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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한인 남성 칼에 찔려 사망

Los Angeles

2025.10.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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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김…중국계 친구는 부상
15일 포르투갈 유명 휴양지서
시비 건 현지인들에 폭행 당해
한인 남성이 친구와 유럽 여행길에 올랐다가 시비를 걸어온 현지인들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최대 영자매체 유로위클리는 지난 18일 35세 미국인 관광객인 다니엘 김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0마일 떨어진 해변 도시 카스카이스에서 지난 15일 오전 3시 20분경 현지인과 언쟁 끝에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현지 디지털 매체인 카스카이스24호라스는 사망자는 다니엘 동민 김이며 부상자는 34세 중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시 쯔성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김씨와 친구가 클럽에서 나와 호텔로 돌아 가던중 세명의 남성과 시비가 붙었으며 한 남성이 친구의 모자를 건드린 것이 언쟁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행으로 김씨는 얼굴, 팔, 등에 자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친구도 얼굴, 팔 등에 자상을 입고 리스본의 산타마리아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3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포르투갈 사법경찰은 지역 술집에서 일했던 23세 남성 용의자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2명은 폭행 가담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고급 주거지이자 인기 휴양지인 카스카이스는 매우 안전한 지역으로 이번 사건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리스본 대도시 지역 내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스 모에다스 리스본 시장은 최근 폭행과 강도 사건 증가와 관련해, 야간 유흥 지역에서의 경찰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폭스 뉴스를 통해 카스카이스에서 발생한 미국인 사상 사건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피해자 가족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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