나오시는 정영주 선배님이 건대에서 강의하고 계셔서, 제가 선배님께 한번 가보고 싶다고 부탁을 드려서 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석훈은 "인기의 척도를 느끼려고 간 거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혜윤은 "굉장히 신기했다. 사실 학교를 다시 갈 일이 많이 없다 보니까. 굉장히 신기하고, 추억에 젖는 그런 순간이었다. 에너지도 엄청나게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 청취자는 '댄스 동아리 출신 아닌가?'라는 문자를 보냈고, 김혜윤은 "난리 났었다. 스핀 돌고. 거의 날아다녔다. 팝핀도 추고 난리가 났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yusuou@osen.co.kr [사진]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유수연(yusuou@osen.co.kr)

2024-06-03

'드라이브' 박주현 "첫 단독 주연, '자랑스럽다' 칭찬에 울컥..화장실에서 눈물" [인터뷰①]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주현이 단독 주인공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박주현은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인터뷰를 가졌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 한유나(박주현)의 긴박한 사투를 담은 납치 스릴러다. ‘드라이브’를 통해 첫 영화 주연을 맡은 박주현. 2019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박주현은 ‘인간수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좀비탐정’, ‘마우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서울대작전’ 등을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주현은 ‘드라이브’에서 인기 유튜버 한유나로 변신,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박주현이 연기하는 한유나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로 시작해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된 인물. 긴박한 상황에 놓인 한유나를 통해 두려움과 공포, 분노, 절망 등 다채로운 감정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유튜버의 납치 라이브 방송이라는 콘셉트와 트렁크 납치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색에 걸맞은 생생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약 3년 전에 촬영을 마친 ‘드라이브’ 개봉을 앞둔 박주현은 “요즘도 영화 시장이 좋지 않아서 개봉을 한다는 말에 너무 감사했다. 그 전에 찍은 영화도 있지만 오픈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드라이브’가 첫 영화다. 첫 영화가 단독 주인공이라서 첫 경험을 강렬하게 하겠구나 했다”고 말했다. 첫 단독 주인공이라는 부분에 있어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는 박주현이다. 그는 “부담이 없진 않지만 기분 좋은 부담인 것 같다.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촬영할 때는 원톱 영화라는 촬영을 했던 건 아니고 늘 하던 대로 했다. 큰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는 부분에 설렘이 크다. 영화관이라는 장소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라 거기에서 오는 설렘이 크다”고 말했다. 박주현은 “기술 시사 때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울컥했다. 스토리에는 집중이 잘 안되고 연기적으로 봤다. 전체적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아쉬운 게 많이 보이더라. 좋은 장면들도 있지만 내가 했던 걸 보면서 공부를 하는 것 같다. 마냥 기쁘진 않고 무겁기도 했다. 김여진 선배님께서 끝난 뒤에 ‘자랑스럽다’고 하시는데 울컥해서 화장실 가서 울었다”고 전했다. 특히 박주현은 “‘드라이브’ 영화를 찍을 때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게 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다. 후회가 되진 않았다. 그 부분이 내게 스스로 칭찬해 줄 부분인 것 같다”며 “아쉬운 건 찍고 나오는 동안에 시간이 있고 그동안 나름 최선을 다해서 성장을 하려고 하고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공부도 하다 보니까 ‘조금 더 디테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드라이브’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6-03

박보검, 수지와 열애설 해명 "굉장히 친해, 어색해지지 않길" [인터뷰①]

[OSEN=하수정 기자] '원더랜드' 박보검이 수지와의 열애설을 직접 해명했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원더랜드' 주연배우 박보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영화사 봄·기린제작사)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의 탄생'(2006), '만추'(2011) 등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김태용 감독의 4번째 장편 영화이자 13년 만의 장편 영화 복귀작이다. 외에도 김태용 감독의 아내이자 중화권 톱스타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 정유미, 특별출연 공유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화제를 모았다. 박보검은 극 중 수지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배우는 의식불명인 남자친구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한 정인(수지 분)과 기적처럼 깨어난 후 다시 마주하게 된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박보검 분)로 각각 분해 열연했다. 박보검은 '서복'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고, 2022년 4월 제대한 뒤 첫 작품이기도 하다. .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MC로 처음 만난 박보검과 수지는 2021년 박보검의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총 여섯 차례 MC로 나서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생방송 시상식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진행 능력과 투 샷 자체만으로 설렘을 유발하는 역대급 비주얼 케미로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했고, '원더랜드'에서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일(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는 28.1%로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보검은 수지와의 남다른 케미로 개봉 전부터 열애설이 불거졌는데, 이에 대해 "잘 어울린다고 좋게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탕웨이는 "수지, 박보검 커플 덕분에 이 영화 보면서 눈 호강을 했다. 너무 아름다운 커플이었다. 최근 두 사람이 나온 노래하는 프로그램도 봤는데, '와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지? 눈이 보약이 들어온 느낌'이었다. 얼굴에 마사지 팩을 하는 것처럼, 그 영상을 볼 때 눈이 좋아지는 느낌"이라며 "중국 웨이보에서도 계속 박보검-수지 커플 얘기가 매일 매일 나온다. '저 커플 너무 너무 잘어울린다', '저 사람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등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진짜로 오랜만에 커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 매체에서 그런 기사가 많이  나온다"며 "영화에서 보검 씨가 피아노 치고, 수지 씨가 노래를 하다가 둘이 싹 마주보는데 '와~' 탄성이 나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태용 감독 역시 "수지, 박보검이 사귀냐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고, 날 속일 수도 있지만 그러진 않을 것 같다. 느낌이 정말 친구로 친한 느낌"이라고 했다. 박보검은 "수지 씨와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괜히 (그런 열애설 등) 그런 말로 어색해지지 않으면 좋겠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수지와의 공식석상 커플룩에 대해서도 "난 먼저 피팅을 해놓은 상태라서 원래 수지 씨한테 어떤 옷을 입을 거냐고 물어봤다. 사진을 보고 비슷해서 더 통하는 게 있었다. 그리고 제작보고회 땐 맞춘 게 아니었는데 비슷하게 입어서 신기했다. 그런 건 항상 톤을 맞추게 됐는데, 초반에는 신기했다"고 말했다.  "MC 수지와 연기자 수지는 어땠나?"라는 질문에 "MC로 만났을 때도 좋았지만 연기를 하는 것도 좋았다. 그전에 작품을 했을 때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주로 나 혼자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는 상대 배우와 모든 작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했다. '이런 기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 작품을 좋아하고 사랑했다"며  "수지 씨도 정인이란 인물을 좋아하고 사랑하구나 느꼈다. '이 작업을 즐기고 있구나' 생각했다. 나도 뿌듯하고 즐거워서 같이 힘을 받았던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하수정(hsjssu@osen.co.kr)

2024-06-03

"전쟁터간 남편 돌려줘" 러 국방부 앞 부인들 무릎꿇고 시위

러시아 모스크바 국방부 청사 앞에서 15명 안팎의 여성이 3일(현지시간) 무릎 꿇고 시위를 했다. 이들의 내건 현수막에는 "징집된 남편을 집으로 돌려보내라"는 읍소가 적혀있었다. AFP 통신과 러시아 독립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시위를 벌인 여성은 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과 면담도 요구했다. 파울리나라고 밝힌 한 여성은 텔레그램에서 "국방장관의 대리인이 우리에게 올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 현수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일부 여성들은 유모차에 어린아이들을 태우고 나와 시위에 참여했다. 한 여성은 어린 딸을 가리키며 "출산 3개월 만에 남편이 징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특별 군사작전 개시 명령을 선언하면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써 2년 3개월을 훌쩍 넘어섰다. 당초 속전속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물거품이 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2년 9월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발동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이었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상상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그곳에 머무는 동원병과 계약직 군인은 집으로 돌아갈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기존 징집병 아내들의 단체 '집으로 가는 길' 소속이 아니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 집으로 가는 길과 이 단체에서 시위를 주도한 마리아 안드레예바를 '외국 대리인'(스파이)으로 지정했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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