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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카락 사라졌다"…트럼프 분노한 타임지 표지, 어떻길래

중앙일보

2025.10.15 15:18 2025.10.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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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린 트럼프 대통령 표지 사진. 사진 타임 엑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실릴 자신의 표지 사진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타임은 나에 관해 비교적 좋은 기사를 썼지만 사진은 아마 역대 최악(Worst of All Time)일지도 모른다”며 “내 머리카락은 사라졌고 머리 위쪽에 왕관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떠다니게 했는데 무척이나 작다. 너무나 이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래에서 찍는 촬영 각도를 절대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사진은 정말 형편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사진은 다음 달 10일자로 발간될 타임의 표지 사진이다. 타임이 엑스에 올린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모습을 아래에서 찍은 탓에 그의 백발 머리카락 일부분이 햇빛과 겹쳐 잘 보이지 않고 목주름은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이번 호 기사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휴전 중재를 높이 평가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러시아도 트럼프 대통령 편을 들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놀랍다”며 “어디가 아프거나 악의, 증오로 가득 찬 사람만이 이러한 사진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은 트럼프의 불평을 비꼬는 듯 해당 사진에 목주름 부분만 모자이크해 엑스에 게시하기도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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