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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같았다, 폭탄 같았다”… 엘 세군도 셰브론 정유소 대형 화재

Los Angeles

2025.10.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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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KTLA 캡쳐

엘 세군도 셰브론 정유소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12시간 넘게 이어진 끝에 오늘 (3일) 정오 직전 완전히 진압됐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셰브론은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목요일 밤 9시 30분경 정유소 남동쪽 공정 유닛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한때 맨해튼비치와 말리부에서도 보일 만큼 거세게 치솟았다. 주민들은 “지진처럼 집이 흔들렸다”거나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유소 자체 소방팀과 지역 소방당국은 물줄기를 집중적으로 뿌려 불길이 다른 구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엘 세군도 시 당국은 밤새 도로를 봉쇄하고 주민들에게 실내 대피령을 내렸으나, 금요일 오전까지 모두 해제됐다.
 
셰브론은 성명을 통해 “엘 세군도와 맨해튼비치 긴급 대응팀의 지원 덕분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모든 직원은 안전이 확인됐다. 대기질 검사에서도 즉각적인 유해물질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문과 창문을 닫아둘 것을 권고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인상 폭은 아직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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