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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바램’일까, ‘바람’일까?

“꼭 취업이 됐으면 하는 게 간절한 바램이다”와 같이 소망이나 희망 등을 이야기할 때 ‘바램’이라는 낱말을 많이 쓴다.  그러나 ‘바램’은 틀린 표현이며 ‘바람’이라고 해야 바르다.   생각이나 소망대로 어떤 일 또는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한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는 ‘바래다’가 아니라 ‘바라다’이며, ‘바라다’를 명사형으로 만들면 ‘바람’이 된다.   ‘바램’은 ‘바래다’를 명사형으로 만든 형태다.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한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낱말이다. 따라서 ‘바램’은 “이 옷은 이미 색 바램이 심해져 더 이상은 못 입겠다” 등처럼 쓸 수 있다.   “나는 네가 행복해지길 바래”에서와 같이 ‘바라다’를 ‘바래’라고 활용해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역시 잘못된 표현으로 “행복해지길 바라”에서와 같이 ‘~길 바라’ 형태로 써야 한다.   ‘바라다’의 어간 ‘바라-’에 어미 ‘-어/아’가 붙으면 ‘바라아’가 된다.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릴 때에는 줄어든 대로 적는다는 맞춤법 규정에 따라 ‘바라아’는 줄어든 형태인 ‘바라’로 쓰인다. 정리하면 소망과 기원을 나타낼 때는 ‘바램’ ‘바래’가 아니라 ‘바람’과 ‘바라’를 써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맞춤법 규정

2024-06-03

김진성 임찬규 문성주 등 KBO 5월 MVP, LG 집안 싸움 되나

[OSEN=손찬익 기자]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힘입어 매진 행진 등 팬들의 응원 경쟁에도 불이 붙은 가운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 후보로 총 10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LG 김진성, 임찬규, 두산 곽빈, 홍건희, KIA 네일, 야수 중에서는 LG 문성주, SSG 에레디아, KIA 박찬호, 롯데 윤동희, 키움 도슨이 후보로 선정돼 5월 MVP 수상을 노린다. ▲ ‘불펜의 든든한 형님’ 철벽 방어로 막아낸 LG 김진성 5월에 프로야구 LG가 2위로 도약하게 된 배경에는 김진성의 헌신이 있었다. 김진성은 5월에만 13경기에 등판해 8홀드, 1세이브, 1구원승을 기록하며 홀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점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서 팀을 구원하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5월에만 16승을 올렸는데 그 중 10경기의 중심에는 김진성의 든든한 활약이 있었다. ▲ ‘돌아온 에이스’ 다승 공동 2위 LG 임찬규 LG 임찬규가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5월 17일 수원 KT 전부터 5월 29일 문학 SSG전까지 3연승을 달성하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탈삼진 부문 공동 5위에도 올랐다. 임찬규는 경기당 평균 9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발휘했다. ▲ ‘토종의 품격’ 다승 & 평균자책점 1위 두산 곽빈 두산 곽빈은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1.48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곽빈은 두산이 5월 한 달 동안 구간 성적 1위를 달릴 수 있는 상승세를 주도했다. ▲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세이브 공동 1위 두산 홍건희 두산의 5월 상승세 중심에는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있었다. 홍건희는 12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5월 한달간 11 1/3이닝을 던지면서 2자책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흔들리지 않는 홍건희의 활약으로 두산은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기복 없는 피칭’ KIA 네일 네일의 호투는 5월에도 이어졌다.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면서 4월에 이어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 해당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네일의 기복 없는 피칭으로 KIA는 5월에도 리그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 ‘치고 달리고’ 투수들에게 악몽 같은 타자, LG 문성주 5월에 타율 0.397(2위), 출루율 0.500(2위), 도루 9개(공동 3위)를 기록한 문성주는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테이블세터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5월 31일 잠실 두산 전에서는 5타수 5안타, 2도루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5안타는 문성주가 데뷔 후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안타였다. ▲ ‘업그레이드된 타격 능력’ 공격 지표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낸 SSG 에레디아 3~4월 0.384의 타율로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방망이의 건재함을 보여준 에레디아는 5월에 한층 더 성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다. 5월 내 출장한 24경기 중 단 4경기만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 93타수 36안타를 기록하며 0.387의 타율을 기록했다. 멀티히트 이상 경기도 12차례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21타점으로 공동 3위, 0.570의 장타율로 공동 5위, 출루율 6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5월 KIA 공격의 선봉장 박찬호 안타 39개로 2위, 타율 0. 390으로 3위에 오른 박찬호는 3안타 경기를 4차례나 만드는 등 5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박찬호가 나가면 강한 KIA의 중심타선이 불러들이며 득점도 20개를 올려 3위에 올랐다. 5월에 타격감을 회복한 박찬호는 2년 연속 시즌 타율 3할에도 도전한다. ▲ ‘출루는 곧 득점’ 센스 있는 타격감과 주루 플레이 롯데 윤동희 롯데 윤동희는 3, 4월과 비교해 눈에 띄게 상승한 타격감으로 팀의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24경기에서 34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0.366의 높은 타율을 유지했다. 특히 5월 1일 사직 키움전을 시작으로 12일 사직 LG전까지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주루 센스를 토대로 득점 1위(23득점)에 오르며 5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홈 베이스를 밟은 타자가 되었다. ▲ ‘영웅 군단 승리 분위기 메이커’ 압도적 타율 1위 키움 도슨 도슨의 타격감이 정점을 찍었다. 5월간 24경기에 출장해 4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도합 44안타를 쳤다. 특히 5월 18일 고척 SSG전부터 24일 수원 KT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 이상을 때려냈고, 3번의 4안타 경기, 2번의 3안타 경기를 포함해 총 16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타율(0.444)과 안타(44안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6월 4일(화) 10시부터 9일(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what@osen.co.kr 손찬익(ksl0919@osen.co.kr)

2024-06-03

[이 아침에] 녹즙기

빙글빙글 돌아가는 녹즙기에 푸른 케일을 넣는다. 녹즙기는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처럼 케일을 잘근잘근 씹기 시작한다. 숨이 활발해지자 몸의 한쪽에 초록빛 진액을 받아 소중히 품는가 싶더니, 다른 한쪽에는 상반된 표정으로 물기 없이 뻣뻣한 줄기를 심드렁하게 뱉어낸다. 푸른 섬유소와 진액을 깔끔하게 분리하는 녹즙기, 과거와 현재를 완벽히 갈라놓는 냉정한 세월을 닮은 것 같다.   녹즙기 터널을 지나 둥글게 돌아가는 모터를 통과한 케일의 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깨지고 부서지다 마침내 짓이겨지기까지 한다. 힘든 케일의 수행과정은 세포 속에 숨겨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존재 이유가 될 알맹이가 깨지기 전까지 이어진다.   우리 삶도 겉모양보다는 내면에 품고 있는 알맹이가 중요하지 않을까. 어찌 보면 자기 내면의 참모습을 찾기 위해선 때로 알을 깨고 나오는 고통조차 감수해야만 하리라. 삶의 진액만을 취하며 살아야 하는 우리네 짧은 생과, 알맹이인 즙만을 추출해 간직하는 녹즙기는 그런 면에서 닮았다.     녹즙기는 입을 통해 들어간 내용물을 교활하게 왜곡시키지 않는다. 깊게 헤아려 보면 자신의 가슴에 어떤 삶의 가치관이나 철학을 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도 같은 듯싶다.    녹즙기 내부를 분리해 물로 씻으며 찬찬히 살핀다. 모터 깊숙한 곳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당근 한 조각이 눈에 띈다. 한때는 몸의 한 축을 이루던 그것이 아니었던가. 주황색 당근에는 한낮의 뜨거운 열정과 새벽이슬의 인내와 별의 꿈들이 숨 쉬고 있었을 게다. 하지만 때가 되자 그것은 겸손히 자기를 낮추어, 자기의 자리를 비워내고 자신의 존재마저 지워가며 하잘것없는 쓰레기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문득 당근 한 조각에서 내 삶을 반추해 본다. 나도 때가 되면 무엇인가를 위해 몸을 낮추며 삶의 진액을 다 뽑아내는 무저항의 헌신을 할 수 있을까.    잠시 후 녹즙기가 지어낸 한잔의 싱싱하고 푸른 엽록소의 세포들을 들이켠다. 잔을 비우자, 초록빛 엽록소가 싱그러운 햇살처럼 온몸의 세포로 마구 퍼지는 것 같다. 초록빛 기운이 전신에 파릇파릇 솟아나는가 보다. 몸이 새털같이 가벼워지고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몸 안으로 들어간 푸른 엽록체들이 육신과 영혼에서 활발한 탄소동화작용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내 영혼에 푸른 잎들이 마구 솟아나 아름다운 녹음방초(綠陰芳草)를 이루어, 힘들고 지친 삶에 생명의 에너지를 주고 더불어 사는 이웃의 생에 시원한 그늘과 풍요로운 여유와 평화로운 휴식을 가져다주었으면 한다.      녹즙의 효능은 해독 작용이 있어, 섭취하면 독소가 정화되고 피가 맑아지며 체내에 염증을 없애 준다고 하지 않던가. 내 영혼에 들어간 삶의 녹즙도 혼탁한 세상을 정화해 맑게 하고, 곪아가는 세상의 염증을 다스려 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아침 잘 갈아진 녹즙 한 잔으로 새삼 삶의 의미를 배운다. 김영애 / 수필가이 아침에 녹즙기 녹즙기 터널 녹즙기 내부 녹즙기 과거

2024-06-03

'재혼' 51세 류시원 "19살 연하 아내 임신 9주차" 최초 고백 ('돌싱포맨')

[OSEN=최이정 기자]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전설의 프린스 류시원 X 뚱보계 프린스 문세윤이 출연해 웃음을 안겨준다. 최근 녹화에서 재혼에 성공한 원조 프린스 류시원은 19살 연하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던 첫 만남은 물론, 결혼 5년 차임에도 변함없는 달달한 결혼 생활 에피소드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방송 최초로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신 9주 차인 아내가 며칠 전 특별한 태몽까지 꿨다고 밝히며 리틀 프린스의 탄생을 예고해 모두의 부러움과 축하를 받았다고. 이어, 류시원은 그날의 설렘이 고스란히 담긴 로맨틱한 프러포즈 현장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끊이지 않는 류시원의 아내 자랑과 최초 공개 릴레이에 탁재훈은 "부러워서 방송 못 하겠다"며 역대급 부러움 폭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류시원은 재혼에 골인하기까지 장모님의 반대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며 장모님의 마음을 돌린 진심 어린 비결을 공개해 ‘돌싱포맨’ 모두를 집중케 했다. 반면, 문세윤은 적극적인 아내 덕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공개했다. 첫 만남부터 고백까지 아내의 대시로 진행된 문세윤의 러브 스토리를 들은 ‘돌싱포맨’은 시종일관 믿지 못하겠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뚱보계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고 주장하는 문세윤은 돌 때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고백했다. 남들은 돈, 실 등을 잡을 때 당당히 ‘이것’을 잡았던 과거 사진을 공개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문세윤만의 돌잡이 물건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일 화요일 오후 9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공개. /nyc@osen.co.kr [사진] SBS 최이정(nyc@osen.co.kr)

2024-06-03

[기고] 오로라 극대기

오로라는 극지방을 대표하는 자연현상이자 관광자원이다. 알래스카의 경우는 북위 65도 이상의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오로라의 주기는 7일에서 10일 정도이며, 맑은 날이면 언제든 볼 수 있다. 다만 여름엔 낮 길이가 길어 오로라를 볼 수 없다.     오로라의 극대기 주기는 11년이다. 2013년도가 이전의 극대기였다. 이때 체험한 오로라의 진풍경, 북극 겨울 관측 중에 만난 오로라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뇌리에 새겨져 있다.     최근 오로라를 접할 수 없는 곳에서 오로라가 관측되었다는 뉴스가 자주 들린다. 이는 2024년이 오로라 극대기로 태양에서 나오는 자기장이 매우 강해 생긴 현상이다. 겨울철 털모자는 보통 눈이 보일 정도로 쓰고 다니지만, 너무 추우면 턱까지 내려쓰는 경우가 있다. 털모자가 오로라이고, 얼굴이 지구라면 평상시에는 눈까지 보이지만, 오로라 극대기에는 턱까지 내려온 오로라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평상시 오로라가 관측되던 곳에서는 오히려 보기 힘든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     오로라 극대기는 자연현상으로는 최상급이다. 그러나 오로라 극대기에 태양 흑점의 강력한 폭발, 즉 태양폭풍(solar storm)은 통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밀레니엄(1999년 말과 2000년 초)시기에 컴퓨터 시스템 오류 전망이 있었지만 정작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태양폭풍으로 발생하는 통신 장애는 이루 말할 수도 없다.     우선,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스타 링크(Star Link) 위성 작동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대부분 무선 통신에 해당한다. 유선은 이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알래스카 주립대 페어뱅크스에서는 겨울마다 오로라 관측 로켓을 발사한다. 국방부와 NOAA, NASA 등 관련 기관도 참여해 오로라 발생과 통신 장애와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오로라는 미국을 포함해 많은 곳에서 관측할 수 있다. 오로라의 활동 강도 측정에는 Kp지수 (Kp index)라는 것을 사용한다. 이는 지구 대기의 지자기 활동을 나타내는 지수다. 이 지수는 0에서 9까지로 9는 매우 강력한 자기 폭풍을 의미한다.  실제로 9까지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보통 3년에 한 번꼴로 나타난다. 대부분은Kp1, Kp2, 및Kp3가 가장 빈번한 수준이다.     알래스카 주립대학 (https://www.gi.alaska.edu/monitors/aurora-forecast)은 오로라를 기상예보처럼 예측하는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7일 동안의 오로라 일일 변화, 알래스카 내 오로라를 접할 수 있는 지역 등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2024년 5월13일 현재 지수는 Kp7로 아주 높다. 이곳에서는 천체 카메라를 이용해서 오로라를 촬영한다. 오로라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과 답(FAQ)을 기재하여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오로라는 알래스카 원유 파이프라인과도 관계가 있다. 오로라는 지자기(극성) 를 띄기 때문에 쇠를 부식시킨다. 이로 인해 원유 파이프라인의 지지대는 강한 강철로 만들어졌다. 오로라가 강할 때 지지대를 부식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지대 지하부에 아연 덩어리를 설치해 둔다. 철과 아연의 화학적 성질을 이용하여 부식이 빠른 아연이 철보다 먼저 부식하는 특성을 활용해 철의 부식을 더디게 하기 위한 것이다. 알래스카 원유 파이프라인은 미국의 3대 인공구조물 중 하나로 1970년대 당시 최고 기술들로 만들어졌다.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이처럼 자연은 많은 아름다움과 혜택을 주지만, 인간은 산업화라는 명분으로 자연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온실가스를 대기로 방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으며 인류에게 기상이변이라는 부작용으로 앙갚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극대기 오로 평상시 오로라 최근 오로라 알래스카 주립대학

2024-06-03

[음악으로 읽는 세상] 체르니는 죄가 없다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은 누구나 체르니 연습곡을 쳐보았을 것이다. 체르니 연습곡은 바이엘을 마치면 들어가는 피아노 연습의 정규 코스다. 제일 먼저 체르니 100번, 그 다음에 체르니 30번, 체르니 40번, 체르니 50번의 순서로 나가는데, 대개는 체르니 30번이나 40번쯤에서 피아노 배우기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재미없고 지루한 체르니 연습곡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연습하면서 피아노에 질려 버리기 때문이다. 아마도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이 음악은 재미없고 지겨운 것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데 체르니의 공(?)이 지대했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체르니는 연습곡 말고도 아름다운 곡을 많이 작곡했다. 그런데 그 연습곡 때문에 체르니는 작곡가로서 제대로 된 대접도 받지 못한 채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작곡가로만 기억되고 있다. 처음에는 나도 체르니를 미워했다. 하지만 그가 작곡한 ‘비엔나 행진곡’을 알게 되면서 체르니를 다시 보게 됐다.   아직도 선생님과 함께 ‘비엔나 행진곡’을 치던 날이 생각난다. 선생님은 저음부를 담당하고, 나는 고음부를 담당했다. 그렇게 연주를 시작했는데, 세상에! 혼자 연주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서로 호흡을 공유하며 같이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비엔나 행진곡’을 통해 나는 비로소 음악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반복적이고 지겨운 연습곡에 질린 나에게 처음으로 음악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 준 ‘비엔나 행진곡’. 음악을 싫어하게 만든 사람도, 음악을 좋아하게 만든 사람도 모두 체르니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 중에 아직도 체르니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체르니는 죄가 없다. ‘비엔나 행진곡’을 비롯해 음악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 작품을 많이 작곡했기 때문이다.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체르니 체르니 연습곡 체르니 50번 체르니 30번

2024-06-03

[가자의 눈] 고가 전략 ‘에러완’ 마켓의 성공 비결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계 재정 악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은 매출 하락과 이윤 감소 상황에 직면했다. 저가 판매 업체인 99센트온리스토어가 파산신청을 하는가 하면 타깃, 월마트, 월그린 등은 매출 유지를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급 유기농 제품 판매 업체 ‘에러완’의 영업 호조가 관심을 끈다. 에러완은 1966년 보스턴에서 출범했지만 현재는 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 베니스, 스튜디오시티 등 LA지역에만 1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러완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고급 육류와 해산물 등을 판매한다. 특히, 다른 소매업체에서는 구하기 힘든 대체 단백질, 비건 제품, 건강 관련 제품들이 다양하다.     얼마 전 찾았던 에러완 매장은 고객으로 북적였다. 넓은 지상 주차장이 꽉 차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야만 했다. 매장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정리된 과일, 야채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매장 안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고객이 장을 보고 있었다. 주 고객층은 20~30대의 젊은층이었다.     고급 마켓으로 알려져 예상은 했지만 가격대는 그 이상이었다. 올리브유 한 병에 50달러, 오가닉 로스티드 치킨 한 마리가 23.75달러, 블루베리 한 팩에 13.99달러, 청포도 27.96달러, 닭가슴살 파운드당 12.49달러 등이었다.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다른 업체의 2배는 됐다. 목이 말라 유명 인플루언서 켄달 제너의 스무디를 골랐더니 가격이 23달러나 한다. 심지어 물 한 병 가격도 3.99달러였다. 연간 멤버십 비용도 200달러로 코스트코의 60달러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     어떤 맛인지 궁금해 에러완 자체 제품인 ‘오가닉 치킨 베지터블 수프’와 스무디를 구입해 직접 먹어봤다. 그런데 가격보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건강한 느낌의 치킨 수프와 생과일 스무디였다.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에러완이 매출 호조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다. 에러완은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에 성공했다. 에러완의 음료를 소개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음료를 맛본 사람들이 SNS에 후기를 공유하면서 한 잔에 17~23달러의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다 에러완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영앤리치(young and rich)’라는 이미지 프레임이 생기면서 궁금증 탓에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또 가격보다 서비스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디자인에 친절하고 전문적인 직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다양한 조리 음식과 간식 옵션 등이 소비자에게 특별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대체육과 비건·키토 푸드의 다양화도 인기에 한몫했다. 요즘 MZ세대 푸드 트랜드의 하나가 비거니즘이다. 더푸드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많은 MZ세대가 간헐적 채식을 한다. 이들의 72%가 향후 5년간 채식주의 계획을 밝혔고, 그중 52%는 ‘건강상의 이점’을 이유로 꼽았다. 비건의 인기에 ‘비거노믹스(비건+이코노믹스)’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에러완은 젊은 세대의 이런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판매 전략을 도입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일각에서는 가격 대비 가치에 대한 비판도 내놓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에러완 제품의 가격이 비슷한 품질의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2~3배 이상 비싼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러완의 고품질·고가 전략이 언제까지 성공할지 주목된다.  정하은 / 경제부가자의 눈 전략 마켓 고급 마켓 제품 건강 인플레이션 상황

2024-06-03

[알뜰정보] '울타리몰 홈 카페 신제품 출시' 외

  울타리몰 홈 카페 신제품 출시   '울타리몰'은 집에서 초간단 홈 카페를 즐길 수 있도록 반가운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울타리몰은 아임요의 배 베이스, 한라봉 베이스, 청귤 베이스, 하늘말차 베이스 등을 새롭게 입하했다. 음료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호도과자 앙버터, 호도과자 붉은앙금, 다디단 아이스홍시, 호박인절미 등도 울타리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건강 간식으로 특별가에 세일 중이다. 울타리몰은 LA, 라미라다, 토런스, 어바인, 시애틀에 직매장이 위치한다.         '건강세미나'에 웃음꽃 활짝   '센터메디컬그룹'이 주최하는 건강세미나가 지난 5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가든그로브 시니어들을 찾아갔다. 지난 30일 가든그로브양로보건센터의 회원들을 상대로 임유일 주치의가 진행한 세미나에는 약 160여 명이 참여했다. 임 주치의는 꼼꼼한 준비와 설명을 통해 흔히 겪을 수 있는 만성 통증에 관하여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후에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으며, 생활용품이 가득 담긴 구디백과 맛있는 떡도 증정했다. 다음 정기 건강세미나는 오는 6월 12일 목요일 오후 2시, 아카시아 빌라 아파트에서 진행된다.     ▶문의: (714) 583-8569       하이젠 파더스데이 혜택 '펑펑'   '하이젠'에서 파더스데이를 맞이하여 특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하이젠은 불면증 및 통증 완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백금천수를 월 148달러 무이자 혜택으로 제공하며 구입 시 플라핀 패드와 콜라겐 이불을 무료로 증정한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수소수 정수기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이용해 월 56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며 무료 선물로 1년 멤버십과 텀블러도 받을 수 있다. 하이젠은 LA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2층, 부에나파크 소스몰 1층,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에 위치한다.   ▶문의: (323)402-0009(LA), (714)249-7080 (부에나파크), (714)462-6627 (가든그로브)       네이쳐메딕 면역증진 이벤트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에서 가정의 달을 기념하는 온 가족 면역 증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오는 6월 20일까지 계속되는 행사 기간 동안 액상 타입 6세트 구매 시 40팩, 8세트 구매 시 60팩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캡슐 타입은 5병을 구입하면 2병(60정), 10병을 구입하면 1병(160정)+4병(60정)을 추가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캐나다식약청 등록 제품 가운데 유일한 고순도 후코이단으로 가까운 매장 및 약국, 건강식품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888)761-1188         6일 사회복지 세미나   'CALIF'에서 봉사하는 소셜워커 최병태 씨와 박정의 씨가 오는 6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세계 선교 교회에서 사회복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소셜연금 ▶메디케어 ▶메디칼 ▶노인아파트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다양하게 공유한다. 특별히 질의응답 형식을 통해 사회복지 관련 주요 관심사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자세하게 답변 및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회복지 서비스 관련 문의나 신청 등의 도움이 필요할 때 무료로 상담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문의: (213)263-2040 (최병태)   ▶주소: 927 Menlo Ave, Los Angeles       7주 과정 치과 멘토링 프로그램   남가주 한인 치과의사협회가 주최하는 '2024 여름 치과 멘토링 프로그램'이 6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7주간 개최된다. 치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로컬 치과의사들과의 네트워킹, 1대1 멘토 치과 견학 및 실습, 명문 남가주 치과 대학원 투어, 입시 노하우 및 커리큘럼 설명회, 6주에 걸친 전문의들의 전공과 특강 등을 골자로 한다. 프로그램 수료비는 식사와 뱅큇, 실습 재료비 포함 800달러이고 오는 6월 8일까지 지원서와 성적증명서 및 장학금 수혜 내역을 제출해 접수할 수 있다.     ▶웹사이트: KADAUSA.ORG알뜰정보

2024-06-03

[RO 인베스트먼트 수잔 방] 자체 펀딩 기금 운용 '맞춤 융자 솔루션' 제시

마음에 드는 집이나 비즈니스, 건물을 찾는 것보다도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융자를 잘 받는 것이 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다. 융자 담당자의 능력과 노하우에 따라 이자율과 융자 비용 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RO 인베스트먼트'의 수잔 방 대표(사진)는 한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베테랑 융자 전문가다. 지난 2007년부터 독보적인 맞춤 융자 솔루션을 제시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RO 인벤스트먼트는 커머셜, SBA, 주택융자, 라인 오브 크레딧, A.P.T No Tax Return 등에 걸쳐 여러 가지 융자 클럽을 다룬다. 특별히 자체 펀딩 기금을 운용하면서 직접 융자를 해주는 플랜도 갖추고 있어 많은 고객들이 찾는다.     방 대표는 "고객이 처한 상황과 조건을 면밀히 살펴 베스트 이자와 최저 융자 비용을 제공하는 것이 철칙이다. 크레딧이 좋지 않거나 소득이 낮아 융자가 어려운 경우에는 자체 펀딩으로 융자를 해주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한인 융자 업계를 대표하는 방 대표는 비즈니스 오너부터 건물 소유주, 직장인 등 찾는 고객층이 유독 두껍다. '정직한 융자회사'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리퍼를 통한 새 고객 연결도 많은 편이다.     방 대표는 "이자율이 높아지고 은행의 융자 조건도 까다로워졌지만, 그 안에서 최적의 플랜을 찾아 도움을 드리는 것이 융자 전문인에게 요구되는 역량일 것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감수해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 융자 비용을 절감하고, 월 페이먼트를 낮추는 방법도 알려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상담은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213)944-2000, (323)879-9277   ▶주소: 4520 Wilshire Blvd, #203, Los Angeles알뜰탑 인베스트먼트 수잔 인베스트먼트 수잔

2024-06-03

미국 제조업·건설지표 예상보다 하락…경기부진 가시화

미국 제조업·건설지표 예상보다 하락…경기부진 가시화 금리인하 기대감 살아나며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제조업체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와 건설지출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경기 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나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4월의 49.2에서 떨어진 것이고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측치 49.6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이 지수는 최근 두 달 연속 하락했으며, 기준치 50도 두 달 연속 밑돌았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성장', 그 아래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된다. 또 미국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1% 줄었다고 발표했다. 3월에 0.2% 감소한 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로이터의 시장 전망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민간 건설이 0.1% 줄었고 공공 프로젝트 건설이 0.2% 감소했다. 단독주택 건설 지출이 늘었지만 비주거용 건축이 부진해 두 달째 예상치 못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4월 건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두 지표는 2분기가 시작되면서 경기 부진이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성장률을 가늠할 수 있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5월까지 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번 지표 발표 이후 1.8%로 하향 조정됐다. 리서치업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예상보다 높은 금리가 지속되면서 기업 투자가 감소하고 기업들이 생산을 많이 하는 것도 꺼리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신규 주문이 감소하고 주문 잔고도 줄어드는 등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해졌다"고 말했다. 경기가 부진해지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연준이 오는 9월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살아났다. ISM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도 경기 부진은 곧 금리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4.39%로 마감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먼은 "주로 소비 측면이긴 하지만 실물 경제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 몇 차례 있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경기 하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sat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종국

2024-06-03

헤지펀드 거물 애크먼, 상장 추진 펀드지분 10% 1.4조원에 매각

헤지펀드 거물 애크먼, 상장 추진 펀드지분 10% 1.4조원에 매각 애크먼 총 순자산 약 11조원으로 늘어…세계 부호순위 333위 첫 기록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자신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 회사 주식 10%를 10억5천만 달러(약 1조4천억 원)에 매각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20여년 전 창립 이래 직원들이 전적으로 소유해온 퍼싱스퀘어에 세계적인 수준의 장기 파트너들을 투자자로 모시게 돼 기쁘다"면서 지분 매각 소식을 알렸다. 이번 지분 매각에 참여한 투자자로는 보험·재보험사 아크 캐피털그룹, 브라질 금융그룹 BGT팩추얼, ICONIQ자산운용 등과 함께 글로벌 부호 자산관리 사모펀드 등이 포함됐다. 애크먼은 내년 말을 목표로 퍼싱스퀘어의 상장을 추진 중이며, 이번 지분 매각도 그 일환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이 회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관리 수수료 1억5천500만 달러(약 2천100억 원)와 성과 수수료 3억1천200만 달러(약 4천3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퍼싱스퀘어는 150억 달러(약 21조 원)의 폐쇄형 펀드를 운용하는 퍼싱스퀘어홀딩스와 뉴욕거래소 상장 예정인 퍼싱스퀘어USA, 비상장 헤지펀드 등을 운영하는 자산관리 회사이다. 그에 비해 직원 수는 41명에 불과하다. 이번 지분 매각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퍼싱스퀘어가 이번 신규 자금 조달에 힘입어 향후 운용 자산이 450억 달러(약 62조 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번 매각으로 58세인 애크먼 회장의 퍼싱스퀘어 보유지분 가치가 35억 달러(약 4조8천억 원)를 넘으면서 그의 총 순자산 가치가 80억 달러(약 11조 원)로 늘어나 세계 500대 부호 순위에서 처음으로 3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블랙스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존 그레이,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주로 유명한 앨드리지 인더스크리의 최고경영자(CEO) 토드 볼리보다 순자산 규모가 많은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크먼 회장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행동주의 투자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특히 2004년 건강 보조식품업체 허벌라이프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공매도 투자로 유명해졌으나 당시 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시장 폭락에 대한 헤지 투자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후 가치가 치솟았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특히 그는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확산한 반(反)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면서 클로딘 게이 전 하버드 대학 총장이 사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대중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상수

2024-06-03

홍콩서 톈안먼 시위 35주년 추모 예술가 연행…"경찰 대거 배치"

홍콩서 톈안먼 시위 35주년 추모 예술가 연행…"경찰 대거 배치" 홍콩판 국가보안법 후 첫 추모 단속…홍콩 가톨릭 교구, 3년연속 추모미사 없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4일로 35주년을 맞은 가운데 홍콩에서 이를 추모하려던 예술가가 연행되는 등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날은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후 처음으로 맞는 톈안먼 시위 기념일로, 현지 경찰 감시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전날 밤 9시30분께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에서 행위 예술가 산무 천이 허공에 대고 손가락으로 '8964'를 한자로 쓰자마자 그를 지켜보던 30여명의 경찰관이 곧바로 그를 연행해갔다. '8964'는 중국 당국이 톈안먼 시위를 유혈 진압한 1989년 6월 4일을 뜻한다. HKFP는 "4일은 홍콩이 자체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킨 후 처음으로 맞는 톈안먼 시위 기념일"이라며 "홍콩 경찰은 지난주 처음으로 이 새로운 보안법을 거론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과 홍콩 당국에 대한 증오를 선동한 혐의로 7명을 체포한 데 이어 전날 8번째 체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6월4일 저녁이면 톈안먼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렸던 홍콩 빅토리아파크 인근에는 경찰이 대거 배치됐고, 코즈웨이베이 등 번화가에서 경찰 장갑차가 목격되는 등 경계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천주교 홍콩 교구는 3년 연속 톈안먼 추모 미사를 열지 않는다. 천주교 홍콩 교구는 HKFP에 추모 미사 대신 중국의 천주교 교회와 중국을 위해 기도하는 미사를 약 일주일 전에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천주교 홍콩 교구는 30여년 간 톈안먼 희생자 추모 미사를 개최해왔다. 2021년에는 홍콩 7개 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열렸다. 그러나 홍콩 교구는 2022년 중국이 제정한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거론하며 처음으로 예정됐던 추모 미사를 취소했고, 작년에도 미사를 열지 않았다. 홍콩에서는 2020년 6월 중국이 제정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홍콩 당국이 자체 제정한 별도의 국가보안법이 추가로 시행됐다. 이런 상황에서 스티븐 차우 홍콩 추기경은 지난달 말 현지 신문에 게재한 글에서 "사람들은 용서를 통해서만 35년 전 수도(베이징)에서 일어난 일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던 톈안먼 시위 추모 행사가 2021년부터 사라진 것에 대한 홍콩 안팎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나왔다. '중국화'에 속도가 붙은 홍콩에서는 종교계 역시 중국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홍콩 기독교 주간지 '크리스천 타임스'(時代論壇)가 지난 1일자 1면 대부분을 백지로 내보내며 현지에서 더 이상 톈안먼 시위 희생자를 추모할 수 없게 된 상황에 이례적으로 '저항'해 눈길을 끌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홍콩 경찰 수백병이 도심 주요 지적에서 경계 순찰을 강화할 것이며, 집회를 촉구하는 소셜미디어 게시글도 감시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홍콩 교육부가 전날 일선 초중고에 내려보낸 회람을 통해 학교는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홍콩을 어떻게 지키는지와 2020년 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홍콩 교육부는 학생들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트리는 수상한 사건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홍콩판 국가보안법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윤고은

2024-06-03

[마스터스 상하이 리뷰] 1번 시드 잡는 젠지, 최소 3위 확정

[OSEN=고용준 기자] 1번 시드 잡는 '괴물'이 됐다.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팀 젠지가 EMEA와 아메리카스의 스테이지 1 우승팀을 연파하면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젠지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중국 상하이 발로 아레나에서 벌어진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플레이오프에서 각 권역의 스테이지 1 우승팀을 연달아 꺾고 승자 결승전에 진출했다.  VCT 퍼시픽 대표로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에 출전한 젠지가 각 권역의 스테이지 1을 우승하면서 1번 시드 자격으로 이번 마스터스에 참가한 강호들을 연이어 물리치면서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젠지는 30일 마스터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프나틱은 작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록//인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마스터스 도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맹위를 떨쳤던 팀이다.  프나틱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젠지는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면서 스위스 스테이지에 이어 패승승으로 승리했다. '로터스'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프나틱의 'Alfajer' 에미르 알리 베데르의 킬조이를 막지 못하면서 10-13으로 패한 젠지는 2세트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바인드'에서 열린 2세트에서 젠지는 후반부터 '텍스처' 김나라의 레이즈와 '먼치킨' 변상범의 바이퍼가 살아나면서 라운드 스코어 13-10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젠지는 김나라의 제트가 펄펄 날았고 후반 5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연이어 따내면서 13-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프나틱을 꺾으며 상승세를 탄 젠지는 상위조 2라운드에서 아메리카스 우승팀인 100 씨브즈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아이스박스'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젠지는 '카론' 김원태의 바이퍼가 맹위를 떨친 덕분에 13대1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수비로 임한 젠지는 9대3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부에 100 씨브즈의 거센 추격에 의해 11-10까지 따라 잡혔지만 후반 10라운드와 11라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어센트'에서 열린 2세트에서 젠지는 '메테오' 김태오의 킬조이가 슈팅 감각을 끌어 올리면서 또 다시 13-1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6대6으로 마친 젠지는 후반 중반인 4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다섯 라운드를 연이어 가져가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EMEA 1번 시드인 프나틱에 이어 아메리카스 1번 시드 100 씨브즈까지 연파한 젠지는 최소 3위를 확정했고 오는 7일 열리는 결승 직행전에서 G2 이스포츠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고용준

2024-06-03

카프카의 좌절감 드러난 편지 경매에…최고가 1억6천만원 추정

카프카의 좌절감 드러난 편지 경매에…최고가 1억6천만원 추정 편지에 "걱정이 내면에 침투해 글쓰기 중단했다" 토로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20세기 실존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프란츠 카프카의 좌절감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편지가 경매에 나온다고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경매업체인 소더비는 카프카가 1920년 봄에 오스트리아 시인이자 친구인 알베르트 에렌슈타인에게 보낸 독일어로 된 한장짜리 편지에 대한 경매가 오는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매가는 7만파운드(약 1억2천300만원)에서 최대 9만파운드(약 1억5천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소더비는 예상했다. 소더비는 이 편지는 에렌슈타인의 잡지 기고문 부탁에 대한 답장으로 보내진 것이라면서 에렌슈타인은 1919년 나온 카프카의 단편소설집 '시골 의사'(EIN LANDAZRT)를 보고 카프카에게 기고 요청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더비의 서적·문서 전문가인 가브리엘 히튼은 이 편지는 카프카가 깊은 불안감과 작품의 무익함에 대한 걱정과 씨름하면서도 글쓰기가 그에게 얼마나 강렬한 욕구였으며 깊은 내적 힘을 요구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카프카가 이 편지를 썼을 때는 3년 전 진단받은 결핵을 치료받고 있었지만, 체코 언론인이자 작가였던 밀레나 예센스카와 열애를 시작했던 시기이다. 또한 당시 건강 악화에도 예센스카의 지원 아래 마지막으로 문학적 열정을 불태우던 시기이기도 하다. 카프카는 이 편지에서 "3년 동안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면서 지금 출판된 것은 오래된 것들이며 다른 작품도 없고 새로 쓰기 시작한 작품도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걱정이 내면의 특정 층에 침투해 글을 쓰고 불평하는 것이 중단되었을 때 나의 저항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1924년 폐결핵으로 40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 카프카는 짧은 생애 동안 불안과 절망, 고립과 싸우면서 '변신' 등의 작품을 남겼지만, 그의 창작 과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환

2024-06-03

멕시코 주식·페소 폭락…집권당의 예상 밖 총선 압승 우려

멕시코 주식·페소 폭락…집권당의 예상 밖 총선 압승 우려 주식 6% ↓·페소 3.8% ↓…"국가의 경제 통제 강화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멕시코 대선에서 좌파 집권당이 대선은 물론 총선에서도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일 멕시코 증시가 폭락하고 현지 화폐인 페소의 가치가 급락했다. 이날 멕시코 증시는 6% 이상 하락하고 페소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집권당이 대선에서 예상대로 여유 있게 승리했을 뿐 아니라 의회에서도 예상외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시장에서는 경제에 대한 국가 통제가 강화되고 권력에 대한 견제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아집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집권당은 상·하원에서 개헌선인 전체 의석의 3분의 2 획득에 근접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는 이런 선거 결과에 이날 3.8% 하락해 1달러당 17.671페소로 거래를 마감했다. 페소화 가치는 종가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다. 장중에는 4.29%까지 하락해 1달러당 17.754페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의 하락으로 페소는 올해 초 이후 4% 이상 약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달러 강세에 맞선 몇 안 되는 신흥국 통화라는 평가도 무색해졌다. 멕시코의 주식시장 관련 지수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멕시코의 벤치마크 주식시장 지수는 이날 6.1% 하락했다. 달러로 책정된 MSCI 지수는 8.8%나 떨어졌고, 멕시코 주식을 추적하는 미국 뉴욕증시 상장 펀드인 아이셰어즈 MSCI 멕시코 ETF(상장지수펀드)는 10.7% 폭락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신흥시장 국가전략 책임자인 고디언 케멘은 "(집권당이) 의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면 멕시코에 중대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시장이 에너지 정책, 재정 관련 입장, 그리고 통화 정책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라틴아메리카 경제리서치 책임자 알베르토 라모스는 보고서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과제는 시장 심리를 개선하는 동시에 예측 가능하고 투자 친화적인 정책 및 규제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선거 전에는 재정에 부담이 되는 복지 정책 확대를 약속했지만, 당선 확정 뒤 수락 연설에서는 화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고 JP모건은 전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셰인바움 행정부는 중앙은행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경제와 정치권력 간 분리를 유지하며, 합법성을 준수하고 재정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을 진정시키려 했다"라고 적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셰인바움이 전력 부문에 대한 민간 투자에 더 개방적일 가능성이 있고, 니어쇼어링 추세에 따라 멕시코로 더 많은 공장을 유치하려는 조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기성

2024-06-03

바이든 "트럼프는 유죄 선고된 중범죄자…대통령 자격 없다"

바이든 "트럼프는 유죄 선고된 중범죄자…대통령 자격 없다" "트럼프, 2020년 패배 후 불안정해져…두번째 임기 때 더 위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범죄자"로 칭하며 맹비난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선거가 미지의 영역에 들어섰다"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이 유죄 선고를 받은 중범죄자로서 지금 대통령직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유죄 선고를 받은 중범죄자"(convicted felon)라고 부른 것은 지난달 30일 형사재판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도 충격적이지만 더 해로운 것은 미국 사법 제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전면 공격"이라면서 "트럼프가 가하는 위협은 그의 첫 임기 때보다 두 번째 임기 때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2016년에 선출된 트럼프가 아니다"라며 "그가 2020년에 패배했을 때 그의 내면에서 무엇인가가 무너졌다(snapped). 그는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게 그를 말 그대로 미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첫날 독재'와 '내가 지면 피바다' 발언 등을 언급하고서 트럼프의 "정신이 불안정해졌다"(unhinged)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출마하든 말든 이 남자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4-06-03

[한솔종합보험] 풍요로운 노후 "전략과 꾸준함이 답이다"

올해 은퇴연령인 65세가 되는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은퇴를 위한 재정적 준비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연방 재무부는 2033년에 소셜연금이 고갈되고 이후에는 연금의 금액이 23%나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연금만으로는 은퇴 후 생활비가 모자라기 때문에 재정을 개인적으로 적극 준비해야 한다.     이에 '한솔종합보험'의 황선철 대표는 미주 한인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무료 상담을 운영 중이다. 무료 상담은 노후 수입 보장 등 풍요롭고 안정된 은퇴생활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별히 은행 CD나 일반 머니마켓 저축보다 좋은 '에퀴티 인덱스 라이프'와 '인덱스 어뉴이티'를 다루는 안정된 A급 보험 회사들의 상품들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황 대표는 "65세에 은퇴를 하더라도 앞으로 30~40년은 직장 없이 살아야 한다. 한솔이 소개하는 플랜들은 원금 보장은 물론, 100세까지 연금으로 이자가 지급되며 자녀들에게 상속도 가능하다"라며 "5.5~5.95%로 수익률이 검증된 A급 회사들의 안정된 플랜들"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자금의 3배까지 장기 간병 비용을 지급하는 은퇴 플랜 생명보험의 질병에 대한 리빙 베네핏 등 한인 은퇴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황 대표는 "노후 준비는 아무리 빨라도 늦지 않고 능력이 허락하는 한 다양한 전략으로 준비해야 한다. 돈이 많지 않다 하더라도 이를 장기간 운용한다면 누구나 은퇴 후 안정된 수입을 배가할 수 있다"라며 관심 있는 한인들은 상담을 받아볼 것을 적극 추천했다.   한편, 한솔종합보험은 지난 1977년 창립해 4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장수 보험 에이전시다. 버질과 베벌리에 자체 사옥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 보험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한솔종합보험은 생명보험부터 메디케어, IRA, 회사 연금, 401(k), SEP, IRA 등 다양한 은퇴 플랜 및 장기 간병 보험, 어뉴이티, 은퇴 연금 롤오버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어떤 플랜이든지 고객 개개인별로 맞춤 설계해 주는 것이 특장점이다.   황선철 대표는 한국에서 연세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육사 교수로 재직했고 미국에 건너와 한솔보험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현재 2세인 지미 황 씨와 황선철 대표가 공동 운영하며 한인들에게 유익하고 신뢰받는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문의: (213)487-4900,                  (800)300-0703   ▶주소: 3598 Beverly Blvd,                  Los Angeles                  6301 Beach Blvd,                  #304, Buena Park업계 한솔종합보험

2024-06-03

[HAB 은행] HAB, 미국 최대 남아시아계 소유 은행으로 '우뚝'

뉴욕주 뉴욕시에 본사를 둔 비상장 은행인 'HAB 은행'이 지난 40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루며 미국에서 가장 큰 남아시아계 소유 및 운영 은행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983년 'New York State Chartered Bank'로 설립된 HAB 은행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회원으로 현재 뉴욕, 뉴저지, 가주에 걸쳐 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자산은 25억 달러에 달한다.   HAB 은행의 주요 서비스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및 금융 기관 서비스로, 중소기업에 맞춘 다양한 상업 은행 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당좌 예금, 저축 예금, CD 및 종합 온라인 뱅킹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은행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HAB 은행은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만큼, 금융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이 두드러진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팀은 신흥 부동산 투자자와 부동산 소유주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자격 요건이 복잡한 거래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적극 돕고 있다.     특히 HAB 은행은 단일 대출 솔루션이 모든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각 회사별 투자 요구에 맞춘 금융 패키지를 제공한다. 창고, 산업용 건물, 사무용 건물, 사무용 콘도, 쇼핑센터, 주유소, 다세대 주택, 혼합 용도 건물, 의료 사무실, 특수 목적 시설 등 다양한 부동산 유형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이러한 전문성을 통해 부동산 금융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HAB 은행은 또한 금융 기관 서비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규모 금융 기관부터 대형 기관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을 반영한 온라인 뱅킹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이며,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한편, HAB 은행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와 강력한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며, 금융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한다는 각오다. 고객과 커뮤니티, 환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더욱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HAB 은행의 성장이 기대된다.   ▶문의: (213) 362-1200   ▶주소: 928 S. Broadway Ste F,                  Los Angeles   ▶웹사이트: hab.bank/index.htm업계 은행

2024-06-03

계약 1년 남았는데.. '김민재 동료' 키미히, 뮌헨 빼고 '불러 주는 곳 많네'

[OSEN=강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어정쩡한 자세로 조슈아 키미히(29)를 대하면서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미드필더 키미히가 다음 시즌 한지 플릭(59) 감독이 부임한 바르셀로나의 유력한 미래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하고 한시 플릭 감독을 선임했다.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아 키미히를 잘 알고 있다.  키미히는 2025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종료된다. 계약이 1년 남은 상황. 하지만 키미히는 바이에른 구단으로부터 아직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키미히와 관련된 이적 루머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가 키미히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은퇴한 토니 크로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키미히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키미히를 원하는 클럽은 바르셀로나나 레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역시 키미히를 주시하고 있다. 2015년 바이에른 뮌헨을 지도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키미히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의 팀 동료 키미히는 2015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과 트레블에 기여했다. 키미히는 현재 독일 대표팀에 합류, 유로 2024에 출전한다.  4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SNS) 매체 '바이에른 앤 저머니(Bayern & Germany)' 역시 "지금까지 바이에른은 키미히에게 계약 연장을 원한다는 명확한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가 '유로 2024가 끝난 후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고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키미히가 다소 방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킴미히는 당연히 야심 있는 최고 클럽으로 합류할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이 그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매체는 "현재로서는 어떤 클럽과도 논의한 바가 없다"면서 "지난 며칠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 바이에른은 여전히 킴미히의 우선 협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강필주(letmeout@osen.co.kr)

2024-06-03

한채영이병준, 이 두 사람이 부부인 모습을 보다니..(스캔들)

[OSEN=최이정 기자] 배우 한채영과 이병준이 남보다 못한 쇼윈도 부부로 변신한다. 오는 17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 극본 황순영 / 제작 오에이치스토리)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다룬 작품이다. 앞서 파격적인 전개를 예고하는 티저 영상과 흥미진진한 관계성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스캔들’이 오늘(4일) 한채영(문정인 역)과 이병준(민태창 역)의 앙숙 부부 케미가 기대되는 스틸을 공개했다. 한채영은 극 중 과거 백설아(한보름 분)의 아버지와 결혼, 그의 전 재산을 가로챈 뒤 정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문정인으로 변신한다. 사랑과 성공에 눈이 멀어 새 삶을 살기 시작한 정인과 재혼한 민태창 역은 이병준이 맡았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정인 엔터테인먼트 회의실에서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정인과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정인을 바라보는 태창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극과 극 표정을 드러내는 두 사람 사이에는 싸늘한 냉기만이 감돌고 있어 쇼윈도 부부의 온도 차를 실감케 한다. 과거 태창을 뜨겁게 사랑한 정인은 그와 재혼, 이후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거듭난다. 하지만 서로에게 소홀해지며 이들 부부에게도 균열이 발생한다. 이에 정인 엔터테인먼트의 모 회사인 마인드 무역 회장 태창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정인의 삶을 흔들어 놓기로 한다. 또 다른 스틸 속 흐뭇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정인과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태창의 신경전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여유로운 정인의 태도가 남편 태창의 도발에 반격할 것을 예고, 부부 사이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에도 팽팽한 대치를 벌인다. 이처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이 두 사람이 어쩌다 남보다 못한 쇼윈도 부부가 된 것일지, 위태로운 두 사람의 관계성 또한 어떻게 변모될지 본방송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은 ‘피도 눈물도 없이’ 후속으로 오는 17일 월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스캔들' 최이정(nyc@osen.co.kr)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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