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상승세 속 머스크 '700조 부자' 됐다…사상 최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가 5000억 달러(약 702조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사상 최초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50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 자산은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으로 5001억 달러로 집계됐다.

머스크의 자산은 테슬라 주가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데, 이날 오후 테슬라 주가가 약 4% 상승하면서 그의 자산 가치를 약 93억 달러(약 13조원) 불어나게 했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이 약 12%로 현재 그 가치가 1910억 달러(약 268조원)에 달한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해 이날 459.4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62.29달러(3.95%↑)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여 종가 기준 3.31%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률은 21%를 넘어섰다.

이 밖에도 머스크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지분 약 42%(1680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엑스(X)와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회사의 지분 약 53%(600억 달러 상당)도 갖고 있다.

이런 속도를 이어간다면 머스크는 2033년 3월 이전에 세계 최초로 '조만 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포브스는 전망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